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등 250개 기업 및 단체,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 제로화 추진
재활용 포장지 개발 추진 등
코카콜라 등 세계 주요 업체 및 단체가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 제로화 정책을 추진할 것을 선언했다.
Ellen MacArthur 재단이 유엔환경프로그램(UNEP)과 함께 주도한 이번 선언에 세계 최대 소비재, 포장재 생산업체와 유통업체 및 재활용업체 등 총 250개 기업 및 단체가 참여했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중단, 재활용 포장지 개발 추진, 플라스틱 재활용 목표 강화 등이 선언의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UNEP 추산에 따르면, 플라스틱 배출이 지금처럼 계속되면 2050년에는 매년 총 800만 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해양에 유입돼 해양생물 폐사와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llen MacArthur 재단 관계자는 “지금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회수 및 처리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 선언은 오염 물질 배출에 관한 것”이라며 근본적인 접근방식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언에는 북미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의 64%를 차지하는 코카콜라, 펩시콜라, 네슬레 등이 참여했다. 특히 펩시콜라는 2025년까지 포재를 100% 재활용하거나 자연분해 가능한 물질로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EU의회는 최근 식품용기 등 일회용 포장재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승인하는 등 일회용 및 포장재 플라스틱 사용 규제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유럽의 2020년 식품 트렌드 TOP 7
시각적 효과 극대화한 제품들이 인기
네덜란드의 식음료 시장조사기업인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Innova Market Insights)와 영국의 식품 원료 제조업체인 시너지 플레이버(Synergy Flavors)가 2020년 유럽의 식품 트렌드를 전망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첫 번째는 ‘스토리텔링’다. 소비자들은 식품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궁금해 하며 자신이 구매하는 식품이 어떻게 생산·유통되는지 알고 싶어 한다. 연속된 글로벌 푸드 스캔들의 영향으로 최소한의 가공을 거친 제철 생산된 지역 제품을 찾는 소비 성향이 2020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제품의 맛과 향, 제조 과정, 문화적 배경, 원산지 등 원산지 플랫폼을 통해 식품 정보에 관한 스토리텔링을 잘하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두 번째는 ‘식물 기반(plant-based) 식품의 혁신’이다.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식물 기반 식품이 빠른 속도로 식품산업의 주류 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 2020년에도 식품산업계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대체 육류 및 유제품 개발을 위한 식물 기반 신소재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 번째는 ‘지속가능성’이다. 이바(Innova)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기업이 지속가능성에 투자하기를 기대하는 영국의 소비자는 전년 대비 21% 상승한 85%에 달한다고 한다. 기후 변화 및 미래 식량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EU 주도로 2020년부터 진행될 예정인 ‘스마트 프로테인 프로젝트(Smart Protein project)’는 과거에는 버려지거나 동물 먹이로 사용되었던 식품의 부산물로 신소재 단백질(novel protein)을 개발하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이 목적으로, 식품업체들은 음식물 찌꺼기로부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함은 물론 지속가능한 식품 포장재의 개발을 통해 쓰레기 제로에 도전할 것이다.
또한 건강과 지속가능한 농업이 유럽 식품 시장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포니오(fonio), 밀레(millet) 등 오랜 시간 숨겨져 있던 아프리카의 고대 곡물들이 글루텐 프리(gluten-free) 대의 천연 유기농 밀가루 대체제로서 유럽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으며, 합성생물학 기술을 통해 조류(미역, 다시마 등), 좀개구리밥 및 균주(균류, 세균, 이스트)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단백질의 개발도 계속될 것이다.
네 번째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단 맛과 짠 맛의 크로스 오버(cross-overs), 크로넛(Cronut, 크로와상과 도넛을 합친 패스트리 빵)과 같은 콘셉트에서 계속 진화 중인 하이브리드(hybrid) 제품, 수제·장인 식품 등이 해당된다. 민텔(Mintel)의 조사(‘18.08)에 따르면 영국 성인의 30%가 수제 알코올 음료를 구매한다고 한다. 소비자들은 동시에 다량 영양소(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가 함유된 에너지 볼 등의 건강 스낵을 함께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 번째는 ‘이국적인 맛’이다. 세계 여행, 길거리 음식 축제, 소셜 미디어로부터 로운 맛에 대한 영감을 얻은 소비자들이 이국적이고 희귀한 음식에 열광하고 있다. 고객들은 흉내낸 맛이 아닌 진짜 전통적인 방식으로 조리된 식품을 선호하지만, 모험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재미는 식품 구매에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가령 코리안 프라이드 치킨이나 김치 버거와 같이 동·서양의 맛을 결합한 퓨전 음식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가 된다. 새로운 맛뿐만 아니라 새로운 감각적 형태의 식품도 모험적 성향의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기묘한 것에 끌리는 소비자들은 로열 브랜드보다는 각자의 음식에 대한 환상을 채워줄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찾고 있다.
여섯 번째는 ‘저당·저염·저지방 식품’이다. 2020년에도 다량의 설탕, 소금, 지방이 함유된 건강에 나쁜 제품은 거부하고 단백질과 섬유질 등 양질의 영양소 함이 높고 특히 장 건강에 은 식품을 선호하는 건강한 소비 성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곱 번째는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 제품’이다. 현재 인터넷을 사용하는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약 50%에 해당하는 40억 명으로, 인터넷 관계망으로 연결된 소비자들은 온라인상에서 최신 식품 트렌드를 검색하며 식품 선택 시 과거보다 더욱 시각적 효과에 영향을 받고 있다. 인스타그래머블은 인스타그램(Instagram)에 올리고 싶을 만큼 좋다는 뜻의 신조어로,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제품의 홍보 파급력은 엄청나다. 여러 식품 브랜드들이 최근 다양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2020년에도 건강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식물 기반의 저당·저염·저지방 제품이 트렌드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다양한 밀가루 대 곡물 가루 및 지속가능한 단백질의 개발 등 식물 기반의 신소재 혁신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며, 세계 여행, 인터넷 사용으로 신문화에 개방적인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Generation)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이국적이고 새로운 감각의 제품, 크로스오버, 하이브리드 제품 및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中 상무부, 미국산 프로판올 반덤핑 조사 착수
식품 포장재, 잉크 용제 등에 사용
중국 상무부가 미국에서 수입한 프로판올(n-프로판올)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프로판올은 식품 포재, 프린트용 잉크의 용제 및 화장품, 항생제, 살충제 제조 등에 쓰인다.
상무부는 사이트에 게재한 공고문(2019년 32호)을 통해 “지난 6월14일 난징눠아오신소재유한회사와 난징룽신화학유한공사, 쯔보눠아오화학유한공사가 중국 프로판올 제조 업계를 대표해 반덤핑 조사 신청을 제기했다”면서 “‘중국반덤핑조례’에 따라 미국에서 수입한 프로판올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관련 제품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덤핑이 존재했는지, 중국 업계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에 대해 조사한다”면서 “이번 조사는 2020년 7월 23일 끝날 예정이지만 특별한 상황이 생기면 2021년 1월 23일까지 6개월 연장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반덤핑 조사 발표는 미중 무역협상 회담 재개를 앞두고 이뤄졌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 무역협상이 중국 베이징에서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