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12월01호GlobalPackagingNews

UPM-Sappi, 유럽 그래픽용지 부문 합작법인 추진

지속가능성·효율성 강화 위한 대규모 사업 통합 계획

UPM과 사피(Sappi)가 유럽 그래픽용지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작법인(Joint Venture) 설립을 추진한다. 두 회사는 최근 비구속적 의향서(LOI)를 체결했으며, 합작법인은 양사가 보유한 그래픽용지 사업을 통합해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시모 레이나우도 UPM 사장 겸 CEO는 “이번 합작법인은 구조적 변화가 이어지는 유럽 그래픽용지 산업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적 조치이며 고객에게 장기적 공급 안정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작법인은 양사의 생산설비를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고 수요 감소·과잉설비·높은 에너지 비용 등 업계 전반의 부담을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 효율적 설비 재배치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 탄소 감축 로드맵 이행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합작법인은 UPM의 커뮤니케이션 페이퍼 사업 전체와 사피의 유럽 그래픽용지 사업을 포함하게 된다. 양사는 각각 50% 지분을 보유하며, 합작법인은 연간 약 1억 유로 규모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UPM은 합작법인으로부터 6억 1300만 유로의 현금 유입과 연금부채 이전 효과를 얻게 된다. 또 사업 포트폴리오가 보다 성장 중심으로 재편되며 유럽·북미 그래픽용지 시장의 직접 매출 노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합작법인은 규제 심사와 여러 절차가 완료되는 2026년 말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때까지 UPM과 사피의 관련 사업부는 기존처럼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UPM과 사피가 유럽 그래픽용지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작법인(Joint Venture) 설립을 추진한다.

 

FEDEMCO, 포장 투명성 높이는 디지털 시스템 구축

QR 코드로 추적성·지속가능성·인증 정보 제공

스페인 목재포장협회(FEDEMCO)가 목재 포장재에 적용되는 ‘디지털 패스포트’를 선보였다. 각 박스에 부착된 고유 QR 코드를 통해 추적성, 지속가능성, 재활용성, 식품안전, ECOWOOX®·GROW®·FSC·PEFC 등 주요 인증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FEDEMCO는 디지털 패스포트가 규제 대응뿐 아니라 산업 전반과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에밀리오 J. 페레즈 FEDEMCO CEO는 “디지털 패스포트는 공급망 신뢰를 강화하고, 소비자가 원산지·지속가능성·재활용성과 같은 핵심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한다”며 투명성 제고 효과를 강조했다.
해당 시스템은 협회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됐으며, 현재 관련 업계 기업들의 의견을 반영해 설계가 진행 중이다. 페레즈 CEO는 “기업들은 규제를 도전이자 차별화 기회로 보고 있다”며 “스페인·포르투갈 과일·채소 포장재의 80% 이상이 이미 ECOWOOX®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디지털 패스포트를 통해 이를 소비자에게 명확히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페인 목재포장협회(FEDEMCO)가 목재 포장재에 적용되는 ‘디지털 패스포트’를 선보였다.

 

Brown Brothers, 알루미늄 보틀 프로세코 공개

유리 대비 40% 가벼운 친환경 보틀, 라벨 없는 구조로 재활용성 향상

호주 Brown Family Wine Group이 알루미늄 병에 담은 새로운 프로세코 제품을 선보였다. 회사는 이번 출시를 “지속가능하고 휴대성이 뛰어난 현대적 스파클링 와인 패키징”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세코는 킹밸리 지역에서 생산되며, 알루미늄 병은 유리 대비 40% 가볍고 무한 재활용이 가능하다. 재사용 가능한 구조로 설계돼 파손 위험이 적고, 유리병보다 더 빠르게 냉각되는 점도 장점이다. 팔레트당 약 400kg의 중량을 절감하며, 리실러블(재닫기) 기능으로 다양한 소비 환경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패키지는 8도 컬러 인쇄가 가능해 매대에서의 시인성과 홍보 효과를 높였으며, 라벨·슬리브 등 보조 포장재가 필요 없어 재활용 공정을 단순화한다.
브라운브라더스는 “정체된 와인 시장 속에서도 프로세코는 연간 11%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알루미늄 보틀이 소비층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품은 호주·뉴질랜드 주요 주류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ABG, Galaxy Packtech과 협력해 ‘Flex Pack’ 사업부 신설

