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나트륨·당류 저감 표시기준 일부개정안 행정예고
저감 표시 대상에 빵·초콜릿류 추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9월 25일 나트륨·당류 저감 제품의 생산을 활성화하고 건강한 식품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나트륨·당류 저감 표시기준’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의 세부 분류별 평균값 대비 10% 이상 또는 동일 제조사의 유사 제품 대비 25% 이상 나트륨·당류 함량을 낮춘 제품에는 ‘덜 짠’, ‘덜 단’ 등의 표시를 할 수 있다.
추가된 저감 표시 대상은 나트륨의 경우 ▲베이글·바게트·치아바타·크로와상·식빵·모닝빵·곡물빵 등 식사용 빵류 ▲국·탕, 찌개·전골 등 식육추출가공품 ▲간식용 어육소시지 등 10종이다. 당류는 ▲초콜릿 ▲밀크초콜릿 ▲준초콜릿 ▲초콜릿가공품(초코과자, 초콜릿 형태) 등 5종이다.
개정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정안에 대한 의견이 있는 경우, 오는 10월 13일까지 제출 가능하다.
식약처는 “이번 개정 추진이 나트륨·당류 저감 제품의 생산과 유통을 활성화해 소비자의 건강한 식품 선택권 확대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세종시, 세종호수공원서 ‘자원순환축제’ 개최
시민·기업·단체가 함께하는 범시민 자원순환 실천운동
세종시는 지난 9월 27일 세종호수공원 중앙광장 일원에서 ‘2025년 제7회 세종자원순환축제’를 개최했다.
‘한 번 쓰면 멈춤, 다시 쓰면 순환’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시민과 공유하고 생활 속 실천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민간단체·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민간 주도형 범시민 실천운동으로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나눔장터 70개 팀과 자원순환·새활용 체험·홍보 부스 40개가 운영된다. 또 ‘도전! 자원순환 골든벨’, ‘청소년 사생대회’, ‘자원순환 놀이마당’ 등 참여형 행사가 마련되고, 아카펠라·버스킹 공연도 시민들에게 즐길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자원순환 모아 캠페인’도 함께 진행돼 종이팩을 모아 화장지로 교환하거나 미사용 텀블러를 기부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분리수거한 플라스틱, 캔, 종이팩 등을 가져오면 품목별 1㎏당 100원에서 600원까지 세종시티앱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자원순환도시 세종 선언문’ 낭독, 유공자 표창, 자원순환 퍼포먼스 등이 이어진다.
축제는 세종시, 세종YMCA, 테트라팩코리아, 한국멸균팩재활용협회, 마을기업 에코-루 등이 참여한 자원순환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한다.
▲세종시가 지난 9월 27일 세종호수공원 중앙광장 일원에서 ‘2025년 제7회 세종자원순환축제’를 개최했다.
식품진흥원, 6년 연속 CTS 국제비교숙련도 평가 ‘우수’
국제 공신력 기반 친환경 포장재 개발 지원·기업 경쟁력 강화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2025년 미국 CTS(Collaborative Testing Service)가 시행한 국제비교숙련도에 참가해 플라스틱 인장 특성 평가에서 6년 연속 ‘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지난 9월 26일 밝혔다.
CTS는 미국 국가인증위원회(ANAB)로부터 인증받은 국제비교숙련도 운영기관으로 국제비교숙련도는 세계 각국의 분석기관이 동일한 시험 항목을 수행하고 결과를 상호 검증해 시험 결과의 국제적 신뢰도를 평가하는 핵심 지표다.
식품진흥원은 KOLAS(국제공인시험기관), ISTA(국제안전운송협회) 등 국제인증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시험·검사 결과의 국제 공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식품기업은 연구개발과 수출 과정에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이번 평가에 활용된 ASTM D882 시험은 식품포장재의 인장강도와 신율을 측정하는 국제 표준 시험법으로, 얇은 필름형 포장재의 내구성과 사용 편의성을 검증할 수 있다. 냉동식품, 즉석밥 리드 필름, 커피믹스 ‘이지컷’ 포장재 등의 인장 특성을 분석해 제품 보호 성능과 개봉 편의성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식품진흥원은 이를 바탕으로 국내 식품기업의 친환경 포장재 개발을 지원하며 경쟁력 강화를 도모해왔다.
김덕호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결과를 통해 식품진흥원의 국제 수준의 분석 능력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인증유지를 통해 국내 기업의 제품 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식품진흥원 국제비교숙련도 평가 관련 시험 수행 모습
생기원·엔피씨, 수산물용 다회용 포장용기 개발
폐플라스틱 재활용·보냉 성능·경량화로 EPS 단점 보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와 엔피씨㈜가 스티로폼(EPS)을 대체할 수산물 전용 다회용 B2B 포장용기를 공동 개발했다고 지난 9월 30일 밝혔다.
