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10월02호PackagingNews

기후부, ‘분리배출 과태료 강화’ 거짓 정보 차단 나선다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 통해 지역·품목별 정확한 정보 제공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가 생활폐기물 분리배출과 관련한 허위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을 통한 제도 홍보를 강화한다고 지난 10월 20일 밝혔다.
최근 일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분리배출 규정 강화’, ‘과태료 과다 부과’ 등의 잘못된 정보가 퍼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기후부에 따르면 올해 생활폐기물 분리수거 지침은 개정되지 않았으며 전국 단위로 단속 강화를 요청하거나 과태료 부과 기준을 상향한 사실도 없다. 현재 기후부는 재활용 가능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분리수거 지침을 제시하고 있으며 실제 운영은 각 기초지자체가 지역 실정에 맞춰 조례를 통해 담당하고 있다.
기후부는 “생활폐기물을 바르게 분리 배출하기 위해서는 기후부가 운영하는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에서 정보를 확인하거나 거주하는 기초 지자체에 직접 문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안내했다.
누리집에서는 총 730개 품목의 분리배출 방법을 시각 자료와 ‘자주 묻는 질문’ 형식으로 제공한다. 또 스마트폰으로 접속 시 위치 정보를 활용해 거주 지역의 배출 방법과 장소까지 지도 형태로 안내한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인터넷 영상 등을 통해 분리배출에 관한 잘못되거나 자극적인 정보가 퍼지면 관련 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제도가 전국의 기초 지자체에서 합리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카드뉴스 배포 등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에 대한 홍보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중기부, 중소·중견 제조기업 대상 스마트공장 수준확인 사업 진행

스마트화 진단 전액 지원…최대 2000개사 참여 가능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가 국내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스마트공장 자발적 구축과 고도화를 지원하기 위한 ‘2025년도 스마트공장 수준확인 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제조기업이 자사의 스마트화 수준을 인식하고 고도화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전문기관의 진단과 보고서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사업 규모는 약 20억원으로, 최대 2000개 기업에 대해 기업당 100만원 한도로 수준확인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 또는 「중견기업 성장촉진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국내 제조 중소·중견기업으로 ▲자체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기업 ▲정부사업을 통한 고도화를 추진 중인 기업 ▲기존에 발급받은 수준확인서의 유효기간이 만료된 기업 등이 포함된다. 다만, 휴·폐업 중이거나 세금 체납, 스마트공장 구축 중복 수행 등 일부 조건에 해당할 경우 지원에서 제외된다. 또 신청 내용과 실제 내용이 상이할 경우에는 확인서가 취소될 수 있으며 타 정부 스마트공장 사업과 중복 수행도 제한된다.
신청은 스마트공장 사업관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신청 시에는 사업신청서, 자가진단표, 사업자등록증명원, 국세 및 지방세 완납 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함께 제출해야 하며, 접수는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수시로 진행된다.

 

CJ프레시웨이, 어린이집 종이팩 재활용 프로젝트로 자원순환 표창 수상

경남 도내 243개 어린이집 대상 자원순환 교육

CJ프레시웨이는 경상남도 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진행된 ‘경남형 종이팩 재활용 솔루션 동행 프로젝트’에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자원순환분야 유공 표창을 수상했다고 지난 10월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도내 어린이집에 종이팩 분리배출·회수·재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자원순환 교육을 병행하는 지역 기반의 환경 캠페인이다.
CJ프레시웨이는 어린이집에 우유팩 수거함을 설치하고 원아 대상 교육을 맡아 분리배출 실천과 자원 인식 개선을 동시에 도모했다. 지난 8월까지 총 243개 어린이집에 수거함을 설치했으며, 17차례에 걸쳐 자원순환 교육을 진행했다.
‘종이팩 가족을 구해줘’라는 주제로 구성된 해당 교육은 키즈 식품 전문 브랜드 ‘아이누리’의 영유아 교육 콘텐츠를 바탕으로, 환경 보호와 재활용의 중요성을 동화·놀이·퀴즈 등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아이들이 매일 마시는 우유팩을 소재로 환경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집에서 분리배출된 종이팩은 CJ대한통운의 오네(O-NE) 배송망을 통해 회수되어 협력기관을 통해 재생 제품으로 다시 활용된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키즈 식품 전문 브랜드 아이누리의 영유아 교육 전문성을 기반으로 어린이집에서 매일 마시는 우유를 소재로 한 체험형 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환경 보호와 ESG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재활용 사업 협력을 통해 사업 전반에서 실천할 수 있는 ESG 활동을 강화하고, 건강한 식문화와 지속 가능한 유통 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001년부터 세종특별자치시, 경기도 화성시 등 전국 지자체와 함께 유사한 자원순환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CJ프레시웨이가 어린이집 종이팩 재활용 프로젝트로 자원순환 표창을 수상했다.

