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y, 재활용 골판지 새우 상자 개발
최대 74% 재활용 원료 사용
호주의 포장 선도기업 비지(Visy)는 해산물 생산업체 태설(Tassal)과 협력해 신선한 새우를 위한 재활용 가능한 골판지 상자를 현지 생산 방식으로 도입했다. 이는 그동안 사용되어온 발포폴리스티렌(EPS, 흔히 스티로폼) 용기를 대체하게 된다.
기존의 새우 포장재는 재활용이 어렵고 환경에 유해한 EPS에 의존해왔다. 호주 전역에서 연간 약 10만 개의 EPS 상자가 유통업체, 해산물 시장, 도매업체 등에 사용되고 있다. 이번에 도입된 비지의 골판지 상자는 최대 74%의 재활용 소재로 제작되어 품질은 유지하면서도 더 친환경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이 상자는 퀸즐랜드 입스위치의 비지 캐롤 파크(Carole Park) 시설에서 생산되며 프로서파인(Proserpine)에서 새우와 함께 포장된다. 설계는 수분에 노출되어도 온도 유지와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고안되어 신선함을 바다에서 식탁까지 그대로 유지한다.
에이드리언 달글리시 비지 섬유 포장 부문 총괄 책임자는 “태설과 긴밀히 협력해 온도 유지와 구조 안정성을 갖춘 동시에 폐기물 발생을 줄이는 맞춤형 상자를 개발했다”며 “재활용 상자를 호주 현지에서 생산함으로써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국 최대의 골판지 생산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시장 요구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비 윌리엄스 태설 마케팅·혁신 총괄은 “새롭게 도입한 10㎏ 골판지 새우 상자는 업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제품”이라며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면서도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신선도와 품질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태설과 비지는 업계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내구성·단열성·방수성 등에 대한 시장 테스트도 진행했다.
▲호주의 포장 기업 비지(Visy)가 해산물 생산업체 태설(Tassal)과 협력해 신선한 새우를 위한 재활용 가능한 골판지 상자를 현지 생산 방식으로 도입했다.
Vijayshri, 지속가능한 포장 경쟁력 강화 선언
자동화 기반 성장 전략으로 인도 시장 확대
인도 포장업체 Vijayshri Packaging이 자동화와 공정 표준화를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전국적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케랄라 인쇄인협회(KMPA)가 인도 코치(Kochi)에서 개최한 ‘Print & Beyond’ 콘퍼런스에 연사로 참석한 Ayush Jain 이사는 자사의 상업인쇄 기반에서 포장 전문 기업으로의 전환 과정을 공유했다.
Jain 이사는 “상업인쇄에서 포장으로의 전환은 장기적 확장성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전략적 선택이었다”며 “포장 사업은 보다 넓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분야였다. 이를 위해 공정을 재설계하고 자동화에 투자하며 원자재 관리에 있어 엄격한 원칙을 정립하는 노력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Vijayshri의 성장 전략은 공정 표준화와 기술 도입을 통한 운영 최적화에 기반을 두고 있다.
Jain 이사는 “원자재 효율성은 핵심 과제 중 하나였다”며 “기판을 표준화하고 내부 재단 공정에 투자했으며, 체계적인 재고 관리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재고 보유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쇄 및 마감 공정에 대한 신규 설비 투자도 확장 전략의 중요한 축이다. 그는 “품질과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설비 업그레이드가 필수였다”며 “현재 당사는 다층 자동화 기기를 운영하며 생산량을 끌어올리고 고객 신뢰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구조화된 작업 환경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진다. 당사는 색상별 구역 안내 시스템, 통로 정리 기준, 작업대 배치 체계를 정립해 현장 운영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술과 효율성만큼이나 중요한 요소로 조직문화를 꼽았다.
Vijayshri Packaging은 앞으로도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전국적 입지를 확대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Jain 이사는 “체계적 성장과 운영 우수성이라는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자동화와 실행력, 강한 조직문화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인도 포장업체 Vijayshri Packaging이 자동화와 공정 표준화를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전국적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Harpak-ULMA, 의료기기용 단일 필름 포장 출시
단일 필름 설계로 비용 절감과 검증 시간 단축
Harpak-ULMA가 의료기기 포장 시장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신형 열성형 설비 ‘ARTIC SS Chevron’은 기존 방식과 달리 단일 필름을 활용해 무균 포장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열성형 포장 솔루션은 두 겹의 필름을 사용해야 했지만 ARTIC SS Chevron은 단일 필름을 절반으로 접어 무균 밀봉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기성 파우치 사용이 불필요해지고, 포장 공정에 대한 제어력과 비용 효율성이 향상된다.