이번 용기는 발포 폴리프로필렌(EPP)을 단열재로 사용해 보냉 성능을 확보하고 외부는 재생 폴리프로필렌(PP)으로 제작해 내구성과 재활용성을 높였다. 무게는 소형 1㎏, 대형 1.5㎏으로 경량화됐으며, 회수·세척·살균 후 재사용하는 렌탈 시스템을 도입해 1개 용기당 35회 이상 반복 사용이 가능하다.
생기원은 전과정평가(LCA)를 통해 이 용기의 초기 생산 시 탄소 배출량은 EPS 대비 약 3배 높지만 4~5회 재사용 시부터는 환경적 이점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 약 3만 3000개의 개발 용기를 수산물 유통에 적용 중이다. 생기원은 향후 EPS 전량 대체 시 연간 3000톤 이상의 폐기물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심진기 센터장은 “국내 수산물 유통 현장에 스티로폼을 대체해 친환경 다회용 용기를 도입한 첫 사례”라며 “향후 수산 부산물의 부위별 품질관리와 패키징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생기원이 개발한 수산물 포장 다회용기
매일유업 상하치즈, 후레쉬치즈 4종 패키지 리뉴얼
투명 캡 적용으로 보관 편리성 향상
매일유업은 치즈 전문 브랜드 상하치즈가 대표 후레쉬치즈 4종의 패키지 디자인을 새롭게 리뉴얼했다고 지난 9월 19일 밝혔다.
리뉴얼 대상 제품은 ▲후레쉬 모차렐라 ▲후레쉬 모차렐라 보코치니 ▲후레쉬 리코타 ▲그릭 리코타 등이다. 상하치즈는 지난 2006년 후레쉬 모차렐라를 시작으로 리코타치즈, 보코치니 등 다양한 후레쉬 치즈 제품을 선보여 왔다.
새로운 패키지 디자인은 신선함을 강조한 하늘색 바탕에 치즈 제조 시 원유에서 유청을 분리하는 데 사용되는 면보 패턴을 시각화해 정통성을 표현했다. 특히 후레쉬 모차렐라와 보코치니는 실제 치즈 이미지를 사용해 직관성을 높이고 제품명을 크게 표기해 한눈에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4종 제품 모두 투명 캡(뚜껑)을 적용해 사용 후 보관 편의성도 강화했다.
제품 특성도 유지됐다. 후레쉬 모차렐라와 보코치니는 저온 숙성 방식을 통해 영양 손실을 최소화하고 스트레칭 공법을 적용했다. 후레쉬 모차렐라는 100g 기준 단백질 19g, 칼슘 650㎎이 함유된 고단백·고칼슘 제품이며, 보코치니는 한입 크기의 모차렐라 치즈다.
후레쉬 리코타는 2016년 처음 출시된 제품으로 이탈리아 전통 제조 방식에 한국인 입맛을 고려한 레시피를 더하고 보존료·안정제·색소를 첨가하지 않는 ‘3무(無)’ 원칙을 지켰다. 그릭 리코타는 바이오 그릭요거트를 활용해 부드럽고 산뜻한 맛을 구현했다.
매일유업 상하치즈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은 단순히 포장 디자인을 바꾸는 것을 넘어 상하치즈가 추구하는 신선함과 정통성의 가치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고, 소비자가 더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건강과 맛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매일유업 상하치즈 후레쉬 치즈 4종 리뉴얼 제품
무림P&P, 국내 최초 ‘펄프몰드 스킨포장 트레이’ 상용화
진공 포장 플라스틱 트레이 대체
무림P&P가 국내 포장기계 전문업체 선경엔지니어링과 손잡고 국내 최초로 식품 진공 포장에 적용 가능한 ‘펄프몰드 스킨포장 트레이’ 개발·상용화에 성공했다고 지난 9월 23일 밝혔다.
기존 식품 진공 포장은 플라스틱 트레이에 식품을 담고 그 위에 필름을 밀착해 밀폐력과 보존력을 확보하는 방식이 사용됐다. 무림P&P는 플라스틱 트레이를 천연 펄프몰드로 대체하고 펄프몰드의 내구성·내수·내유성을 강화해 접착제 없이 열만으로 필름을 밀착시키는 구조를 구현했다.
특히 기존 식품 진공 포장에는 약 36g의 플라스틱 트레이가 사용됐지만, 이번 신기술을 적용하면 필름 3g만으로도 포장이 가능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90% 이상 줄일 수 있다.
