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wn Holdings, 재사용 가능한 알루미늄 캔에 수제 칵테일 출시
지역 특화 RTD 브랜드와 친환경 패키징 협업
크라운홀딩스는 미국 워싱턴주에 기반을 둔 산후안베버리지컴퍼니와 협력해 수제 RTD(Ready-To-Drink) 칵테일 제품군을 자사의 전용 알루미늄 캔에 담아 선보인다.
이번 협업은 지속가능한 포장 솔루션과 고품질 음료, 혁신적인 시장 접근이라는 양사의 공통된 철학을 반영하고 있다.
산후안베버리지는 최근 미국의 지역 방송 프로그램인 ‘시애틀 집스’를 통해 자사 대표 제품들을 공개했다. 창립자 케이티 엥거와 대표이사 론 로이드는 허클베리, 오리건 배 등 지역 특산 과일을 활용한 셀처 음료를 소개했다. 이들 음료는 산후안베버리지가 자체 개발한 글루텐 프리, 저칼로리 스피릿 ‘아일랜드 샤인’을 사용해 청량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슈퍼볼 우승자이자 전직 미식축구 선수 캠 챈슬러와의 협업으로 개발된 건강한 마가리타 대체 음료 ‘배머리타’도 함께 선보였다.
이번 제품에 사용된 크라운슬릭 알루미늄 캔은 가벼운 무게, 뛰어난 제품 보호력, 무한 재활용이 가능한 구조를 갖춰 산후안베버리지의 지속가능성 목표에 부합하는 포장재로 선정됐다. 알루미늄 캔은 음료 포장재 중 가장 높은 순환 성능을 자랑하며, 환경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실제 재활용이 가능한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크라운홀딩스는 “산후안베버리지가 오늘날의 환경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창의적이고 의미 있는 제품을 개발해온 점에 주목한다”며 “이번 협업이 이들의 브랜드 가치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전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크라운홀딩스가 미국 산후안베버리지컴퍼니와 협력해 수제 RTD 칵테일 제품군을 자사의 전용 알루미늄 캔에 담아 선보인다.
Global Brands, 영국 최초 테트라팩 RTD 주류 ‘Reef’ 출시
재밀봉·열보존·공간 효율성 강조한 포장 전환
글로벌브랜드는 RTD(Ready-To-Drink) 과일주 브랜드 ‘리프’의 신규 포장 형태로 테트라팩 제품을 도입하고, 지난 7월부터 영국 시장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영국 내 주류 RTD 제품 중 최초로 테트라팩 형태로 선보이는 사례다.
리프는 지난 2024년 재출시 이후 영국 오프 트레이드 시장에서 전년 대비 20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브랜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새로운 포장 포맷 도입을 결정했다.
테트라팩 제품은 330㎖ 용량으로, 3.4% 알코올 도수의 과일주가 담긴다. 100% 재활용 가능하며, 재밀봉이 가능한 구조로 야외 활동 등 이동성을 고려한 설계가 특징이다. 기존 캔 대비 실내 환경에서 약 2배 느린 속도로 온도가 상승해 여름철 활용도도 고려됐다. 해당 제품은 15개입 멀티팩 형태로도 판매된다.
새로운 포장재는 환경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 병 타입에 비해 약 5배 저렴한 생산 단가를 갖고 있으며, 현재 보증금환급제(DRS)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생산자책임재활용제(EPR) 대응이 가능해 향후 관련 규제 대응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공간 효율성도 제고됐다. 기존 원형 패키지에 비해 약 40% 적은 매대 공간을 차지하며, 사면 인쇄가 가능한 구조를 통해 진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경량화된 소재는 소비자 편의성과 물류 효율성 모두를 고려한 결과로, 파손 위험이 낮은 점도 포장 개선 요소 중 하나다.
글로벌브랜드는 이번 테트라팩 도입을 통해 RTD 시장에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유통 및 소비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브랜드는 RTD 과일주 브랜드 ‘리프’의 신규 포장 형태로 테트라팩 제품을 도입해 영국 시장에 출시했다.
