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반 배리어 코팅, 종이컵의 퇴비화 및 재활용성 강화
기존 PE 및 PLA 코팅 문제 해결
전통적인 폴리에틸렌(PE) 코팅은 배리어 코팅된 종이 포장의 재활용성을 저해하고, 종이 재활용 공정을 오염시켜 폐기물을 매립지로 보내야 하는 문제를 초래해왔다. 또한, PLA(폴리락틱애시드) 코팅은 산업적으로 퇴비화가 가능하지만, 재활용 과정에서 또 다른 어려움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응해 Smart Planet Technologies는 EarthCoating-Bio를 개발했다. 이 코팅은 광물 성분을 포함한 수지를 사용해 기존 종이 재활용 시스템과의 적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종이보드에 사용되며 재활용 과정에서 제거가 가능한 점토 필러와 동일한 방식으로 코팅을 제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EarthCoating-Bio는 수지에 광물 성분을 첨가함으로써, 기존 100% 플라스틱 코팅과 비교해 플라스틱 함량을 35~51% 줄일 수 있다. 또한, PLA 코팅에 필요한 양도 감소시켜 보다 저렴한 원료를 사용함으로써 경제적인 해결책을 제공한다.
Smart Planet Technologies에 따르면, 이 코팅이 적용된 포장재는 프리미엄 등급의 재활용 종이 카테고리에서 재활용 적합성을 인정받았다. 동시에, 코팅에 사용된 고분자 물질은 재생 가능한 자원에서 유래했으며, 산업적 퇴비화 기준을 충족하여 재활용과 퇴비화가 모두 가능한 엔드-오브-라이프(end-of-life)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EarthCoating 기술을 활용한 기존 제품보다 열 밀봉(heat seal) 성능과 배리어 성능을 향상시켜 100% 플라스틱 코팅 대비 더 우수한 보호 기능을 제공하며, 기존 포장재 제조 공정에 추가적인 변경 없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드롭인(drop-in) 솔루션’으로 개발되었다.
Smart Planet Technologies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크리스 틸튼(Chris Tilton)은 “지속가능한 포장 규제는 ‘재활용을 우선할 것인가, 퇴비화를 지원할 것인가’라는 문제에 직면해 왔다”며,
“EarthCoating-Bio의 도입으로 플라스틱 함량을 줄이면서도 재활용과 퇴비화 모두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기존 100% PLA 코팅보다 더 지속가능한 PLA 기반 옵션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Smart Planet Technologies는 이전에도 EarthCoating 기술을 활용해 HyperBarrier라는 재활용 가능한 나노복합재 코팅을 개발한 바 있다. 이 코팅은 기존 폴리에틸렌 코팅 대비 10배 높은 수분 차단 성능과 20배 높은 산소 차단 성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바이오 기반 코팅 기술이 등장하고 있다. UPM Specialty Papers와 Eastman은 식품 포장재의 기름 및 산소 차단 기능을 강화한 퇴비화 가능한 바이오폴리머 코팅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얇은 코팅층 덕분에 기존 LDPE 압출 코팅 장비에서도 사용 가능하며, 재활용에도 용이하도록 설계됐다. Clariant는 리그나이트 석탄에서 추출되는 기존 몬탄 왁스(montan wax) 대신 쌀겨 왁스(rice bran wax)를 바이오 기반 코팅 소재로 활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쌀겨 왁스는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낮출 수 있어 바이오폴리머 생산 및 친환경 패키징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EarthCoating-Bio 개발은 배리어 코팅이 적용된 종이 포장의 지속가능성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Smart Planet Technologies는 EarthCoating-Bio를 개발했다.
Win Win Water, 100% 생분해되는 식물 기반 생수 용기로 친환경 혁신
병, 뚜껑, 라벨까지 모두 식물성 소재
영국의 생수 브랜드 Win Win Water가 100% 생분해 가능한 식물 기반 용기를 사용한 친환경 생수를 출시하며 지속가능한 수분 섭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 생수는 영국 내셔널 포레스트(National Forest)에서 자연 정화된 깨끗한 샘물로, 전해질과 미네랄(마그네슘·칼슘) 함량이 높고 pH 7.4의 자연 균형을 유지해 체내 흡수가 용이하다.
