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01호 Packaging News

환경부, 다회용 수송 포장재 시범적용

수원시-유통·물류업계 협약 체결

민관이 힘을 모아 택배에 쓰이는 1회용 종이상자 대신 다회용 수송 포장재를 시범적용해 택배 폐기물 줄이기에 적극 나선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11월 17일 오후 수원시청(수원 팔달구 소재)에서 수원시, 롯데마트, 엔에스(NS)홈쇼핑, 오아시스, 온다고 등과 택배 배송 시 1회용 포장재를 줄이기 위한 ‘다회용 수송 포장재 사용 시범적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염태영 수원시장, 정재우 롯데마트 디지털본부장, 조항목 엔에스(NS)홈쇼핑 대표, 안준형 오아시스 부사장, 윤형석 온다고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여러 번 사용가능한 다회용 수송 포장재를 택배에 적용함으로써 한번 쓰고 버려지는 1회용 택배 상자를 원천적으로 감량하고 포장재 재사용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회용 수송 포장재는 이달 중순부터 수원아이파크시티 등 수원시 권선구 지역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시범적용 대상지역에서 롯데마트 등 협약 업계의 온라인 상품을 주문하면 다회용 포장재에 물건을 담아 배송하고 포장재는 회수·세척하여 다시 사용하게 된다.
협약에 참여하는 업계는 다회용 수송 포장재를 사용하면 연간 1회용 택배 상자 약 13만 2,860개, 66톤의 폐기물을 감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환경부는 이번 시범적용 시 보완점과 성과를 평가하고, 현장적용 가능성을 분석하여 사업대상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한번 쓰고 버려지는 택배 상자를 줄이기 위해 궁극적으로는 다회용 포장재를 사용하는 구조로 변화시켜야 할 때”라면서 “이번 협약은 자원순환 사회로의 전환에 동참하는 첫걸음을 내딛는 것으로 이를 계기로 재사용 물류 시스템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11월 17일 오후 수원시청(수원 팔달구 소재)에서 수원시, 롯데마트, 엔에스(NS)홈쇼핑, 오아시스, 온다고 등과 택배 배송 시 1회용 포장재를 줄이기 위한 ‘다회용 수송 포장재 사용 시범적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 제17회 한국파렛트컨테이너산업대상 개최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표창 3명 등 수상

(사)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회장 서병륜, 이하 KPCA)는 11월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17회 한국파렛트컨테이너산업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KPCA가 주최하고, KPCA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관하며, 산업통산자원부, 국토교통부, 국가표준기술원, 물류신문사 등이 후원한 이번 시상식은 ‘제7회 글로벌 유닛로드시스템 창의성 공모전’, ‘유닛로드시스템 컨퍼런스’와 함께 열렸다.
이번 시상식은 최근 코로나19 팬더믹으로 무관객(행사 주최 및 발표자와 수상자만 참여) 방식으로 열렸다. 동시에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진행해 온라인으로 생중계 되었다.
한국파렛트컨테이너산업대상은 우리나라 산업물류의 혁신을 위해 표준파렛트와 표준컨테이너의 생산 및 사용에 있어 가장 모범이 되는 우수한 업체와 그러한 활동에 헌신한 개인 또는 단체를 발굴, 포상함으로써 유닛로드시스템의 보급 및 확산을 촉진해 우리나라 산업물류 효율화에 기여하고자 주는 상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기업별 파렛트 유닛로드시스템 부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에 롯데칠성음료㈜, 국가기술표준원장 표창에 공군 제60수송전대가 수상하였으며, 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장 표창으로는 농업회사법인 조은그린㈜과 지에스칼텍스㈜ 인천윤활유공장이 수상하였다.
또한 기업별 컨테이너 유닛로드시스템 부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에 대관령원예농업협동조합 채소사업소, 국가기술표준원장 표창에 농업회사법인 해밀㈜가 수상하였으며, 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장 표창으로는 생드르영농조합법인과 청솔유기농영농조합이 수상하였다.
그리고 개인별 수상인 공로상 부문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에 ㈜신영목재 김종환 대표이사, 국가기술표준원장 표창에 한국프라스틱㈜ 이태용 전무이사가 수상하였으며, 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장 표창으로는 강일로지스㈜ 안원규 대표이사가 수상하였다.