이 솔루션은 밴드, 젤 패드, 상처 치료 제품 등 높이가 낮은 의료기기 포장에 적합하며 포장 형태나 외관 변경도 간편하게 구현할 수 있어 생산 유연성이 높다. 휠 조절만으로 실현되는 간편한 포맷 전환 기능은 공정 중단 시간을 크게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시켜, 경쟁 제품 대비 뚜렷한 이점을 제공한다.
ARTIC SS Chevron은 자재 사용량과 재고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단일 필름 구조를 채택했다. 특히 의료기기 포장에서는 자재 검증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데, 필름이 하나뿐이기 때문에 검증 항목도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이 설비는 Chevron, 사인파, 스트레이트팩(등 다양한 실링 형식을 지원하고 전체 Tyvek® 시트 대신 일부만 Tyvek® 웹 형태로 적용함으로써 무균성·비용 효율성·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Tyvek®은 ETO(산화에틸렌) 및 감마선 조사 등 일반적인 멸균 방식에 적합하면서도 차단 성능을 유지해 의료 환경에 적합하다.
닉 키리치코우 ULMA 패키징 제품 매니저는 “의료 포장 시장에서 중요한 화두는 ‘적정 포장’”이라며 “제품에 맞춰 필요한 만큼만 포장 자재를 사용하는 설계 방식이야말로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ARTIC SS Chevron은 기존의 기성 포장재와 잦은 포맷 전환을 전제로 했던 시장 구조를 변화시키는 제품으로 평가된다. 내부에서 직접 포장을 성형하고 적은 자재와 낮은 비용으로 생산하면서도 품질 제어력은 높이고 자재 검증 부담은 줄이는 솔루션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UPM Adhesive Materials, Labelexpo Europe에서 라벨 소재 기술 공개
순환경제, 디지털 전환 대응하는 고기능 라벨 소재
UPM 라플라탁(Raflatac)에서 사명을 변경한 UPM Adhesive Materials가 오는 ‘Labelexpo Europe 2025’에서 차세대 라벨 소재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UPM은 이번 전시회에서 FMCG, 제약, 물류, 산업 등 다양한 산업군을 아우르는 고기능성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UPM은 브뤼셀 전시장의 3D29 부스에서 자사의 최신 라벨 소재들이 기술적 신뢰성과 순환경제, 탈탄소화,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어떻게 부합하는지를 집중 조명한다.
급변하는 패키징 환경 속에서 UPM의 솔루션은 기업들이 규제 변화와 시장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UPM Adhesive Materials EMEIA 총괄 부사장은 “우리는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과제를 진정성 있게 이해함으로써 신뢰받는 혁신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의 목표는 기술적 요구를 충족하는 데 그치지 않고 브랜드들이 더욱 지속가능하고 연결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UPM은 이번 Labelexpo Europe 2025를 통해 지속가능성과 확장성, 디지털 연계성을 강화한 소재 혁신 사례들을 선보이며 접착 라벨 분야에서의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예정이다. 라벨 산업 관계자들에게는 규제 대응, 공급망 전환, 친환경 소재 전략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UPM Adhesive Materials가 ‘Labelexpo Europe 2025’에서 차세대 라벨 소재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Neopac, 유럽 최초 EN 15343 인증 튜브 제조사로 등극
Polyfoil® EcoPro 등 고기능 재활 튜브 라인 강화
의약품, 뷰티, 오랄케어 분야를 위한 고품질 포장 및 정량 투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 Neopac이 헝가리 데브레첸 생산시설에서 RecyClass EN 15343 감사(Audit)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Neopac은 유럽 최초로 해당 인증을 획득한 튜브 제조사로,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에 있어 지속가능성과 추적 가능성을 입증하며 주목받고 있다.
