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09월02호PackagingNews

환경부, ‘자원재활용법’ 시행령 개정

내년부터 페트병에 재생원료 의무 사용

환경부(장관 김성환)는 지난 9월 16일 국무회의에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하고 내년부터 연간 5000톤 이상의 페트(PET)병을 사용하는 먹는샘물 및 비알코올 음료 제조업체에 재생 플라스틱 원료 사용 의무 제도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카콜라, 롯데칠성, 제주삼다수 등 일부 대형 음료 제조사는 오는 2026년까지 재생원료를 페트병 용기에 최소 10% 이상 사용해야 한다. 해당 재생원료는 환경부와 식약처가 각각 재활용 공정과 식품용기 안전성을 인증한 원료만 사용할 수 있다.
환경부는 제도 시행에 앞서 1년여간 업계와 함께 재생원료 사용에 따른 품질 안정성 검증을 마치고 수요·공급 예측을 통해 재생원료 수급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 재생원료 사용 시 생산자책임재활용제(EPR) 분담금 경감 혜택도 적용돼 기업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제도는 재활용된 소재가 동일한 용도에 반복 투입되는 ‘클로즈드 루프(closed loop)’ 순환 체계 구축의 일환이다. 환경부는 2030년까지 의무 대상을 연간 1000톤 이상 사용하는 업체로 확대하고 의무 비율도 30%까지 상향해 나갈 계획이다.
김고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는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하는 핵심 제도”라며 “향후 적용 품목과 재질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 제20회 APSF 총회 성료

아시아 파렛트 시장의 표준화와 협력을 위한 국제 논의의 장 열려

(사)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회장 서병륜, KPCA)가 주최한 ‘제20회 아시아파렛트시스템연맹(APSF) 총회 및 2030 로드맵 추진’ 행사가 지난 9월 18일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총회는 APSF의 사무국이자 의장국인 우리나라에서 2박 3일간 열렸으며, 서병륜 회장(APSF), 심지영 국토교통부 첨단물류과 과장, 김용득 국가기술표준원 기계융합산업표준과 과장을 비롯해 10개국 100여명(한국, 일본, 중국,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태국, 필리핀, 베트남)이 참석하여 회원국 대표단 간의 상호 협력을 도모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APSF는 KPCA가 주관하여 지난 2006년 6월 8일 일본 도쿄에서 아시아 6개국 대표의 협의와 논의를 거쳐 아시아 파렛트 국제기구로 설립되었다. APSF는 한·중·일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 간 일관 수송용 파렛트를 통한 물류 및 유통 표준을 확립하고, 아시아 역내의 물류표준화와 공동화를 위한 통합 유닛로드시스템(ULS)을 구축하는 핵심 기구로 자리매김했으며, 현재는 KPCA 주도하에 APSF 2030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서병륜 APSF 회장은 “회원국 간 상호협력과 정보공유를 통해 아시아 파렛트 표준을 조기에 완성하고 국경을 넘는 물류 시스템의 통합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APSF 회원국은 약 100억매의 파렛트 시장을 보유하고 있어 ‘공존번영’의 정신으로 아시아 역내의 경제발전을 이끌고 나아가 세계경제 중심에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서병륜 아시아파렛트시스템연맹(APSF) 회장이 제20회 APSF 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어 KPCA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을 수주하고 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 지정되어 표준업무를 주도적으로 수행하게 된 성과를 소개하고, 현재 준비 중인 ‘아시아 스마트 ULS 교육’ 추진 과정에서 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또한 LAPI(Logistics Alliance for Physical Internet) 개념을 소개하며 아시아 물류 혁신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총회에서 엄재균 사무총장은 ▲APSF 규정 개정안 발의 ▲ISO 445/CD 및 ISO/TC51 ‘스마트 파렛트’ NWIP 보고 ▲한-아세안 유닛로드 스쿨 제안서 보고 ▲회원국별 2030 로드맵 현황 및 추진전략 발표를 하였으며, 이어서 두 개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회원국가별 2030 로드맵 발표에서는 김덕열 KPCA 전무이사가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 파렛트에 대해 설명하고, COSD 인증 성과, 한-아세안 FTA 경제협력사업의 일환인 아시아 유닛로드스쿨 등을 설명하며 회원국의 협조를 구했다.
2부 ISO/TC51 아시아 위원회 회의에서는 서도찬 로지스올 엔지니어링 대표가 ‘물류의 미래와 피지컬 인터넷’을 주제로 발표했고, 중국 CFLP는 ‘ISO445/CD–용어 투표 결과 및 안건’, ‘스마트 파렛트–분류, 식별 및 기능 요구사항’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ISO TC51 의장인 엄재균 명예교수는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파렛트의 ISO 표준 제정과 진행상황에 대해 발표했으며 향후 일정과 계획을 세부적으로 설명했다.
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는 “이번 총회는 APSF가 20회를 맞이하는 뜻깊은 자리로, 지난해에 이어 2030 로드맵의 실행 전략과 추진실적을 발표하고 공유하며 비전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며 “또 회원국들 간 상호 협력과 공동 목표 실천 의지를 재확인하고 아시아 물류 혁신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함께 준비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제20회 아시아파렛트시스템연맹(APSF) 총회에 참석한 회원국 대표단과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포장기술인협의회, 제41차 한국포장기술 세미나 개최안내

