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11월02호GlobalPackagingNews

Pusterla-ghd, 크리스마스 2025 패키지 공개

악어가죽 텍스처·콜드포일 기법으로 프리미엄 촉감 구현

Pusterla는 ghd와 협업해 크리스마스 2025 한정판 헤어기기 패키지에 1970년대의 다채로운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럭셔리 여행 감성을 결합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올해 에디션의 테마는 최신 패션 컬렉션의 색채를 반영하는 동시에 1970년대의 향수와 화려한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패키지 디자인은 클래식한 악어가죽 텍스처의 빈티지 여행가방을 모티프로 삼아 드라이어·매직기 등 제품군의 고급스러운 콘셉트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Pusterla와 ghd는 다양한 종이 소재와 후가공 실험을 거쳐 제품 컬러와 조화를 이루는 체리 리큐르 색상과 독특한 촉감을 구현했다. 패키지에는 악어가죽 비늘 패턴을 연상시키는 정교한 문양이 적용됐으며 브론즈 콜드포일에 특수 글로스를 오버프린트해 3D 엠보싱과 유사한 질감과 은은한 메탈릭 광택을 구현했다. 여기에 리본, 메탈 질감의 스트라이프 엣지 등 장식 요소를 더해 진열 효과와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했다.
ghd 패키지 디자인 총괄 아티스트인 애니 창은 “이번 컬렉션을 통해 향수를 자극하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표현하는 동시에 ghd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유지하고자 했다”며 “Pusterla와의 협업을 통해 모든 요소를 조화롭게 완성해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Pusterla는 총 4종의 패키지와 더불어 한정판 기프트 세트에 포함되는 ghd 브랜딩 워시백을 위한 전용 감싸기 패키지도 제작했다. 견고한 박스 구조와 Vac Form 인서트는 열·습도·낙하 충격 테스트를 거쳐 운송 및 매장 진열 과정에서 전기제품을 안정적으로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또 반제품 형태의 스프레이, 브러시, 매트 등을 동봉하는 코패킹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애니 창은 “이번 프로젝트는 매우 협업적인 과정이었고 Pusterla의 기술 지원과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며 “특히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디자인과 생산 간 간극을 효과적으로 조율해 마케팅·예산 요구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고품질·고임팩트 패키지 라인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Pusterla는 ghd와 협업해 크리스마스 2025 한정판 헤어기기 패키지에 1970년대의 다채로운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럭셔리 여행 감성을 결합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Nespresso, 커피 캡슐 재활용 ‘그린백 솔루션’ 확대

알루미늄 캡슐 100% 재활용·커피 찌꺼기는 바이오메탄화 활용

네스프레소는 EEQ(Eco Entreprises Quebec)와의 협력을 통해 커피 캡슐 재활용 프로그램 ‘그린백 솔루션’을 캐나다 퀘벡 전역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제 퀘벡 주민들은 사용한 네스프레소 캡슐을 그린백에 모아 일반 재활용품과 동일하게 가정용 재활용 수거함에 넣기만 하면 된다. 그린백은 네스프레소 온라인 주문 시 무료로 제공되며, 매장과 네스프레소 클럽에서도 받을 수 있다.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네스프레소 커피 캡슐은 분리 수거 후 100% 재활용되고, 커피 찌꺼기는 퀘벡의 바이오메탄화 공정에 활용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소재 재활용과 폐기물 감축을 위한 순환경제 기반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네스프레소 캐나다 대표 카를로스 오얀구렌은 “그린백 프로그램의 퀘벡 전역 확대는 수년간의 우선 과제였다”며 “2016년 이 프로그램을 처음 도입한 곳이 퀘벡이며, 소비자와 지자체의 큰 호응을 바탕으로 전 지역에 손쉽고 효과적인 재활용 방식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네스프레소는 지난 10년 넘게 혁신적인 재활용 솔루션을 통해 폐기물 감축에 기여해 왔으며, 품질과 지속가능성은 우리의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EEQ 대표 메리스 베르메트는 “이번 재활용 솔루션은 EEQ와 네스프레소 간 협약으로 추진된 것으로, EPR(생산자책임재활용) 체계가 가능하게 한 순환경제 모델의 일환”이라며 “퀘벡 전역에서 시민들이 용기·포장재·인쇄물 등을 올바르게 분리 배출하도록 장려하고 있으며, 여기에 이제 네스프레소 알루미늄 캡슐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B Corp 인증 기업인 네스프레소는 제품의 전 생애주기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솔루션 개발에 앞장서 왔다. 이번 퀘벡 지역 확대는 향후 캐나다 전역으로 프로그램을 확산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현재 온타리오·뉴브런즈윅·노바스코샤·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 등 일부 지역에서도 그린백 솔루션이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이미 캐나다 1563개 지역에서 도입되고 있다.

▲네스프레소는 EEQ(Eco Entreprises Quebec)와의 협력을 통해 커피 캡슐 재활용 프로그램 ‘그린백 솔루션’을 캐나다 퀘벡 전역으로 확대했다.