▲ (사)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회장 서병륜)는 11월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17회 한국파렛트컨테이너산업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포장학회, ‘대한민국 친환경 패키징 포럼’ 개최

‘포장 폐기물 감축을 통한 자원순환경제 구축’ 주제로

한국포장학회(회장 신양재)가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 워커힐호텔에서 ‘대한민국 친환경 패키징 포럼’을 개최했다.
SK종합화학, 한국식품산업협회, 로지스올그룹,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한국바이오소재패키징협회 등의 주관으로 열린 포럼은 ‘포장 폐기물 감축을 통한 자원순환경제 구축’ 주제로 다양한 친환경 포장 기술과 현황이 소개되었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오프라인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포럼 기간 동안 약 100개 기업, 정부기관, 학계 등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해 폐플라스틱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활발하게 제시했다.
포럼 1일차에는 ▲국내·외 자원순환 정책과 방향, ▲패키징 사용 감축 및 패키징 리디자인(식품업계), ▲패키징 리사이클링(플라스틱 제조업체), 2일차에는 ▲패키징 재사용(유통/물류업계), ▲국내·외 친환경 패키징 인증 및 법규, ▲식품 패키징 안정성 관리 등의 발표 주제에 따라 총 6개 세션이 진행됐다.
CJ제일제당, SPC팩, 매일유업, 풀무원 등의 식품기업은 첫날 오전에 개최된 ‘패키징 사용 감축 및 패키징 리디자인’ 세션에서 국내 식품·제빵제과·유업계의 친환경 활동과 패키징 폐기물 감축을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SK종합화학이 주관한 ‘패키징 리사이클링’ 세션에서는 제품 용기부터 마개, 부착 스티커까지 모두 재생플라스틱으로 만든 ‘SK지크제로’ 재생용기와 폐플라스틱에서 석유화학 원료를 뽑아 정밀화학, 윤활기유 등으로 만드는 열분해유 기술, 재활용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단일 패키징 소재(One Material) 개발 사례에 대해 공유했다.
둘째 날 오전에는 로지스올그룹 주관으로 이마트, 온다고, 한국파렛트풀 등이 참여해 유통 및 물류업계의 패키징 재사용 사례가 소개됐다.
이어서 오후에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주관의 국내·외 친환경 패키징 인증 및 법규 세션과 한국바이오패키징협회 주관의 식품 패키징 안정성 관리 세션이 이어졌다.
이날 포럼에서 유영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교수(전 환경부 장관)는 개회사를 통해 “포장 폐기물 감축을 위한 친환경적이고 선제적인 노력은 미래를 위한 투자이다”라며 “이번 포럼이 친환경 포장을 통한 그린뉴딜 달성의 기반이 되고, 자원순환경제 구축의 초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간 SK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친화경 패키징 포럼’에서 패키징산업 관련 학계·기업·정부기관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종합화학, 크린랲과 친환경 랩(Wrap) 공동 개발

재활용 가능한 ‘업소용 친환경 PE 랩’

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 자회사 SK종합화학이 생활용품 기업 크린랲과 함께 업소용 친환경 랩(Wrap) 개발에 성공했다.
SK종합화학과 크린랲은 11월 2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공동 개발한 ‘업소용 친환경 PE 랩’을 선보이며 친환경 패키징 제품 공동 개발을 확대해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경영을 강화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과 크린랲 승문수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공동 개발은 플라스틱 공급망 내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SK종합화학이 오랜 기간 고객사로 인연을 맺어온 크린랲 측에 제안해 이뤄졌다.
양사가 ‘업소용 친환경 PE 랩’을 공동 개발한 배경에는 국가적인 친환경 포장재에 대한 수요 증가가 있다. 기존 업소용 PVC 랩은 대형 마트에서 육류 등을 포장하거나 음식점에서 배달음식을 포장할 때 주로 사용됐다. PVC 소재는 수분 차단이 잘 되고 잘 늘어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꾸준히 사용되고 있지만, 재활용할 때 다른 합성수지와 섞이면 제품 강도가 떨어지고, 소각하면 유해화학물질이 발생하는 문제점 등으로 재활용이 불가능해 ‘일반 쓰레기’로 분류된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재활용이 어려운 PVC 랩은 환경부 규제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사용이 금지됐다. 이로 인해 포장업계에서는 성능은 기존 PVC 랩과 유사하지만 재활용이 가능하고, 재활용 과정에서도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소재 개발이 시급한 과제였다.
‘업소용 친환경 PE 랩’은 SK종합화학이 자체 기술로 보유한 고기능성 폴리에틸렌 소재와 초박막 랩 설계 기술에 크린랲이 오랜 기간 축적해온 가정용 PE 랩 개발 노하우가 더해져 공동 개발됐다. 이 제품은 인체에 무해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가정용 PE 랩의 장점에 포장이 용이하도록 하는 우수한 탄성까지 갖췄다. 뿐만 아니라 제품 소각 시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으며, 합성수지 제품과 분리하지 않아도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동 개발 제품은 현재 시제품 개발이 완료된 상태이며, 크린랲은 내년 상반기 내에 완제품을 출시하고 상용화할 계획이다.

▲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오른쪽)과 크린랲 승문수 대표(왼쪽)가 11월 26일 SK서린사옥에서 양사가 공동 개발한 ‘업소용 친환경 PE 랩’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