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9월 01호 Global Packaging News

포스트코로나시대의 인도 식품 트렌드 전망

높은 위생 기준·가정 체험형·비건 및 건강식품

코로나19 영향으로 인도 소비자들은 식품안전, 가정소비, 건강 및 비건 식품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등 소비행동에 변화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는 팬더믹 이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인도의 많은 식음료회사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이 음식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전, 지속가능, 윤리적으로 생산된 식품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며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인도의 식음료 부문은 뉴노멀(New Normal)에 맞는 온도 조절, 정기적 위생관리, 마스크 착용, 안전한 포장시스템을 적용하여 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팬더믹 기간 중 감염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규제들로 외식 분야에 많은 제한을 두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요리를 직접 하거나 음식배달 등 주문하는 형태로 변화되었다. 사전 포장된 식품(Pre-Packaged) 또는 가정용 맞춤형 식품(Customised at-home experiences)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팬더믹 이전에는 가정용 맞춤형 식품 서비스를 제공한 업체가 많지 않았으나 이제는 일반적인 식품서비스로 정착, 제공되어 손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대부분의 호텔은 개인맞춤 케이터링 서비스인 ‘Cooking at Home’ 옵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팬더믹 이후에도 많은 소비자들이 해당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다른 트렌드로는 비건 및 건강식품의 인기로, 인도 소비자는 채식 및 유기농 식품에 대해 큰 선호도를 보여주고 있다.
2019년 말과 2020년 초에 설립한 많은 식품기업들은 농장에서부터 식탁까지의 유기농 채식 제품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팬더믹 이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코로나19 확진자로 유기농 및 채식 식품은 주목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식물성 식품에 표시되는 ‘비건 전용’ 식품 및 레스토랑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인도 음식은 주로 채식을 하는 소비자들에게 친화적이며, 많은 소비자들이 이러한 시장 내 소비트렌드 변화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대비해 식음료사업은 개인 맞춤형, 고객 중심, 그리고 디지털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도 소비자의 경우 음식에 대한 ‘건강우선’ 의식이 높아지며 향후 코로나 이후에도 이러한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식생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이후 식품시장에 있어 주요 키워드는 위생, 개인별 맞춤, 비건 및 건강식품임을 고려해 마케팅 전략 수립 및 관련 프로세스에 대한 연구 개발 등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베트남 식품기업의 ESG경영 중요성 커져

환경 친화적인 포장 선호

ESG란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이 앞장서 환경보호·사회적 공헌·윤리경영을 실천하여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경영 정책이다.
ESG 경영 정책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경영이 중요해지면서 앞으로는 ESG 경영 성과가 기업의 운명을 좌우하는 경영평가 지표로 대두될 전망이다. 따라서 전 세계 기업에서 ESG 강화를 위해 플라스틱 사용 감소, 일회용 컵과 비닐 사용 금지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특히 환경보호정책은 기후변화, 온실가스 배출, 폐기 및 오염 방지 등으로 소비자가 크게 체감하는 분야이다.
베트남 기업 또한 ESG 강화를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실천하고 있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유통기업 빈마트(Vinmart)는 일회용 비닐봉지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에코백 증정·판매 및 폐건전지를 회수하는 ‘3 Green(3 Xanh)’정책을 추진하였다. SNS에 공유된 빈마트의 환경보호정책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베트남 국영 유제품기업 비나밀크(Vinamilk)의 우유팩을 반납하면 가정용 식물로 바꿔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프랜차이즈 카페의 종이빨대, 대나무빨대 및 텀블러 사용 권장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실천하고 있다. 또한 이전에는 음식점의 플라스틱 또는 스티로폼 포장용기가 빈번하게 사용되었으나 최근 종이로 된 포장용기를 사용하는 식당, 카페 등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베트남 음식 배달 어플리케이션을 살펴보면 소비자 리뷰에 포장용기에 대해 언급되고 있는데,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 시 부정적인 리뷰를 남기는 소비자들도 다수 존재한다.
이와 같이 기업 외에도 식당, 카페 및 현지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환경보호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으로, 앞으로 더 많은 사람,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현지 소비자들 또한 환경보호정책에 동참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식품의 베트남시장 진출 시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자연분해가 가능한 비닐, 플라스틱 등을 활용한 포장방식의 변화를 시도해본다면 베트남의 환경에 기여하는 ‘착한 기업’의 긍정적인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베트남 식품시장 진출 시 친환경 소재로 만든 포장용기와 먹을 수 있는 숟가락, 젓가락(E-diable chopsticks) 등을 활용해본다면 환경보호와 동시에 베트남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