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3월 02호 Global Packaging News

메쎄뒤셀도르프, 인터팩 & 드루파 내년으로 개최 연기

2021년 2월 25일~3월 3일 인터팩 개최

메쎄뒤셀도르프는 포장 및 인쇄 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로 각각 오는 5월과 6월에 개최 예정이었던 인터팩(interpack)과 드루파(drupa)의 개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 인팩은 2021년 2월 25일~3월 3일, 드루파는 2021년 4월 20~30일 개최된다.
메쎄뒤셀도르프 측은 최근 유럽을 포함해 세계 많은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독일 보건당국의 권고에 따라 현재 진행되는 상황을 재평가하여 인터팩과 드루파의 개최 연기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뒤셀도르프 시장이자 메쎄뒤셀도르프 이사회 의장인 토마스 가이젤(Thomas Geisel) 시장은 “뒤셀도르프 시는 주정부의 지침을 따르고 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줄여 의료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메쎄뒤셀도르프는 이러한 연기 결정에 영향을 받은 모든 산업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의하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베르너 돈샤이트 메쎄뒤셀도르프 회장도 “자문위원회 및 후원 협회들과 긴밀히 협의하여 연기 결정을 내렸다”며 “우리 참가사들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U 식품 라벨링법 변경

식품 원산지·주원료 원산지 표시

EU는 4월 1일부터 식품에 변경된 라벨링법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식품의 원산지(국가 또는 지역 The country of origin/The place of provenance)와 주원료의 원산지(Origin of primary ingredient)가 다를 경우 반드시 둘 다 표시해야 한다. 주원료는 해당 식품에 50% 이상 함유된 재료를 말한다.
변경된 라벨링법은 ▲식품업체가 자발적으로 특정 국가나 지역을 문자, 그림, 로고 등으로 포장에 표기했지만 주원료 출처가 포장에 나타낸 국가/지역과 다를 경우, ▲특정 국가/지역을 상기시키는 식품의 주원료가 해당 국가/지역과 다를 경우 등에 적용된다.
예컨대 프랑스산 밀로 제조된 이탈리아 파스타를 이탈리아 국기가 그려진 포장지에 넣어 판매할 경우에는 Origin of primary ingredient는 프랑스로 표기해야 한다.
또한 스페인을 연상시키는 문자, 그림, 로고가 표시된 식품의 실제 원산지가 포르투갈일 경우 The country of origin은 포르투갈로 표기해야 한다. 만약 원재료가 포르투갈 것이 아니고 모로코의 것이라면 Origin of primary ingredient는 모로코라는 정보를 추가로 표기해야 한다.
또한 주원료만 표기하고 제조국을 표시하지 않은 경우, 제조국을 표기해야 한다. 주원료의 원산지 국가가 명확하지 않거나 국경 지역일 경우 적어도 EU/Non EU 또는 지역명을 기재해야 한다(예 : Alps, Pyrenees, Middle East, West Africa, Black Sea, Nordic Sea 등).
주원료가 육류(돼지, 소, 닭, 양, 염소) 또는 꿀일 경우에는 포장한 곳, 냉장 및 냉동한 곳, 탄생지, 도축지를 표기해야 한다.
주원료 원산지가 여러 곳일 경우 공동 표기해야 하지만, 주원료의 주원료까지 표기하는 것은 제조사 재량에 맡긴다.
글자는 높이가 1.2㎜ 이하여서는 안 되고, 주원료의 원산지는 제품 원산지를 나타낸 글자 높이의 75% 이상이 되어야 한다. 주원료의 원산지는 반드시 제품의 원산지를 표기한 곳과 같은 곳에 표기해야 한다.
새로운 라벨링법은 2020년 4월 1일부터 적용되며, 이전에 라벨을 부착한 상품은 재고 소진 시까지 유통 판매될 수 있다.
EU 수출 한국식품 중 단일원료 함량이 50% 이상을 포함한 제품의 우 반드시 주원료의 원지를 표기해야 한다. 한국산 식품의 패키지 디자인, 한국을 강조한 홍보문구 사용 시에도 라벨에 주원료 원산지 표기에 유의해야 한다. 4월 1일부터 적용되므로 변경 의무사항에 해당하는 제조사는 라벨 변경을 준비해야 한다.