국내외 포장 기술 동향과 친환경 단일재질 포장재 집중 조명

한국포장기술인협의회는 오는 11월 7일 서울 서초구 더리버사이드호텔 몽블랑홀에서 ‘제41차 한국포장기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올해로 41회를 맞는 이번 세미나는 ‘국내외 포장산업의 기술 동향과 친환경 Mono Material 포장재 제조기술’을 주제로 식품포장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지속가능 포장재 개발 기술을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田口 善文 BMT-S 기술고문이 ‘일본 식품포장 산업의 기술 동향과 트렌드’를 소개하고, 안덕준 SPC㈜ 연구소장이 ‘지속가능한 포장재 적용 확대를 위한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加藤 雅也 トタニ技研工業 課長은 ‘Mono Material Bag의 제조 기술 및 생산성 향상 방안’을, 서의철 삼아알미늄㈜ 압연공장장 이사는 ‘알루미늄박 제조 기술과 최신 트렌드’를 공유한다. 마지막으로 권대현 율촌화학㈜ 기술연구소 개발3그룹장은 ‘친환경 단일재질 포장재 기술 개발 동향’에 대해 발표한다.
한국포장기술인협의회 주최, (사)한국포장협회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11월 3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세미나 참석을 희망하는 포장업계 관계자는 한국포장기술인협의회로 접수하면 된다.

 

제16회 서울인쇄대상 및 인쇄문화축제, 청계광장에서 화려한 개막

인쇄대상 수상작 등 우수인쇄물 전시와 다채로운 시민 체험행사 진행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인쇄센터와 서울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이사장 김윤중)이 공동 주관하는 ‘제16회 서울인쇄대상 및 인쇄문화축제’가 오는 10월 16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행사를 앞두고 지난 9월 16일 서울 중구 서울인쇄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축제 프로그램 세부 내용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주최 측은 “지난해와 체험 프로그램 구성과 참여 기업 모두 다르다”며 “특히 시민 체험 공간에서는 캘리그라피 코너의 서체 구성을 새롭게 준비해 시민들에게 색다른 인쇄 체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제16회 서울인쇄대상 및 인쇄문화축제 기자간담회가 지난 9월 16일 서울인쇄센터 1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상상, 인쇄로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시민과 인쇄인이 함께하는 종합 인쇄문화 산업 행사로, 전시·체험·홍보·채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인쇄산업의 ‘과거-현재-미래’를 조명한다.
올해 16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서울시의 지원과 업계의 열정이 더해져 어느 해보다 풍성한 구성으로 마련됐다. 행사 현장에는 20개 부스가 설치되며 인쇄 관련 단체와 기업들이 참여해 ▲우수인쇄물 전시 ▲시민참여형 체험 프로그램 ▲현장 채용 연계 행사 등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인쇄기술의 우수성을 시민에게 알리고, 업계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함께 열리는 서울인쇄대상 시상식은 국내 유일의 우수인쇄물 품질 경연대회로, 업계의 창의성과 기술력을 겨루는 권위 있는 행사다. 올해는 총 30점의 작품이 선정되며 ▲서울특별시장상 20점(대상 1, 금상 4, 은상 5, 동상 5, 특별상 5) ▲서울특별시의회의장상 5점 ▲단체장상 등이 수여된다. 심사는 인쇄·디자인·언론 등 각계 전문가 8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공정하게 진행되고, 공모 분야는 책자·홍보·패키지 등 5개 부문이다.
아울러 서울 인쇄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 5인에게는 서울시장의 인쇄산업 유공자 표창장이 수여된다.
이번 축제는 ‘전시, 홍보, 체험, 산학협력, 채용박람회’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인쇄기술과 디자인의 융합, 시민 참여 확대, 미래 인재 양성이라는 다양한 목적을 아우른다.
행사장에는 2025 서울인쇄대상 수상작을 비롯해 예술성과 기술력이 결합된 우수 인쇄물 30점이 전시되며 『직지』와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영인본도 함께 공개돼 인쇄문화의 역사적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또 서울 인쇄 중소기업들이 제작한 패키지·홍보물 등 생활 속 인쇄 결과물을 선보이는 홍보 공간이 마련된다.
현장에는 시민들이 직접 인쇄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국가무형문화재 이창석 명인의 훈민정음 각자 시연과 탁본 체험, 따뜻한 감성을 전하는 한지 레터프레스, 북마크를 제작하는 손글씨 캘리그라피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인쇄 체험이 준비됐다. 이외에도 신구대학교, 서울공업고등학교, 한국폴리텍대학 등 인쇄 관련 학과 학생들의 창의적인 작품이 전시되는 산학협력 코너를 통해 학계와 산업계 간 소통의 장도 마련되며 인쇄 분야 인재 육성의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인쇄기업과 구직자 간 실질적인 일자리 매칭을 지원하는 채용박람회도 진행된다. 기업 관계자 및 관련 전문가들과의 상담을 통해 채용 연계가 진행되어 인쇄업계의 인력난 해소와 예비 인재 발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인쇄장비 및 소재 분야 주요 기업도 대거 참가한다. 디지털 인쇄 솔루션 기업 딜리(dilli)는 현장 시연과 제품 홍보를, 한솔제지는 ESG 가치를 담은 친환경 종이 인쇄물을 통해 3R(Recycle·Reuse·Reduce) 사례를 전시한다. 인스탁스 필름 역시 특별한 필름 기반의 인쇄 결과물을 소개하며 관람객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 또 ‘2026년 캘린더 및 다이어리 특별전’에서는 다양한 색감과 형식의 생활 인쇄물을 선보이며 ‘인쇄의 시간, 그 시절의 기억’을 주제로 한 인쇄역사 사진공모전 전시도 함께 열린다.

