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이노텍, 스마트 생태공장 선정
최대 10억 원 설비개선 정부자금 지원받아
(사)한국포장협회의 회원사인 (주)신명이노텍(대표이사 문근식)은 지난 10월 15일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에 선정돼 환경부 및 한국환경공단과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사업계획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약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김동구 녹색전환정책관과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선정 기업 중에는 신명이노텍 문근식 대표이사 등 5개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은 정부의 그린뉴딜 3대 분야 중 하나인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오염물질 배출 비중이 큰 제조공장에 전통적인 오염물질 배출 저감 외에 자원·에너지 효율화, 스마트시설 도입 등 종합적인 친환경 설비 개선을 지원한다.
스마트 생태공장으로 선정된 기업은 환경부로부터 최대 10억 원의 설비개선 정부자금을 지원받아 향후 1년간 저탄소·친환경 제조공정 전환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스마트 생태공장 지원사업은 환경부가 한국환경공단에 위탁해 지난 7월 20일부터 약 한 달간 공모했으며, 국내 제조공장 35개 업이 신청해 사전평가 및 현장조사 등을 거쳐 최종 11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11개 기업은 향후 1년간 대기·수질오염물질 저감 설비, 폐기물 재이용, 에너지 절감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개선사업을 집중 추진할 예정이다.
문근식 신명이노텍 대표이사는 “일찌감치 생태공장에 관심을 갖고 사내에 생태연못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 제조공장으로서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며 “(주)지오그린텍(대표이사 신흥순)의 컨설팅을 통해 사업과제의 구성 및 서류 작성, 업체 간 역할 분담 조정, 집행 및 결산 등 행정 업무 등을 지원받아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 11개사를 시작으로 2021년에 30개사, 2022년에 59개사 등 향후 3년간 총 100개사를 선정·지원하여 스마트 생태공장의 선도모델로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다. 이를 해 한국환경공단에서는 선정기업에 업종·공정별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고 다양한 분야의 친환경설비를 융합하여 개선될 수 있도록 연중 지속적인 상담 지원과 사업관리를 수행한다.
또한 환경부는 선정된 기업들이 산업통상자원부의 클린팩토리사업(생산공정의 공정·에너지 효율화, 최대 0.5억원), 중소벤처기업부의 스마트공장사업(생산공정의 스마트시스템 도입, 최대 1.5억원)과 연계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업할 예정이다.
▲ (주)신명이노텍(대표이사 문근식)은 지난 10월 15일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에 선정돼 환경부 및 한국환공단과 ‘스트 생태공장 구축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사업계획 협약’을 체결했다.
㈜오리온홀딩스, 한중 바이오사업 합자계약 체결
中 국영제약기업 산둥루킹의약 합자법인 설립
오리온홀딩스는 중국 국영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이하 루캉)’과 바이오사업 진출을 위한 합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0월 23일 밝혔다. 제과시장을 넘어 160조 원 규모의 중국 제약·바이오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것.
오리온홀딩스와 루캉은 각각 65%, 35%의 지분을 투자하고 ‘산둥루캉하오리요우생물과기개발유한공사’(가칭)라는 합자법인을 통해 사업을 추진한다.
오리온홀딩스는 국내 우수 바이오기업을 발굴하고 중 진출을 위한 파트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국내 금융권 제약·바이오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한·중 제약·바이오 발전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포럼에서 발굴된 바이오기술은 한국, 중국, 일본 등 국내외 바이오학계, 의료계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기술 평가 및 시장성 검증을 거친다. 최종 선정된 국내 바이오기술은 중국 합자법인이 중국 내 임상 및 인허가를 추진하고, 루캉은 중국 내 제품 생산 및 판매를 맡는다.
