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8월 02호 Packaging News

환경부, 플라스틱 재생원료 단가하락 지속 우려

폐지 재고량 감소 이어져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플라스틱 재생원료의 판매량이 작년 수준으로 회복되었으나 단가는 하락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업계 동향에 대한 관찰 및 수익성 보전 조치의 지속적인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폐의류는 올 초에 비해 시장이 회복되는 추세이나 아직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아 지속적으로 동향 관찰이 필요하며, 폐지의 경우 관련 업계의 재고량 저하 등 동향이 포착됨에 따라 업계와 협조하여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서 실시하는 재활용시장 일일조사 결과에 따르면, 플라스틱 재생원료 중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의 경우 8월 1주 판매단가가 소폭 상승하였으나 페트(PET)는 올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판매단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 종류의 재생원료 모두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판매량은 작년 수준을 회복했다.
환경부는 8~9월에 통상적으로 동절기 방한용품 제작 등에 필요한 섬유(화이버)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페트 재생원료의 판매단가 등 시장상황 개선 요인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폐의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4월 수출량이 41% 급감한 이후, 환경부의 수출품 보관비용 일부 지원(8.11기준 453톤 지원) 등에 따라 ‘20.6월부터 평년 수준으로 회복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비닐도 선별장에서의 보관량 기준으로, 시장 적체량이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폐지 시장의 경우, 제지업계와 원료업계(압축상)의 재고량이 각각 ‘20.1월부터 7월까지 15.7%, 47.3% 수준 감소하여 확연한 감소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2월 폐지의 공급과잉에 따른 수거중단 위기 이후 시장 상황 변화 및 계절적 요인 등에 따라 폐지 적체량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폐지의 수출량은 중국의 혼합폐지 금수조치(’18.1월) 이후 9.3% 감소하였으나 코로나19 이후 (‘19년 상반기 기준) 6.2%가 증가했다. 반면에 수입량은 ’17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다가 코로나19 이후 14.6% 감소했다. 또한 폐지(폐골판지 기준)의 거래가격은 ‘17년 이후 ’20.2월까지 꾸준히 하락하여 58% 급감(143원/㎏에서 60원/㎏)하였다가 다시 ‘20.7월까지 약 8%p 회복(60원/㎏에서 71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올 초 공급과잉 상황 이후 그간 제지업계의 자구노력, 폐지 공공비축, 폐지 수출입신고제 시행, 국산 폐지거래 표준계약서 도입 등을 통해 폐지 시장의 안정화 조치를 진행해 왔다.
환경부는 향후 폐지 재고량 감소 상황과 관련하여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폐지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될 경우 업계와 긴밀히 협의하여 수급상황 개선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폐플라스틱 등의 수익성 악화로 선별적 공공수거를 요구하며 수거거부를 예고했던 청주지역의 일부 수거업체는 청주시의 중재로 대상 공동주택(아파트) 단지에 가격연동제가 적용(수거대금 50~60% 인하)됨에 따라 수거거부 의사를 철회(8.6일)했다.
환경부는 수거업계의 수익성 보전을 통한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공동주택 관리의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및 각 지자체와 협력하여 공동주택 재활용품 가격연동제를 지속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앞으로도 폐지 등 각 재활용품목의 시장상황을 지속 관찰하고 필요 시 선제적으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PRINT 2020’ 11월로 개최 연기

11월 12~15일 킨텍스 제2전시장

종합인쇄산업 전문전시회인 ‘K-PRINT 2020’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산 방지와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전시회 개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9월 2일부터 5일까지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 예정이었으나 정부의 ‘온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지침에 따라 킨텍스 전시장에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지면서 불가피하게 두 달여 뒤인 11월 12일부터 15일로 연기하여 개최한다.
K-PRINT 2020 전시회는 한국이앤엑스와 대한인쇄문화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국제인쇄산업전시회(KIPES)를 비롯하여 한국레이블전시회(K-Label), 한국인쇄패키지전시회(K-Pack), 한국디지털인쇄·솔루션전시회(K-DigiPrint), 한국텍스타일전시회(K-Textile), 한국사인·광고전시회(K-Sign & AD) 등 6개 전시회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인쇄산업 B2B 전시회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경기도로부터 각각 국제유망전시회와 성장유망전시회로 선정된 바가 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충격이 한국의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며 경기 위축이 지속되면서 전시회 규모가 다소 축소되었지만, 관련 산업 침체를 극복하고자 하는 참가업체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정부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집단행사 방역관리 지침’에 따라 철저한 방역계획을 바탕으로 안전한 전시회를 준비해왔다.
그러나 최근 둔화되던 코로나19 감염속도가 다시 가속화되면서 전시회에 참가하는 참가업체 임직원 및 참관객을 비롯한 전시회 관계자의 안전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산방지를 위해 공동 주최자, 후원 및 관련 단체와 최종 협의하여 연기를 결정하였다.
K-PRINT 사무국은 연기된 만큼 더욱 철저한 준비로 성공적인 전시회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K-PRINT 2018’은 21,000sqm의 규모로 국내외 참가업체, 해외국가관, 지역공동관 등 26개국 328개사 참가하고 해외바이어 695명을 포함하여 총 2만 9,073명이 방문하였다.