Costa, Perino 토마토 포장에 골판지 시범 도입
콜스·오팔과 협력해 rPET에서 재활용 종이로 전환 추진
호주의 신선 농산물 기업 코스타는 프리미엄 토마토 브랜드 페리노의 포장을 기존의 rPET 플라스틱에서 재활용 종이 기반 골판지로 전환하기 위한 시범 사업을 빅토리아주 콜스 매장에서 시작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콜스, 포장업체 오팔과의 협력을 통해 추진된다. 플라스틱 저감 및 포장 순환성 제고를 위한 공동 목표를 반영한 것이다.
새로운 포장은 오팔이 설계·제조했으며, 재활용 종이로 제작됐다. 현재 코스타가 사용하는 80% rPET 펀넷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산업 전반의 플라스틱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도입됐다.
코스타 측은 이번 시범 사업이 자사의 포장 개선 전략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만프리트 시두 코스타 국내 생산 부문 최고운영책임자는 “소비자들이 지속가능한 포장 솔루션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번 변화는 호주포장공약(APCO)의 국가 포장 목표 달성을 위한 실질적 이행 사례”라고 말했다.
이번 시범은 포장 성능, 제품 품질, 소비자 반응, 공급망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성공 시 전국 단위 확대도 검토된다. 이를 통해 골판지 기반 포장이 신선 농산물 산업 내 주요 대안으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다.
콜스는 “페리노 토마토는 많은 소비자에게 익숙한 제품이기 때문에 본 시범은 플라스틱 감축과 품질 유지의 균형을 찾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오팔 역시 “가볍고 튼튼한 구조의 골판지 포장을 통해 공급망에서 신선도를 유지하면서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코스타가 프리미엄 토마토 브랜드 페리노의 포장을 기존의 rPET 플라스틱에서 재활용 종이 기반 골판지로 전환하기 위한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
Shell, Helix 울트라 패키지 리뉴얼 및 글로벌 캠페인 발표
패키지 시인성·편의성 강화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재정립
셸은 자사 대표 윤활유 브랜드 ‘헬릭스’의 새로운 글로벌 캠페인 ‘Unleash the Power Within’ 런칭과 함께 프리미엄 모터오일 제품군의 전면적인 패키지 리뉴얼을 발표했다.
이번 리브랜딩은 포뮬러원 팀 스쿠데리아 페라리 HP와 셸의 75년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캠페인 모델로는 공식 드라이버 샤를 르클레르와 루이스 해밀턴이 참여했다.
새롭게 공개된 헬릭스 제품 패키지는 기능성과 시각적 요소를 모두 강화한 설계로, 매대에서의 시인성과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후면 라벨에는 주요 성능과 사양이 간결하게 표기되어 소비자가 차량 엔진에 적합한 제품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패키지 개선을 통해 브랜드의 기술력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시각적으로도 강조했다.
리뉴얼 라인업의 핵심 제품인 헬릭스 울트라는 고성능 엔진을 위한 최상위 등급 제품으로, ‘엔진 내부의 힘을 끌어낸다’는 콘셉트를 중심으로 캠페인을 전개한다. 셸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동력 전달, 응답 속도, 연비 향상 측면에서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바네사 보그 셸 글로벌 윤활유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이번 리뉴얼은 셸의 지속적인 혁신과 전 세계 고객·파트너로부터 받은 신뢰의 결과”라며 “새로운 헬릭스 패키지는 고객 중심 설계로를 통해 운전과 여정에 담긴 가능성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헬릭스 울트라는 현재 페라리의 공식 엔진오일로 채택돼 있으며 트랙과 도로에서 모두 사용된다. 양사는 1950년대부터 협업을 이어와 엔진 보호 기술 및 출력 향상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13개국 이상에서 모인 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셸의 레이싱 파트너십과 기술 유산을 조명하는 행사로 구성됐다. 새 패키지와 캠페인은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적용되어 유통·디지털·체험형 마케팅 채널을 통해 본격 확산될 계획이다.
CNG, NOVA Chemicals과 PCR 기반 rPE 상용화 추진
SYNDIGO 브랜드 통해 연포장용 저탄소 수지 공급 확대 목표
미국 포장재 제조업체 CNG는 노바케미컬스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소비자 사용 후 재활용(Post-Consumer Recycled, PCR) 기반의 폴리에틸렌 수지 제품 ‘SYNDIGO’의 상용화에 돌입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가능한 연포장용 소재의 상업적 적용을 본격화하며 저탄소·고성능 필름 시장 확대에 나섰다.
