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임경호 (사)한국포장협회 회장
“포장산업 상생의 토양을 조성할 것”
△ 임경호 (사)한국포장협회 회장
대한민국 포장산업의 발전을 주도하고, 건전한 포장문화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한국포장협회가 (주)세미산업의 임경호 회장을 제14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임경호 신임회장을 만나 취임 소감과 함께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협회를 이끌어나갈 것인지, 또한 업계 전문가로써 포장산업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편집자 주 –
Q. 먼저 (사)한국포장협회 제14대 신임회장에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1991년 12월에 설립되어 27년여의 긴 시간 동안 한국포장산업의 발전을 주도한 우리나라 최대의 (사)한국포장협회 제14대 회장을 맡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습니다.
선배 회장님들의 업적에 누가 되지 않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룩해야 함을 생각하면 부담과 책임감이 큽니다.
우리나라 포장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하고 회원사들에게 유익함을 증대할 수 있도록 회원사와 더불어 최선을 다해 건전한 포장문화의 발전을 이룩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신임 회장으로서 올해 어떤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나가실 생각입니까?
A. 우리나라 포장산업을 대표하는 (사)한국포장협회의 위상을 높이고 회원사들에게 유익함과 보람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애로사항을 함께 해결하고,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공유해 상생하는 토양을 조성하여 세계 시장에서 한국포장산업이 인정받고 더 많은 시장을 개척하고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먼저 전 회원사와 함께 한자리에 모여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발전 방향을 토론해 정보를 습득하고 공유하는 모임을 연 2회 갖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모든 회원사가 해당되는 분야의 분과위원회에 참여해 관련 분야의 애로사항을 토론하고 해결해 함께 발전하는 상생의 터전을 활성화 하겠습니다.
Q. 포장 업계에 언제, 어떠한 계기로 들어오게 되셨습니까? 포장업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한 가지를 소개한다면?
A. 석유화학 분야에서 20여 년간을 근무하였으며 2000년 5월 연포장 포장재를 생산하는 세미산업㈜의 경영을 맡아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는 덤핑이라는 가격 경쟁이 거의 사라졌지만 2000년 하반기에는 포장업계가 동일한 업종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거래처를 확보하기 위하여 상대방의 정보를 입수해 가격 경쟁으로 상대방 시장을 침범하는 이전투구(泥田鬪狗)의 싸움이 지속적으로 발생했었습니다.
회원사끼리도 서로 경쟁하며 다투는 모습이 다반사로 일어나 분위기가 험한 상황이 연이어 계속되고 있었는데, 한 예로 가격 경쟁으로 다투고 있는 회원사 ‘A’사 책임자와 ‘B’사 책임자를 초대해 저녁 식사를 하며 서로의 입장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적이 있습니다. 중재를 하고 화해를 해 상호 양보하고 조정하여 오해와 반목을 훨훨 털어버리고 이해하고 해결하였던 기분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의 일을 계기로 협회 내에 연포장 영업부서장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상생하며 상호 협조하는 분위기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협회 회원사들은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밀하고 좋은 관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 임경호 (사)한국포장협회 회장
Q. 업계 전문가로서 현재 국내 포장산업을 진단해주십시오. 또한 국내 포장산업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한 가지를 꼽는다면?
A. 국내 포장산업은 3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단계인 초기 단계는 수요와 공급이 원만한 균형상태를 유지하면서 상호 영역을 유지·관리하는 안정적인 발전을 유지하였고, 2단계인 2000년 초기에는 기술의 발전과 설비의 최신화, 자동화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과잉돼 품질과 가격의 극심한 경쟁시대가 도래했었습니다.
