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7월 01호 Packaging News

환경부, 폐플라스틱이 고품질 자원으로 거듭난다

투명페트병만 따로 배출하는 시범사업 성과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국내 기업들과 협업으로 올해 2월부터 실시한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시범사업‘에 따라 수거된 페트병으로 의류, 가방, 화장품병 등 고품질 재활용제품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0년 2월부터 서울, 제주도(제주, 서귀포), 천안, 김해, 부산 지역에서 공동주택·거점수거시설에 투명페트병 별도 수거함 설치 및 단독주택에 별도배출 봉투 배부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협업은 정부혁신 과제인 ‘민관협력을 위한 교류 강화’의 하나로 추진하는 것이며, 국내 기업들이 최초로 국민들이 배출한 폐페트병으로 고품질 재활용제품을 생산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동안 폐페트병으로 만들어진 장섬유 및 의류는 전량 수입 폐페트병으로 제작(연 2.2만 톤 수입 추정), 국내 폐페트 생산량 중 약 10%만 고품질로 재활용됐다(29만 톤 중 2.8만 톤).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수거한 페트병으로 플리츠마마, 효성티앤씨에서 니트재질 의류 및 가방을 제작했으며, 스파클에서 방문수거한(역회수) 페트병으로 블랙야크, 코오롱에프앤씨, 티케이케미칼에서 기능성 의류를 생산했다.
에스엠티케이케미칼은 천안시에서 별도로 배출된 투명페트병으로 화장품병을 제작해 병에서 다시 병(Bottle to Bottle)을 만드는 고품질 재활용 생산도 시작했다.
환경부는 시범사업 성과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수거-선별-재활용-제품생산 전 단계별로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첫째, 수거단계에서 깨끗한 투명페트병이 모일 수 있도록 ‘재활용가능자원의 분리수거 등에 관한 지침’을 개정해 이번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 12월부터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을 전국 공동주택(아파트)으로 확대, 시행한다. 단독주택은 2021년 12월부터 시행한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현재 포장재 재질이 표기된 분리배출표시에 배출방법을 병행하여 표시하도록 개선하고 이를 적극 홍보하여 국민들이 보다 쉽게 분리배출할 수 있도록 이끌 예정이다. 
제주도, 천안시 외에 다른 지역에서 수거한 투명페트병도 고품질 재활용제품에 활용되도록 선별-재활용(재생원료생산)-재생원료가공-최종제품생산까지 민관협업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7월부터 참여기업 공모 등을 거쳐 전 단계 민관협업 창구를 구축하여 새로운 재활용제품 종류를 늘리고, 고품질 재생원료 생산을 위해 시설을 개선하거나 수입재생원료를 국내재생원료로 대체하기 위해 설비투자가 필요한 경우 지원사업도 병행한다.   
재생원료 수요창출에 필요한 제도기반도 구축한다. 2021년부터 제조사들의 재생원료 사용여부에 따라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분담금을 차등화하고,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생산을 위해 재생원료 품질등급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러한 민관협업의 확대와 제도개선은 그간 양적 재활용에 치중해온 국내 재활용업계 구조를 질적 재활용을 위한 순환경제체제로 전환하고, 국내 기업들의 재생원료산업 투자 확대와 전 세계 재생제품시장으로의 진출을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미 코카콜라 등 국제적인 기업들은 재생원료 사용 확대를 위한 자체 목표를 선언했다. 최근 에스티로더코리아, 헨켈코리아 등에서는 국내 재생원료로 용기생산에 착수했다. 
2018년 전 세계 페트 재활용 시장규모는 68억 달러로 추정(섬유시장의 44.8%)되며, 재생원료 사용 확대 흐름에 따라 2026년 125억 달러(약 1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2018∼2026 전 세계 페트 재활용 시장 분석 및 전망(아큐먼 리서치 앤 컨설팅, 2019년 8월)). 
우리나라의 경우, 2018년 23.7만 톤(2014년 대비 5만 톤 증가)의 페트를 재활용했으나 대부분 부직포, 솜 등 단섬유로 재활용(55%)되고 있다. 향후 시범사업의 성과와 같이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장섬유 재활용(의류 등)으로 10만 톤까지 확장 시 약 4,200억 원의 신규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재생원료 사용 확대는 선형경제에서 순환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초석으로 이에 대한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국내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순환경제체제로 전환하도록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제도개선도 조속히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환경부-관련 협회, 국내 페트 재생원료 수요확대 업무협약 체결