▲ 4월 1일부터 EU에서 시행되는 신 식품 라벨의 폰트

미국의 새 GMO 표기법의 실효성은?

대기업, 2022년 1월 1일까지 표기해야

Impossible Food사의 식물성 소고기 제품 장지에서 뒷면의 내용들을 살펴보면, 기존에 익숙히 봐왔던 심벌이나 마크가 아닌, 새로운 마크를 볼 수 있다. USDA가 새롭게 승인한 BE Symbols(Bioengineered Symbols)이다.
Impossible Food의 식물성 소고기 제품은 유전적으로 변형된 콩과 식물의 레그헤모글로빈(Soy Leghemoglobin)에서 추출한 헴(heme) 을 사용하여 제조되었기 때문에 이 GMO 마크를 부착하고 있으며, 이 제품은 GMO 마크를 부착하고 있는 최초의 식품 중 하나다.
2020년 1월 1일부터 대형 식품회사들은 생명공학(Bioengineering)에 대한 정부가 내린 정의에 부합하는 재료, 소비자들에게는 흔히 GMO로 알려진 재료에 대한 정보를 신 마크를 사용하여 제품에 표기할 수 있다(소규모기업 2021년 1월 1일 시행). 또한 텍스트, 스마트폰 검색 코드, 전화번호나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해당 정보를 제공할 수 있.
관련 법규에 따르면 연간 25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가지는 대기업들은 2022년 1월 1일까지 허가된 양식 중 한가지로 GMO 정보를 제품 포장지에 표기해야 한다.
법규에 의하면, 검출 가능한 생물학적으로 조작된 DNA(biologically engineered DNA)를 함유하고 있는 식품은 이에 대한 라벨표기를 해야 한다. Impossible Burger와 같이 의도적으로 GMO 원재료를 사용하여 만들어진 제품들은 해당 제품이 bioengineering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소비자들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그리고 의도하지 않게 GMO 재료가 제품에 함유되어 있다면, 함유량이 5% 이상일 경우에는 소비자들에게 해당 사실을 공개해야 한다. 유전자 변형 사료를 먹인 동물로부터 나온 육류, 가금류, 유제품, 달걀제품과 이들 제품들을 주원재료로 사용하고 있는 제품들은 법규에서 제외되었다.
GMO 성분을 함유하고 있지만 법규에서 정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제품들, 즉 GMO 작물들로부터 나온 원재료를 사용하였지만 매우 정제되어서 검출 가능한 생물학적으로 조작된 DNA가 없거나, 또는 비의도적으로 포함된 GMO 원재료가 5% 미만인 제품들의 경우에는 자발적으로 해당 정보를 표기할 수는 있지만 의무사항은 아니다.
USDA 관계자들에 따르면, 부적절한 표기에 대하여 민원 접수 등의 과정은 진행하겠지만, 시행일이 오기까지는 표기 법규를 집행하지는 않을 것이며, 시행일 이후에도 민원 접수를 대응하는 것으로 집행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 법안은 Agricultural Marketing Service 부처에 의해 운영되는데 해당 기관이 집행기관은 아니기 때문에 USDA에서 마켓을 돌며 라벨을 검사하는 등의 절차를 시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제조업자들 사이에서는 어떻게 해당 법규를 해석해야 할지에 대하여 의견이 분분하다. 많은 제조사들이 제품의 재료가 생물학적으로 조작된 것이라는 정의에 부합하는지 아직 판단을 내리고 있는 중이며, 이에 대한 테스트 절차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USDA 자료에 따르면, GMO는 일반 작물식품에는 이미 많이 사용되고 있다. 미국에서 재배하는 콩의 94%, 옥수수의 83%, 사탕무의 95%가 GMO 작물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많은 식품들이 이런 작물들의 정제된 형태의 원재료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제조업자들에게 공개해야할 원재료가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GMO 라벨표기운동은 식품에 함유된 성분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원하는 소비자들로부터 발생했지만, 실제로 GMO 라을 제품에 부착하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제품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을 가져다 줄 가능성이 있다.
식품의 GMO 원재료에 대한 조사들은 전반적으로 소비자들이 GMO가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도가 낮으며, GMO가 포함된 제품을 소비하는데 경계심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2018년 pro-GMO organization의 조사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7명이 GMO가 무엇인지 잘 모르고 있으며, 1/3 이하의 사람들만이 반감 없이 GMO 함유 식품을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Institute of Food Technologists 컨퍼런스의 지난해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GMO 작물이 환경에 유해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조사되기도 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GMO 작물이 유전자변형작물이 아닌 것들만큼 건강에 무해하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GMO 작물들이 건강에 미칠 영향에 대하여 우려하고 있다고 조사되었다.
GMO 라벨표기에 대한 험시행에서 라벨에 노출된 소비자들의 1/3이 라벨을 알아보았으며, 그 중 절반이 해당 제품을 구매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소비자에게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은 ‘GMO’라는 익숙한 용어를 벗어나 ‘Bioengineering’ 또는 ‘derived from bioengineering’이라고 표기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정확한 용어이기는 하지만, 전문가들과 달리 새로운 용어에 소비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도 현재는 미지수로 남아 있다.
GMO 표시법이 통과된 직후 몇몇 회사들은 공개를 해야 하는 원재료를 교체하는 등 생산 부분에 있어 이목을 끄는 개혁을 실시하고 있다. 델몬트는 과일, 야채, 토마토 제품 등을 비 GMO 원재료로 교체했다. 많은 브랜드들이 조용히 그리고 소비자들이 의식하지 못하게 원재료 변경을 하고 있는 중이다.
Morgan Lewis의 파트너 Robert Hibbert는 “일부 식품과 음료 카테고리의 제품에 대해서는 GMO 함유 여부에 대해 저관여 소비자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며 “보다 자연 제품이거나 건강에 중점을 둔 식품 소비 공간에서는 사람들이 훨씬 주의를 기울이겠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이와 다른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 USDA가 새롭게 승인한 BE Symbols(Bioengineered Symbols)의 모습.