▲제16회 서울인쇄대상 및 인쇄문화축제 포스터

 

식품진흥원, 재생원료 활용 포장 지침서 발간

미국·EU·일본·중국 등 국가별 인증제도 비교 수록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국내 식품 수출기업을 위한 실무 지침서 ‘수출을 위한 친환경 식품포장 트렌드: 재생원료 국가별 정책 및 인증’을 발간하고 디지털식품정보플랫폼 ‘푸드e음’을 통해 공개했다고 지난 9월 5일 밝혔다.
최근 각국이 환경 규제 강화를 바탕으로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 정책을 도입함에 따라 수출 기업은 국가별 기준에 대한 빠른 이해와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번 간행물은 재생원료를 식품 포장에 적용해 수출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변화하는 제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으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은 ▲재생원료의 정의 및 식품포장 적용 필요성 ▲국가별 인증 체계 ▲국내외 재생원료 사용 제품 현황 ▲국내 규제 동향 등이다. 특히 미국, EU, 일본, 중국 등 주요 수출국의 정책과 인증 제도를 비교 분석해 실용성을 높였다. 간행물은 식품진흥원 홈페이지와 디지털 플랫폼 ‘푸드e음’에서 누구나 열람 가능하다.
김덕호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간행물이 국내 식품 수출기업들이 국가별 재생원료 인증제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식품기업들이 수출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품진흥원은 간행물 발간 외에도 재생원료 적용 시제품 개발, 정보지 배포 등 친환경 포장 정보의 현장 확산을 위한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 국내 식품 수출기업을 위한 실무 지침서 ‘수출을 위한 친환경 식품포장 트렌드: 재생원료 국가별 정책 및 인증’을 발간했다.

 

