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1월 02호 Global Packaging News

‘플라스틱 폐기물 근절을 위한 동맹’ 출범

AEPW, 총 15억 달러 투자 목표 

지난 1월 16일에 플라스틱 및 소비재 가치사슬의 글로벌 기업 동맹이 환경, 특히 해양에서의 플라스틱 폐기물 제거 솔루션 개선을 위한 새로운 조직을 출범했다.
현재 약 30개 회원사로 구성된 교차 가치사슬 단체인 ‘플라스틱 폐기물 근절을 위한 동맹(Alliance to End Plastic Waste, 이하 AEPW)’은 환경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을 근절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5억 달러의 투자를 목표로 현재까지 10억 달러 이상을 투입했다.
이 동맹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관리하는 한편, 순환 경제를 통해 폐플라스틱의 활용 방안을 고취하는 솔루션을 개발 및 구현할 예정이다. 이 동맹의 회원사는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및 중동 전역의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구성된다.
AEPW의 의장을 맡은 Procter & Gamble의 이사장이자 회장 겸 CEO인 David Taylor는 “우리는 모두 플라스틱 폐기물이 대양 또는 환경 어디에서든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에 동의한다”며 “이는 강력하고 신속한 리더십을 요구하는 복잡하고 중대한 글로벌 도전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새로운 동맹 관계는 환경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을 근절하기 위한 가장 광범위한 노력”이라면서 “모든 지역 및 부문의 크고 작은 모든 기업이 우리와 함께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역설했다.
LyondellBasell CEO 겸 AEPW의 부의장인 Bob Patel은 “역사를 통해 볼 때, 이와 같은 세계적인 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방안을 위해서는 산업, 정부 및 NGO 간의 집단행동과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는 전 세계가 함께 보고 느껴야 하며, 이를 해결할 때는 바로 지금”이라고 말했다.
이 동맹은 플라스틱을 제조, 사용, 판매, 가공, 수집 및 재활용하는 기업이 포함된 비영리 단체다. 여기에는 일명 ‘플라스틱 가치사슬’로 알려진 화학 및 플라스틱 제조업체, 소비재회사, 소매업체, 전환업체 및 폐기물관리회사도 포함된다. 이 동맹은 전략적 설립 파트너로서 세계 지속가능 발전 기업위원회(World Business Council for Sustainable Development)와 협력해 왔다.
지난달 16일, 이 동맹은 플라스틱 폐기물의 종결을 돕기 위해 다양한 해결방안을 반영한 일련의 프로젝트 및 협업을 발표했다.
다수의 도시와 제휴함으로써 인프라가 부족한 대도시 지역, 특히 강을 따라 엄청난 양의 관리되지 않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육지에서 바다로 떠내려 보내는 지역 등에 통합된 폐기물 관리 시스템을 설계한다. 이러한 작업은 지역 정부와 이해관계자의 참여가 포함되며, 경제적으로 지속가능하고 복제 가능한 모델을 구축해서 여러 도시 및 지역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AEPW는 향후 수개월 내에 추가 투자를 진행하고, △폐기물의 수집 및 관리, 재활용 증가를 위한 인프라 개발, △재활용 및 플라스틱 재생을 더욱 쉽게 달성하고, 사용 후 플라스틱으로부터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기술의 발전 및 혁신, △적극적인 실행을 위한 정부, 기업 및 지역 사회의 교육과 참여, △플라스틱 폐기물이 집중된 기존 지역의 정화. 특히 육지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바다로 운반하는 강과 같은 폐기물의 주요 매개체의 정비 등 4가지 핵심 분야에서 진전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AEPW 부의장 겸 Antoine Frerot 회장 Veolia는 “성공을 위해서는 많은 분야에서 협업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환경에서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고, 플라스틱의 순환 경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모든 사람과 기업, 정부 및 지역 사회의 장기적인 헌신이 필요하다. 하나의 국가, 기업, 그리고 지역 사회만으로는 절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 동맹의 창립 회원사는 BASF, Berry Global, Braskem, Chevron Phillips Chemical Company LLC, Clariant, Covestro, Dow, DSM, ExxonMobil, Formosa Plastics Corporation USA, Henkel, LyondellBasell, Mitsubishi Chemical Holdings, Mitsui Chemicals, NOVA Chemicals, OxyChem, PolyOne, Procter & Gamble, Reliance Industries, SABIC, Sasol, SUEZ, Shell, SCG Chemicals, Sumitomo Chemical, Total, Veolia, Versalis (Eni) 등이 있다.

