2018년 02월 01호 Global Packaging News

코카콜라, 새 글로벌 비전 쓰레기 없는 세상천명

용기 수거, 2030년까지 100% 재활용 목표

코카콜라컴퍼니(The Coca-Cola Company)가 포장에 대한 접근을 완전히 달리하기로 하고 판매된 용기를 수거해 2030년까지 이를 100% 재활용한다는 글로벌 목표를 설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카콜라의 새로운 포장 비전인 ‘쓰레기 없는 세상(World Without Waste)’의 핵심이다. 코카콜라는 제품 용기를 100% 재활용하기 위해 진행 중인 계획을 포함해 다년간의 투자로 이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 같은 비전은 식품과 음료 용기가 현대 삶의 중요한 일부가 됐지만 전 세계에서 버려지는 용기를 줄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제임스 퀸시(James Quincey) 코카콜라컴퍼니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가 포장 용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코카콜라 역시 모든 기업과 마찬가지로 문제 해결에 기여할 책임이 있다”며 “쓰레기 없는 세상이라는 비전을 통해 우리가 사는 지구와 포장에 투자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코카콜라와 보틀링 파트너는 다음과 같은 목표를 추구할 계획이다.
첫 번째는 ‘지구를 위한 투자’이다. 코카콜라는 2030년까지 자사가 전 세계에서 판매한 병 또는 캔을 100% 수거해 재활용할 계획이다. 소비자에게 재활용 대상과 방법, 장소를 알리기 위해 ‘100% 수거’ 목표에 마케팅 비용과 기술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다른 기업이 판매한 병과 캔을 포함해 전 음료 업계의 포장재 수거를 지원할 계획이다. 코카콜라 시스템은 지역 사회, 산업 파트너, 고객사, 소비자와 손잡고 포장재 쓰레기와 해양 쓰레기 등의 문제에 대처할 방침이다.
두 번째는 ‘포장재 투자’이다. 코카콜라는 수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포장재를 100% 재활용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동사는 식물성 수지를 개발해 재활용 소재를 더 많이 사용하거나 각 용기의 플라스틱 함유량을 줄임으로써 병을 개선하는 노력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평균 50%의 재활용 소재로 병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음료 포장의 새로운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현재 코카콜라 포장재 대부분은 재활용이 가능하다.
‘쓰레기 없는 세상’은 코카콜라가 ‘지속 가능성’을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는 노력의 새로운 단계다. 코카콜라는 음료 생산에 사용된 물을 거의 100% 환원하는 데 성공했다. 코카콜라는 당초 예정보다 5년 빠른 2015년 물 환원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 같은 노력은 올바른 방식으로 성장하는 종합 음료 회사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양심적 성장’을 구현한다는 코카콜라의 원대한 전략의 일부다.
퀸시 사장은 “병과 캔이 우리 지구에 해가 되어서는 안 되며 쓰레기 없는 세상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코카콜라와 같은 기업이 앞장서야 한다”며 “전 세계 소비자들은 지구를 염려하고 있으며 기업들이 행동에 나서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카콜라가 바로 그 같은 노력을 하고자 한다”며 “다른 기업들도 이 중요한 여정에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카콜라는 지역 및 각국의 신규 파트너와 함께 새로운 노력을 개시하는 한편 주요 고객사와 함께 소비자들의 용기 재활용을 독려할 계획이다.