 

CU, 친환경 생분해성 소재로 도시락 용기 전면 교체

생분해성 PLA 적용으로 탄소 저감 나서

CU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도시락 용기를 기존 폴리프로필렌(PP)에서 친환경 생분해성 소재인 폴리락틱애시드(PLA)로 전면 교체한다고 지난 10월 14일 밝혔다.
PLA는 옥수수, 사탕수수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든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생산 과정에서 PP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50% 절감할 수 있다.
CU는 연간 약 1000톤의 PLA를 사용할 경우 약 770톤의 탄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PLA는 일정 조건에서 미생물에 의해 자연 분해되는 특성을 지녀 자연 분해되지 않아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유발하는 PP에 비해 환경 폐기물 저감 효과도 크다. 현재 판매 중인 도시락 중 약 90% 제품에 PLA 용기를 적용한 상태이며 연내 전체 제품으로 확대한다. CU 도시락은 연간 약 3000만개가 판매되는 대표 상품으로, 편의점 업계 최초로 도시락 용기에 생분해성 소재를 전면 적용함으로써 고객과 함께 지속 가능한 소비를 실천하겠다는 방침이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도 병행된다. 도시락에 자동으로 부착되던 젓가락은 고객 요청 시에만 제공하는 방식으로 변경되며, 외부 결제용 바코드 스티커도 제거하고 포장지에 직접 인쇄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노수민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는 “이번 도시락 용기의 PLA 적용은 단순히 소재 교체가 아니라 CU의 도시락 제조 과정에서 환경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변화”라며 “친환경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보다 건강한 상품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CU가 도시락 용기를 친환경 생분해성 소재인 PLA로 전면 교체한다.

 

라이온코리아,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 태그 친화 제품 보급

한국소비자원과 ‘흰지팡이의 날’ 맞아 민관 협력 행사 참여

라이온코리아는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점자 태그·스티커 및 시각장애인 친화 제품 보급 행사에 참여했다고 지난 10월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흰지팡이의 날’을 맞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열렸으며, 사업자정례협의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관계 기관이 함께했다.
라이온코리아는 4년째 본 행사에 참여해 왔으며, 올해는 총 1400만원 상당의 점자 태그 제작비와 생활용품을 기부했다. 기부 품목은 용기에 점자가 표기된 ‘비트’ 세탁세제 2종과 ‘참그린’ 주방세제를 포함한 총 3종으로, 실생활에서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제품들로 구성됐다.
제품 식별용 점자 태그와 스티커는 점자 표기가 없는 제품에 부착해 유사 용기 간 오인이나 오사용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태그는 세탁세제·섬유유연제·샴푸 등 3종, 스티커는 화장품·생활화학제품 2종으로 제작되어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라이온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의 생활안전 확보를 위한 수요자 맞춤형 사업에 지속 참여하고 점자 표기 제품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기에 점자 표기가 적용된 라이온코리아 제품

 

쿠팡, ‘2025 APEC 정상회의’ 응원 메시지 담은 포장재 5000만개 제작

로켓배송 통해 전국 홍보 캠페인 전개

쿠팡은 ‘2025 APEC 정상회의’ 공식 홍보 협력사 및 ‘APEC CEO 서밋’ 공식 후원사로 선정되어 응원 메시지를 담은 포장재를 활용한 대국민 홍보에 나섰다고 지난 10월 21일 밝혔다.
쿠팡은 지난달 초부터 행사 성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인쇄한 로켓배송 박스 및 비닐 포장재 5000만개를 제작해 전국 배송에 적용하고 있다.
쿠팡은 APEC 준비기획단이 선정한 13곳의 공식 홍보 협력 기관 중 하나로, 수조원 규모의 물류 인프라와 촘촘한 배송망을 기반으로 서울, 수도권, 중소도시 및 읍·면 단위 지역까지 포장재를 통해 행사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전국 각지의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APEC 2025의 의미를 접하고 세계적인 외교 행사에 대한 관심과 응원 분위기를 함께 나누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한국은 물론 APEC 회원국에서 수백만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기업으로, 역사적인 국제 행사를 APEC 공식 후원자로서 지원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쿠팡의 전국 로켓배송 네트워크를 통해 국민 모두가 APEC 2025의 성공을 함께 응원하고 그 열기를 공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5 APEC 정상회의’는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된다. 지난 2005년 부산 회의 이후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경제협력 행사로, 한국·미국·일본 등 총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무역·투자 자유화, 디지털 혁신, 지속가능한 성장 등 핵심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쿠팡이 ‘2025 APEC 정상회의’ 응원 메시지를 담은 포장재를 활용한 전국 홍보 캠페인을 전개한다.