SPC그룹, 레드닷 디자인어워드 2년 연속 6관왕

파리바게뜨 ‘전통선물류’ 등 6개 제품

SPC그룹이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분야 대회인 ‘2020 레드닷 디자인어워드’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총 6개의 본상(winner)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상 내용은 파리바게뜨의 ‘전통선물류’, ‘포켓샌드’ 패키지, SPC삼립의 ‘미각제빵소’, ‘빚은’, ‘제주타르트’ 패키지 등 제품디자인부문 5개, 파인캐주얼 스낵킹스토어 브랜드 ‘시티델리’로 브랜드디자인부문 1개 등이다.
파리바게뜨의 ‘전통선물류’는 양갱, 화과자 등 한국 전통다과의 정갈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수 있도록 표현했다. 또한 파스텔톤 색상에 은은한 형압(型押, 양각)과 함께 금박 서체를 접목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딸기·블루베리 잼이 패키지 위로 흘러내리는 듯한 그래픽디자인으로 원료의 특성을 직관적이고 재치 있게 표현한 ‘포켓샌드 패키지’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SPC삼립은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인 ‘미각제빵소’의 패키지에 차별화된 원료와 제조법을 시각적으로 녹여냈다. 레트로풍 서체와 절제된 그래픽디자인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주 프리미엄 타르트 기프트’는 청정한 자연과 녹차·감귤 등 제주 특산물을 따뜻한 감성의 삽화로 녹여냈다. SPC삼립의 떡카페 브랜드 ‘빚은’의 ‘퓨어 기프트 세트’는 백자, 두루마기 등을 상징하는 순백색의 패키지를 통해 우리 민족 고유의 정체성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SPC삼립이 지난해 론칭한 파인캐주얼 스낵킹스토어 브랜드 ‘시티델리’는 브랜드디자인부문 본상을 받았다. 시티델리는 영국의 세계적인 디자인 스튜디오인 ‘찰리스미스디자인(Charlie Smith design)’과 협업을 통해 브랜드의 디자인을 완성했다. 특히 신선함을 상징하는 네온연두색, 도시의 직선, 스카이라인을 표현한 로고와 서체 등이 매우 조화롭다는 평가를 받았다.
SPC그룹 관계자는 “디자인을 경영의 핵심가치로 여기는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디자인어워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늘 새롭고 가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PC그룹은 앞서 지난해에도 레드닷어워드 6관왕 수상을 비롯해 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 가운데 하나인 독일 아이에프(iF)어워드에서도 던킨도너츠의 ‘DD 유니버스’, 빨대가 필요 없는 자연분해 종이컵 ‘노 리드(No : Lid)’, 팝아티스트 듀오인 ‘크랙&칼’과 협업한 배스킨라빈스 패키지 등으로 3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 2020 레드닷 디자인어워드 파리바게뜨 전통선물류 패키지

BGF 에코바이오, 친환경 제품 브랜드 ‘리벌트’ 론칭

CU 제품에 발포 PLA 용기 적용

BGF그룹은 자회사 BGF에코바이오가 친환경 제품 전문 브랜드 ‘리버트(Revert)’를 론칭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리버트’는 ‘자연으로 돌아가다(Return to Nature)’라는 뜻으로, 발포 PLA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규격의 친환경 용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발포 PLA로 만든 용기는 매립 시 짧은 시간에 생분해되고, 생산부터 소각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양도 기존 플라스틱 대비 75% 가량 적어 친환경적이다. 또한 비(非)발포 PLA보다 내열성, 내한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식품 변질 방지에 효과적이다.
CU는 김밥 2종(노마요참치김밥, 노마요야채김밥)과 샌드위치 2종(햄에그 샌드위치, 칠리치킨 샌드위치)을 리버트의 발포 PLA 용기에 담아 출시하고 있다.
김진우 BGF에코바이오 사장은 “효율성과 경제성, 기능성이 모두 뛰어난 발포 PLA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리버트를 우리나라 대표 친환경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BGF에코바이오만의 솔루션을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BGF에코바이오는 지난해 PLA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KBF를 인수하며 친환경 바이오산업에 진출했다. PLA는 사탕수수와 옥수수 등 식물성 재료로 만든 바이오플라스틱으로 퇴비화 조건에서 180일 이내에 자연 생분해 된다. 특히 KBF 고유 기술로 가공한 발포 PLA는 비(非) 발포 PLA 대비 원료 사용량이 1/4수준으로 절감되기 때문에 경제적이고 활용도가 높다.
BGF에코바이오는 제조 센터와 R&D 센터 등을 포함한 1만5623㎡ 규모 인천 청라공장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규격의 친환경 용기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 BGF에코바이오 친환경 제품 전문 브랜드 ‘리버트’의 제품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