EN 15343은 “플라스틱-재활용 플라스틱-재활용 추적성과 적합성 평가 및 재생 원료 함량”에 관한 유럽 표준으로, 재생 플라스틱의 추적성, 품질 적합성, 함량 검증에 대한 요건을 정의하고 있다. 이 기준은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 공급망 전반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제품이 특정 품질 기준과 재생 함량을 충족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체계를 제공한다.
EN 15343은 재생 플라스틱의 흐름을 생산 및 공급 전 과정에서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일관된 품질 기준에 따른 적합성 평가, 재생 원료 함량 측정과 인증을 위한 명확한 프레임워크를 포함하고 있어 유럽 전역의 규제 및 친환경 라벨링 요건 대응에 핵심 역할을 한다.
필리프 케른 Neopac R&D 및 품질관리 책임자는 “EN 15343 기준에 따라 유럽 최초로 인증을 획득한 튜브 제조사라는 점은 당사 지속가능성 여정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이번 감사는 제품 단위로 매우 정밀하게 이루어지며 실제 튜브에 포함된 재활용 원료 함량이 우리가 보고한 수치와 정확히 일치하는지를 검증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Neopac의 데브레첸 생산시설은 연간 4억 8000만 개의 튜브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직경 30~50mm의 Polyfoil® EcoPro 튜브와 직경 16~50mm의 압출 튜브 등 재생 소재를 포함한 다양한 고기능성 포장재를 생산하고 있다. 약 250명의 인력이 근무하는 이 시설은 Neopac의 지속가능 튜브 포장 솔루션의 글로벌 공급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감사 통과는 Neopac이 지속가능 포장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강화되는 유럽의 친환경 규제 환경에 대한 선제적 대응력을 입증한 결과이기도 하다. EU는 현재 플라스틱세,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며, Neopac은 이러한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제품의 환경 영향을 줄여나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
▲Neopac이 헝가리 데브레첸 생산시설에서 RecyClass EN 15343 감사(Audit)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Tata Steel Nederland, 차세대 드라이 포밍 캔 제조 라인 공개
Protact® 기반 고기능성 캔 패키지
Tata Steel Nederland가 식품 포장의 미래를 혁신하겠다는 포부로 자사 연구개발 허브에 차세대 캔 제조 라인을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이번 라인은 기존의 제조 방식과는 전혀 다른 드라이 포밍 공정을 도입해 강철 캔 생산에서 속도, 지속가능성, 식품 안전성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혁신의 중심에는 Tata Steel의 최신 바디메이커가 있다. 이 장비는 기존 공정에서 필수로 사용되던 에너지와 물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또 Tata Steel의 고급 폴리머 코팅 강재인 Protact®를 사용함으로써 외부 윤활제, 락커 코팅, 물 중심 냉각 공정이 모두 불필요해진다. 이는 더 깨끗하고 안전하면서 환경친화적인 식품 캔 제조를 위한 획기적인 진전으로 평가된다.
기존의 캔 제조 공정은 환경적으로 부담이 큰 수계 에멀전 사용과 외부 냉각 시스템에 의존해왔다. 이에 반해 Tata Steel의 새 라인은 내부 냉각 도구를 적용한 마찰 저감 기반의 드라이 포밍 방식으로 구동된다.
한스 반 더 베이데 Tata Steel Nederland R&D 책임자는 “이 새로운 바디메이커는 산업 수준의 생산 효율성을 유지하면서도 기존의 비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하지 못한 요소들을 과감히 제거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Protact의 폴리머 코팅은 마찰을 줄이는 동시에 향후 강화될 식품 안전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소재”라고 말했다.
Tata Steel은 이 설비를 패키징 제조사들이 직접 공정을 테스트하고 자사 생산 라인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도록 한 협업 플랫폼으로 운영 중이다.
요리스 에싱 Tata Steel 패키징 스틸 마케팅 매니저는 “이 라인은 고객과 함께 만드는 파트너십 도구”라며 “우리는 드라이 포밍 기술과 소재 혁신을 제공하고, 고객은 생산 현장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함께 확장 가능한 미래 포장 솔루션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Tata Steel Nederland가 식품 포장의 미래를 혁신하겠다는 포부로 자사 연구개발 허브에 차세대 캔 제조 라인을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