 

SIG, 서울우유와 함께 국내 최초 ‘알루미늄층 제거’ 멸균팩 출시

포장재 재질·구조 평가에서 재활용 용이성 등급 확보

글로벌 식음료 포장 솔루션 기업 에스아이지(SIG)는 서울우유협동조합과 협업해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층을 제거한 멸균 포장재 ‘에스아이지 테라 알루프리 풀 배리어’를 출시했다고 지난 10월 22일 밝혔다.
이 포장재는 환경부의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 평가’에서 재활용 용이 등급을 획득했다.
신제품은 서울우유 ‘유기농멸균우유 200㎖’ 제품에 처음 적용됐다. 기존 멸균팩이 종이·폴리머·알루미늄의 3중 구조로 이뤄졌던 것과 달리 SIG 테라 알루프리 팩은 알루미늄층을 완전히 제거하고 FSC 인증 종이와 초박형 폴리머 코팅만으로 설계됐다. 이에 따라 기존 멸균팩이 ‘재활용 어려움’으로 의무 표기되는 것과 달리 해당 제품은 일반팩으로 분류되어 냉장 종이팩처럼 재활용이 가능하다.
알루미늄층 제거에도 불구하고 상온에서 장기 보존이 가능한 멸균 기능은 그대로 유지된다. 산소 차단 성능이 뛰어나 냉장 유통이 필요 없고 기존 충전 설비에 간단한 키트만 추가하면 적용 가능한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을 도입했다. SIG에 따르면 이 포장재는 지난 2023년 이후 전 세계에서 4억 팩 이상 판매되며 상업성과 안정성을 이미 입증했다.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은 “알루미늄 층을 제거한 멸균 포장재의 도입은 ‘우유로 세상을 건강하게’라는 서울우유의 경영이념의 가치 중 ESG 경영을 실현하는 가장 적합한 방법”이라며 “에스아이지와 함께 서울우유의 좋은 품질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조명현 에스아이지 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강화되는 환경 규제와 ESG 경영 확산으로 지속가능한 포장재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서울우유와 함께 선보이는 알루미늄층을 제거하고 상온 장기 보존 멸균 기능은 그대로인 종이팩은 국내 브랜드들이 규제 대응과 소비자 요구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아이지가 서울우유협동조합과 협업해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층을 제거한 멸균 포장재 ‘에스아이지 테라 알루프리 풀 배리어’를 출시했다.

 

롯데칠성, 재생 플라스틱 100% 적용 ‘칠성사이다’ 출시

탄산음료 업계 최초 MR-PET 100% 사용

롯데칠성음료는 국내 탄산음료 업계 최초로 기계적 재활용 페트(MR-PET) 원료 100%를 적용한 ‘칠성사이다’ 500㎖ 페트병 제품을 출시했다고 지난 10월 21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폐플라스틱 저감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기후부 관련 법령 개정에 앞서 기획됐다.
PET 재활용은 크게 기계적 재활용(MR-PET)과 화학적 재활용(CR-PET)으로 나뉘는데 MR-PET은 페트를 물리적으로 분쇄·세척·용융해 다시 원료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칠성사이다 500㎖ 페트병은 MR-PET을 100% 사용해 제작되어 연간 약 2200톤의 플라스틱과 약 2900톤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 제품은 라벨과 용기 디자인도 일부 변경되어 ‘100% RECYCLED BOTTLE’이라는 문구로 재활용 원료 사용을 명확히 표시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2020년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로 무라벨 제품 ‘아이시스8.0 ECO’를 출시한 데 이어 이번 제품 역시 업계 최초의 시도로서 환경적 전환의 모범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며 “100% 재생 원료를 사용한 칠성사이다 500㎖ 페트병 생산 또한 국내 탄산음료 최초인 만큼 최초의 시도가 모두를 바꾸는 모범사례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가 MR-PET 원료 100%를 적용한 ‘칠성사이다’ 500㎖ 페트병 제품을 출시했다.

