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08월01호PackagingNews

환경부, ‘폐기물관리법’ 하위법령 일부 개정안 입법예고

재활용 촉진·현장 애로 해소 위한 규제 개선 추진

환경부(장관 김성환)는 자원순환 산업 현장의 불편을 해소하고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폐기물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7월 31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은 ▲사후관리 제외 대상 매립시설의 기준 명확화 ▲임시보관시설에서 보관할 수 있는 폐기물 품목 확대 ▲원료 제조 목적의 수입 폐기물 보관기간 연장 ▲수집·운반 임시차량 대수 제한 삭제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반영한 것이 핵심이다.
발전사 등에서 운영하는 예외적 매립시설의 경우, 환경오염 우려가 없을 시 사후관리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기준과 절차를 명확히 했다.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 설비 등 폐매립장 토지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법제처 심사를 거쳐 올해 안으로 개정안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재활용업자가 동물성 잔재물이나 재활용 가능 자원을 임시보관시설에 저장할 수 있도록 허용해 물류 효율을 높이고 구리 등 핵심자원이 포함된 폐기물 수입 시 보관기간을 30일에서 180일로 연장함으로써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아울러 폐기물 운반 임시차량의 대수 제한을 삭제하고 전기차 폐배터리 전문 재활용업체에 한해 방전장비 보유 의무를 면제하는 등 현장 여건을 고려한 실질적 규제 완화도 포함됐다.
환경부는 이번 개정안에 대해 “폐기물의 안전한 처리를 전제로 순환이용성을 제고하고 현장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합리적 정비”라고 밝혔다.

 

성동구, 우유팩 무인회수기 3곳 추가 설치

우유팩 분리배출 획득 포인트 사용처 다양화

서울 성동구가 성동아이사랑복합센터, 서울숲복합문화 체육센터, 서울성수초등학교 병설유치원 3곳에 우유팩 무인회수기를 새롭게 설치했다고 밝혔다.
현재 성동구는 우우팩 무인회수기 27대와 투명 페트병 수거함 11대를 운영 중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총 38대의 수거함을 통해 종이팩 7만 5339개(3307㎏), 투명 페트병 2만 9219개(1287㎏)를 회수했다.
기존 수거함에서는 종이팩과 투명 페트병 투입 시 1개당 10포인트가 적립되며 ‘오늘의 분리’ 앱에서 포인트로 물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구매 가능한 물품 종류가 제한적이고 조기 품절되는 경우가 많아 구민들의 불만이 제기돼 왔다.
성동구는 ‘오늘의 분리’ 앱에 성동구민 전용 상품인 친환경 설거지 비누를 추가해 적립 포인트로 구매 후 성동구청 청소행정과에서 현장 수령할 수 있도록 판매(1인 최대 3개)를 개시했다.
이번에 새롭게 설치한 3대의 우유팩 무인회수기에서는 모바일 앱 ‘ezle’ 또는 ezle 교통카드(구 캐시비)를 통해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적립된 포인트는 교통비, 현금 환전, 롯데시네마·롯데마트 등 롯데 계열사, 오케이 캐시백, 편의점 등 사용처를 확대해 구민들의 포인트 활용도를 높이고, 자원순환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한다.
또 1일 1인당 분리배출 가능한 우유팩 수량을 20개로 제한해 더 많은 주민들에게 우유팩 분리수거 기회와 포인트 적립, 사용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우유팩 무인회수기 추가 설치와 포인트 사용처 확대는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환경보호와 주민 만족을 동시에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구민들의 일상 속에서 자원 순환 문화가 더욱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성동구가 성동아이사랑복합센터, 서울숲복합문화 체육센터, 서울성수초등학교 병설유치원 3곳에 우유팩 무인회수기를 새롭게 설치했다

 

한국콜마,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패키징 부문서 2관왕 달성

지속가능 패키징 디자인 성과 인정

한국콜마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5’ 패키징 부문에서 종이스틱이 최우수상, 원핸드펌프 페이퍼팩이 본상을 수상했다고 지난 7월 24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매년 실용성과 차별성을 갖춘 우수 디자인을 선정해 발표한다.
한국콜마의 종이스틱은 앞서 미국 IDEA 어워드 금상,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 레드닷 최우수상까지 받으며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석권했다.
종이스틱은 종이로 제작된 몸체를 한 겹씩 벗겨 사용하면 내용물과 용기의 크기가 함께 줄어드는 직관적인 구조로 설계됐다. 내용물을 남김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미성, 사용 편의성, 지속가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몸체에는 친환경 소재인 미네랄 페이퍼를 적용했다. 채석장이나 광산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돌로 만든 소재는 폐기 시 빛에 의해 자연 분해돼 다시 돌가루로 돌아가는 것이 특징이다. 종이의 원료로 사용되는 나무를 활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환경 보전적인 영향이 커 친환경적이다.
함께 수상한 원핸드펌프 페이퍼팩은 식품 산업에서 사용되는 종이팩 기술을 화장품 패키지에 도입해 디자인됐다. 우유팩을 연상시키는 직관적인 외형은 실용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종이팩과 펌프 모두 100% 재활용이 가능하고 사용 후 간단히 세척해 분리배출 할 수 있는 친환경 용기라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형상 디자인개발그룹 상무는 “이번 수상은 한국콜마의 친환경 패키징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소비자 중심의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콜마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5’ 패키징 부문에서 종이스틱이 최우수상, 원핸드펌프 페이퍼팩이 본상을 수상했다

