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9월 01호 KOPA News

(사)한국포장협회, ‘2021 유라시아팩’ 한국관 운영 설명회 개최

오는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열려

(사)한국포장협회(회장 임경호)가 9월 14일 협회 회의실에서 ‘2021 터키 이스탄불 포장전시회(이하 2021 유라시아팩)’의 한국관 운영 설명회를 개최했다.
협회는 오는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터키 이스탄불 Tuyap 전시장에서 열리는 ‘2021 유라시아팩’에서 한국관을 구성,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한국관을 구성하는 7개사 관계자들과 협력업체 4개사의 담당자들이 참석해 ▲2021 유라시아팩 수출컨소시엄 안내, ▲전시회 개요, ▲사업추진 일정, ▲예산 내역, ▲협력업체 주요 업무 등을 설명한 후 부스 배정의 시간을 가졌다.
한국포장협회 관계자는 “참가업체에게 전시장 임차료와 장치비용 70%, 운송비용 1cbm기준 편도 100% 지원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내 포장산업의 우수한 기술을 유럽 및 중동시장에 널리 알려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사)한국포장협회(회장 임경호)가 9월 14일 협회 회의실에서 ‘2021 유라시아팩 한국관 운영 설명회’를 개최했다.

Interview / 박찬규 (주)태일 대표이사

“높은 품질과 기술력으로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

▲ 박찬규 (주)태일 대표이사

식품 및 생활용품을 위한 연포장재를 생산하는 연포장전문기업 ㈜태일은 1985년 박노욱 회장이 설립한 금강화학에서부터 시작되었다. 1995년 태일알미늄(주), 2008년 태일화학(주) 등을 거쳐 2009년 ㈜태일이 탄생했다. 현재 경기도 안성에 수출품목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 제1공장 태일알미늄(주)(대표이사 박준규)과 국내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하고 있는 제2공장 ㈜태일(대표이사 박찬규)이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
높은 품질과 신뢰를 바탕으로 연포장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에 성공한 ㈜태일의 박찬규 대표이사를 만나 태일만의 강점, 경영 노하우 등 성공 비결을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5살 때부터 안양공장을 놀이터 삼아 오갔었다. 포장일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당연히 해야 하고, 할 수밖에 없는 숙명과도 같은 일을 지금까지 즐겁게 할 수 있어 행복하다.”

박찬규 대표이사는 2009년 설립된 (주)태일이 이제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서며 일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며 웃음을 보였다. 현재 태일은 제조공정의 시스템화 및 조직화가 완성되고, 젊고 열정적인 직원들과 손발이 맞기 시작하며 순풍을 맞은 배와 같이 거침없이 순항 중이다.
박 대표이사는 “본격적인 업무는 군 제대 후인 97년부터 시작했다. 제조 현장에서 압출기 티다이 작업을 했는데, 젊은 혈기로 일하다 톨루엔에 중독돼 쓰러지기도 하는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며 “이후 영업일을 10년 넘게 하면서 포장업계에서 발로 뛰며 일했다. 올해로 24년째 포장일을 하고 있는데 여전히 재미있다”며 포장업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높은 기술력으로 승부하다”

태일은 해외 수출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할 만큼 글로벌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국내 대표 연포장전문기업이다. 동사가 성공한 연포장전문기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박찬규 대표이사의 포장업에 대한 애정, 전 직원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와 함께 높은 기술력이 시너지를 발휘했기 때문이다.
박 대표이사는 “태일의 최대 강점이자 다른 기업과의 차별점은 높은 기술력이다”라고 강조했다. “보통 기업의 목표는 이윤 추구이지만, 태일은 이윤만을 추구하지는 않는다. 이윤이 생기면 상당 부분을 제품 개발과 설비 구축을 위해 투자한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콜드씰(Cold Seal) 포장기법 역시 그러한 과정을 통해 탄생한 것이다. 태일의 콜드씰 포장재는 미국 시장에서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꾸준히 수출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리스크 문제로 기피하던 일을 거침없이 시도해 얻은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품질 마케팅으로 공고한 신뢰 구축”

