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2월 02호 Global News

세계 플라스틱업계, 플라스틱 포장재 재활용률 70%

WEF, ‘새로운 플라스틱 경제 : 촉진 행동’ 지침서 발표

 

전 세계 40여명이 넘는 산업계 지도자들이 글로벌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행동 계획(action plan)을 승인했으며 보다 효과적인 글로벌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공동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 행동계획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이하 WEF)과 엘렌 맥아더 재단(Ellen MacArthur Foundation)의 새로운 연구인 ‘새로운 플라스틱 경제 : 촉진 행동(New Plastics Economy : Catalyzing Action)’ 지침서에서 발표된 것으로, 산업계의 공동 노력을 통해 전 세계 플라스틱 포장재 재활용 비율을 현재의 14%에서 70%로 끌어올린다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연구보고서 저자들은 2016년 만약 지금 상황이 계속된다면 2050년 플라스틱의 수는 해양의 물고기보다 더 많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행동 계획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40여명의 산업계 지도자들은 플라스틱의 생산, 사용, 그리고 사후 사용에 대한 글로벌 행동계획을 지지한다.

– 이 행동계획은 WEP와 엘렌 맥아더재단이 공동 진행한 연구보고서로 다보스포럼에서 ‘새로운 플라스틱 경제 : 촉진 행동’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으며, 재활용 비율을 현재의 14%에서 70%로 끌어올린다는 내용이 골자다.

– 1년에 100억 개의 쓰레기봉투와 맘먹는 플라스틱 포장재의 나머지 30%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재설계와 혁신이 필요하다.

– 이 새로운 보고서는 2050년경에는 해양에 서식하는 물고기보다 더 많은 수의 플라스틱이 존재할 수 있다고 지적한 한 단체로부터 나온 것이다.

이 보고서는 전 세계 플라스틱업계가 포장재를 보다 잘 설계하고, 재활용률을 높이며, 보다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모델을 도입할 수 있는 확실한 전환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일회용 봉투를 재사용 가능한 대체품으로 대체하거나 리필할 수 있는 혁신적인 포장 모델을 설계함으로써 플라스틱 포장재의 20%를 수익성이 있도록 재사용 될 수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사용 후 포장 디자인과 시스템을 개선하면 50%는 재활용할 수 있다.

이 보고서는 또한 근본적인 재설계와 혁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플라스틱 포장재의 나머지 30%는 재활용되지 않아 매립이나 소각으로 인해 매년 100억 개의 쓰레기봉투를 처리하는 것과 같은 희생을 지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장 디자인, 재활용과 퇴비화 소재, 그리고 재처리 기술 개발이 이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실천 계획은 2016년 5월 WEF와 엘렌 맥아더 재단이 이끌고 있는 CEO 주도 공동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메인스트림(Project MainStream)’의 직접적인 결과로 시작된 ‘새로운 플라스틱 경제(NPE)’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NPE 이니셔티브는 화학 제조업체에서부터 소비재 생산자, 소매업체, 관련 시 당국 및 재활용업체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플라스틱 산업을 대표하는 40개 이상의 주요 단체와 조직이 함께 모여 보다 효과적인 글로벌 시스템을 지향하고 있다.

 

친환경 포장재시장, 2022년까지 5.41% 성장

2,075억 달러 규모로 확대

 

Aliied Market Research는 최근 지속가능포장재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친환경 포장재 시장은 2016년부터 2022년 사이 5.41%씩 성장해 2015년 1,325억 5,600만 달러 규모였던 시장이 2022년에는 2,075억 4,3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친환경 포장재 시장은 신흥시장이며, 다양한 바이오플라스틱의 출현,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환경적인 우려, 규제 당국의 엄격한 규제 시행 및 정책 등에 힘입어 향후 6년간 상당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지속가능 포장재에 대한 시장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보고서는 유럽지역이 계속해서 시장을 이끌 것이며, 북미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 친환경 포장재 시장은 연평균성장률 5.10%, 중동 지역은 3.15%가 예상된다. 2015년 북미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사용된 친환경 포장재 총량의 절반을 차지했다.

석유유래 플라스틱은 현재 포장재 분야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들 소재는 사용 후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다층 구조(multi-layered)와 오염은 재활용 또는 재사용을 어렵게 만든다. 재생가능 자원으로 만들어진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이런 문제점들을 다소 해결해줄 수 있다. 이들은 생산 시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본연적으로 생분해성이기 때문에 온실가스 방출을 줄여줄 수 있다.

퇴비화 가능 식품 및 정원 폐기물들은 메탄가스를 내놓으며 이들은 재생가능 에너지로 사용될 수 있다. 또한 퇴비화 시 부산물들은 토양의 질을 높이는 데 사용될 수 있어서 이들은 모두 친환경 포장재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한다.