 

쿠팡, 환경부 ‘유통 순환경제 선도’ 최우수상 수상

포장재 감축 노력 인정받아

쿠팡은 포장재 감축 노력의 성과를 인정받아 환경부 주관 ‘유통산업 순환경제 선도기업 업무협약’ 중간 공유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지난 7월 30일 밝혔다.
이날 열린 행사에서 환경부는 19개 참여 기업 중 우수기업 5곳을 선정했다. 쿠팡은 최우수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쿠팡은 친환경 포장 정책과 순환경제 확대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비닐 포장재 두께를 약 10%, 종이박스 중량을 약 12% 줄이는 등 택배 포장재 자체의 원천 감량을 실현했다. 배송에 사용하는 비닐 포장재의 재생원료 사용 비율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쿠팡은 최근 신선식품에 사용해 온 ‘프레시백’에 이어 일반상품 배송에 쓰이는 초경량 다회용 ‘에코백’을 도입하며 친환경 배송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기존의 비닐 포장재를 대체할 예정인 에코백은 80g 초경량 재질로 재사용이 가능해 소비자들의 분리배출 부담과 포장재 폐기물을 줄이고 자원순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레시백은 배송 포장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일 평균 약 31만 개의 스티로폼 상자 사용을 절감해 여의도 면적의 6.5배에 달하는 토지에 연간 9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친환경 효과를 본다는 게 쿠팡 측 설명이다.
쿠팡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물류 시스템 구축은 쿠팡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라며 “친환경 물류유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상품 주문에서부터 배송까지 고객들이 보다 많은 친환경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투자와 혁신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이 포장재 감축 노력의 성과를 인정받아 환경부 주관 ‘유통산업 순환경제 선도기업 업무협약’ 중간 공유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삼화페인트, 생분해 페인트 용기 개발

생분해 소재 PBAT와 천연 석회석 결합

삼화페인트공업은 생분해 특성을 갖춘 페인트 용기를 개발해 프리미엄 수성 페인트에 적용했다고 지난 8월 7일 밝혔다.
삼화페인트는 이번 용기 개발을 위해 지난해 1월 SKC의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인 SK리비오, 용기 제조 전문회사 피앤비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이번에 선보인 ‘생분해 페인트 용기’는 생분해 소재인 PBAT(폴리부틸렌 아디페이트 테레프탈레이트)와 천연 석회석을 결합해 제작했다.
PBAT는 분해 촉진제를 첨가해 분해하는 산화 생분해 방식과 달리 미생물·열·수분 등 자연적 요소에 의해 분해가 진행된다. 퇴비화 조건에서 6개월 이내 90% 이상 분해돼 자연으로 돌아간다.
생분해 페인트 용기는 프리미엄 수성 페인트 아이럭스 10ℓ에 우선 적용됐다. 아이럭스 시리즈는 아이가 있는 공간에도 안심할 수 있다는 콘셉트를 가진 제품이다.
삼화페인트는 이번 용기에 ‘Think Green’이란 슬로건과 직관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친환경적 선택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환경보호와 친환경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친환경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생분해 페인트 용기 적용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화페인트가 생분해 특성을 갖춘 페인트 용기를 개발해 프리미엄 수성 페인트에 적용했다.

 

