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식물 부산물로 생분해 플라스틱용 천연첨가제 생산
생분해성 플라스틱 용기를 강화할 수 있어
최근 스페인 자라고자(Zaragoza)에 위치한 Aitiip기술센터(Aitiip Technology Centre)에서 순환경제와 포장재가 결합된 ‘Citruspack’ 프로젝트가 출범했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식물 부산물로부터 100% 생분해성 플라스틱 용기 및 병을 강화해 줄 수 있는 천연첨가제를 만드는 공정을 개발하는 것이다.
Aitiip이 관장하는 이 프로젝트에는 AMC Innova Juice And Drinks S.L.(스페인), EROSKI(스페인), OWS Nv(벨기에), Plastipolis(프랑스), TECOS(슬로베니아) 등이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
프로젝트 종료 시점에서 연구진과 참여기업들은 포장재 및 화장품 분야에서 세 가지 해법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주스 용기는 첫 번째 사례 제품이 될 것이다.
프로젝트 코디네이터이자 Aitiip에서 포장재 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Carolina Penalva는 “병들은 블로우 몰딩(blow-moulded) 될 것이며 매우 엄격한 기술적 요구수준을 만족시켜야 할 뿐만 아니라 바이오유래에 친환경적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 진입을 위해 프로젝트 기간 동안 소비자의 수용정도를 테스트하고 정량화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Citruspack은 전적으로 환경 분야에 초점을 맞춘 유일한 유럽연합 투자기금인 LIFE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 기금의 2004~2020년 기간에 대한 전제적 목표는 유럽2020전략(Europe2020 Strategy) 및 관계한 유럽의 전략들, 환경 및 기후에 대한 계획들에서의 목표 달성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올해는 기금이 25주년을 맞는 해이다.
△ 스페인 Aitiip기술센터에 순환경제와 포장재가 결합된 ‘Citruspack’ 프로젝트팀이 출범했다.
스웨덴, 드링크 포장용기에 대한 규제
규제 위반 시 판매 불가
스웨덴은 맥주와 와인 등 알코올음료와 물과 주스, 청량음료 등 소프트드링크의 스웨덴 판매 시 스웨덴 리사이클링 시스템에서 인증한 플라스틱 병과 알루미늄 캔 용기만을 사용토록 법규(SFS 2012:259)로 규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리사이클링 시스템 인증을 받은 용기에는 반드시 해당마크를 의무 부착하도록 했다.
스웨덴은 자원의 재활용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2005년 관련법을 제정해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관련법은 해외 수입품목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하고 있어 스웨덴 시장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에 비관세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소프트드링크 중 우유나 마시는 요구르트 등 유제품 드링크와 야채나 과일, 산열매(베리) 성분이 포함된 음료수 중 과일(야채, 산열매) 원액이 총 내용물의 50%가 넘을 경우에는 리사이클링 시스템에서 규제한 용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유리 용기에 대해서도 예외가 적용된다. 따라서 원액 함량이 50% 미만인 모든 드링크는 스웨덴 리사이클링 시스템에서 인증 받은 용기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스웨덴 정부는 드링크 용기로 사용하는 모든 페트병과 알루미늄 캔의 재활용 목표를 90%로 정하고 자원의 재활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웨덴 자연보호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스웨덴의 페트병과 알루미늄 캔의 재활용 비율은 각각 82.5%와 86.2%로 세계 1위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스웨덴에서 판매된 드링크 용기는 총 20억 8,400만 개로, 이중 17억 6,900만 개가 재활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스웨덴 국민 1인당 페트병과 알루미늄 캔의 재활용 숫자는 177개이며, 리사이클링 시스템을 통해 새로 정련되는 알루미늄 량은 연간 1만 6,361톤 수준이다.
박스 만들기
스웨덴은 플라스틱과 캔 용기에 ‘Returpack’이라는 리사이클링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주무기관은 스웨덴 농업청이고, 리사이클링시스템의 원활한 관리와 운용은 비영리기업인 Returpack사(Returpack-Burk Svenska AB사와 Returpack-Pet Svenska AB 등 2개사)가 담당하고 있다. Returpack사는 스웨덴양조연합, 스웨덴생필품도소매협회, 스웨덴생필품공급업자협회가 각각 50%와 25%, 25%의 지분을 갖고 있다.
드링크 용기 생산업체나 드링크 수입상들은 Returpack 회원 가입을 통해 리사이클링 시스템과 연계하도록 의무화 하고 있다. 연회비는 1만 스웨덴 크로나(1,235달러)이며, 가입 시점부터 1년간 유효한 것이 아니라 매년 1월 기준으로 당해 연도 회비를 징수한다. 즉, 2016년 12월 회원 가입 시 2016년과 2017년 회비를 내야한다.
회원사들이 납부하는 연회비는 농업청으로 귀속돼 용기의 재활용 프로세스와 홍보활동에 사용하는 한편, ‘스웨덴을 깨끗하게(Hell Sverige Rent)’ 재단에도 지원하고 있다.
스웨덴 농업청과 각 지방정부는 드링크 용기의 리사이클링 시스템 준수 여부를 관리·감독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생필품 매장 실사를 하고 있다.