오리온홀딩스는 발병률이 높은 암 중증질환 및 전염성 질환 등을 조기 발견하는 진단키트를 중점 사업영역으로 선정했다. 초기 바이오사업 역량을 키운 이후 장기적으로 합성의약품, 신약 개발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1차적으로 바이오 진단 전문기업 ‘수젠텍’의 결핵 진단키트와 ‘지노믹트리’의 대암 진단키트의 중국 내 인허가를 추진하고 판매할 계획이다. 중국은 2019년 기준 결핵 환자수 발생 세계 2위 국가이며, 향후 고령화로 노령층의 결핵환자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젠텍이 보유한 결핵 진단키트는 혈액 기반 결핵진단 기술로, 소량의 혈액으로 결핵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X-ray 검사 위주의 중국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노믹트리를 통해서는 1~2g 분변만으로 대장암을 90% 정확도로 판별할 수 있는 대장암 진단키트를 도입한다. 중국 의료기관 내 대장 내시경 장비 보급률이 35% 수준에 불과하고, 건강보험료 재정 부담 해소를 위한 중국 정부의 암 조기진단 필요성이 높아 중국 내 시장성이 크다고 한다.
오리온홀딩스 허인철 부회장은 “오리온의 중국 내 브랜드 파워와 시장의 높은 신뢰도, 사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국의 우수한 바이오기술을 현지 시장에 선보이고, 국내 바이오산업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됐다”며 “간편대용식, 음료에 이어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서 바이오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식품·헬스케어기업으로 도약해 가겠다”고 말했다.
▲ 오리온홀딩스와 산둥루캉의약의 한·중 바이오 사업 합자계약 체결식의 모습. 왼쪽부터 허인철 오리온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 펑신(彭新) 산동루캉의약 동사장.
SKC의 SK넥실리스, ‘가장 길고 넓으며 얇은 동박’ 최고 기록 인증
두께 4.5㎛, 폭 1.33m 동박, 3박 4일간 56.5km 생산
SKC(대표이사 이완재)의 투자사 SK넥실리스(대표이사 김영태)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동박을 머리카락 1/30 두께로 3박 4일 동안 끊김 없이 생산하는 기술력으로 KRI(Korea Record Institute) 한국기록원 최고 기록 인증을 받았다. SK넥실리스는 기술력에 걸맞게 생산능력을 늘려 글로벌 No.1 동박 제조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SK넥실리스는 10월 20일 정읍공장에서 분야별 국내 최고 기록을 인증하는 KRI 한국기록원으로부터 ‘가장 길고 폭이 넓으며 얇은 동박 제조’로 국내 최고 기록 인증을 받았다. SK넥실리스는 지난해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두께 4.5㎛, 폭 1.33m의 동박을 56.5km 길이로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KRI 한국기록원은 SK넥실리스에서 제출한 순도 분석 시험성적서, 제조 및 측정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 제3자 확인서, 측정 수치 요약보고서, 기록 도전 개요서, 미디어 독립 보강증거 등 기록 입증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새로운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으로 인증을 확정했다.
동박은 얇을수록 배터리 고용량화, 경량화에 유리하고, 넓고 길수록 고객사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진다. 다만 얇은 동박을 광폭으로 길게 생산하는 데에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얇을수록 쉽게 찢기고 주름이 생기기 때문이다.
SK넥실리스는 지금까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선보여 왔다. 2013년 6㎛ 두께의 동박을 세계 최초 양산했고, 2017년 5㎛ 동박을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 2019년에는 세계 최초로 4㎛ 동박을 30km 길이로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SK넥실리스는 지난 7월에도 ‘고용량 리튬이차전지용 동박’으로 2019 IR(Industrial Research)52 장영실상 중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국내 최고 권위의 기술상인 IR52 장영실상은 1년 52주 동안 매주 1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상하고, 이중 가장 뛰어난 제품에 대통령상을 시상한다.
SK넥실리스는 이 같은 최고 수준 기술력에 걸맞은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해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초 정읍공장에 4공장을 완공하고 연 3만 4,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데 이어 5~6공장을 착공했다. 2022년 초 6공장까지 완공하면 생산능력은 연 5만 2,000톤가량으로 늘어난다.
해외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진출 지역을 확정하고, 이후 해외 첫 생산시설 구축에 나선다. 지속적인 투자로 2025년까지 현재 생산능력의 3~4배 수준으로 확대하 것이 목표다.
SK넥실리 김영태 대표는 “SK넥실리스는 이번 인증에 이어 세계기록위원회, 기네스북 등 세계 최고 기록에도 도전할 계획”이라며 “세계 최고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기반으로 꾸준히 생산능력을 확대해 글로벌 No.1 동박제조사의 위상을 확고히 해가겠다”고 말했다.
▲ SK넥실리스가 제조한 동박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