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10월 02호 Global Packaging News

中 ‘선포장 식품 영양라벨 통칙’ 수정 내용 공개

중국 국가위건위, 통칙 수정 내용 발표

중국 내 선포장 식품의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식품 영양성분과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가 넓어지고 영양성분 표시 라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중국인의 영양 및 건강 상태는 개선되었지만, 영양 부족 또는 영양 과잉 현상이 함께 나타나고 있으며 영양 관련 질병 발생 빈도도 높은 수준이다. 더욱이 중국 내 선포장 식품의 영양성분 라벨 표기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었으며, 라벨 표기 관리 강화의 중요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生和健康委员会, 이하 국가위건위)는 식품안전 국가표준인 ‘선포장 식품 영양라벨 통칙(预包装食品营养标签通则, 이하 통칙)’의 수정작업에 착수했다. ‘통칙’은 강제성을 가진 중국 최초의 선포장 식품 라벨 통칙으로, 이번 수정작업은 2019년 중국 국무원(国务院)이 발표한 ‘건강 중국 행동(2019~2030년)’의 정신을 이행하고 합리적인 식습관을 기르기 위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선포장 식품은 정량 포장되었거나 포장재료 및 용기에 식품을 담아 생산한 식품을 뜻한다.
새로운 ‘통칙’에 따르면, 영양라벨의 주요내용에는 영양성분표, 영양성명, 영양성분의 기능에 대한 성명이 포함되고 있다. 영양성분표는 식품 속 영양성분 명칭, 함량, NRV(영양소 참고수치의 백분율)를 표시한 규범화된 서식이다. 특히 열량과 인체 건강과 밀접한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나트륨 등의 영양소는 선포장식품 영양성분 표시 라벨에 꼭 기재해야 하는 의무항목이다. 수정된 영양라벨의 기준은 국민이 공통으로 가지는 건강문제를 고려해 당, 포화지방산 등 국민 영양 건강과 매우 관계 깊은 성분을 의무적으로 추가했다. 또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표시하는 부분에서 염분, 당, 기름 함량을 표시하도록 독려했다.
이밖에도 수정된 ‘통칙’에는 라벨 서식, 문자 크기, 영양 성명 등에 대한 표시 방법을 규정했다. 포장 앞면에는 도형, 문자 등을 이용한 영양소 함량에 대한 보충 설명을 허용하였으며, 열량을 표시할 때에 그램, 킬로그램, 칼로리를 사용해 설명하도록 허용했다. 나트륨도 염, 저염 등의 표현을 허용하고 소비자 습관에 맞춰 19가지 선포장 식품에서 사용하는 참고 값을 추천하고 있다. 이는 100g당 함유된 영양성분 표시뿐만 아니라 1인분 기준 질량 또는 부피에 따라 모든 영양성분 함량을 표시하도록 하는 것이다.
국가위건위 식품국(食品司)의 류진펑(刘金峰) 국장은 “‘통칙’을 통해 식품 영양 지식을 널리 전해 개인 및 가정의 영양과 식습관 지도를 강화할 수 있으며 기업이 영양성분 라벨을 정확하게 표시함으로써 식품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19년 중국에서 주로 수입하는 한국산 식품은 라면, 음료, 소스 등의 가공식품으로 확인됐다. 가공식품은 ‘통칙’ 상 선포장 식품 분류에 들어가기 때문에 가공식품을 중국으로 수출하는 국내 기업은 강화된 ‘통칙’의 영양성분 표시 규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바카디, 100% 생분해성 주정 병 사용