 

티웨이항공, 펄프 몰드 기내식 용기 도입

지속가능한 FSC 인증 소재 사용

티웨이항공은 친환경 펄프 몰드(Pulp Mold) 소재의 신규 기내식 용기를 도입한다고 지난 10월 21일 밝혔다.
새로운 용기는 티웨이항공이 자체 개발했다. 나무 섬유소를 분리해 제작한 친환경 재질로, FSC(국제산림관리협의회) 인증을 획득한 지속가능 산림 자원을 기반으로 한다. 또 기존 C-PET이나 알루미늄 용기에 비해 환경 부담을 줄이고 고온에서도 변형되지 않는 강도와 사용 편의성을 갖췄다. 기내식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친환경 실천을 접목해 항공업 특성에 맞는 ESG 전략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이번 용기 도입은 우선 인천·김포 출발 국제선 노선에서 제공되는 기내식 4종(건강가득 비빔밥, 치킨데리야끼 볶음밥, 함박스테이크, 미트볼 푸실리파스타)에 적용되며, 향후 대구·부산 출발 노선 등 지방발 국제선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장거리 노선 확장 등 증가하는 기내식 수요에 따라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펄프 몰드 소재 용기를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항공업 특성에 맞춘 지속 가능한 ESG 실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이 친환경 펄프 몰드 소재의 신규 기내식 용기를 도입한다.

 

세계 최대 플라스틱·고무 산업전 ‘독일 K 2025’ 성료

지속가능성과 디지털 혁신으로 미래 산업 방향 제시

세계 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의 대표 전시회 ‘K 2025’가 10월 8일부터 15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참가기업과 방문객 모두 높은 열기와 참여도를 보였으며, 산업계는 지속가능성·디지털화·사회적 책임을 핵심 키워드로 한 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올해 K 2025에는 66개국 3275개 기업이 참가하고 160개국 17만 5000명이 방문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고무 전시회로서 산업 전반의 기술 혁신과 미래 트렌드를 총망라한 자리였다. 해외 방문객 비중은 73%, 의사결정권자 비율은 67%, 투자 계획을 보유한 바이어 비율은 80%에 달했으며, 현장에서 다수의 계약이 체결되는 등 비즈니스 성과도 두드러졌다.
올해 K 2025는 ▲순환경제 구현 ▲디지털화 수용 ▲사람 중심의 산업을 3대 주제로, 플라스틱 산업이 맞이한 기술 전환의 현주소를 보여주었다.
기계 및 플랜트 제조업체들은 AI 기반 자동화 설비, 데이터 중심의 생산 시스템, 고효율 자원 절감 기술 등을 실시간 시연하며 정밀도와 효율성을 향상시킨 제조 혁신을 선보였다.
원재료 분야에서는 생물 기반 소재, 재활용 복합소재, 지속가능 첨가제 등 차세대 솔루션이 대거 공개되며 순환경제 실현을 향한 산업의 진전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마리우스 베를레만 메쎄 뒤셀도르프 대표는 “K는 불확실한 시기에 산업을 이끄는 나침반이자 혁신과 글로벌 파트너십이 탄생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한 의미 있는 전환점이었다”고 말했다.
K 2025 자문위원회 울리히 라이펜호이저 회장은 “플라스틱은 의료기술, 모빌리티, 에너지 분야에서 여전히 핵심 소재이며, 향상된 재활용 솔루션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I 공정 최적화, EU PPWR 대응형 업사이클링 및 단일소재 기술, 재활용 복합소재, 스마트 자동화 시스템 등 지속가능성과 디지털화를 결합한 첨단 제조 기술이 K 2025의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현장에서는 기계·설비업체들의 실시간 시연과 AI 기반 품질관리 기술이 큰 주목을 받았으며, 글로벌 바이어들은 순환경제와 에너지 효율을 결합한 솔루션을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를 이어갔다.
방문객의 95%가 전시 목표를 달성하고 98%가 전시 품목과 서비스에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식 특별전 ‘Plastics Shape the Future’, VDMA 포럼, 스타트업 존, 사이언스 캠퍼스, 러버스트리트 등은 산업의 다양성과 혁신 역량을 함께 조명하며 방문객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지멘스, 라이펜호이저 그룹, 아버그, 비트만 등 주요 기업들은 디지털화와 자동화를 통한 생산 효율화 기술을 선보였다. 쿠르츠와 바스프는 CO₂ 저감, 재활용, 스마트 제조공정 등 지속가능 소재·공정 분야에서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또 슈투트가르트 공과대학교와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경량 전동 구동과 바이오플라스틱 연구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한국합성수지가공협동조합을 포함한 국내 50개 기업이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참가 기업에는 우진플라임, LG화학, SK지오센트릭, 롯데케미칼, 효성화학, 송원산업, 유도, SK케미칼, 동성케미컬, 동아정밀공업 등이다. 각 기업들은 원재료, 기계·장비, 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 기술과 신소재 솔루션을 선보였다.

▲세계 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의 대표 전시회 ‘K 2025’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