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6월 02호 Global Packaging News

EU 친환경 패키징이 대세

코로나 위기 거치면서 강화되는 추세

프랑스 식료품 업계의 에코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이 관심은 기업들이 앞 다퉈 친환경 패키징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것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 초 다국적 식음료 기업 다논(Danone)은 앞으로 3년 동안 약 10억 유로를 친환경 패키징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다국적 생활용품·식품기업 유니레버(Unilever)은 2025년까지 플라스틱 사용을 50%가량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이 트렌드는 소비자들의 환경 보호 의식 증대와 맞물려 있어서 코로나 위기를 거치면서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유력 식품 주간지 LSA에 인용된 영국의 온라인 시장조사 기관인 유고브(YouGov)의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인들은 친환경 포장을 위해 평균적으로 22센트(약 300원)를 추가로 더 지불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프랑스인 중 60%는 과대포장 상품을 사지 않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고, 80%는 친환경 포장을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또 이것이 자신들의 소비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친환경 패키징의 기본은 포장의 무게와 부피를 줄이는 것이다. 제품의 양과 질을 돋보이게 하려고 무거운 용기에 담거나 부피가 큰 포장을 사용하는 것은 유럽에서도 꽤 오래된 관행이다. 그러나 이제 유럽 식품기업들은 유통과정의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제품의 부피와 무게를 줄이는 데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플라스틱은 친환경 패키징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 할 수 있다. 영국 식료품 전문잡지 더그로서(The Grocer)에 따르면 글로벌 과자기업 몬델리즈 인터내셔널(Mondelez International)은 2022년부터 자사의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제품에 재활용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기로 했다. 네슬레(Nestlé)는 이미 작년부터 프랑스에서 생산되는 생수 브랜드 비텔(Vittel)의 750㎖ 제품에 100% 재생 플라스틱병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다논 역시 95% 이상의 제품 용기를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으로 바꿀 계획이다.
플라스틱과의 전쟁에서 단연 돋보이는 건 종이이다. 코카콜라 유럽(Coca-Cola European Partners)은 새로운 공장 설비에 천억 유로, 우리 돈 136조 원 가량을 투자하며 콜라 패키지의 비닐 포장을 종이 포장재로 바꾸고 있고, 프랑스 설탕 제조업체 대디(Daddy)는 설탕 포장 용기의 주원료를 크래프트지로 바꾸면서 플라스틱 사용을 70%가량 줄였다.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 E.르끌래르(E.LeClerc)도 자사의 모든 유기농 아이스크림 용기를 플라스틱에서 종이 재질로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 즉석조리식품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플뢰리 미숑(Fleury Michon)은 포플러나무 재질의 용기를 개발해서 플라스틱 사용을 80%가량 줄였다.
친환경 신소재 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프랑스 농식품 전문 매체 아그로미디어(Agro Media)에 따르면 프랑스 스타트업회사 락팁스(Lactips)는 폐 우유로 생분해·재생 가능한 바이오 플라스틱을 개발하면서 친환경 패키징 시장의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종합화학 회사 바스프(BASF)는 PBAT(폴리부틸렌 아디프텔레프탈레이트)로 불리는 생분해 가능한 대체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기 위해 중국의 화학기업 통청혁신(Red Avenue New Materials Group)과 협정을 맺고 상하이에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최근 유럽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경영에 대한 요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환경문제가 있고, 유력 식품기업들은 이미 이 요구에 응답하기 시작했다. 2019년 실행된 세계적인 시장조사회사 해리스인터랙티브(Harris Interactive Inc.)의 연구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이국적인 음식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계층은 35세 미만의 대도시에서 거주하는 젊은이들이었다. 이들은 환경문제와 지속가능한 소비습관에 가장 관심이 많은 세대이기도 하다. 따라서 한국기업들은 과대포장과 플라스틱사용을 줄이는 등 친환경 패키징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美 경제침체 여파로 통조림 식품 선호도 증가

코로나19로 장기보관용 식품 선호

지난 5년 동안 유기농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통조림 식품 판매가 크게 침체하였지만,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제적 여파로 2020년에는 통조림 식품 업계 사업자들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인해 국제공인정보시스템감사사(CISA)는 식품가공업체를 의무적 필수산업으로 지정했다. 이에 최근 업계 운영자들이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특정 제품에 첨가된 인공 성분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또한 전국적 제재로 인해 소비자들이 외식을 하거나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하는 데 쓰이는 가처분소득이 제한되기 때문에 통조림 식품이 경기부양적인 상품으로 여겨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각 마트의 통조림 진열대에서는 주로 통조림 주스, 통조림 수프(해산물 제외), 잼, 이유식, 소스, 건조 과일 및 야채류 등의 제품이 많이 팔리고 있다. 
포장식품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식당과 다른 대형 외식업체들의 수요가 감소하여 식재료가 부족한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가공식품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금속 용기 제조업체들과 다른 포장 용기 업체들의 매출도 급상승하고 있다. 미국 전역에 분포한 소비재용 금속·플라스틱 용기 제조업체 Take Silgan Holdings는 캔 수요 급증으로 인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통조림 식품 용기의 약 71%는 재활용되기 때문에 그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소비자들이 다소 오래 보관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계속 비축하고 있기 때문에 한동안은 통조림 식품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는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도록 좀 더 신선하고 영양가가 높은 제품의 생산하는 데에 집중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 미국 통조림 식품 시장 전망

인도네시아 ‘INDO PPP’ 내년 6월로 개최 연기

포장‧플라스틱‧인쇄 등 3개 분야 한자리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오는 9월 개최 예정이었던 ‘INDO PPP 2020’이 내년 6월 2~5일에 개최된다. 
인도네시아에서 2년 주기로 개최되는 INDO PPP는 플라스틱 분야의 ‘INDOPLAS(인도플라스)’, 포장 분야의 ‘INDOPACK(인도팩)’, 인쇄 분야의 ‘INDOPRINT(인도프린트)’ 등 3가지 분야를 동시에 다루는 몇 안 되는 전시회로 폭넓은 방문객 프로필을 자랑한다.
동남아 관련 시장 진출에 비교적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INDO PPP의 개최 연기로 한국의 많은 관계자들도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한국은 신남방정책이 본격화되면서 경제 협력에 대한 기대가 날로 커지던 상황이어서 아쉬움이 더욱 크다는 평이다. 
메쎄뒤셀도르프 아시아 게르노트 링글링(Gernot Ringling) 대표는 “INDO PPP 연기는 매우 힘든 결정이었지만 모든 관계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의 결정이었다”며 “2021년 전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쎄뒤셀도르프 아시아의 인도네시아 파트너 주최사인 WAKENI의 리니 수마르디(Rini Sumardi) 이사는 “연기를 결정하고 새로운 일정을 정하는 데 함께해준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오는 9월 개최 예정이었던 ‘INDO PPP 2020’이 내년 6월 2~5일에 개최된다. 지난 전시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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