고품질 재생원료 생산될 수 있도록 포장재 재질‧구조 개선 지원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6월 19일 서울 서초구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회의실에서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 ㈜성림(대표 권인섭), ㈜대마(대표 정재흠), ㈜해성합섬(대표 이종태), 미정화학㈜(대표 최원열) 등 섬유제품 제조업체 4개사, 한국페트병재활용협회(회장 맹성호),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이사장 송재용)과 함께 국내 페트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협약 주체들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경기침체, 유가하락 등에 따른 국내 페트 재활용산업 침체 및 페트 재생원료 적체심화를 함께 해결해 나가고자 뜻을 모았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섬유제품 제조업체와 한국페트병재활용협회는 국내 페트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하는 것에 합의했다. 페트 재생원료를 섬유 제작용으로 사용하는 업체들은 수입 페트 재생원료, 신재 페트 플라스틱 원료 등을 대체하여 국내 페트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한다.
또한 재생원료를 공급하는 페트병 재활용업체 24개사로 구성된 한국페트병재활용협회는 재생원료 품질향상 등 공급조건 개선을 통해 국내 재생원료 사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내 페트 재생원료 사용량이 매월 약 1,000톤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한국환경공단,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함께 페트병 수거와 회수 및 재활용단계 등의 관리체계를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재생원료 사용량 확대를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6월 19일 서울 서초구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회의실에서 한국환경공단, ㈜성림, ㈜대마, ㈜해성합섬, 미정화학㈜ 등 섬유제품 제조업체 4개사, 한국페트병재활용협회,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함께 국내 페트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사)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 식품포장용기 분과위원회의 개최 

자발적 협약 이행을 위한 후속사업 추진 협의

(사)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회장 석용찬)는 6월 18일 성남 판교에 위치한 기업은행 판교WM센터 세미나실에서 식품포장용기(배달‧테이크아웃) 분과위원회(위원장 김영철)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5월 29일 체결한 ‘포장‧배달용기 플라스틱 사용량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이하 자발적 협약)’ 이행을 위한 후속사업 추진에 대해 협의하였다. 
배달‧테이크아웃 용기생산업체와 시트 생산업체 등 회원사 24개사가 참석한 이날 분과위원회 회의에서는 자발적 협약 이행사업 중 하나인 제조단계에서부터의 원료사용량 저감 및 재활용이 용이한 제품 제조와 관련한 ‘배달‧테이크아웃 용기 인증제도’ 도입과 시행방법에 대해서 논의하였다. 
이번 자발적 협약에 표현된 배달‧테이크아웃 용기의 두께를 최소화하는 등의 경량화와 인쇄 최소화 등 재활용을 쉽게 할 수 있는 용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표준화된 기준‧규격과 이를 이행하였다는 인증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었다.   
분과위원회의에 참석한 업체들은 ‘배달‧테이크아웃 용기 인증제도’ 도입과 관련해 그동안 배달‧테이크아웃 용기의 과도한 두께, 많은 인쇄, 다양한 재질 등으로 인해 배달‧테이크아웃 용기는 재활용이 안 된다는 선입견을 가져왔기에 이번 기회에 인증제도를 통한 표준화된 용기가 제공된다면 사용 원료 저감과 재활용이 용이한 제품을 공급하게 됨으로써 경영 개선과 함께 재활용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처음부터 많은 제품에 적용하기보다는 기준‧규격 제정이 가능한 제품부터 시작해 다양한 제품에 차차 적용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제도가 시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한편 친환경 제품에 대한 의견도 제시하였다. 참석자들은 배달‧테이크아웃 용기가 친환경마크를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지만 해당 기준이 모호한 경우가 다소 있기 때문에 환경부에서 친환경 제품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내려줘야 하고, 환경산업기술원에서 인증받는 친환경마크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이날 분과위원회의에서는 배달‧테이크아웃 용기의 기준‧규격을 제정하기 위한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심의위원회에 참여할 심의위원을 추천하였다. 심의위원회는 업계 전문가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할 예정이며, 기준‧규격 제정 및 운영규정 제정, 대상 제품 선정 등의 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다.  
기준‧규격에 의해 제조된 용기는 앞으로 협약체결사인 ‘배달의민족’이나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가맹사들에게 공급하여 자발적 협약을 준수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 (사)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회장 석용찬)는 6월 18일 오후 성남 판교에 위치한 기업은행 판교WM센터 세미나실에서 식품포장용기(배달‧테이크아웃) 분과위원회(위원장 김영철) 회의를 개최했다.

