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01호 Global Packaging News

캘리포니아, 최초 청소용품 라벨링 규제

2021년까지 라벨링에 성분물질표 부착해야

미국에서 청소용품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업체들은 2020년까지 자신들의 제품에 어떠한 성분이 들어가는지 라벨링에 정확하게 표시해야 한다. 이 법안은 SB 258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 최초로 캘리포니아에서 집행될 예정이다.
2017년 11월 Jerry Brown 주지사가 서명한 해당 법안은 ‘Cleaning Products Rights to Know Act’로 ‘청소용품에 관한 알 권리’라고 해석할 수 있다.
법안과 관련된 정부 위원들은 “캘리포니아의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청소용품에 대한 알 권리가 있으며, 깨끗한 정보야 말로 소비자들에게 더 똑똑한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법안을 통해 소비자들은 제품들의 성분을 알게 되며 이 성분들이 가지고 오는 건강 영향에 대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미디어 보도에 따르면 이번 법안은 2020년까지 제품 제조사들이 제품에 들어가는 성분과 화학물질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해야 되며, 2021년까지는 모든 제품들이 라벨링에 성분물질표를 부착해야하는 의무가 있다.
이 법안이 주 전체 투표 법안에 뒤집히지 않고 문제없이 통과될 경우 SB 258은 전국적으로 파급 효과가 있을 수 있다. 현재까지는 캘리포니아에서만 법안이 집행될 것이라고 예측되지만 결국에는 전국적으로 이번 규제가 실행될 것이라고 예측된다.
제조사들이 각각의 주 마다 다른 패키징을 만드는 것은 경제적으로 효율적이지 않기 때문인데 국가적 입장에서도 기업들이 통일된 패키징을 만들어 제조비용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
이번 캘리포니아에서 발행되는 청소용품 성분표기 라벨링 법안은 과연 소비자가 어느 정도까지 알 권리가 있는지와 같은 논란의 중심에 있기도 하다. 이 법안은 지난 1 년 동안 수차례 개정됐으며, 여러 주요 산업 단체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다.
향수 제조업체들이 회원으로 가입된 한 무역 단체는 이 법안이 가지고 올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말했다. International Fragrance Association North America의 Farah K. Ahmed 대표는 올해 초 발표한 성명에서 “향료 배합을 요구한다고 해서 제품이 더 안전해지지는 않을 수도 있다”며 “제품에 들어가는 성분을 투명하게 적을 경우 모조품을 만드는 일이 쉬워진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청소용품 제조회사는 이번 법안을 반기고 있으며, 특히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운영 중이며 제시카 알바가 창업한 회사로 널리 알려진 어니스트(Honest Company) 컴퍼니도 적극적으로 이번 법안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는 글로벌 회사들인 Unilever, P&G, SC Johnson 등이 이번 법안은 의무적인 실행이 필요하다고 적극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청소용품 회사들은 SC Johnson과 같이 환경 친화적 청소용품을 만드는 회사들을 인수하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캘리포니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하고 있다. 친환경 제품은 청소용품시장의 가장 큰 트렌드 중 하나로 소비자들의 친환경 제품 선호가 높은 것을 보여주며 건강에 상당한 신경을 쓰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 규제는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청소용품 성분 라벨링 규제를 할 확률이 높아 미국에 수출을 계획하는 한국 회사들이 꼭 참고할 사항이라 할 수 있다.