3단계인 현재는 정년을 맞이한 기술자들이 퇴직해 1대의 기계를 구입하여 소규모 형태의 포장관련 회사를 창업, 가족회사 형태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극심한 가격 경쟁이 유발되는 새로운 형태의 산업구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장의 변화 또한 소품종 대량생산 구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 환경으로 전환되고, 소비자 수준이 공급자 수준 이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그에 걸 맞는 형태로 변화하고, 차별화된 고급화 및 인력 절감화를 바탕으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구조 변화를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해야 할 것입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A. 환경과 속도의 변화는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 급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상황들이 돌발적이고도 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정보와 데이터의 홍수 속에서 적합한 정보를 입수하고 분석하여 각자에게 맞는 형태로 변화시키고 구성하여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하고 운영하여야 하겠습니다.
최근 소비자들은 가격 대비 성능을 따지던 ‘가성비(價性比)’에서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가심비(價心比)’로 마음이 돌아섰다고 합니다. 이처럼 급격히 모든 것이 변화하는 변환기이자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발맞춰 나가는 포장업계가 되길 바랍니다. 이를 위해 (사)한국포장협회를 축으로 참여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으로 상생하는 터전을 함께 마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마지막으로 (사)한국포장협회 회원들 또는 『월간 포장계』 독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바라는 점 등에 관해 말씀해주십시오.
A.『월간 포장계』는 우리 회원사들의 사랑방이고 정보지이며 우리의 모습이고 우리의 현재입니다. 회원사들이 참여하고 아끼고 관심과 사랑을 주시면 더욱 알차고 유익한 포장산업을 대표하는 『월간 포장계』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큰 사랑을 받는 만큼 『월간 포장계』가 우리 회원사들은 물론, 포장업계에 도움이 되는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주시길 바랍니다.
(주)유상, 레토르트 필름 ‘UCF-RH’ 출시
열접착 강도·박리 강도·씰 강도 모두 강화
포장 전문기업 (주)유상(대표이사 신동욱)이 고품질 레토르트 필름 ‘UCF-RH’를 개발, 레토르트시장 석권에 나섰다.
최근 1인 가구 시대의 증가, 여성 경제 활동의 증가 등으로 인해 HMR(Home Meal Replacement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외 HMR시장도 주요 식품 제조사 및 대형 마트의 적극적인 제품 개발 및 시장 확대의 노력으로 시장 세분화, 다양화를 통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주)유상은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한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고품질 레토르트 필름의 개발을 진행했다.
고품질 레토르트 필름 개발
레토르트 식품은 살균 온도에 따라 120℃ 이하 공정의 세미(Semi) 레토르트와 120℃ 이상 공정의 하이(High) 레토르트로 나뉘는데, 세미(Semi) 제품은 주로 과즙(포도, 배 등) 포장, 한약 포장 등에 사용되고, 하이(High) 제품은 카레, 짜장 등의 조리식품 및 애완용 동물사료와 수출용 가공식품 포장에 사용된다.
유상이 1년 이상의 연구를 통해 현재 양산하고 있는 레토르트 제품은 하이 레토르트이며 추후 다양한 차별적 제품도 진행 예정이다.
열접착 강도 10~20% 강화
‘UCF-RH’의 가장 큰 특징은 열접착 강도가 타사 대비 우수하고, 레토르트 후 파대 강도가 뛰어나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레토르트 열접착 강도 우수, ▲레토르트 전·후 열접착 강도의 저하 적음, ▲레토르트 후 파대 강도 우수, ▲레토르트 후 오렌지 필(Orange Peel) 양호, ▲뛰어난 제품 개구성, ▲120℃~135℃의 살균온도(내용물에 따른 적정 살균 온도 조정 필요)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UCF-RH’는 HAZE(투명도)가 타사 대비 우수해 제품 식별이 용이하고, 열접착 강도는 타사 대비 10%~20%이상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또한 다양한 내용물을 주입한 후 낙하 파대 강도 테스트를 시행한 결과, 여타 업체 대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제품 취급 시 유리하다. 레토르트 후 박리 강도, 씰 강도 등의 물성 역시 타사 대비 10% 이상 높게 측정되었다.