Korea Pack 2020, 7월 27일부터 30일까지 개최

전 세계 생중계 등으로 K-패키징 알리다

제22회 국제포장기자재전(이하 Korea Pack 2020)이 오는 7월 27일(월)부터 30일(목)까지 4일간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최 예정이였던 각국의 패키징 전시회가 취소 또는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Korea Pack 2020은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패키징 전문기술행사이다. 
코로나19의 위기에도 이번 Korea Pack 2020은 지난 회와 같이 국내 최정상 포장기계 제조사들이 그간 개발한 신제품, 신기술을 선보인다. 제약전문 포장기계 설비업체 흥아기연을 비롯해 파우치 전문포장기업 리팩, 정제기의 세종파마텍, 정제 계수기 전문기업 카운텍, 각종 파우치 포장기계 제조사인 솔팩, 화장품 전문 기계제조업체인 우정테크, 연질캡슐 성형기 전문생산기업인 창성소프트젤 등 식품‧제약‧화장품 제조, 포장기계 및 부품, 포장인쇄, 포장재료, 포장디자인, 물류유통 분야 등 패키징 관련 다양한 기술을 갖춘 기업들이 참가한다.  
이번 Korea Pack 2020의 참가사 가운데 진단키트, 관련 방역제품 및 마스크 등 코로나19 방역제품을 겨냥한 자동포장기계가 출시되어 주목을 끈다.  
제약설비업체 카운텍에서는 3D마스크와 덴탈 마스크 제조장비, 자동화포장라인 설비업체인 세계로시스템의 KF80 KF94공적마스크, 덴탈마스크 생산기계를 내놓았다. 이밖에도 영테크팩, 을성정공, 코마스, 손소독제 등 자동포장기계 전문업체들은 방역제품 자동화 포장기를 출시하였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참가자들의 방문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짐에 따라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상담회가 준비됐다. 주최 측은 전시기간 중 ‘해외바이어 1:1 화상 상담회’를 진행한다. 한국무역협회의 해외바이어 전담팀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수출마케팅에 애로를 겪는 국내 참가기업을 돕기 위해 30개국 10만여 해외바이어 DB를 대상으로 국내 참가사와 제품구입상담을 희망하는 바이어를 선정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경연전람 김길수 전무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국내 패키징 전문가의 개발제품을 전 세계 바이어에게 소개해 K-방역에 이어 K-패키징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철저한 매칭과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라며 “글로벌 패키징 전시회 중 올해 최초로 열리는 행사인 만큼 해외전시 관계자들의 관심도를 반영하여 Korea Pack 유튜브 채널을 통한 전 세계 생중계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2년에 한번 4월경에 열리는 Korea Pack은 이번 코로나19 여파로 7월로 개최시기를 옮겨 열리게 된다. 주관사인 경연전람은 보건당국, 킨텍스 코로나19 비상상황실과 협의하여 킨텍스 행사장의 철저한 방역관리를 통해 행사참가자들이 안심하고 참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Korea Pack의 4단계 방역관리는 다음과 같다. 1단계, 킨텍스 건물 진입 시 1차 체온 측정, 손소독이 실시되며, 마스크 미 착용 시 출입이 제한된다. 2단계, 신속하고 안전한 입장을 위해 키오스크를 활용한 무인등록이 유도되며 혼잡시간에는 출입인원이 제한된다. 3단계, 등록을 마친 후 전시홀로 입장할 때는 1.5m 거리두기와 2차로 체온측정을 하며, 시설물 감염을 막기 위해 모든 참가자에게 비닐장갑을 나누어준다. 4단계, 참가자 간 접촉 최소화를 위해 전시부스는 충분한 거리를 두고 이격 설치되며 입구와 출구를 분리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Korea Pack과 함께 제약, 바이오, 화장품, 물류산업을 주제로 한 ‘ICPI WEEK 2020(제약‧화장품 위크)’가 동시 개최돼 패키징 유저산업의 제품개발-연구실험-생산-물류에 이르는 최신기술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


▲ 제22회 국제포장기자재전이 오는 7월 27일(월)부터 30일(목)까지 4일간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전시장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