영국 가디언지, 감자 유래 생분해성 포장재 사용

독자 피드백으로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

이제 가디언(Guardian)지의 인쇄물들은 더 이상 플라스틱 포장에 담겨 판매되지 않는다. 이로써 이 신문사는 생분해성 포장으로 전환한 첫 번째 신문사가 되었다.
이 신문사의 토요일 에디션은 독자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고, 그들의 요구에 적극 부응할 수 있도록 많은 부록들이 폴리에틸렌 파우치에 포장돼 제공됐다.
2019년부터 ‘위크엔드 매거진(Weekend magazine)’, ‘가디언(Guide)’, ‘피스트(Feast)’ 및 ‘리뷰(Review)’는 독자들이 매체를 받은 후 포장을 퇴비화 또는 음식물 쓰레기통에 넣을 수 있도록 감자 전분으로 만든 포장으로 교체했다. 이 포장재는 유전자 조작된 소재가 사용되지 않는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가디언지의 비용 부담이 늘어났지만, 이는 독자들의 피드백에 따라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려는 동사 노력의 일환이다. 동사는 이번 조치를 런던, 켄트, 에섹스, 허트포드셔, 노포크, 서포크 등을 시작으로, 영국 전역으로 단계적 확대할 계획이다.
이제 런던에서 가디언지를 가정으로 받아보는 독자는 주말판이 플라스틱이 아닌 감자 전분 포장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확인했을 것이다.  
이번 조치는 가디언(Guardian) 및 옵저버(Observer) 인쇄판을 3년 만에 가격 인상하면서 이루어졌다. 가디언 지의 주말판은 20페니가 올라 2.20파운드가 되었고, 토요일판은 30페니가 올라 3.20파운드가 됐다. 옵저버(Observer)의 가격도 20페니가 올라 3.20파운드가 된다.
Katharine Viner 편집장은 “탐사 보도는 어렵고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 가디언 및 옵저버, 가디언 위클리 인쇄판을 구매하거나 디지털 프리미엄 애플리케이션을 구독하거나 가디언지에 재정적으로 도움을 주는 독자들의 지원 덕분에 가디언지는 재정적으로 지속가능성을 이루어가는 과정에 있다”며 “대부분의 신문사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전체 신문사들의 판매량은 유래 없이 줄어들고 있고 광고 수익도 출판사보다는 거대한 기술 기업들에게 넘어가고 있으며, 종이와 인쇄, 배급 등의 비용도 계속 오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가디언과 옵저버의 출판사인 Guardian News and Media는 독자의 기여 증가로 현 회계연도 말까지 손익 분기를 이루려 노력하고 있다.

△ 영국 가디언(Guardian)지의 인쇄물들은 더 이상 플라스틱 포장에 담겨 판매되지 않는다. 이로써 이 신문사는 생분해성 포장으로 전환한 첫 번째 신문사가 되었다.

 

샤넬(Chanel), Sulapac에 투자

플라스틱 대체소재 개발에 지원

Wired Magazine에 유럽 top 100 신생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던 핀란드기업 ‘Sulapac’이 화장품 산업계에서의 첫 투자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샤넬(Chanel)이다.
프랑스기업 샤넬은 플라스틱 제품 및 포장재에 사용되는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대체소재를 제공하겠다는 Sulapac의 도전을 지원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Sulapac의 기존 투자사로는 Lifeline Ventures, Ardent Venture, Eerik Paasikivi, Ilkka Herlin and Saara Kankaanrinta, Planvest, Mika Ihamuotila 등이 있다.
Sulapac제품은 FSC 인증 목재칩과 천연 바인더로 만들어진 생분해성 및 무(無)미세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한다. 이들 소재는 플라스틱의 장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생분해성이며 미세플라스틱을 남기지 않는다.  
Sulapac 제품으로 플라스틱을 대체하기는 쉽다. 제조사는 새로운 설비를 갖출 필요 없이 기존 설비를 사용하면 된다. 100% 생분해성 포장은 차단성, 속성 생분해, 독특한 외관 등으로 다른 지속가능 소재들을 압도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16년부터 사업을 시작한 Sulapac은 고급스러움, 지속가능성, 무한한 디자인 가능성 등의 조합을 인정받아 수많은 상을 휩쓸었다.
Sulapac의 CEO Suvi Haimi는 “샤넬은 최신의 지속가능 소재 및 기술 혁신에 투자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럭셔리 분야에서 명백히 첨병에 서있는 기업 중 하나이다”라며 “이번 샤넬의 투자로 플라스틱 쓰레기로부터 세계를 지키자는 우리의 미션이 큰 진전을 이루게 되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