바이오플라스틱은 헬스케어 및 제약 분야에서 활발하게 전개되며, 석유유래 고분자 제품의 대체 소재로 채택되었다.

Allied Market Research 화학 및 소재 분야 팀 리더 Eswara Prasad는 “바이오플라스틱은 제약 분야에서 유망한 성장이 예상되는 석유유래 고분자의 새로운 생태학적 대체소재이다”라고 말했다.

재활용된(recycled) 포장재 분야는 연평균성장률 4.92%가 예상된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발생되는 고형 폐기물의 양은 재활용 능력과 큰 차이가 있다.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2012년 세계에서 발생한 고형 폐기물은 연간 13억 톤 규모였으며 2025년에는 22억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재활용 산업계는 이제 많은 공급 및 운송 네트워크를 가진 국제적인 시장을 가진 세계적 사업이다. 고형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효율적인 시스템이 여전히 부족하며, 높은 생산 비용 및 설치비용 등은 사업에 장애요인이 되어왔다. 특히 개발도상국을 포함해 재활용에 대한 보조금 등을 통한 정부 이니셔티브의 부족 및 재활용 소재 분류 장소의 부족 등은 친환경 포장재 시장의 장애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Dow Chemical Company, Henkel AG & KGaA, Mitsubishi Corporation 등 다국적 그룹들은 시장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도록 ‘다 함께 지속가능성으로(Together for Sustainability)’라는 공동체를 결성하여 지속가능 개발을 촉진하는 활동을 출범시켰다.

이 활동은 지속가능 개발을 이루고자 하는 UN 글로벌 콤팩트(United Nations Global Compact) 및 ICCA의 책임 있는 관리(Responsible Care)를 지원하고 있다.

친환경 포장재 선도기업들은 다양한 전략을 채택하고 있으며, 이들 전략에는 신제품 출시, 합작회사 설립 및 인수, 파트너십, 확대, 협력, 투자 등이 포함된다.

친환경 시장의 주요 기업들에는 Amcor Limited, E. I. DuPont de Nemours and Company, Mondi Limited, Sealed Air Corporation, TetraPak International S.A., Ardagh Group Co., PlastiPak Holdings, Inc., Bemis Company, Inc., Uflex limited, ELOPAK AS 등이 있다.

또한 친환경 포장재 가치사슬 관련 주요 기업들에는 BASF SE, Catalyst Paper, Clorox Company, Berry Plastics, TetraLaval, Printpack Inc, Ball Corporation, Innova Films Ltd 및 Phoenix Technologies 등이 있다.

 

식품의 보존기간을 늘려주는 생분해성 포장 등장

귀리 유래 생분해성 폴리머와 항균 흡착성 패드

 

멕시코 오악사카중앙계곡기술대학(Technological University of the Central Valleys of Oaxaca)의 학생 2명이 기존 플라스틱 포장을 대체할 수 있는 귀리 전분 유래의 생분해성 폴리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이용되는 플라스틱들이 분해가 시작되려면 10년 이상 소요되는 것과 비교하여 동 대학 공학과 학생인 Esbeydhy Oyuky Yescas와 Marlen HernA¡ndez가 개발한 폴리머에 기초한 바이오플라스틱은 4개월 후에 분해가 시작된다.

또한 이 바이오플라스틱은 포장 식품의 물리 및 화학적 특성뿐만 아니라 맛과 향과 같은 다른 특성도 보호해줄 수 있다. 더욱이 이 바이오플라스틱은 항균 성질을 갖고 있어서 부패하기 쉬운 특정 식품의 보존 기간을 2배나 늘려주는 상업적인 장점도 제공하고 있다.

귀리 성분을 이용하는 바이오플라스틱의 다른 장점은 지역의 곡물 생산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 있다.

한편, 영국의 식품포장회사인 Sirane은 소고기 조각의 보존기간을 늘려주는 항균 흡착성 포장의 시험을 육가공기업과 함께 진행했다.

이 시험에서는 Sirane의 ABM 패드를 포함하는 포장은 기존 포장의 보존 기간인 9~11일로부터 2일이나 보존 기간이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ABM 패드는 천연 바이오 플라보노이드와 유기산의 혼합물이 포함되어 있어서 육류의 보존 기간을 늘려주게 된다. 이 패드는 흡착력뿐만 아니라 뛰어난 수준의 보호효과 및 보존기간 연장을 제공하고 있다.

ABM의 기술은 수분에 의해 활성화되기 때문에 필요할 때에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한다. 동사는 식품 폐기물을 줄이기 원하는 기업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데, ABM은 육류 포장에서 이러한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회사의 관계자는 “항균 및 항산화 효과를 갖는 플라보노이드와 구연산이나 아스코르빈산과 같은 과일에 존재하는 무해한 유기산을 혼합시켰다. 이것은 깨끗하고, 간단하고, 효과적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