기술 중심의 경영은 영업팀 대신 품질팀을 키워나가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 영업은 박찬규 대표이사가 전담하고, 그 인력을 품질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이다.
박 대표이사는 “태일에는 별도의 영업팀이 없다. 대표가 영업일을 담당하고 있다. 회사 조직이 크지 않은데다가 그동안 내가 줄곧 영업을 담당해 직접 영업업무를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라며 “영업 인력을 따로 고용하지 않는 대신 그 수만큼 품질 관련 인력을 고용한다. 태일과 고객사의 거래는 계약서를 쓰고 제품을 납품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고객사에 우리 포장재를 납품한 후에도 품질 관리와 관련한 업무가 계속된다.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 클레임이 발생하지 않는지 등 태일의 품질팀 직원이 고객사에 파견돼 끝까지 관리한다. 이 품질 마케팅이야말로 태일의 성공비결이라 말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 대표이사는 “파견나간 우리 품질팀 직원과 고객사 생산 담당자와 끊임없이 대화하며 실제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는 무엇인지,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등 제품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 정보를 바탕으로 제품 개발을 할 수 있고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일종의 선순환이 발생한다”라며 품질 마케팅의 장점을 소개했다.
그는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는 신생 거래처에 제조 노하우를 알려줄 수도 있다. 다양한 기업의 다양한 케이스를 직접 경험했기 때문에 효과적인 팁을 줄 수 있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박찬규 (주)태일 대표이사는 “고객사에 우리 포장재를 납품한 후에도 품질 관리와 관련한 업무가 계속된다.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 클레임이 발생하지 않는지 태일의 품질팀 직원이 고객사에 파견돼 끝까지 관리한다. 이 품질 마케팅이야말로 태일의 성공비결이다”라고 말했다.

“고객사의 제2공장 역할을 하다”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품질 마케팅은 고객사에게 강력한 신뢰감을 주고, 그 신뢰는 장기 거래로 이어진다. 박찬규 대표이사는 “고객사의 두 번째 공장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내 제품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포장재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호 신뢰야말로 모든 거래의 기본이라는 말이다.
“어느 날 한 여성분이 회사를 찾아와 외출 시 사용할 수 있는 모유 또는 이유식을 담는 팩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본인이 아이를 낳고 키워보니 그런 제품이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라비어인쇄 특성 상 소량작업이 어려워 샘플을 만드는 것도 쉽지 않았다. 한 달 가까이 자투리 원단을 가지고 제품을 만들었다.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어서 함께 노력했다. 3만원으로 시작한 가내수공업 제품이 지금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시장에 팔리는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발전했다. 그 아기 엄마는 현재 영향력 있는 여성 CEO가 되었고, 태일의 중요 거래처가 되었다.”
박 대표이사는 “고객사와 함께 제품에 대해 고민하고, 더 나은 제품을 세상에 내놓기 위해 노력하는 태일이 되고자 한다. 그래서 지금도 설비 및 전문 인력에 아낌없이 투자하며 높은 기술력으로 만든 고품질 포장재를 생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공생을 위한 ESG·정도경영”

박찬규 대표이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포장재에 대한 수요가 다소 늘어났지만, 환경 이슈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어서 결코 방심하면 안 되는 상황이다. 환경 부하가 적은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우리 포장업계 전체가 노력해야만 하고, 태일도 ESG경영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언론에서 환경 친화적이라고 소개하는 제품들이 과연 정말로 환경 친화적인지, 그리고 제품 본연의 기능을 제대로 구현하고 있는지 의문이 드는 경우가 많다. 하루 빨리 명확한 기준이 마련돼 실질적으로 환경부하가 적은 제품, 포장재가 시장을 주도하길 바란다”라고 최근 포장업계를 진단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수출입이 원활하지 않아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추세이다. 다 같이 힘든 시기에 일부 기업의 비합리적인 경영방식, 제 살 깎기 식의 가격 경쟁 등으로 시장질서가 흐트러지고 있어서 매우 안타깝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업계 전체가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전략을 구사해 공생하길 바란다. 정도경영(正道經營)만이 험난한 시기를 다함께 무사히 지나갈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찬규 대표이사는 인간경영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성공하는 기업 요인의 85%는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특히 중소기업과 같이 작은 조직일수록 인간경영을 전개해나가야만 한다. 인간경영은 테크닉이 아니라 마음을 여는 것에서 시작한다. 하루하루 일상 업무를 수행하면서 직원들, 또는 고객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마음을 공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은 계속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동원시스템즈, 이차전지용 캔 제조 자회사 엠케이씨 흡수 합병

