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nie, 감성·전통 살린 패키지 리뉴얼 진행
글로벌 시장 겨냥한 브랜드 패키징 재정비
몰타를 대표하는 탄산음료 ‘키니’가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하고 새로운 시각 정체성을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략 디자인 에이전시 블루마를린과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의 전통성과 개성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변화로 주목받고 있다.
새 디자인은 햇살을 형상화한 원형 로고와 주황, 적갈색, 버건디, 청록 등 강렬한 색상을 사용해 키니 특유의 풍미를 시각화했다. 회화적 질감과 자유로운 붓터치를 더해 브랜드의 창의성과 활력을 표현하고 두꺼운 세리프체와 그래피티 요소를 결합한 타이포그래피를 통해 장난기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강조했다.
앤드루 아일스 블루마를린 공동 창립자 앤드루 아일스는 “글로벌 브랜드처럼 행동한다는 건 평범해지는 것이 아니라 고유함을 더욱 인상 깊게 드러내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사만다 듀몽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시각적 군더더기를 걷어내고 대담하면서도 본연의 정체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키니를 재구성했다”고 밝혔다.
브랜드 소유사 Simonds Farsons Cisk의 수잔 위닝크 카밀레리영업·마케팅 책임자는 “이번 리브랜딩은 글로벌 대형 브랜드를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누구인지 진정성 있게 표현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키니가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하고 새로운 시각 정체성을 공개했다.
P&G, 정수 파우더 패킷으로 긴급 식수 솔루션 제공
패키징 기술 기반 ‘Purifier of Water’, 전 세계 90여 개국에 보급
P&G가 개발한 정수 파우더 패킷 ‘P&G Purifier of Water’는 간단한 도구만으로 10리터의 오염된 물을 안전한 식수로 정화할 수 있는 응급 식수 솔루션이다. 이 기술은 원래 세탁용 세제를 개발하던 중 탄생했다. 현재는 전 세계 90개국 이상에서 비영리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배포되고 있다.
사용자는 양동이에 물을 담고 파우더를 넣은 후 나무 막대기로 저어주기만 하면 된다. 파우더에 포함된 응집제와 소독제가 불순물을 바닥으로 가라앉히고, 위에 남은 맑은 물을 천으로 걸러 마실 수 있게 한다. 응집력과 소독 기능을 갖춘 이 파우더는 휴대형 정수 처리장으로 불릴 만큼 간편하면서도 강력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 정수 패킷은 P&G의 ‘어린이 안전 식수 프로그램(CSDW)을 통해 보급된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CSDW 프로그램은 재난 상황이나 식수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어린이와 가족에게 안전한 식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까지 누적 200억 리터의 식수 제공을 달성했다. P&G는 2025년까지 250억 리터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Slice Design, 감각적 디자인으로 Dare 스낵 패키지 리뉴얼
색상·질감·스토리텔링 강화
영국 디자인 스튜디오 Slice Design이 프리미엄 스낵 브랜드 ‘Dare’의 새로운 패키지를 공개했다.
이번 리브랜딩은 풍미와 즐거움, 발견의 기쁨을 기념하는 고급 간식 브랜드로서의 재정립을 목표로 진행됐다.
패키지는 감각적 경험과 정서적 연결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제품의 고급스러운 품질과 독특한 미각 경험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풍부한 색상 팔레트에 금색 포인트를 더해 식욕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자극한다.
제품 외관에는 레이어드 텍스처를 적용해 촉감을 고려했으며, 다채로운 이미지 구성은 제품이 제공하는 오감 자극 경험을 복합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앨런 길보디 Slice Design의 창립자이자 디렉터는 “우리는 소비자를 감각적 즐거움의 세계로 초대하는 패키지를 만들고자 했다”며 “시각적 스토리텔링부터 촉각의 대비까지 Dare 브랜드는 맛과 경험을 통해 감성적이고 열망을 자극하는 정체성을 전달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Slice Design이 프리미엄 스낵 브랜드 ‘Dare’의 새로운 패키지를 공개했다.
Ferragamo, 비대칭 리필형 향수 보틀 ‘Fiamma’ 출시
고급 유리 성형 및 지속가능성 결합한 패키징 구현
페라가모가 새로운 향수 라인 ‘Fiamma’를 출시하며 비대칭 디자인의 리필형 향수 보틀을 선보였다.
페라가모는 이번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아름다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한편, 고급 패키징 디자인과 기술의 접점에서 탄생한 리필형 향수 보틀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제품은 ‘의식 있는 아름다움(conscious, timeless beauty)’이라는 브랜드 철학 아래 100% 이탈리아 제조로 완성되었으며 지속 가능성과 조형미를 동시에 담아냈다.