Win Win Water의 가장 큰 차별점은 완전한 친환경 패키징이다. 병, 뚜껑, 라벨까지 100% 식물성 소재로 제작되어 독성 물질과 미세플라스틱이 전혀 없으며, 산업 퇴비화 환경에서 90일 내 생분해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Win Win Water 관계자는 “우리는 단순히 고품질의 샘물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보호하는 친환경 솔루션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Win Win Water는 영국 전역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배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생수를 유통하고자 하는 기업과의 도매 거래도 가능하다.
“더 깨끗한 물로 더 깨끗한 지구를 만든다”는 목표를 가진 Win Win Water는 친환경과 품질을 동시에 실현하는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영국의 생수 브랜드 Win Win Water가 100% 생분해 가능한 식물 기반 용기를 사용한 친환경 생수를 출시하며 지속가능한 수분 섭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웨스트팔리아 프루트, 레이저 각인 기술로 친환경 망고 포장 혁신
망고 껍질에 직접 정보를 새기는 방식
웨스트팔리아 프루트(Westfalia Fruit)가 플라스틱 PLU 스티커를 대체할 레이저 각인 기술을 도입하며 친환경 포장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네덜란드 지사를 중심으로 추진된 이번 기술은 망고 껍질에 직접 정보를 새겨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는 동시에 제품의 가시성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레이저 각인 기술을 통해 제품 원산지, 브랜드 로고, 제품 정보를 직접 표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최대 1,000만 개의 플라스틱 스티커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웨스트팔리아 중앙유럽 운영 책임자인 마티스 베나르드(Mathijs Benard)는 “이 기술은 제품의 차별성을 높이는 동시에 웨스트팔리아의 지속가능성 목표와도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고객 맞춤형 정보 제공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네덜란드 및 독일 지사의 협업으로 진행되었으며, 레이저 각인이 과일의 품질과 신선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연구를 거쳤다. 유럽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웨스트팔리아는 향후 다른 제품군에도 기술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웨스트팔리아 유럽 총괄 대표인 윔 데스툽(Wim Destoop)은 “웨스트팔리아의 전문성과 최첨단 생산시설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포장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웨스트팔리아의 Poeldijk 생산시설은 기존 아보카도 포장뿐만 아니라 새싹채소, 피망 등 다양한 농산물의 포장 솔루션을 제공하며 로봇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패키징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웨스트팔리아의 신임 상업 책임자인 마르셀 반 데르 린든(Marcel van der Linden)은 “지속가능성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삼아 고객의 변화하는 요구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레이저 각인 기술 도입을 통해 웨스트팔리아 프루트는 친환경적인 신선식품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웨스트팔리아 프루트(Westfalia Fruit)가 플라스틱 PLU 스티커를 대체할 레이저 각인 기술을 도입하며 친환경 포장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엑슨모빌, 알리코, 쿠라레이, 지속가능한 육류 포장 솔루션 혁신 위해 협력
PET 및 PVdC 없이도 높은 산소 차단 성능
엑슨모빌(ExxonMobil), 알리코(Alico), 쿠라레이(Kuraray)가 협력하여 산소 차단 성능, 높은 수축률, 기계적·광학적 특성의 균형을 갖춘 혁신적인 육류 포장 솔루션을 개발했다.
알리코는 엑슨모빌의 Exceed Tough+ m 0512 및 쿠라레이의 고유한 방향성 EVOH를 활용해 Termoflex +B 배리어 수축백을 개발했으며, 기존 수입 제품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성능을 갖춘 현지 생산 수축 배리어 백 개발, PET 및 PVdC 사용 없이도 최적의 배리어 성능 유지, 기존 제품 대비 고습도 환경에서도 더 낮은 산소 투과율(OTR) 구현, 광범위한 실험을 통해 신선육의 유통기한 유지 가능성 입증, 전체 가치사슬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포장 솔루션 제공 등의 성과를 보였다.
이 혁신적인 포장 솔루션은 콜롬비아의 지역 육류 생산업체, 슈퍼 세르도 파이사(Super Cerdo Paisa) 등에서 도입되고 있으며, 6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이 기업을 포함한 현지 업체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엑슨모빌 시그니처 폴리머(ExxonMobil Signature Polymers)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지속가능한 포장 솔루션 혁신과 지역 시장의 요구를 동시에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엑슨모빌(ExxonMobil), 알리코(Alico), 쿠라레이(Kuraray)가 협력하여 산소 차단 성능, 높은 수축률, 기계적·광학적 특성의 균형을 갖춘 혁신적인 육류 포장 솔루션을 개발했다.