 

Coca-Cola HBC, DS Smith와 플라스틱 포장 대체 골판지 핸들 ‘Lift Up’ 도입

1.5L 음료 멀티팩 대상 첫 적용

코카콜라 HBC가 DS 스미스와 협력해 음료 멀티팩용 플라스틱 슈링크포장을 대체하는 재활용 골판지 핸들 ‘리프트 업’을 도입했다.
양사는 크로네스와 함께 패키징 전 과정의 플라스틱 사용량과 탄소배출을 줄이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리프트 업’은 1.5L 음료 멀티팩을 위한 골판지 기반 핸들로, 기존 플라스틱 슈링크포장을 대체할 수 있는 100% 재활용 가능 섬유 소재 패키지다. 360도 라벨링이 가능한 종이 라벨을 적용해 제품 시인성을 높였으며, 인체공학적 설계를 반영해 소비자 편의성도 강화했다.
이 패키지는 크로네스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생산 공정에서 최대 58%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카콜라 HBC는 지난 2023년 오스트리아에서 해당 패키지를 시험 적용했으며, 연간 약 200톤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스테파노 로시 DS 스미스 패키징솔루션 부문 CEO는 “이번 협력은 불필요한 폐기물과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는 혁신 사례”라고 밝혔다. 마르셀 마틴 코카콜라 HBC 최고지속가능책임자(CCASO)는 “1.5리터 멀티팩에 적용되는 최초의 패키징 솔루션으로, 2040 넷제로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카콜라 HBC는 28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유통하고 있으며, 2040년 넷제로·100% 재활용 가능 패키지 전환 등을 목표로 지속가능 패키징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코카콜라 HBC가 DS 스미스와 협력해 음료 멀티팩용 플라스틱 슈링크포장을 대체하는 재활용 골판지 핸들 ‘리프트 업’을 도입했다.

 

Danone, 초바니 상대로 커피 패키징 상표권 소송 제기

Stok과 La Colombe 패키지·슬로건 유사성 주장

다논이 자사 콜드브루 커피 브랜드 ‘Stok’의 패키지 디자인과 슬로건을 모방했다며 경쟁사 초바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논은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초바니가 인수한 라꼴롬브의 콜드브루 커피가 Stok과 ‘현저히 유사한’ 노란색·검정색 색상 조합의 패키지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초바니가 지난 2023년 인수 이후 라벨에 적용한 “Bright & Flavorful” 문구가 다논이 지난 2021년 Stok 커피에 사용한 “Bright & Mellow” 슬로건과 유사해 소비자 혼동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논은 이러한 유사성이 심각하고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며 법원에 ▲제품 판매 중지 명령 ▲손해의 3배 배상 ▲매출 손실 보전을 요구했다.
로이터는 이번 소송이 지난 10년간 두 회사 간 제기된 최소 세 번째 분쟁이라고 전했다. 초바니 측은 해당 소송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논이 자사 콜드브루 커피 브랜드 ‘Stok’의 패키지 디자인과 슬로건을 모방했다며 경쟁사 초바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SalzburgMilch, SIG ‘DomeMini’ 도입

온더고 소비 맞춘 카톤 보틀 패키징

오스트리아 유제품 기업 잘츠부르크밀히가 SIG와 협력해 카톤 보틀 형태의 신형 패키지 ‘SIG DomeMini’를 유럽 시장에 최초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패키징은 오는 2026년 중반부터 유럽 소매점에 공급될 예정이다.
잘츠부르크밀히는 DomeMini 도입을 통해 온더고 소비에 최적화된 유제품 포장 솔루션, 코패킹·PB 생산 기회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앙 유럽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은 물류·유통 경쟁력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안드레아스 가스타이가 잘츠부르크밀히 CEO는 “잘츠부르크밀히는 오스트리아 전통에 기반한 프리미엄 품질과 혁신을 지향한다”며 “SIG와의 협업을 통해 현대적인 편의성을 갖춘 포장을 유럽 시장에 가장 먼저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DomeMini는 ▲중앙 대형 캡을 통한 직음용 편의성 ▲쉽게 열고 닫을 수 있는 구조 ▲보관성 등을 강점으로 한다. UHT 멸균 제품을 포함해 특수 우유, 프로틴 음료, 식물성 대체음료, 대용식 등 다양한 제품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생산 설비인 SIG DomeMini 12 Aseptic 충전기는 시간당 1만2,000팩을 충전할 수 있으며 180~350ml 총 7개 용량을 하나의 설비에서 15분 내 변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IG 오스트리아·스위스 담당 니노 슈미트는 “잘츠부르크밀히가 DomeMini를 유럽 최초로 채택해 준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편의성·지속가능성·시각적 차별성을 모두 갖춘 DomeMini가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잘츠부르크밀히가 SIG와 협력해 카톤 보틀 형태의 신형 패키지 ‘SIG DomeMini’를 유럽 시장에 최초로 도입한다

 

Amcor, 북미 단백질 포장 생산능력 확대

신규 설비 도입으로 2026년 상반기까지 인쇄·라미네이션·컨버팅 강화

글로벌 포장기업 앰코가 북미 지역에서 단백질(육류·가금류·해산물) 시장을 위한 인쇄·라미네이션·컨버팅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앰코의 핵심 사업군인 단백질 포장 분야에서 고객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회사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투자 중 하나로 평가된다.
앰코는 최신형 설비를 단계적으로 설치해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같은 시설 확충은 폼·논폼 패키징 등 주요 제품군의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최근 이어진 투자들과 함께 고객 대응 속도와 서비스 품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 투자는 고객사의 지속가능한 패키징 전환을 지원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췄다. 앰코는 재활용 가능 소재 기반 포트폴리오 ‘AmPrima®’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으며, 신규 설비는 이러한 친환경 포장재 생산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스콧 팔론 앰코 플렉시블스 단백질 부문 글로벌 부사장은 “이번 투자는 단백질 시장에서의 장기 성장 전략과 차세대 고성능·지속가능 패키징 개발에 대한 앰코의 리더십을 보여준다”며 “생산 능력과 공급망을 강화함으로써 고객들이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포장 전환을 자신 있게 추진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앰코는 단백질 기업들의 성장 파트너로서 기술 혁신, 전문성, 맞춤형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