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포장협회 회원사, 수출 공로 인정받아 ‘수출의탑’ 수상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수정실업 등 6개사 수상
지난 12월 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사)한국포장협회의 7개 회원사가 수출 공로를 인정받아 수출의탑을 수상했다.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올해 행사는 수출이 2011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3년 만에 무역 1조 달러에 재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무역업계, 정부 및 무역유관기관 관계자 2,000여명이 참석해 수출 증대에 매진해온 무역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전 세계의 대한민국의 우수한 포장을 수출한 포장협회 회원사들도 다수 수상을 했다. 수출의탑 수상식에서 △1억불탑은 동원시스템즈(주)가, △7천만불탑은 (주)동서, △5백만불탑은 (주)한두패키지, △3백만불탑은 삼영잉크페인트제조(주), △1백만불탑은 두산전자기기, (주)수정실업 등이 수상했다.
또한 수출유공자 포상자로서 (주)수정실업의 이정수 대표이사와 김영덕 공장장이 장관 표창을 수여받았다.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산업과 무역구조가 급속히 재편되는 새로운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수출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미래의 먹거리를 준비하는 데 투자함으로써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역의 날은 수출 1억달러를 처음으로 달성한 1964년 11월 30일을 기념일로 제정(1회 행사는 12월 5일 개최)하여 매년 행사를 가졌으며, 2011년 세계 9번째로 무역 1조달러 달성한 날을 기념하여 2012년부터 12월 5일로 변경하여 기념하고 있다.
△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이 12월 5일(화) 오전 10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무역업계, 정부 및 무역유관기관 관계자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오리온, 성보잉크–한두패키지와 친환경 포장재 개발
식품용 포장재 최초 ‘녹색기술 인증’ 획득
오리온이 협력사와 공동으로 환경친화적 포장재를 개발하는데 성공해 식품용 포장재로는 최초로 환경부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녹색기술 인증은 에너지 자원 절약 및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에 부여하는 것이다. 오리온은 환경 친화적인 인쇄 및 가공기술을 이용한 식품용 포장재 제조기술로 인증을 받게 되었다. 인쇄업계에서 식품용 포장재가 환경부의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리온은 중소 협력사의 동반성장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성과공유제도 대상 협력업체인 잉크제조사 ‘성보잉크’, 그리고 동반성장 협력업체인 인쇄용 동판제조사 ‘한두패키지’와 함께 개발에 나섰다.
환경 친화적 포장재 개발을 목표로 2년간 공동 연구 끝에 메틸에틸케톤(MEK), 에틸아세테이트(EA) 등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 유기화합용제를 사용하지 않은 환경 친화적 포장재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포장재는 제조 시 발생하는 유해물질인 총미연소탄화수소(THC)와 총 휘발성 유기화합물(TVOC) 방출량을 기존 대비 각각 83%, 75% 줄여 소비자와 생산 근로자 모두에게 보다 안전하다.
‘초코파이情’ 제품에 우선 사용을 시작했으며, 향후 ‘포카칩’, ‘꼬북칩’ 등 스낵류를 비롯한 오리온 전 제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오리온과 성보잉크가 환경 친화적 잉크를 공동 특허 출원 중이다. 오리온은 향후 해외 법인 등을 통해 성보잉크의 해외 판로 개척도 지원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하도급 법규 준수를 위한 4대 실천사항 운영지침을 제정하고, 대금 지급일수를 줄여 협력사의 자금 유동성을 높이는 등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을 지속해왔다. 올해 초에는 53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품질 및 기술지원을 본격적으로 실시해 상생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는 등 중소 협력사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활동을 통해 상호 존중과 협력 관계를 긴밀히 구축하고 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 11월 제품 포장재의 빈 공간 비율을 줄이고 내용물의 양을 늘리면서 시작한 ‘착한포장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다. 1차 ‘포장 내 빈 공간 축소 및 제품 증량’, 2차 ‘환경친화 포장’, 3차 ‘그린포장(친인체)’, 4차 ‘가성비 제고’에 이어 5차 ‘동반성장 및 환경친화 포장 프로젝트’로 지속 중이다.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시작한 착한포장 프로젝트를 동반성장과 환경보호 등 사회적 가치 제고로까지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환경 친화적 포장재 공동개발은 성과공유제도를 통한 오리온과 협력사간의 첫 상생 협력 사례로서 의미가 크다”며 “협력사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 증대를 도모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면서 서로 윈윈하는 관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오리온이 협력사와 공동으로 환경친화적 포장재를 개발하는데 성공해 식품용 포장재로는 최초로 환경부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회원사 탐방 / 대성포장산업(주), 식품보다 깨끗한 포장지 보급 목표
연포장 오프셋 인쇄 과감히 투자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남보다 먼저 변화에 대처해야한다. 연포장업체에게도 최근 들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환경에 대한 규제가 심해지고 소비자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연포장에 있어서도 새로운 트랜드가 생기는 것 같다.
그동안 연포장 인쇄방법으로는 그라비어인쇄가 주류였고 지금도 주를 이루고 있지만 최근 오프셋인쇄를 통한 연포장 인쇄방법이 도입되면서 소량 다품종에 적합한 인쇄방법으로 점차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 선두에는 디에스팩(주)(대표이사 김선광)이 있다. 디에스팩은 (주)대성포장산업이 오프셋 인쇄를 전문으로 하기 위해 설립한 별도 법인이다.
이 회사는 지난 1985년 광주시 북구에서 대성산업으로 설립되어 1997년 (주)대성포장산업으로 법인전환하고 무용제 드라이기계, 자동8도인쇄기, 코팅기, 태양광발전설비 등 최신설비를 도입하여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최신 시설에 투자하여 무역인상(광주광역시), 산자부장관 표창 및 수출탑,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중소기업청장 표창 등 기업인으로 받을 수 있는 많은 분야의 수상을 하게 된다.