보존력 측면에서도 기존 플라스틱 포장과 대등한 성능을 확보했다. 실제 유통 현장에서도 펄프몰드 스킨포장 트레이를 적용한 식품의 유통기한이 일반 랩핑 포장보다 길어지는 효과가 확인됐다.
분리배출 편의성도 강화됐다. 이 제품은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종이 분리배출 표시 지정 승인을 받아 사용 후 종이류로 배출할 수 있으며, 필름만 떼어내면 재활용 효율도 높아진다. 현재 현대백화점 육류와 롯데마트 수산물 포장에 적용 중이며, 향후 가정간편식(HMR) 등 고차단 기능성 포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무림P&P 관계자는 “이 제품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며 유통·식품업계의 ‘탈플라스틱’ 전환을 앞당길 혁신적인 패키징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레이의 핵심 소재인 무림P&P의 천연 펄프몰드는 국내산 천연 생펄프를 원료로 국내 최대 생산 설비에서 생산된다. 무림은 국내 업계 유일의 식품안전시스템 인증(FSSC 22000) 보유 기업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독일 등 해외 식품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해 친환경성과 안전성을 모두 입증받았다.
▲무림P&P가 국내 최초로 식품 진공 포장에 적용 가능한 ‘펄프몰드 스킨포장 트레이’ 개발·상용화에 성공했다.
롯데케미칼, ‘Project LOOP’와 함께 ESG 친환경대전 참가
소셜벤처 5개사와 공동 전시…폐플라스틱 순환경제 확대 나서
롯데케미칼은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프로젝트인 ‘Project LOOP’ 사업에 참여하는 소셜벤처 기업 5개사와 함께 지난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환경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자원순환과 친환경 기술, 환경산업 기업·기관·협단체의 비즈니스 플랫폼이자 녹색 소비 문화를 확산하는 종합 전시회다.
롯데케미칼은 전시회에서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프로젝트의 성과와 비전을 공유하고 재활용 굿즈를 전시했다. 함께 공동관을 조성한 Project LOOP 소속 소셜벤처 5개사도 주요 제품을 선보이며 판로 개척과 사업 확대에 나섰다. 참여 기업은 ▲로우리트 콜렉티브(지속가능 디자인 가구) ▲찬솔사회적협동조합(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코끼리공장(장난감 순환·재생 소재 생산) ▲파운드오브제(재생 플라스틱 디지털 거래 플랫폼) ▲포어시스(해양폐기물 수거·자원화 솔루션) 등이다.
롯데케미칼은 부대 행사에도 발표자로 나서 25일 ‘대한민국 ESG포럼’에서 ‘지속가능여정 GREEN PROMISE 2030’을 주제로 세션을 진행하고, 26일 ‘대중소 녹색협력 세미나’에서는 ‘폐플라스틱 순환경제 위한 자원선순환 캠페인, 프로젝트 루프’를 주제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Project LOOP 사업을 통해 재생플라스틱 소재 사용 확대와 플라스틱 재활용 문화를 정착하고, 나아가 관련 사업을 전개하는 스타트업을 발굴 및 지원해 자원 선순환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롯데케미칼이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프로젝트인 ‘Project LOOP’ 사업에 참여하는 소셜벤처 기업 5개사와 함께 지난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에 참가했다.
삼우인터내셔널, 친환경 고무칩 탄성 포장재 캐나다 첫 수출
폐신발·폐의류 재활용 기술 기반
글로벌 친환경 스포츠 기업 삼우인터내셔널이 폐신발·폐의류 등 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고무칩 기반 탄성 포장재로 캐나다 시장 첫 수출에 성공하며 북미 진출을 본격화했다고 지난 9월 26일 밝혔다.
삼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2일 첫 선적 물량으로 40피트 컨테이너 1대 분량을 캐나다에 보내며 수출을 시작했으며, 연말까지 추가 선적이 이어질 계획이다. 캐나다 현지에서는 학교 운동장과 커뮤니티 체육시설에 우선 적용된다.
삼우인터내셔널의 친환경 고무칩은 기존 원자재 대비 저비용·고효율을 실현하면서도 충격 흡수력, 내구성, 탄소 절감 효과를 모두 입증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스포츠 인프라에 자원순환 가치를 접목한 모범사례로 평가받으며 지속 가능한 스포츠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캐나다 수출을 시작으로 현지 지사 설립을 통해 미국, 멕시코 등 북미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각 지역의 기후·환경 조건에 맞춘 제품 사양 현지화 전략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 학교 운동장은 물론 공공 체육시설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민숙 삼우인터내셔널 대표는 “캐나다 수출은 우리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라며 “RE100 기반의 친환경 경영을 실현하며 북미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에서 ESG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