올해 11월 1일 합병 마무리 계획

동원시스템즈가 8월 18일 이차전지용 캔 제조 자회사 엠케이씨(MKC)를 소규모 합병 계획을 공시했다.
합병계약 체결일은 8월 20일이며 합병 뒤 엠케이씨는 소멸하고 동원시스템즈가 모든 지위를 승계한다. 사명은 동원시스템즈로 유지되며, 합병 후 대표이사는 현재 동원시스템즈 대표이사인 조점근 대표이사가 맡는다.
합병 비율은 동원시스템즈와 엠케이씨가 각각 1대 0이다. 동원시스템즈는 엠케이씨 주식의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방식으로 올해 11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동원시스템즈는 동원그룹의 계열사로 무균충전음료를 비롯해 레토르트 식품, 펫푸드용 포장재부터 연포장, 스틸캔, 종이, 산업용 필름 등 식품·음료·화장품·생활용품·전자기기를 포함한 소비재 전반의 포장재를 생산할 수 있는 국내 1등 종합포장재기업이다.
최근에는 이차전지 부품사업에도 진출하며 첨단소재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충남 아산시에 있는 아산 사업장에 이차전지용 알루미늄 양극박 생산라인을 증설한 데 이어 이번 엠케이씨 합병을 통해 이차전지용 캔 사업까지 확대하며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첨단소재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엠케이씨는 2002년 설립 이후 일차·이차전지용 원통형 캔을 전문으로 생산해온 기업이다. 2005년 리튬 이온 2차전지용 18650 규격(지름 18㎜, 높이 65㎜) 원통형 캔을 자체 개발해 삼성SDI, LG ES 등 국내 주요 배터리업체에 납품해왔으며 올해 4월 22일에 동원시스템즈에 인수됐다.
동원시스템즈의 실적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 785억 원, 영업 이익 977억 원이었으며 엠케이씨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100억 원이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경영 효율성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주 가치와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번 합병을 진행한다”며 “앞으로 국내 공장 증설 및 해외 진출을 통해 최첨단 종합소재기업으로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리온, 2021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4.6% 상승

매출액 1조 1,038억, 영업이익 1,570억 기록

오리온그룹(회장 담철곤)은 사업회사 오리온이 2021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1,038억 원, 영업이익 1,570억 원을 기록했다고 8월 11일 밝혔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경기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과 러시아 등 해외 법인이 호실적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4.6% 상승했다.
한국 법인은 매출이 5% 성장한 3,938억 원, 영업이익은 11.9% 성장한 661억 원을 달성했다. ‘꼬북칩’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콰삭칩’, ‘고추칩’ 등 신제품도 호응을 얻으며 스낵 카테고리가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그래놀라 등 간편대용식 카테고리와 기능성 식품 브랜드로 재정비한 ‘닥터유’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0%, 54% 고성장하며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제품 생산, 채널 내 재고 관리 등 데이터 경영이 체질화되고 효율적 원가 관리 노력을 지속하며 높은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일 방침이다. 여름철 성수기를 맞은 음료 카테고리는 편의점 등 MT채널 입점을 지속 확대하고, 소비자 접점의 프로모션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지난해 상반기 역기저 효과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220억 원, 59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소폭 성장했다. 지난해 상반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 당국의 지역 봉쇄에 대비해 3월부터 추가 물량 출고가 집중되면서 일시적으로 매출액이 급증한 바 있다. 코로나 영향을 받지 않았던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15.6% 성장했다. 올해 초 개척한 대용식 카테고리는 TT(전통소매점) 채널 전용 신제품 출시를 통해 입점을 확대하고 있으며, 견과바(단백질바, 에너지바)도 뉴트리션바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 세계적인 원부재료 가격 상승과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보장세 감면 혜택이 올해는 없었던 점 등으로 감소했다. 하반기에도 경소상을 적극 활용해 TT 거래처 확장에 집중하고, 스낵·파이·양산 빵 등 상반기에 선보인 신제품 분포를 확대해나가며 판매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효율적인 제조원가 유지를 위한 내부 노력도 한층 강화해 외부 환경 압박에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13.7% 성장한 1,456억 원, 영업이익은 7.6% 감소한 235억 원을 달성했다. 양산 빵 ‘쎄봉’으로 대용식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쌀스낵 카테고리의 성장세도 지속됐다. 기존 주력 브랜드뿐 아니라 파이와 비스킷 카테고리에서 경쟁력 높은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유지류 등 원부재료 가격 상승과 생감자시장 매출 증대를 위한 일시적 프로모션 진행이 일부 영향을 끼쳤다. 하반기에는 현지 생산을 시작한 젤리류 판매 채널을 확대하며 쌀스낵, 양산 빵의 뒤를 잇는 신성장동력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직공급 방식의 물류체제 전환을 바탕으로 효율화를 극대화 하고, 남부지역뿐 아니라 북부지역 거래처 확장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은 30.2% 성장한 506억 원, 영업이익은 2.6% 성장한 75억 원을 기록하며 해외법인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주력 브랜드인 초코파이가 제품군 확장에 성공하며 매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수출 또한 초코파이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몽골, 카자흐스탄 등 인근 국가로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비스킷 신제품 등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신제품 출시로 매출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전 세계적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국내외에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며 “하반기에도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로 지속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가는 한편, 음료, 간편식 등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외형과 수익성 동반의 건강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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