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회용 플라스틱 제한·금지조치 시행
내년부터 주요 도시에서 생산·판매·사용 전면 금지
중국의 국가발개위, 생태환경부 등 9개 중앙부처가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관리 강화 의견’을 통해 분해되지 않는 일회용 플라스틱의 생산·판매·사용을 단계적으로 제한 및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중국 정부는 ‘플라스틱 생산·판매·사용에 대한 관리강화 의견’을 발표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시행하지 못했다. 최근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들자 본격 추진에 나섰다.
중국은 오는 2025년까지 플라스틱 오염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주요 도시의 플라스틱 폐기물 양을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해 전국적으로 초박형 비닐봉지와 농지용 플라스틱 초박막의 생산·판매를 금지하고 내년부터 주요 도시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는 등 점차적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먼저 올해 1월 1일부터 전국 모든 지역에서 두께가 0.025㎜ 미만인 초박형 비닐봉지와 농지용 폴리에틸렌 초박막(두께 0.01㎜ 미만)의 생산과 판매를 금지했다. 일회용 플라스틱 면봉과 발포 플라스틱 식기는 내년부터 생산·판매할 수 없도록 규제했고 미세 플라스틱을 첨가한 화장품과 치약 등 제품도 2021년 1월 1일부터 생산할 수 없게 됐다. 또한 우유 및 음료팩에 부착한 빨대를 제외한 비분해성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는 연말까지만 사용을 허용하고 내년부터는 사용을 금지한다.
다음으로 중국 정부는 4대 직할시, 27개 성·자치구의 성도와 5개 계획단열시 및 지급 이상 도시에서 플라스틱 사용금지 조치를 2021년부터 우선 시행하기로 했다. 2021년 1월 1일부터는 주요 도시의 백화점·쇼핑몰·슈퍼·마트·약국·서점 등 영업장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쇼핑백 사용이 금지된다. 또한 음식배달 서비스 업체, 각종 전시 행사에서도 비분해성 비닐봉지를 사용할 수 없다.
지급시의 관광지에서는 내년부터 비분해성 플라스틱 식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제한다. 올 1월 발표된 계획대로라면 중국은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 금지령을 2022년까지 주요 현급 도시로 확대하고 2025년 전면 금지한다. 테이크아웃이나 음식 배달의 경우 2025년까지 일회용 식기 사용량을 30% 감소해야 하며, 대신 친환경 재활용 식기를 사용하도록 했다.
호텔 등 숙박업체의 일회용 칫솔 등 사용도 금지된다. 중국은 2025년 말까지 전국 모든 호텔, 숙박업소는 일회용품을 주동적으로 제공하지 못한다.
택배업체의 비분해성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도 금지된다. 2022년 말까지 베이징, 상하이, 장쑤, 저장, 푸젠, 광둥 등 주요 성·시에서 우선적으로 비분해성 플라스틱 포장재와 일회용 부직포 포장재 사용을 금지하고 비닐테이프 사용량도 줄이도록 했다. 2025년까지 전국 모든 택배업체에서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다.
중국은 2018년 폐플라스틱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지난해부터 46개 도시에서 쓰레기 강제 분리수거 제도를 시행하는 등 환경오염 통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름다운 중국(친환경)’이 현 지도부의 중요한 국정 과제인 만큼 향후 관련 제도 정비, 환경오염 제재 강도는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 주요 도시에서는 친환경을 넘어서 ‘필(必)환경’ 트렌드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환경보호 인식 강화에 따라 테이크아웃용 컵, 팩 등은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포장재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카페 내 일회용 컵·플라스틱 빨대 사용금지’와 같은 친환경 캠페인에 따라 일부 업체들은 ‘휴대용 커피 컵’을 출시하거나 친환경 빨대를 사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친환경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며 유통업계에서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며 “정부 규제까지 더해지면 향후 친환경 포장재 시장수요가 급속히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미국산 프로판올에 267% 반덤핑 관세 부과
음식 포장재, 프린트 잉크 등에 사용
중국 정부가 미국산 프로판올(propanol) 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미국 다우케미컬사에는 254.4%, OXEA를 비롯한 다른 기업들에는 267.4%의 반덤핑 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무색의 액체인 프로판올은 음식 포장재, 프린트 잉크의 용제, 항생제 제조 등에 쓰인다.
실드에어, 플라스틱 에너지社에 투자
재활용 플라스틱을 포장재에 사용
실드에어 코퍼레이션(Sealed Air Corporation, 이하 ‘실드에어’)이 첨단 재활용 기술 분야 선도기업인 플라스틱 에너지(Plastic Energy)와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플라스틱 에너지의 모(母) 회사인 플라스틱 에너지 글로벌(Plastic Energy Global)에 지분 투자했다.