스웨덴의 용기 규제관련법을 준수하지 않은 소프트드링크 제품은 원칙적으로 스웨덴에서 판매가 불가하다. 일단 시장에 들어온 제품이라 할지라도 관리기관에 적발되면 판매가 금지되기 때문에 판매상 등의 경우 공급업자들에게 제품을 반납하거나 또는 스웨덴 이외의 지역에서 판매, 또는 제품을 파기해야 한다.
스웨덴 농업청과 지방정부에서는 식료품 매장이나 도매상들을 수시로 방문해 규정준수 여부를 컨트롤하고 있으며 단속에 적발되는 경우 제품의 판매 정지는 물론 벌과금도 징수한다.
단속반의 감시에 걸릴 경우 단속반은 해당제품에 대한 내용(제품명, 수량, 바코드, 생산업체 등)을 체크 리스트에 적시해 농업청의 식물검사부(vastkonrollenheten)에 즉시 송부하고, 해당제품 취급업체에서는 14일 내에 의견서와 함께 소명서를 제출함으로써 관련법 위반 여부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부과된 벌금은 30일 이내에 납부해야 하는데 벌금 규모는 위반 정도에 따라 상이하나 5만 크로나(6,200달러) 내외이다.
△ 스웨덴의 리사이클링 시스템 마크
바이오플라스틱 이용을 가속화 하는 듀폰
포장용 필름에 활용하는 Sorona
듀폰이 포장 및 섬유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포함하여 최종 제품에 고성능 바이오플라스틱을 이용해 지구에 도움을 주는 확실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간단한 일이 아니며, 듀폰에게도 주목할 만한 이정표를 달성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동사의 혁신적인 Bio-PDO 물질은 기존 화학공정을 환경 효율적인 생물학적 공정으로 바꾸었다.
혁신적인 바이오재료에 대한 듀폰의 서약은 특히 포장분야에서 재료의 범위를 혁신적으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사는 바이오재료에 대한 혁신적인 연구 개발 덕분에 지난 3월에 시장조사기업인 Frost & Sullivan으로부터 ‘올해의 바이오기반 재료기업’ 인증을 받았다.
듀폰 Industrial Biosciences의 바이오재료 글로벌사업담당 임원 Michael Saltzberg는 “바이오재료에서의 혁신은 동일 제품·물질을 보다 환경 친화적으로 만들어 주거나 기존의 석유 기반 재료와 비교하여 우월한 기술적 능력을 갖는 새로운 재료를 개발하는 공정 혁신을 달성할 수 있게 해준다”며 “우리는 ‘성능 기반 혁신’을 보다 환경 친화적인 공정 및 뛰어난 성능의 재료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재료가 플라스틱 포장의 경량화, 현재 금속 또는 유리 포장이 요구되는 활용 분야에서 플라스틱 포장의 확대를 가능하게 해주는 수동 차단(passive barrier) 솔루션이기 때문에 바이오재료 개발시장은 유망하다”며 “우리는 변환업자들과 브랜드 소유자들 모두가 새로운 재료에 큰 관심이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주요 유망 고객들과 기밀 공동 개발 계약 하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io-PDO는 듀폰의 독자적인 발효 공정을 이용하여 제조된 1,3-propanediol이라는 물질이고, Sorona는 듀폰에서 Bio-PDO와 terepthalic acid을 이용하여 만든 폴리머 제품명이다. Sorona의 일반명은 triexta로서 섬유와 카펫 등의 여러 활용 분야에 이용되고 있다.
Bio-PDO는 발효 공정을 활용하여 산업용 옥수수 설탕에서 만들어진 액체이고, Sorona는 Bio-PDO와 석유에서 추출되는 terepthalic acid로 만들어진다. 일반적으로 Sorona는 섬유, 필름, 성형 부품으로 사출될 수 있는 폴리머 펠릿으로 공급된다.
Sorona는 고유의 부드러움, 신축성, 얼룩 방지 기능을 갖는 섬유로 만들어져서 의류와 카펫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가치를 제공해줄 수 있다.
포장분야에서는 듀폰이 ADM(Archer Daniels Midland)와 협력하여 FDME(furan dicarboxylic methyl ester)라는 새로운 모노머를 개발하고 있다. Bio-PDO와 다른 모노머를 조합시켜서 폴리머를 만들 때에 FDME는 음료와 식품 포장에 특히 적합한 이산화탄소 및 산소 장벽을 제공하게 된다.
포장 분야에서 Sorona는 필름에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FDME에 대해서는 듀폰이 ADM과 협력하여 올해 4분기에 전시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면 상업화 공장이 건설되어서 2021년에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Saltzberg는 “우리는 FDME로부터 만들어진 furan 기반 폴리머들이 탄산음료, 맥주, 탄산수, 신선주스 등에서 이산화탄소와 산소에 대한 배리어성이 중요한 경직 포장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육류 및 치즈 포장처럼 배리어성이 중요한 필름 기반 활용 분야에서도 이들의 활용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FDME와 이것으로 만들어진 폴리머가 듀폰의 다음 포장 바이오재료이다. 우리는 이 재료의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더 많은 개발 진척을 알리는 것을 예상하고 있다. 우리는 2021년에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듀폰의 Sorona 생산공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