아시아 포장산업의 허브, ‘SWOP 2025’ 11월 상하이 개최

친환경·스마트 패키징 집중 조명

‘interpack alliance’의 핵심 전시회 중 하나인 ‘SWOP 2025(중국 상하이 국제 포장 전시회)’가 오는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SWOP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포장산업 전시회로, 약 7만㎡ 전시 공간에 950개사 이상의 참가 기업과 100여 개국에서 4만명 이상의 참관객이 모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Intelligent Manufacturing Zone’, ‘GREEN POWER Zone’ 등 주요 전시존을 통해 포장산업의 친환경 전환과 지능화 흐름을 집중 조명한다. 재활용 가능 포장재, 지속가능한 패키징 솔루션, 자동화 및 디지털 제조 기술 등이 폭넓게 소개되며 FAO·UNIDO·WPO와 함께 식품 손실과 낭비 문제를 다루는 ‘SAVE FOOD Forum & Awards’도 마련된다.
또 업계 내 다양성과 포용성을 주제로 한 ‘Women in Packaging Forum’, 중국식품과학기술학회(CIFST)의 미래 식품 가공 기술 쇼케이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동시 개최된다.
독일, 스페인, 미국 등 각국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를 확정했으며, Youngsun, HUALIAN, 하이티엔(Haitian), Jwell, KOCH Pac-Systeme 등 업계 선도 기업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 참관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유관 협단체를 통한 10인 이상 단체 참관 시 숙박과 셔틀 서비스가 지원되고 참가 기업과의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자세한 문의는 공식 한국대표부 라인메쎄를 통해 가능하다.

▲‘SWOP 2025’가 오는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에서 개최된다.

 

‘인터팩 2026’ 한국 설명회, 12월 2일 서울서 개최

전시 주최사 본부장·업계 리더 연사 참여

세계 최대 포장 전시회 ‘interpack 2026(이하 인터팩)’이 내년 5월 개최를 앞두고 오는 12월 2일 서울에서 한국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를 통해 인터팩의 주요 비전과 글로벌 포장산업 트렌드가 소개되며 한국 방문객들이 전시 참가를 선제적·전략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터팩은 포장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전시회로, 지난 2023년에는 2807개사가 참가하고 14만명 이상의 전문가가 방문했다. 전시회는 오는 2026년 5월 7일부터 13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속가능성’, ‘디지털화’, ‘인력 문제’ 등 업계가 직면한 핵심 과제가 다뤄지고 혁신적 제품과 솔루션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또 ▲스마트 제조 ▲혁신 소재 ▲미래 역량 등 포장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주제를 심도 있게 다뤄 업계 관계자에게 실질적인 정보와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다.
한국 설명회 연사로 베른트 야블로노브스키 메쎄 뒤셀도르프 부사장과 마쿠스 루스틀러 대표가 방한한다. 야블로노브스키 부사장은 인터팩과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총괄해 온 포장 전시 분야의 전문가이며, 루스틀러 대표는 글로벌 포장 기계 선도 기업 Theegarten-Pactec GmbH & Co. KG의 대표이사로서 업계 현장의 경험을 토대로 한국 방문객들과 전망을 공유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온라인 플랫폼 ‘이벤터스’를 통해 등록할 수 있다. 설명회 관련 문의는 공식 한국대표부 라인메쎄를 통하면 된다.

▲세계 최대 포장 전시회 ‘interpack 2026’이 내년 5월 개최를 앞두고 오는 12월 2일 서울에서 한국 설명회를 연다.

 

파파존스, ‘녹색인증’ 비닐 포장재 도입

에탄올 잉크 기반 인쇄 기술로 잉크 사용량·전력 소비 저감

프리미엄 피자 브랜드 한국파파존스는 최근 녹색기술인증을 받은 비닐 포장재를 피자박스 포장에 도입했다고 지난 9월 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파파존스가 추진해온 친환경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피자 포장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한 소재 사용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입된 포장재는 에탄올 잉크 기반의 유해성 저감형 인쇄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석유계 잉크와 달리 톨루엔, 에틸아세테이트 등 환경 유해물질을 포함하지 않으면서도 고품질 인쇄가 가능하다. 또 잉크 사용량을 약 40% 줄여 잉크 1톤당 약 1kW의 전력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현재 파파존스는 재생펄프를 활용한 피자박스를 제작·사용 중으로, 녹색인증 포장재는 레귤러부터 파티 사이즈까지 전 제품군에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비닐 포장재까지 친환경 소재로 전환하며 포장 패키지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파파존스는 페트병을 재활용한 유니폼과 앞치마, 콩기름 인쇄 방식 등 자원 순환과 탄소 저감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고객 참여형 친환경 프로그램과 교육 클래스도 운영하며 ESG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파파존스 관계자는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고객에게 보다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녹색인증 포장재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 변화를 이끌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가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파파존스가 최근 녹색기술인증을 받은 비닐 포장재를 피자박스 포장에 도입했다.