에버켐텍, 차세대 배리어 코팅제로 국제 식품포장 인증 획득

유럽·미국 식품포장 국제 기준 모두 통과

에버켐텍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차세대 배리어 코팅제 ‘넥스리어(Nexrier®)’ 시리즈와 ‘TPS OPV’가 독일, 유럽연합, 미국의 식품포장 주요 국제 기준(LFGB, REACH, FDA 21 CFR 175.300)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이번에 인증을 취득한 Nexrier GS-1, GS-2, TPS OPV는 각각 천연 단백질, 다당류 등 자연 유래 성분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수성 코팅제로, 종이나 각종 필름 등 다양한 포장재에 적용되어 탁월한 산소 차단 성능·내수성·내유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GS-1은 전체 성분 중 70% 이상이 바이오 기반 원료로, 종이 포장재에 적용 시 산소 투과도가 1cc/m²·day 미만으로 측정될 정도로 높은 기체 차단력을 보이고 재활용성 역시 뛰어나다. 에버켐텍은 해당 제품이 독일 LFGB(식품용품법), 유럽연합의 REACH(화학물질 규제) 등 엄격한 기준을 모두 충족해 유럽 시장에서 식품포장용 친환경 소재로의 안전성이 공식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GS-2는 고순도의 다당류를 기반으로 95% 이상의 높은 바이오 함량을 갖춰 PET, BOPP 등 다양한 필름포장재에 적용되면서도 미국 FDA 21 CFR 175.300 기준을 충족했다. 이로써 북미 시장에도 식품 직접 접촉용 친환경 고기능성 코팅제로 안심 공급이 가능하다.
TPS OPV 역시 단백질과 다당류 등 바이오매스 소재로 만들어져 내수성·내유성이 우수하며 단일소재 패키징이 용이해 플라스틱 사용 최소화와 재활용성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 FDA 인증을 통해 미국 식품포장재 시장에서도 안전성과 활용가능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재활용 어려움’ 등급 회피, 생산자책임재활용제(EPR) 분담금 절감, 13건의 등록특허 및 ‘World Packaging Organisation(WPO) President’s Award’ 등 기술상 수상 실적 등으로 제품의 시장성·기술력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에버켐텍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유럽, 북미, 아시아 등지의 식품기업, 제지사, 포장재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와 글로벌 친환경 포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에버켐텍 관계자는 “이번 국제 인증 일괄 획득이 플라스틱 저감, 순환경제, ESG 경영을 실천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혁신으로 고부가가치 친환경 소재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버켐텍이 개발한 배리어 코팅제 ‘넥스리어’ 시리즈와 ‘TPS OPV’가 식품포장 주요 국제 기준 인증을 획득했다.

 

비오엑스, 보온·보냉 친환경 골판지 박스 양산 개시

스티로폼 대체 가능한 친환경 골판지 박스 개발

비오엑스가 충북 지역스타기업 육성 R&D 최종평가에서 성공 판정을 받고 테이프가 필요 없는 보온·보냉 친환경 골판지 박스 양산에 돌입했다. 이번 성과는 지난 5월 최종평가를 통과한 이후 7월부터 본격화됐다.
비오엑스가 개발한 ‘한설박스’는 특허 등록과 디자인 출원을 마친 제품으로 스티로폼 대체가 가능하다.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으며 먼지·해충 침투를 차단하고 냉기·열기 및 내용물 완전 밀폐가 가능해 물·얼음 등을 직접 담아 운반할 수 있다. 또 습기와 결로로 인한 강도 저하를 방지하며 스티로폼 대비 80% 이상의 보냉력을 유지한다는 것이 비오엑스 측 설명이다.
이외에도 절첩식 구조로 내구성을 높이고 대량생산이 가능해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테이프가 필요 없어 부자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고객 요구에 따라 향균·내유·내수·은박·투명은박·방청 등 다양한 기능성 코팅을 적용할 수 있다.
이지연 비오엑스 대표는 “비오엑스는 사람, 환경, 미래를 생각하는 친환경 포장재 전문 기업으로 친환경 대체재 연구 및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충북 스타기업으로 지역 기업의 주역이 되어 지역 경제 성장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세계적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 음성에 위치한 비오엑스는 2012년 설립 이후 골판지·산업용 포장재·친환경 포장재 제조에 주력해 왔다. WPO 월드스타패키징어워드 등 국내외 포장 컨테스트에서 다수 수상했으며 특허 40건과 디자인 75건을 보유하고 있다.

▲R&D 과제 성공판정을 받은 비오엑스의 한설박스

 

보해양조, 업계 최초 대용량 종이박스 소주 출시

제품 패키지에 사용법 영상 연결 QR코드 표시

주류 전문기업 보해양조가 5ℓ, 10ℓ 대용량 소주 ‘잎새주 파티팩’을 출시했다.
국내 소주업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종이 박스 형태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양만큼 간편하게 마실 수 있고 보관도 쉬운 점이 특징이다.
제품은 내부에 특수 팩을 넣고 종이 상자로 감싼 구조로 내용물이 공기와 닿지 않아 신선하게 유지된다. 5ℓ 제품 기준으로 360㎖ 병 약 13.9병 분량으로, 무게는 45%, 부피는 48% 줄었다. 가격도 약 16% 저렴해 경제적이다.
보해양조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마시는 술이 소주임에도 파티 자리에서는 여전히 샴페인이나 와인이 먼저 떠오르는 현실에도 주목에 제품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제품 패키지에는 그림과 함께 사용법 영상으로 연결되는 QR코드가 있어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전국 주요 유통 채널을 통해 차례대로 입점할 예정이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잎새주 파티팩은 획일적인 제품 형태에서 벗어나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편의와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한 시도”라며 “변화하는 음주 환경에 맞춰 다양한 상황을 고려한 제품 개발로 소주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더해가겠다”고 밝혔다.

▲보해양조가 업계 최초로 대용량 종이박스 소주 ‘잎새주 파티팩’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