CCL 라벨, 새로운 포장 기술 공개… EcoFloat WHITE 출시
저밀도 폴리올레핀 슬리브의 새로운 버전
CCL 라벨이 친환경 포장재인 EcoFloat 저밀도 폴리올레핀 슬리브 소재의 새로운 버전, EcoFloat WHITE를 출시했다.
CCL 라벨의 경영진 멤버인 귄터 버크너(Guenther Birkner)는 “EcoFloat WHITE는 유제품 포장의 재활용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요거트 및 프로바이오틱 음료 등은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병을 사용하지만, 식품 접촉 기준 등 여러 이유로 식품 등급 재활용이 어렵다. 이에 많은 기업이 PET 병으로 전환하는 추세이며, CCL 라벨은 이를 지원할 수 있는 효과적인 포장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유제품 포장에는 빛 차단 기능이 필수적이다. 기존에는 검정 또는 은색 잉크를 사용해 빛을 차단했지만, 이는 재활용 과정에서 표준 근적외선(NIR) 감지 시스템이 용기를 정확히 식별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CCL 라벨의 지속가능한 슬리브 라벨 연구소를 이끄는 노르베르트 펜카르트(Norbert Fenkart)는 “재활용 과정의 80%가 선별 작업이기 때문에, 기존 기술로도 용기가 정확히 감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CCL 라벨은 탄소를 포함하지 않은 특수 잉크를 사용해 빛 차단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NIR 감지에 문제가 없도록 개선했다. 이를 통해 PET 병이 정확히 분류되어 올바른 폐기물 처리 과정으로 들어갈 수 있다.
또한, EcoFloat WHITE 슬리브는 PET 재활용 과정에서 필수적인 부유/침강 공정을 지원한다. 저밀도 폴리올레핀 소재로 제작되어 PET 병 조각에서 쉽게 분리되며, 재활용 탱크에서 가벼운 폴리올레핀 슬리브는 물 위로 떠오르고, 무거운 PET 조각은 가라앉아 선별이 간편해진다. 이 기술은 유제품 업계를 포함한 다양한 식품 포장재의 재활용성을 높이는 지속가능한 포장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CCL 라벨이 친환경 포장재인 EcoFloat 저밀도 폴리올레핀 슬리브 소재의 새로운 버전, EcoFloat WHITE를 출시했다.
Ukhi, 인도 포장연구소(IIP)와 지속가능한 포장 협력 위한 MOU 체결
친환경 포장 기술 연구 목표
Ukhi는 인도 포장연구소(Indian Institute of Packaging, IIP)와 지속가능한 포장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친환경 포장 기술을 발전시키고, 지속가능한 포장재 개발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행사에는 중앙 하리아나 대학교(Central University of Haryana, CUH) 총장인 탕케슈와르 쿠마르(Tankeshwar Kumar) 교수와 IIP 델리 지부 추가 디렉터이자 지역 책임자인 탄위르 알람(Tanweer Alam) 박사가 참석했다. 또한 Ajanta Glass Ltd.가 운영하는 ‘첨단 지속가능 포장 실험실(Advanced Sustainable Packaging Laboratory)’ 개소식도 함께 진행되었다.
Ukhi의 공동 창립자인 COO 순딥 크리 티아기(Sundeep Kr Tyagi)와 CGM 프리얀카 차우한(Priyanka Chauhan)도 행사에 참석해 협약 체결의 의미를 강조했다.
Ukhi와 IIP 협약의 주요 내용은 ▲지속가능한 포장재 및 기술 연구개발 ▲산업 전문가 대상 교육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친환경 포장 솔루션에 대한 인식 제고 ▲포장 폐기물 문제 해결 및 재활용 가능성 향상 등이 있다.
IIP의 R K 미슈라(R K Mishra)는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IIP는 Ukhi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포장 산업 혁신을 이끌어갈 것입니다. 이번 MOU는 친환경 포장 기술 발전과 교육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Ukhi의 CEO이자 공동 창립자인 비샬 비벡(Vishal Vivek)은 “Ukhi는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IIP의 기술력과 Ukhi의 전문성을 결합해 환경 보전에 기여하는 포장 솔루션을 개발할 것입니다”라고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번 협력은 포장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혁신을 위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며, 인도의 친환경 포장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Ukhi는 인도 포장연구소(Indian Institute of Packaging, IIP)와 지속가능한 포장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