 

오뚜기, 드레싱·식용유 뚜껑 구조 개선

분리 탭·나팔형 토출구 적용해 소비자 편의성 강화

오뚜기가 드레싱과 식용유 제품의 뚜껑 구조를 개선해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과 사용 편의성 향상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지난 9월 5일 밝혔다.
기존 제품은 뚜껑을 열기 위해 수축필름과 속마개를 제거해야 했고, 사용 후 분리배출도 번거로웠다. 오뚜기는 이 같은 불편을 줄이기 위해 ‘분리 탭’과 ‘분리배출 구조’를 적용한 신형 뚜껑을 개발했다. 소비자는 쉽게 개봉할 수 있고 사용 후에는 뚜껑과 용기를 손쉽게 분리해 세척 및 배출이 가능하다.
식용유 제품에는 ‘나팔형 토출구’도 새롭게 도입됐다. 이 구조는 사용 중 기름이 용기 외부로 흐르는 것을 방지하고 별도의 속마개 없이도 내용물 누수를 막아 위생성과 사용성을 높인다.
이번 개선은 드레싱 13종, 식용유 9종 등 총 22개 품목에 적용되어 뚜껑당 약 13%의 플라스틱 사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번 뚜껑 구조 개선은 환경적 가치를 실현하는 동시에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포장 혁신을 통해 환경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뚜기가 개선한 뚜껑 구조 설명 사진

 

씨티케이, 생분해성 패키징 ‘어스에디션팩’ 미국 첫 공개

종이 단상자 대체 위한 헴프 기반 친환경 소재

친환경 소재 전문기업 씨티케이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생분해성 패키징 제품 ‘어스에디션팩’을 미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하고 상용화에 나선다.
씨티케이바이오는 씨티케이(CTK)의 캐나다 계열사로, 산업용 헴프 부산물을 활용한 소재 개발에 주력해 왔다.
어스에디션팩은 화장품 용도로 널리 쓰이는 종이 단상자를 대체하기 위한 제품이다. 기존 생분해성 원료에 헴프 유래 성분을 결합해 일상 환경에서도 자연 분해가 가능하고 미세플라스틱이 남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생분해 소재로 쓰이는 PLA는 특정 산업 조건에서만 분해되며 분해 기간이 100년에 달하는 한계가 있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 9월 17~1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메이크업 인 뉴욕’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씨티케이바이오 관계자는 “어스에디션팩은 크기와 형상을 자유롭게 조형할 수 있다”며 “로고나 브랜드 엠블럼을 음각으로 새기는 것도 가능해 차별화된 디자인이 필요한 화장품 패키징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EU의 PPWR, 미국의 EPR 제도 등 강화되는 글로벌 규제 환경에 맞춰 종이 단상자를 대체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씨티케이바이오는 TuV Austria(유럽), 미국 FDA, 캐나다 FDA, RespirTek(생분해 인증), KOTITI 시험연구원 등 다수의 친환경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화장품 외 농업용 멀칭필름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씨티케이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생분해성 패키징 제품 ‘어스에디션팩’을 미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하고 상용화에 나선다.

 

CJ제일제당, 코스맥스와 친환경 화장품 패키지 개발

친환경 생분해 소재 ‘PHA’ 적용 확대

CJ제일제당은 지난 9월 17일 화장품 ODM 전문기업 코스맥스와 ‘PHA 적용 화장품 용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화장품 용기 소재 개발과 상용화를 공동 추진한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자연적으로 체내에 축적하는 고분자 물질로, 산업·가정용 퇴비화 시설은 물론 토양과 해양에서도 분해된다. 미세플라스틱을 남기지 않아 석유계 플라스틱을 대체할 차세대 생분해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2년부터 PHA 상업 생산을 시작하고 생분해 소재 전문 브랜드 ‘PHACT’를 론칭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번 협업에서는 CJ제일제당이 화장품 용기에 적합한 물성을 지닌 PHA 소재를 개발·공급하고, 코스맥스가 이를 활용해 다양한 화장품 용기 및 포장재를 생산한다.
양사는 업계 박람회 공동 참가, 글로벌 뷰티 브랜드 대상 마케팅 협업 등 PHA 기반 화장품 패키징의 인지도 제고와 시장 확산을 위한 공동 활동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 3월 일본 이토추 상사의 자회사인 ‘이토추플라스틱스’와 협력해 일본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진출에 나섰다. 또 올리브영의 ‘오늘드림’ 배송 서비스에 PHA 기반 비닐 포장을 적용하고 종이 코팅제, 생활용품 패키징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종이 코팅제, 생활용품 패키징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코스맥스 판교 사옥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정혁성 CJ제일제당 BMS본부장(오른쪽)과 강승현 코스맥스 R&I유닛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