세계 최초 플라스틱 포장 사용 않는 대형마트

Iceland Foods, 플라스틱 포장 사용 금지 발표

영국의 Iceland Foods은 자사의 브랜드 제품에 플라스틱 포장을 사용하지 않은 세계 최초의 대형마트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냉동식품에 특화된 이 영국 대형마트는 2030년까지 이 약속을 완성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BBC의 시리즈 ‘블루 플래닛(Blue Planet) 2’에서 해양 쓰레기 대란이 집중적으로 폭로되고, 유럽 전역의 플라스틱 포장 쓰레기 문제에 정치적, 대중적인 관심이 집중되면서 특히 영국에서는 격렬한 양상을 보였다.
올해 첫 2주 동안 (플라스틱 없는 도로 도입을 지원하는) 새로운 정부의 지속가능성 전략이 출범되고, 일회용 커피잔에 요금을 부과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되었으며, 대형마트 Tesco가 플라스틱 병 보증금 반환시스템(Deposit Return System, 이하 DRS) 개발을 지원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플라스틱 포장이 언론매체에서 연일 헤드라인으로 다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Iceland의 발표는 아마도 가장 급진적인 것이 될 수도 있다. 비록 냉동·냉장을 통한 유통은 포장에 대한 수요를 줄인다 하더라도 플라스틱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이라는 것을 포장재 부문 대표 Ian Schofield는 인정했다.
그는 “냉동은 식품을 보존하는 좋은 방법이다. 그래서 상온 및 신선 식품보다 포장재의 차단 특성에 대한 부담이 적다. 그러나 전자레인지나 오븐에 사용할 수 있는 검정 플라스틱 용기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하는 기능성의 특면에서 플라스틱을 대체한다는 것은 엄청난 도전을 의미한다. 또한 새로운 포장이 더 비용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경제적인 문제도 있다”라고 말했다.
Iceland는 대체 소재를 선택함에 있어서 전통적인 유리나 금속 소재와 특히 종이나, 골판지, 형성 펄프 같은 재생가능 유래 섬유기반 소재들로 돌아갈 계획이다. 회사는 환경을 전체론적인 입장에서 살펴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Schofield는 “5년 프로그램이며, 지금 당장 모든 해답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유통기한을 줄이지 않으면서 음식쓰레기도 증가시키지 않는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식물 기반 소재를 찾아야 하는 숙제가 있다”며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며, 당연히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얻을 수는 없다. 그러나 포장재 소재에 대해서는 많은 혁신들이 이루어지고 있고, 2023년까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Iceland의 5년 계획에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써 Marks & Spencer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바이오플라스틱이다. Schofield는 “당장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해양에 유입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충분히 빨리 생분해될 수 있는지 확신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환경그룹 그린피스(Greenpeace)는 Iceland의 발표를 환영했다. 그린피스 대표이사 John Sauven은 “지난달 영국 대형마트 그룹의 많은 전임 회장들은 마트가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재활용 종이, 철, 유리, 알루미늄 등과 같은 더욱 지속가능한 대체소재를 선호해서 플라스틱을 전면적으로 거부하는 것이라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며 “Iceland가 5년 안에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과감한 결단으로 도전에 나섰다. 이제 이 도전은 다른 마트와 식품 생산자들에게 달려있다. 플라스틱 쓰레기의 해일은 사람들이 그 수도꼭지를 잠그기 시작할 때에야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영국플라스틱연합(British Plastics Federation)도 발표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발표를 통해 “플라스틱 포장은 식품 쓰레기를 상당히 줄여주고 자원 효율적이기 때문에 사용된다. 만약 Iceland가 이런 조치를 이행한다면, 포장의 무게, 탄소발자국, 식품 쓰레기, 포장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에너지의 증가 같은 위험요소들이 있다. 식품의 재배와 운송에 드는 에너지는 상품을 보호하기 위한 포장재를 만드는 데 쓰이는 에너지보다 훨씬 많다. Iceland가 제안한 목표 제품들은 주로 우리 가정 밖에 흩어진 제품들에서 흘러 들어간 해양 쓰레기를 줄이는 데 절대적으로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다. 환경발자국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늘어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Iceland는 쓰레기에 집중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Schofield는 “포장재가 현재 주요 의제에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매 1분마다 트럭 한 대 분량의 플라스틱이 해양에 버려지고 있어서 모든 사람이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막중한 임무를 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 영국의 Iceland Foods은 자사의 브랜드 제품에 플라스틱 포장을 사용하지 않은 세계 최초의 대형마트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냉동식품에 특화된 이 영국 대형마트는 2030년까지 이 약속을 완성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Iceland Foods 매장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