SYNDIGO는 사용 후 수거된 플라스틱 포장재 및 필름을 원료로 하는 재활용 폴리에틸렌 수지로, 기존 바이진 폴리에틸렌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낮다. 해당 소재는 현재 CNG의 생산 공정에 통합돼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CNG는 이를 자사 친환경 포트폴리오 ‘그린애로우’ 제품군과 연계해 활용 중이다. 그린애로우는 재활용 가능·재활용 함유·퇴비화 가능·저탄소 제품군으로 구성되며 시리얼 봉투, 수축필름, 키친타월·냅킨용 오버랩 등 일상용 연포장재에 적용되고 있다.
CNG는 위스콘신과 오하이오에 생산거점을 두고 노바케미컬스는 인디애나주 코너스빌에 2025년 가동을 시작한 rPE 재활용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 시설은 연간 1억 1천만 파운드(약 5만톤) 이상의 rPE를 생산할 수 있는 북미 최대 규모의 필름 재활용 공장 중 하나로 평가된다.
CNG는 “SYNDIGO 수지 도입은 연포장 산업 내 순환경제 확산에 기여하고 바이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PCR 수요 기반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며 “지속가능성, 지역 내 조달, 고객 수요 대응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노바케미컬스는 “CNG와의 협력은 성능·일관성·순환경제라는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며 “자사 수지 기술력과 CNG의 제조 역량이 결합된 사례”라고 평가했다.
Coveris, SABIC과 의료 포장재 폐기물 순환 프로젝트 추진
비감염성 의료 폐기물 재활용 체계 구축
유럽 포장재 제조업체 커버리스는 사빅과 협력해 의료 분야 최초의 폐플라스틱 폐기물 순환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사용된 의료용 포장재를 다시 고품질 포장재로 되돌리는 순환 시스템을 상용화했다.
의료 폐기물, 특히 감염되지 않은 PE·PP 폐기물은 기술적으로 재활용이 가능함에도 유럽 내 연간 약 170만톤이 소각되고 있다. 감염 관리와 멸균 기준이 엄격한 의료 분야 특성상 순환 시스템 도입이 어려웠지만, 이번 협업을 통해 폐기물 재활용과 고기능 포장재 전환을 동시에 실현한 모델이 등장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네덜란드의 자이덜란트 메디컬 센터에서 지난 2024년부터 시작됐다. 병원 내에 비감염성 플라스틱 폐기물 전용 수거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존에는 소각되던 폐기물을 별도 수거해 사빅의 공장으로 이송한다. 사빅은 해당 폐기물을 열분해 처리해 원유 형태로 만든 뒤, 이를 인증된 순환 폴리에틸렌(Trucircle PE) 수지로 전환한다.
커버리스는 이 수지를 자사 독일 할레 공장에서 필름으로 압출하고 로어도르프 공장에서 멸균 파우치로 가공한다. 완성된 파우치는 혈관 수술용 가이드와이어 포장을 위해 의료기기 브랜드 아티비온에 공급되며, 해당 제품은 다시 자이덜란트 병원으로 납품된다. 이 과정을 통해 현재 포장재는 전체 소재의 약 25%를 의료 폐기물에서 유래한 순환 원료로 구성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커버리스의 ‘No Waste Vision’ 전략을 의료 분야에 적용한 사례로, 제품·포장·운영 전반에서 발생하는 낭비 요소를 제거하고 의료 폐기물의 자원화 가능성을 실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얀빌럼 브루이슨 커버리스 의료 부문 책임자는 “이 프로젝트는 의료 포장 분야에서도 순환경제 실현이 가능하고 확장성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칼레드 알잘라위 사빅 순환경제 총괄은 “비감염성 의료 폐기물은 유의미한 재활용 원료이며, Trucircle 솔루션을 통해 의료 분야 내 지속가능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커버리스는 사빅과 협력해 의료 분야 최초의 폐플라스틱 폐기물 순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