갤럭시팩텍 장비 독점 유통… 글로벌 플렉서블 시장 공략 강화

ABG가 갤럭시팩텍과의 협력을 통해 신규 플렉서블 패키징 사업부인 ‘ABG Flex Pack’을 출범했다.
이번 사업부는 ▲새로운 열라미네이터 ‘ThermoLam’ 출시 ▲갤럭시팩텍의 파우치 생산 기술 도입 ▲연내 공개 예정인 추가 혁신 등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ThermoLam은 인체공학적 설계, 전면 롤 핸들링, 컴팩트한 설치 면적을 통해 기존 대비 효율성을 높인 모듈형 열라미네이터다. 갤럭시팩텍과의 독점 파트너십을 통해 ABG는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고성능 파우치 제작 장비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갤럭시팩텍은 24년 업력, 전 세계 2000대 이상의 설치 실적, 200명 규모의 전문 인력을 보유한 장비 제조사로, 모듈형 설계와 사용자 친화적 시스템으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ABG는 고객사들이 변화하는 시장에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ABG는 유럽(영국·아일랜드 포함), 미주, 오세아니아, 일본, 이스라엘에서 갤럭시팩텍 제품의 독점 유통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갤럭시팩텍의 마케팅책임자 가우라브 샤르마는 “ABG의 혁신성과 서비스 역량, 가족 경영 기반의 가치관이 파트너 선택의 이유였다”고 말했다.
ABG 글로벌 세일즈 디렉터 맷 버튼은 “코팅·라미네이션부터 파우치 생산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사업적 의미를 강조했다.

▲ABG가 갤럭시팩텍과의 협력을 통해 신규 플렉서블 패키징 사업부인 ‘ABG Flex Pack’을 출범했다.

 

Essentra Components, EcoVadis 지속가능성 평가 골드 등급 획득

전 세계 플라스틱 제조기업 중 상위 2% 성과

에센트라 컴포넌츠가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기관 에코바디스로부터 골드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에센트라는 플라스틱 제품 제조 분야 전 세계 평가 기업 중 상위 2%, 환경 부문에서는 상위 1%에 해당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에센트라는 총점 77점(100점 만점)으로 95퍼센타일에 올랐으며, 환경·노동 및 인권·윤리·지속가능한 조달 등 21개 평가 기준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제니퍼 스펜스 ESG 디렉터는 “이번 골드 등급은 책임 있는 산업용 컴포넌트 공급업체로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지구를 위해 지속가능성 여정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에센트라가 최근 달성한 여러 지속가능성 이정표에 이어진 것이다. 회사는 CDP로부터 기후변화 A-, 물 B, 산림 B- 등급을 받았으며, 전체 대상 사이트의 67%에 해당하는 20개 사업장에서 ‘매립 제로(Zero Waste to Landfill)’를 실현했다.

▲에센트라 컴포넌츠가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기관 에코바디스로부터 골드 등급을 받았다.

 

ACG, 인도에서 차세대 방습 콜드폼 라미네이트 ‘DryPod™’ 공개

PE 실링 포일 전면 호환…공급망 유연성 강화

ACG가 습기에 민감한 의약품 보호를 위해 개발된 차세대 건조제 기반 콜드폼 라미네이트 ‘DryPod™’를 공개했다. 회사는 DryPod™가 기존 건조제 콜드폼 소재의 기술 제약과 제한된 공급 구조를 해소하는 혁신적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의약품의 효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 유통 기간 동안 안정적인 방습 성능이 필수지만, 현 시장은 특정 특허 기술(공압출 기반)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어 기계 호환성 제한, 특정 리딩 포일 의존, 긴 납기, 공급사 옵션 부족 등이 지속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DryPod™는 공압출 방식이 아닌 ACG의 독자적 라미네이션 기술로 설계돼, 표준 블리스터 성형 장비 전반에서 일관된 성능을 구현한다. 기존 생산 라인 변경 없이 적용할 수 있으며, PE 실링 가능한 모든 리딩 포일과 호환돼 조달 유연성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을 높인다.
또 DryPod™의 가장 큰 차별점은 이른바 ‘특허 클린’ 구조다. 건조제 공압출 분야 기존 특허와의 중첩을 제거해 설계돼, 제약사가 공급업체 변경이나 생산 확장, 해외 시장 진출 시 법적 리스크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