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재무장관, 2022년부터 ‘플라스틱 세’ 적용할 것
재활용 플라스틱 함유량이 30% 미만 포장재
영국의 Philip Hammond 재무장관은 정부가 플라스틱 폐기물의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플라스틱 포장재에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장관은 환경문제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는 예산안 관련 연설에서 “재활용 플라스틱의 함유량이 30% 미만인 플라스틱 포장재의 제조와 수입에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기 위한 계획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포장재생산자책임시스템(Packaging Producer Responsibility System, 이하 PPRS)의 보다 광범위한 개혁과 함께 “지속가능한 포장재의 경제성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장관은 성명서에서 “포장재 세 및 PPRS 개혁은 향후 1회용 플라스틱, 그리고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투자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예산에는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2,000만 파운드, 플라스틱 R&D를 위한 1,000만 파운드, 그리고 스마트 빈(smart bins)과 같이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을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접근법을 개척하기 위한 1.000만 파운드의 기금 지원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세금부과제도는 협의를 거쳐 2022년 4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영국에서 생산되거나 수입된 플라스틱에 적용된다.
Hammond 장관은 또한 불법 쓰레기 투기(flying-tipping)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00만 파운드 기금 지원을 발표했다.
이 제안은 BBC방송의 환경 프로그램 ‘블루 플래닛(Blue Planet) 2’ 시리즈가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정치적 의제로 밀어 넣고 정부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새로운 자원 및 폐기물 전략을 발표하기 불과 몇 주가 지나기 전에 나온 것이다. 또한 현재의 PRRS와 광범위한 재활용 수출부문이 사기 및 범죄 활동에 취약한 정도를 강조하는 일련의 스토리 가운데 하나다.
한편, 환경서비스협회(Environmental Services Association, ESA)의 Jacob Hayler 대표가 플라스틱 세에 관해 즉각적 환영을 표했다. 그는 “폐기물 및 재활용 산업은 오랫동안 재활용을 위한 최종 시장을 지원하는 조치를 요구해 왔다”며 “재무장관은 우리의 주장을 경청했다. 우리는 재활용 내용물이 30% 이하인 플라스틱 포장에 새로운 세금부과제도를 도입하는 제안을 환영한다. 재활용 재료에 대한 수요를 자극하지 않고서는 더 높은 재활용 비율을 달성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예산은 정부가 자원과 폐기물을 신중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제공고 있다”고 말했다.
자원협회(Resource Association)의 Ray Georgeson 대표는 이 제안을 환영했지만, 만약 이 부과금(세금)이 현재 징수된 재활용 비율을 되살리기 위한 것이면 그에 따른 세부 사항이 중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30%의 재활용 함유량 기준은 올바르게 시행된다면 버진 플라스틱에 대한 세금이 환영받는 제안으로 우리는 앞으로 이러한 협의에 전격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이는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을 찾는 데 있어 잠재적으로 좋은 해결책이지만 다른 재료에도 반드시 적합한 것은 아니다. 재활용 재료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는 것은 재정 인센티브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Hammond 장관은 현재 전국의 ‘라떼 부과금(latte levy)’이 요한지 여부가 불분명하다고 주장하면서 폐기물 수준을 억제하기 위한 커피 체인의 자발적 이니셔티브가 바람직한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충분한 진전을 이루지 못하면 이 문제에 대해 유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G, 2018년도 CSR 보고서 발간
포장재 재생가능성 높이기 위해 노력
프록터 앤 갬블(Procter & Gamble Company, 이하 ‘P&G’)이 제품 포장재가 쓰레기로 변해 해양오염을 가중시키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새로운 ‘2030 목표’를 발표했다.
지난달 중순 발표된 ‘2018년도 시티즌십 보고서(Citizenship Report)’에서 P&G는 회사를 선행 기업 및 성장의 선도자로 만들어준 최근의 사례를 설명하며 ‘환경 및 지속 가능성’에 대해 강조했다.
지난 4월에 P&G는 야심적인 2030년 지속 가능성 목표를 발표했다. 동사는 기후변화, 수자원, 폐기물 등에 대한 2020년 목표를 이미 달성했으며 새롭게 발표한 2030년 목표에서는 브랜드, 공급체인, 종업원 등 회사가 가장 긍정적인 변화를 이룰 수 있는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즉 P&G는 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해 다시 한 번 초점을 맞춰서 P&G 소속 브랜드들이 포장재의 재생 가능성을 크게 높이고 재활용 물질의 사용도 확대하도록 했다.
테일러 CEO는 “지난 180년이 넘는 세월에 걸쳐 우리 회사는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그들의 삶을 보다 낫게 만드는데 기여해왔다. 바로 그런 점이 우리 회사를 다른 기업들과 구분해주는 특징이다. 이는 또한 우리 회사를 좀 더 선행하는 기업으로, 이 세상에서 성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만들도록 채찍질하는 동기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그간의 활동 진전 상황에 대해 언급하는 24페이지 분량의 보고서 개요는 온라인 상으로 입수할 수 있으며 보고서 전문도 입수 가능하다. 회사의 시티즌십 프로그램에 대한 진전 상황을 설명하는 데이비드 테일러 CEO의 비디오는 여기에서 볼 수 있다. P&G는 1999년부터 지속 가능성 보고서를 매년 발행하고 있으며 2016부터는 이를 증보판 형태로 발행하면서 회사의 시티즌십 프로그램에 대해 소상한 설명을 포함하고 있다.
△ P&G는 2018년 Citizenship Report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윤리 및 기업 책임의 토대에 기반한 환경적 지속 가능성, 지역 사회 영향, 다양성 및 포괄성, 성평등 등에 대한 시티즌십 목표 영역에서 회사의 발전을 조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