플라스틱 에너지 글로벌은 지하에 매립하고 바다로 들어가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순환 경제를 창출하기 위해 2012년에 설립됐다. 런던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스페인에서 2 개의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고 향후 10년 동안에 50개의 시설을 새로 갖춘다는 비전을 갖고 서유럽과 아시아에서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테드 도헤니(Ted Doheny) 실드에어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플라스틱 에너지와 협력해 폐기물을 제거하고 플라스틱 순환 경제를 보장하기 위해 더 빨리 혁신하고 신기술의 개발을 가속화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력은 우리의 2025년 지속가능성 서약을 이행하고 관련 산업을 선도적으로 변혁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를로스 몬레알(Carlos Monreal) 플라스틱 에너지 설립자 겸 CEO는 “실드에어와 전략적 협력을 새로 시작하게 돼 기쁘며 이는 첨단 재활용 산업의 발전을 가속화할 뿐만 아니라 더 많은 플라스틱을 순환시키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폐기물은 전 세계적 문제이다. 플라스틱 폐기물은 원상 복구되거나 재활용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대부분 지하에 매립하거나 소각 또는 환경 속에서 처리하고 있다. 사회적 관점에서 볼 때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의 옵션을 확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플라스틱 에너지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매립하지 않고 전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30만 톤의 플라스틱을 재활용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플라스틱 에너지는 소비자가 사용한 후 폐기한 플라스틱을 식품 보호 포장재를 포함한 필수적인 포장 솔루션을 생산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재순환유로 전환시켜 플라스틱을 새로운 소재로 만든다. 실드에어는 이번 플라스틱 에너지와의 협력을 통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제거하고 자원 재활용에 대한 보완적 접근법을 지원하며 고객이 재활용 플라스틱을 포장재에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실드에어는 협력, 연구, 개발 및 신기술의 적용을 통해 플라스틱의 순환 경제를 추진하는데 핵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실드에어는 2025년까지 100% 재순환 또는 재사용이 가능한 패키징 솔루션을 설계하고 발전시킬 것을 약속하는 과감한 지속가능성 및 플라스틱 확약을 2018년에 발표했다. 동사는 그 일환으로 소비자 사용 후 재활용 플라스틱이 60%를 구성하는 모든 패키징 솔루션의 평균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의 비율을 50%로 높이는 목표를 세운 바가 있다. 또한 이 약속의 일환으로 재활용 및 재사용 비율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들과 주도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플라스틱 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이에 부합한다.
또한 실드에어는 2019년 환경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을 제거하기 위한 솔루션에 투자하는 글로벌 비영리 단체인 플라스틱 폐기물 근절을 위한 동맹(Alliance to End Plastic Waste)에 참여한다고 발표한 바가 있다.
PCI 파마 서비스, 필라델피아 바이오테크 혁신센터 완공
생물의약품 제품용 글로벌 패키징 용량 확대
PCI 파마 서비스(PCI Pharma Services, 이하 PCI)가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새로운 바이오테크 혁신센터(Biotech Center of Excellence)의 확장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PCI 파마 서비스는 제약 및 바이오제약 업계를 위한 글로벌 아웃소싱 솔루션 전문업체다. 이번 대규모 투자로 PCI 파마는 고객사를 위한 미국 내 생물의약품 핵심 사이트를 구축하게 됐다.
또한 동사는 아일랜드 지사에서 생물의약품 제품을 위한 글로벌 패키징 용량 확대에 상당액을 신규 투자해 영국과 독일의 기존 역량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투자는 고객사의 생물의약품과 주사제 제품을 위해 글로벌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시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살림 하파르(Salim Haffar) PCI 파마 서비스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 생물의약품시장은 앞으로 수년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PCI 파마는 이 같은 트렌드의 선봉에 서 있으며 패키징 용량을 확대하고 생물의약품의 새로운 약물 전달 양식을 수용하기 위해 최신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글로벌 바이오제약 업계 고객사 프로젝트를 다수 수주했으며 시장 수요를 반영한 시설 확대가 새로운 프로젝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파르 CEO는 “PCI 파마는 생물의약품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이제 전문지식을 더 큰 스케일로 활용할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최신 기술에 대한 폭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사가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치료법을 제공하도록 지원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투자에는 디비델라(Dividella), 그로닝거(groninger), 마르케시니그룹(Marchesini Group), 신테곤(Syntegon)(구 보쉬 패키징 테크놀로지(Bosch Packaging Technology)) 등 유수 납품업체와 제휴해 프리 필드(pre-filled) 시린지, 자동 주사기 및 바이알(vial) 패키징, 최신 직렬화 기술을 위한 첨단 장비를 제공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확장 시설에는 고속 자동 시린지 조립 및 라벨링, 바이알 라벨링 및 포장, 자동 주사기 조립 설비가 포함돼 고객사 공급망 전반의 요구사항에 유연하게 부응할 수 있다.
PCI 파마는 또한 기존 냉장 저장 기능과 최신 제조 스위트를 구축하는 것 외에도 생물의약품 제품에서 종종 제기되는 패키징 관련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혁신적인 디자인 팀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브래드 페인(Brad Payne) PCI 파마 서비스 최고운영책임자는 “이번 확장을 토대로 바이오테크 혁신센터가 전 세계 고객사의 수요에 부응하는 데 필요한 규모를 뒷받침할 채비를 갖췄다”고 밝혔다.
그는 “PCI 파마는 크든 작든 글로벌 고객사의 니즈에 맞춘 생물의약품 요법의 역동적 물량을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유연성을 토대로 제품 출시, 전 세계 생산 및 지속적 공급에 필요한 다양한 용량으로 확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속 자동화를 위한 이번 투자에 힘입어 생산성은 물론 공급 연속성과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됐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