또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고용노동부 강소기업 선정, 광주광역시 명품 강소기업에 선정되는 등 기술과 기업 운영에서도 최고임을 확증 받았다.
△ (주)대성포장산업은 “식품보다 깨끗한 포장지”를 공급하겠는 일념으로 지난 2015년 오프셋 인쇄를 기반으로 한 디에스팩(주)을 설립하여 친환경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김선광 (주)대성포장산업 대표이사의 모습.
디에스팩(주) 설립, 친환경제품 공급
대성은 지난 2009년 연구전담부서를 설립하고 생산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품질향상을 위한 꾸준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대성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식품보다 깨끗한 포장지”를 공급하겠는 일념으로 지난 2015년 오프셋 인쇄를 기반으로 한 디에스팩(주)을 설립하여 친환경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하나”라는 사훈아래 직원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주문에서 생산, 납기까지 최적화 시스템을 갖춘 인간중심의 경영철학과 고객의 혁신적인 성공을 지원하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만족, 친환경적인 공정을 구축하여 극소량의 공해 및 오폐수를 제로화하는 친환경, 세계적인 표준이 되는 품질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국제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용제 없는 세상을 꿈꾸며 굴뚝산업을 첨단산업으로 바꾸겠다는 김선광 사장은 국내 시장에서는 활성화 되지 못한 연포장에서의 오프셋인쇄를 위해 코맥시 오프셋설비를 과감히 투자하여 설치하고 그라비어업체들과 유저들에게 생산 공정을 오픈함으로써 자신감을 보였다.
설비 도입과 정상 가동까지 수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꾸준한 투자와 홍보를 통해 이제 자신감을 얻은 김 사장은 요즘 트랜드인 소량 다품종 제품들을 생산하는데 최적인 설비로 틈새시장을 공략, 시장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오프셋인쇄 기계는 용제를 사용하지 않고 FDA의 승인을 받은 EB잉크로 인쇄하여 높은 해상도와 선명도, 최고의 핀트로 정확성을 보장한다. 여기에 듀얼드라이기는 인쇄, 무용제 드라이, 콜드실 접착 및 다용도가 가능하며, 드라이 텐덤 3중지를 한 번에 작업할 수 있다.
또한 무용제 드라이기계는 용제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접착제를 사용하며 빠른 제어 설정이 가능한 첨단설비로 경화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슬리터는 레이저 포인터로 정확한 제품규격을 설정하여 다양한 폭의 제품을 슬리팅해 우수한 품질과 생산성을 올릴 수 있다.
△ 연포장 오프셋인쇄 위한 코맥시 오프셋설비.
과감한 투자와 기술개발로 업계 선도
최첨단 설비를 일관라인으로 구성해 놓은 디에스팩은 20여 개 사를 주거래선으로 2018년은 더욱 시장을 넓혀 15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하고 있는 사업은 4차산업혁명에 적합하고 무궁무진한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어떤 제품에 어떻게 적용하느냐를 발굴하는 것이 시장 확대의 관건입니다”라며 김선광 사장은 시장 확산에 자신감을 보였다.
회사 직원들도 오프셋 인쇄기 도입에 대해 유기용제 사용이 없고 디지털화해 작업환경이 좋아져 생산성도 높아져 만족감이 높다고 한다.
남들이 하지 않았던 분야에 대해 과감한 투자와 기술개발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대성이 어려움을 겪었던 또 하나는 DS팩에 설치한 설비들이 국내에는 처음이다 보니 정상 가동되는데 오래 걸렸고 이 설비들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을 적용할 식품업체들이 수도권에 집중이 되어 있어 지방에 위치한 DS팩으로서는 지역적 문제를 해결하는 난관에 부딪쳤던 일이다.
“2년의 시간을 설비의 정상가동과 기술연구에 쏟다보니 이제 실매듭을 하나씩 풀어가는 방법을 알았다”고 하는 김 사장은“욕심내지 않고 가능한 부분부터 적용해 나가면 자연스럽게 물량은 늘어날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여기에 힘을 실어 주는 것이 디자인, 동판문제를 바로 해결할 수가 있어 하루 만에 납품을 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고, 무용제 라미네이터 2대를 연결하여 연속작업이 가능하도록 성능을 향상시킨 점이다.
용제 없는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
최근에는 유기용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가열로 용제를 소각하는 방법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유관업체와 개발 중이다. 환경을 우선시하는 기업인만큼 식품보다 깨끗한 포장지를 만들겠다는 기업을 만들어가고 있는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회사가 지하철역에서 가까워 직원의 70%가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하고 1년에 금연수당으로 1억 원을 지급하는 등 복지에도 많은 신경을 쓰다 보니 직원의 이직률이 적어 품질 안정화를 이룰 수 있는 장점이 있는 회사이기도하다.
또한 젊은 층이 많아 활동적이고 하고자 하는 의욕이 넘쳐 항상 활기를 띄고 있는 대성포장은 필름업체, 잉크업체와의 협업, 신제품 개발도 추진 중이다. 이는 설비와 필름, 잉크 각 분야에서 최적화된 제품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의지이다.
“식품포장지를 만드는 사업은 친환경사업이 되어야 한다”는 김 사장은 굴뚝산업을 첨단산업으로 만들고, 용제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선구자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업계는 경쟁이 아닌 보완하고 상생하는 관계라고 강조하는 김 사장은 “우리는 하나”라는 회사 슬로건처럼 모든 포장지 생산업체들이 하나같이 잘 운영되고 좋은 기업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남보다 먼저 길을 개척하고 있는 대성포장에서 친환경 식품포장지의 앞날을 예측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