메리케이, 지속 가능한 포장의 미래 주도

SPICE와 손잡고 노력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고 있는 화장품 업계 선두주자 메리케이(Mary Kay Inc.)가 ‘지속 가능한 화장품 포장 이니셔티브(Sustainable Packaging Initiative for Cosmetics, 약칭 SPICE)’에 가입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에르메스(Hermes), 샤넬(Chanel), 코티(Coty), 에스티로더(Estee Lauder) 등 17개 기업이 이 이니셔티브에 참여해 지속 가능한 포장정책을 가이드하고 포장 혁신을 촉진하는 한편, 제품의 친환경 노력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키스 런(Keith Learn) 메리케이 조달/협력업체 개발 담당 부사장은 “메리케이 임직원은 회사 상징색인 핑크를 새로운 녹색이라 여기고 있다”며 “메리케이는 SPICE 및 다른 업계 리더 기업과 더불어 다음 세대를 위해 더 건강하고 환경친화적이며 지속 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했다.
로레알(L’Oréal)과 콴티스(Quantis)가 2018년 공동 창립한 SPICE는 탄력적인 의사 결정을 지원해 전체 포장 가치 사슬의 환경적 성과를 높이기 위한 비즈니스 중심의 방법론과 데이터를 개발, 발표하게 된다.
이 같은 추진은 회원사가 이니셔티브를 위해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궁극적으로 세계적으로 화장품 포장 지속 가능성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공동 실무 세션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메리케이는 그간 지속 가능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데 이어 SPICE에 가입했다.
메리케이는 2018년 텍사스주 루이즈빌에 리처드 R 로저스 제조/연구개발 센터(Richard R. Rogers Manufacturing/R&D Center)를 열었다. 이 시설은 ‘매립 폐기물 제로’로 권위 있는 LEED 실버 인증을 획득했다.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는 미국 그린빌딩협의회(U.S. Green Building Council, 약칭 USGBC)가 개발한 친환경 건축물 등급 시스템으로 세계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다.
LEED 인증은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며 효율이 우수한 관행을 적용해 설계·시공·유지·운영되는 프로젝트에 주어진다. 루이즈빌 센터는 메리케이 시설 가운데 두 번째로 LEED 인증을 획득했다. 메리케이 중국법인의 상하이 사무소는 2017년 탁월한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 건축물 리더십을 인정받아 LEED 골드 인증을 획득했다.

▲ 리처드 R 로저스 제조·연구개발 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