노드슨EFD, 플라스팩 인더스트리즈 통합

제품 선택의 폭 넓어져

노드슨 코퍼레이션(Nordson Corporation) 산하의 세계적 정밀 유체 디스펜싱 시스템 제조업체인 노드슨 EFD(Nordson EFD)가 플라스-팩 인더스트리즈(Plas-Pak Industries, Inc., 이하 ‘플라스-팩’)를 통합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초 플라스-팩을 인수함에 따라 노드슨EFD는 수작업하는(DIY) 산업용 및 상용 접착제 카트리지를 포함한 사출 성형 1회용 플라스틱 2K(2성분형) 디스펜싱 및 패키징 제품군을 확대하고 다양화하게 됐다.
노드슨EFD는 2월 1일 인수를 발표한 이후 두 회사의 통합 작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해 왔다. 두 회사가 통합됨에 따라 노드슨EFD는 몇 가지 새로운 제품을 제공하게 됐으며 특히 유지 보수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2개 성분의 소재(two-part materials)를 사용하는 스프레이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노드슨EFD의 브라이언 도디에(Brian Dodier) 소비재 사업부문 이사는 “플라스-팩의 고객사들은 더 다양한 2K제품에 접근하게 되고 사업의 성장과 필요성의 변화에 따른 지원을 더 잘 받으며 세계 시장점유율과 사업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며 “노드슨EFD 고객사들은 두 회사의 통합에 따라 결합한 레이시오-팩(Ratio-Pak)카트리지 같은 제품을 비롯해 제품 선택의 폭을 넓히게 됐다”고 말했다.
노드슨EFD는 플라스-팩을 통합함에 따라 기존2K제품 라인을 보완하여 DIY, 파이프 코팅, 치과, 선박 보수 시장에 더 광범위한 제품을 제공하게 됐다. 또 이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는 1K 동물 의료 시장에 새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향후 노드슨EFD는 가축 및 동물 의료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단일 구성품으로 된 눈금이 있는 다이얼-A-도스(Dial-A-Dose) 주사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노드슨EFD는 코네티컷주 노리치에 있는 ISO 9001:2008인증을 받은 16만 평방피트 규모의 시설을 활용하여 미래 성장을 추진 할 방침이다.

Ecover,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이용한 용기 출시

폐기물 50% 사용한 ‘Ocean Bottle’

영국의 친환경 세정 제품 메이커인 Ecover가 처음으로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이용한 용기를 출시했다.
‘Ocean Washing-Up Liquid Bottle(이하 Ocean Bottle)’이라는 이름의 이 용기의 50%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해변에서 수거된 플라스틱 폐기물이다.
또한 Ecover는 2020년까지 모든 용기를 100% 재활용 플라스틱을 이용해 만드는 등 과감한 공약을 발표했다.
Ecover는 원래 2014년 획기적인 Ocean Bottle 용기를 처음 출시했는데, 이 용기의 10%는 북해(North Sea) 어민들이 수집한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로 만들어졌다. 올해 4년째를 맞이한 이 용기는 다시 50%의 해양 플라스틱과 50%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이용해 제조됨에 따라 포장 용기에 있어서 새로운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한정 출시된 이 용기는 10월 25일부터 영국 전역에 걸쳐 일부 Tesco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Ecover는 2018년 주요 세척액 브랜드 용기 제조에 100% 재활용 플라스틱을 도입할 예정이며 그 범위를 넓혀 2020년까지 모든 제품에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0년까지 플라스틱에 의존하지 않는 대체 바이오 유래 및 생분해성 포장재를 도입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미 바이오 유래 용기 분야에서 선두업체로서의 자리를 잡은 Ecover는 100%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을 용기 제조에 사용하고 있는데, 2012년 이후 25%의 재활용 플라스틱과 75% 재생가능한 식물유래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다.
Ecover의 혁신 담당 매니저인 Tom Domen은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이 해양 생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2014년 처음으로 ‘Ocean Bottle’을 출시했다. 이 이슈는 대단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며 “플라스틱을 완전히 새롭게 다시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사용하고, 또 어떻게 다시 사용하고, 그리고 어떻게 재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일회용 플라스틱에 아주 오래가는 소재를 사용하는 것은 체계적으로 잘못된 것으로, 업계가 더 많은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늘날 우리는 새로운 플라스틱 사용을 중단하고 3년 이내에 용기 제조에 100% 재활용 플라스틱만을 사용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2020년까지 플라스틱이 아니라 100% 생분해성 물질을 시험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