아울러 레토르트 전, 후 열접착 강도를 비교한 결과도 타사 대비 약10% 이상 높게 측정되었다. 오히려 높을수록 낙하 파대 강도가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 ‘UCF-RH’ 적용 예
고품질로 글로벌시장 공략
(주)유상은 1970년대 영등포구 당산동의 인쇄공장으로 시작해 우리나라 식품포장산업의 성장에 기여한 바가 큰 포장전문기업이다. 최근에는 전자재료 광학용(LCD & LED 등) 보호필름 및 식품 포장용 필름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30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식품시장의 트렌드인 레토르트 필름의 고품질화에 성공, 레토르트 필름 ‘UCF-RH’를 개발해 출시했다. ‘UCF-RH’는 수입 필름을 대체할 수 있는 고품질 레토르트 필름으로, 올해 국내시장을 석권한 후 동남아시장을 비롯한 글로벌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주)유상 관계자는 “‘UCF-RH’는 일본의 고기능성 레토르트 필름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물성을 지닌 고품질 레토르트 필름”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HMR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UCF-RH’이 활약할 수 있는 시장도 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국내시장은 물론 글로벌시장도 선점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회원사 탐방/㈜뉴스엔지니어링
최고의 인쇄 및 결점 검사장치 제공
㈜뉴스엔지니어링(대표이사 정인재)은 1996년 설립해 Futec사의 인쇄 검사장치(Inspection System)와 필름 결점 검사장치(포장필름, 광학필름)를 2000년 국내 최초 그라비어, 플렉소 인쇄업계와 필름업계에 공급해 닥터롤, 색상 빠짐, 오탈자, 벌레, 이물 등을 검출하며 OLED 광학코팅필름, 광학보호필름, PET필름, OPP필름, 부직포, 통기성 필름의 인쇄 품질을 향상시키고 결점물품이 고객사에 공급되지 않도록 다양한 검사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 리와인더 검품기에 설치된 Futec 인쇄 및 필름 검사장치의 모습
마스터 기준 방식의 인쇄 검사장치
Futec의 신형검사장치 모델 GR은 기존의 신축성 있는 인쇄필름에 검사가 안 되었던 연속 닥터롤 및 미세한 색상 빠짐 불량을 검출할 수 있다. 마스터 기준 검사 위치 보정기능을 이용해 정품을 마스터로 저장하고 인쇄필름의 얼룩을 보정하기 위해 동판에 엔코더를 설치, 인쇄 피치를 측정한다. 또한 위치보정프로그램을 이용해 현재 인쇄 제품과의 비교검사를 통해 미세한 색상 빠짐, 동판 오염 불량, 포장의 이물 오염, 탄화물, 오일, 벌레, 피시아이 등을 검사하고 광학필름의 코팅 찍힘, 스크래치 등을 검출한다(결점 위치에 라벨 마킹을 선택할 수 있다). 연속 닥터롤 검사가 가능한 최초의 인쇄 검사 장치로 국내 그라비어 인쇄업계와 700m/min 용의 플렉소 인쇄기에 설치해 사용하고 있다.
또한 고객사에 인쇄 불량제품 및 결점 필름이 공급하지 않기 위해 검품기(와인딩기)에 검사장치를 설치해 인쇄는 검사하지 않고 이물질(벌레, 탄화물)만 검사하는 검사장치 또는 인쇄와 이물질을 동시에 검사하는 용도로 선택해서 사용 가능할 수 있다.
Futec의 인쇄 검사장치는 인쇄패턴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보정하면서 피치(pitch)의 간격을 측정해 실제 제품 치수에 근접, 측정 정확도가 약 30%가량 향상됐다. 또한 독자적인 보정기능으로 정확도 높은 농도 측정을 할 수 있다. 새로운 방식의 위치보정기능을 통해 인쇄 패턴의 틀어짐에 대한 보정 정확도가 향상돼 같은 위치를 지속적으로 감시할 수 있다. 나아가 Futec 인쇄 검사장치는 LAN Cable 연결로 사무실에서 검사장치의 화면을 볼 수 있으며, 조작도 가능하다.