패키지는 이탈리아 유리 전문 기업 Bormioli Luigi가 설계 및 생산을 맡았으며, 완전한 비대칭 구조를 특징으로 한다. 전면·후면뿐 아니라 좌우 측면까지 미묘하게 비틀린 형태는 일반적인 유리 성형 기술로 구현하기 어려운 고난도 작업으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중 스크린 인쇄와 마스킹 메탈라이징 기법을 적용한 고급 장식이 더해졌다.
100㎖ 단일 용량으로 구성된 이 보틀은 리필이 가능한 구조를 채택해 고급 향수 시장에서도 지속가능한 소비를 제안한다. 페라가모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곡선 디자인을 통해 제품에 유기적 생명력을 부여하고 있으며, 향수 원료 또한 80% 생분해성 성분을 사용해 브랜드의 친환경 비전을 담아냈다.
▲페라가모가 Bormioli Luigi와 협업해 비대칭 리필형 유리 보틀 ‘Fiamma’를 출시했다.
Amcor, 손잡이형 Perflex® 수축백으로 지속가능 포장 선보여
환경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은 신개념 슈링크 패키지
글로벌 포장재 기업 Amcor가 미국 육가공업체 Butterball과 협업해 새로운 형태의 칠면조 가슴살 전용 수축포장 ‘Perflex® 핸들백’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기존 그물망 구조를 대체하는 손잡이 일체형 디자인으로, 포장재 사용량 절감과 작업 효율 개선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했다.
일반적으로 칠면조 제품 포장에는 제품 외부에 그물망을 추가해 운반 편의를 높이는 방식이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Perflex® 핸들백은 이러한 보조 자재 없이도 일체형 손잡이 구조로 견고함과 편의성을 확보하면서 ▲탄소 배출량 ▲비재생 에너지 사용량 ▲물 소비량을 각각 22%, 23%, 22%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Amcor의 공동 혁신 플랫폼인 Catalyst™ 팀은 Butterball의 뼈 없는 칠면조 로스트 제품을 위해 신제품 설계를 주도했다. 그들은 반복적인 물리적 프로토타입 제작을 통해 강도, 기능성, 소비자 선호도를 다각도로 검증했다.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던 그물망 작업이 생략됨에 따라 공정 효율 또한 대폭 개선되었다는 설명이다.
Amcor는 “이번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강화한 포장 솔루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Amcor가 미국 육가공업체 Butterball과 협업해 새로운 형태의 칠면조 가슴살 전용 수축포장 ‘Perflex® 핸들백’을 개발했다.
Alupro, 부활절 알루미늄 포일 재활용 캠페인 전개
지자체 대상 무료 홍보 자료 배포
영국 내 알루미늄 포장재 재활용을 촉진하는 비영리 단체 Alupro가 다가오는 부활절을 맞아 ‘Munch, Scrunch, Recycle!’(먹고, 구기고, 재활용하자!) 캠페인을 전개한다.
영국에서는 매년 약 9000만개의 부활절 초콜릿 달걀이 판매되는데, 대부분 재활용 가능한 알루미늄 포일로 포장된다. Alupro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재활용 행동을 개선하고 지역사회 차원의 재활용률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은 특히 지역 지자체와 협력하여 효과적인 분리배출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lupro는 지자체 담당자들이 무료로 다운로드하여 사용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 및 애니메이션 이미지 자료를 온라인 자료실에 공개했다. 이 자료들은 주민 대상 재활용 홍보에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지난해에는 영국 내 전체 지자체의 3분의 1이 Alupro의 홍보 자료를 활용한 바 있다. Alupro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까지 캠페인 참여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Alupro는 부활절 기간 동안 소셜미디어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고 대형 유통업체 Sainsbury’s 매거진에 타깃 광고를 게재해 캠페인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톰 기딩스 Alupro 전무는 “부활절은 재활용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이상적인 시기”라며 “초콜릿 달걀 포장에 쓰인 알루미늄 포일은 100% 재활용이 가능하고, 적절히 분리 배출된다면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지자체가 우리의 자료를 적극 활용해 주민들이 환경 보호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Alupro의 ‘Munch, Scrunch, Recycle!’ 캠페인과 관련된 자료는 공식 홈페이지의 리소스 라이브러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Alupro가 배포한 부활절 캠페인 홍보 이미지. 알루미늄 포일 포장의 올바른 분리배출을 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