18개월 안에 생분해되는 친환경 병

세계 최대 가족 소유 주정회사인 바카디(Bacardi)가 2023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지속가능한 주정 병을 사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100% 생분해가 가능한 새로운 병은 현재 바카디가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매년 생산하고 있는 무게 3,000톤에 해당하는 플라스틱 병 8,000만 개를 교체하게 된다.
이번 계획은 생분해가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선도기업인 대니머 사이언티픽(Danimer Scientific)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뤄질 수 있게 되었다. 바카디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석유 기반 플라스틱은 종려나무, 카놀라, 콩 등 식물 씨 기름에서 유래된 생물 고분자인 대니머 사이언티픽의 노댁스 PHA(Nodax™ PHA)로 대체될 예정이다. 일반적인 플라스틱 병은 분해되는데 400년 이상 걸리는데 비해 노댁스 PHA로 만든 새로운 주정 병은 퇴비, 토양, 민물, 해수를 포함한 다양한 환경에서 생분해되고 18개월이 지나면 유해한 미세 플라스틱을 남기지 않고 사라진다. 우선적으로 바카디(BACARDÍ®) 럼이 제일 먼저 새로운 병을 사용할 예정이다.
네드 더건(Ned Duggan) 바카디 럼 부문 수석 부사장은 “바카디는 158년의 역사를 통해 사탕수수를 지속가능하게 조달하는 일에서부터 럼을 만들기 위해 물과 에너지를 사용하는 일에 이르기까지 항상 세계 자연자원을 존중하고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해 왔다”며 “이제 모든 바카디 브랜드와 주정 산업계 전체에 유익한 새로운 생물 고분자 기술을 선구적으로 사용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바카디는 새로운 100% 생물 고분자 주정 병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하게 조달되는 종이병도 개발하고 있다. 이 대체 솔루션은 노댁스 PHA 고분자를 통합함으로써 생물 고분자와 동등하게 환경적으로 매우 적합함은 물론 종이병에 담은 주정의 품질과 맛이 유리병에 담은 것과 같이 특출하게 된다.
장-마르크 랑베르(Jean-Marc Lambert) 바카디 글로벌 운영담당 수석 부사장은 “우리가 2030년까지 플라스틱을 100% 없애는 목표를 정할 때 이를 성취하려면 패키징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대니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그것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바카디 패키징 개발팀은 혁신적인 신 물질의 다용도성에 힘입어 음료 산업계의 해묵은 플라스틱 문제 중 하나인 병마개의 플라스틱 라이닝을 없앨 수 있게 됐다. 장-마르크 랑베르는 “작은 일 같이 보이지만,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모든 병의 것을 합치면 플라스틱이 매일 여러 톤에 이를 것이다. 일단 이 문제가 해결되면 우리는 이 솔루션을 업계 전체가 사용하도록 조달할 것이다. 이것은 경쟁 우위의 문제가 아니고 지구를 위해 올바른 일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카디가 이번에 발표한 조치는 회사가 향후 10년 안에 플라스틱을 100% 없앤다는 목표 달성을 향해 한 발 크게 다가가는 것을 의미한다. 동사는 2023년에 새로운 생물 고분자 병의 사용을 개시할 뿐 아니라 향후 3년 동안에 모든 플라스틱 선물 상자 재료와 플라스틱 판매시점 물질을 포함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이 아닌 일회용 플라스틱을 모두 없애기로 결정했다.
노댁스 PHA는 조지아대학교(University of Georgia)와 동 대학 신소재 연구소(UGA New Materials Institute)가 2018년에 실시한 연구에서 석유화학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진정한 생분해성 대체제로 입증됐다. 현재 대니머 사이언티픽은 이 신소재를 열성형 쟁반, 빨대, 신축성 있는 다중 층의 필름 패키징, 피막, 일회용 식사 도구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사용하고 있다.
스콧 튜튼(Scott Tuten) 대니머 사이언티픽 최고 마케팅〮지속가능성 책임자(Chief Marketing & Sustainability Officer)는 “노댁스 PHA는 소비자들이 전통적 플라스틱에서 느끼는 질감을 잃지 않게 하면서 생분해성을 갖기 때문에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친환경 소재 중 하나”라며 “이 소재는 일거양득 물질로 바카디와 협력해 PHA를 그 회사의 대표적 패키징에 결합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카디는 2016년 칵테일에서 모든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제거하겠다고 약속해 음료업계를 선도했다. 또한 2년 전에는 외로운 고래재단(Lonely Whale Foundation)과 협력해 바와 식당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기 시작했다. 2018년에는 대니머 사이언티픽의 노댁스 PHA를 사용해 세계 최초의 완전 생분해성 플라스틱 빨대를 만들어 전 세계 플라스틱 폐기물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이러한 활동에 일조했다.

▲ 바카디가 100% 생분해성 주정 병을 사용해 플라스틱 오염 퇴치에 앞장서기로 했다.


태국 테라사이클재단, 코카-콜라와 해양 폐기물 유입 방지

플라스틱 쓰레기 50t 수거

테라사이클재단이 태국 현지에서 방콕시, 코카-콜라 재단, 베니오프 오션 이니셔티브와 파트너십을 맺고 해양 폐기물 유입 방지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타바버라 해양과학 연구소 산하 기관 ‘베니오프 오션 이니셔티브(Benioff Ocean Initiative)’는 코카-콜라 재단의 후원을 받아 방콕을 포함한 세계 각지의 9개 지점에서 해양 폐기물 유입 방지 활동을 하고 있다. 태국 방콕의 경우 테라사이클재단과 협력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
테라사이클재단은 지난 6월 랏프라오(Lat Phrao) 운하에 하천 플라스틱 수거 장치를 설치하고 약 3개월간 50t 이상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가장 높은 일일 수거량은 약 2t에 달하며 비닐봉지가 가장 많은 양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일회용 용기, 플라스틱병, 유리병이 상당수 수거됐다.
랏프라오 운하는 방콕 중심부에 있는 운하로 총 길이가 12.56㎞에 달한다. 그간 방콕시의 운하 정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의 쓰레기 투기로 랏프라오 운하에 유입되는 쓰레기양은 압도적이었다.
방콕시 상하수도관리부에 따르면 이번 플라스틱 수거 장치 설치를 통해 운하에서 건져 올린 폐기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물론 플라스틱 쓰레기가 차오 프라야 강(Chao Phraya River)으로 흘러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를 보였다.
수거된 폐기물은 랏프라오 지구에 있는 선별장으로 전달돼 건조 및 선별 과정을 거친다. 선별된 폐기물은 테라사이클의 R&D를 통해 재활용할 수 있는 원료가 된다. 수거된 폐기물 종류와 원료화 공정 과정은 모두 데이터베이스화해 지역 사회의 환경 교육 및 캠페인 홍보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태국 테라사이클재단의 제임스 스콧(James Scott) 전무이사는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 오염은 전 세계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환경 문제 가운데 하나로 테라사이클재단은 이와 같은 환경 문제를 지역 사회가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 노동자들이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정부, 기업과 같은 지역 사회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환경 보호 활동이 지속가능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라사이클재단은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기업 테라사이클이 해양 플라스틱 감축을 목적으로 설립한 재단으로, 2017년 9월에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바가 있다. 이후 아모레퍼시픽, 빙그레, 락앤락, 이마트, 해양환경공단 등 국내 기업 및 기관들과 캠페인을 펼치며 자원 순환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테라사이클재단이 태국 방콕 랏프라오(Lat Phrao) 운하에서 약 3개월간 50t 이상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하는 쾌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