이물제거장치로 품질 향상
㈜뉴스엔지니어링은 국내 인쇄필름, 코팅필름, 광학필름에 정전기를 상하로 제거한 후 에어를 불어넣는 이물제거장치를 설치해 이물 제거에 앞장서고 있다. 스웨덴 Kelva사 이물제거장치(Web Cleaner)를 인쇄 전, 코팅기 전, 검사기 전, 래미네이트 전, 슬리팅 이후, 광학필름·알루미늄 포일·동박제품의 와인딩 전에 설치해 인쇄 포장필름, 광학 필름, 전기 자동차 및 스마트폰 제품의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미국 Fife사의 가이딩시스템(EPC)과 Magpowr사의 장력제어장치(Tension Control)는 코팅기(광학필름), 슬리팅기, 래미네이팅기 등에 권취(와인딩)품질과 코팅품질, 기계 속도 증가를 통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 최초 전기자동차와 스마트폰용 코팅기, 래미네이팅기, 노칭기, 홀딩기 등에 3micron 정도의 적외선 센서 가이딩시스템(EPC)과 장력제어장치를 공급해 알루미늄 포일, 동박, 세퍼레이터(배터리용) 제품의 얼라이먼트를 맞추는 Fife 가이딩시스템과 Magpowr 장력제어장치, Tidland 슬리팅시스템(나이프 홀더) 등의 공급으로 코팅필름, 래미네이팅필름, 광학필름 및 배터리 제품의 품질 향상과 안정성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노칭기에서 배터리 형상을 커팅하는 펀칭기 전 코팅면을 검출하는 라인센서 가이딩시스템은 배터리의 품질을 높이고, 펀칭이물은 Kelva 이물제거장치로 제거한다.
아울러 일본 Jyohoku사의 암롤 래미네이팅용 T-die는 상하부 분리형 구조로 에지비드(노 미미) 없는 T-die를 세계 최초로 30년 전에 개발해 균일한 수지두께로 수지 로스를 줄이고 전폭 수지의 균일한 두께로 압출 래미네이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안정된 수지두께로 2차 가공에서의 작업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각종 전시회 및 세미나 참가 예정
㈜뉴스엔지니어링은 1996년 설립 이래 국내의 ‘Seoul Pack’, ‘Korea Pack’, ‘국제인쇄전시회(Kipes)’, ‘광학코팅필름전시회’ 등과 함께 인도네시아 및 베트남 Plastic 인쇄전시회에 Futec 인쇄 검사장치, Fife 가이딩시스템, Magpowr 텐션 컨트롤, Tidland, Jyohoku T-die 등을 출품하고 3차례 포장기술인세미나와 뉴스엔지니어링 세미나에서 해외 엔지니어를 초빙한 바가 있다. 이를 통해 인쇄기·코팅기·래미네이팅기·슬리팅기의 적용 사례를 제공하여 국내 인쇄 코팅업체의 품질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올해에는 오는 10월 26일 쉐라톤팔레스호텔에서 개최될 ‘포장기술인 세미나’에서 Futec 인쇄검사기를 시연해 인쇄 품질을 높이고, 8월 국제인쇄전시회(Kipes)와 11월 인도네시아 Plastic rubber 전시회에 Futec 인쇄검사기와 에지비드 없는 Jyohoku T-die를 소개해 필름 수지의 로스를 줄이고 와인딩 품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필름 검사의 인쇄품질 향상을 위한 개선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Viscon 인쇄 점도조절장치를 시연해 잔 컵으로 실제 적도가 표시되고 고속세척으로 유지보수가 쉬운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Fife 가이딩 시스템, Magpowr 텐션컨트롤, Tidland 슬리팅시스템, Jyohoku T-die, Kelva 이물 제거장치, Eltex 정전기 제거장치, Viscon 인쇄 점도 컨트롤 장치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