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포장협회, 화상상담회 진행
한국시장에 관심이 높은 터키 기업과 상담
(사)한국포장협회(회장 임경호)가 지난 11월 9일 협회 사무국에서 한국시장에 관심이 높은 터키 기업들과 화상상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화상상담회에는 회원사를 비롯한 국내 포장 관련기업 3개사와 터키 바이어 3개사가 3회에 걸쳐 상담을 했다.
협회는 바이 100 1차 선정한 후 2차로 진성바이어 40개사를 선택, 회원사와 상담회를 진행할 3개사를 최종 선정해 화상상담회를 진행했다.
또한 (사)한국포장협회와 바이어사와의 상담회도 진행, 국내 포장산업 현황을 전달하고 터키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 제조사에 대해 논의했다. 양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교류를 이어나가며 우리나라의 우수한 포장기술과 포장제조사들을 터키 포장시장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시장 공략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향후에도 러시아, 터키 등의 화상상담회를 진행해 새로운 시장 창출을 도모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사)한국포장협회(회장 임경호)가 지난 11월 9일 협회 사무국에서 터키 기업들과 화상상담회를 진행했다.
Interview / 김영선 ㈜진우아이앤피 대표이사
“미래를 향한 창의적 기술로 끊임없이 도전할 것”
▲ 김영선 ㈜진우아이앤피 대표이사
1992년 진흥화학으로 시작한 ㈜진우아이앤피는 2000년 지금의 자리인 경기도 광주에 둥지를 틀면서 식품, 제약, 화장품 산업용 연포장재를 격으 생 시작했다. 진우아이에스를 거쳐 지난해 진우아이앤피 음성공장을 준공하면서 기존 연포장 소재는 물론 가전강판용, 가구목재용, 기타 산업용에 사용되는 고기능 첨단소재까지 생산하는 제조사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김영선 진우아이앤피 대표이사를 만나 진우아이앤피의 현황과 함께 30여 년간 포장기업을 이끌어온 포장인으로서 국내 포장산업의 문제점은 무엇이고, 그 해결책은 무엇인지 고견을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더 나은 환경을 위한 과감한 시도
“주5일제 근무를 20년째 시행 중이다. 52시간 근무가 법제화되는 걸 보니 감회가 새롭다.”
김영선 ㈜진우아이앤피 대표이사는 “모두 알다시피 그라비어인쇄 업종은 작환경 열악한 3D 종라 수 있다. 더욱이 고령화, 핵가족화로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기업 경영에 있어서 우수한 직원을 고용하고 함께 근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직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 일환으로 협력사와 함께 알코올잉크 개발에 몰두했다. 5년에 걸친 연구 끝에 경화제 없이 레토르트파우치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직원들 반응이 매우 뜨겁다. 보람을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이사의 도전은 플렉소인쇄로도 이어졌다. 그가 플렉소인쇄의 매력에 빠진 것은 7~8년 전 독일 플렉소인쇄기 업체를 방문하면서다. 그는 “당시 플렉소인쇄의 장점, 특징을 접하고 이제 우리도 플렉소로 가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라어인쇄의 경우 잉크 회수에만도 러 사이 많은 시을 여 작업해야만 한다. 반면 플렉소인쇄는 버튼 하나로 5분 만에 모든 잉크를 회수 및 세척할 수 있다는 것을 두 눈으로 확인했다. 또한 유기용제 냄새도 거의 나지 않았다. 힘든 환경에서 근무하는 회사 직원 들이 생각났다. ‘이 길을 가야만 하는구나’라고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이사는 “플렉소인쇄에 대한 준비는 모두 끝났다. 당장이라도 시작할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고객사에서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수차례 플렉소인쇄에 대해 설명하고 설득을 해도 담당자는 결정권이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안타까운 현실이다”라고 토로했다.
친환경 기술 적용할 수 있는 기회 필요
김영선 대표이사 최근 포장업계는 물 산업 전체가 목하 있는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환경 이슈가 계속해서 나오고 친환경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그 방향성에는 적극 찬성한다. 인류가 공존하기 위해서는 모든 산업계가 친환경 방향으로 가는 것이 옳다. 그러나 그 과정에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예컨대 단일소재를 사용하라고 하는데, PP나 PE 단일소재로 포장을 해도 그것을 재료별로 분리배출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먼저 분리배출시스템을 구축하고 최종사용자, 즉 소비자가 소재별로 분리배출 할 수 있도록 포장재에 표시를 하고 소재 특성을 알릴 필요가 있다. 제조사만 움직여서는 진정한 친환경에 도달할 수 없다. 친환경 방향으로 정부, 제조사, 소비자 모두 함께 움직여야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특히 기업하는 입장서는 정가 한걸음 먼 앞장서 길잡이 역을 제대 해주길 바란다. 진우아이앤피는 친환경 기술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기술 개발을 기업경영의 핵심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 R&D센터에서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다. 그러나 제품화하지 못한 기술이 많다. 1원이라도 비싸면 신기술 적용이 쉽지 않은 풍토 때문이다. 이러한 업계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도덕적 경영할 수 있는 구조 마련해야
“우리 업계는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 기술 개발, 시설 투자 등을 추진하는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기업이 살아남기 힘든 시장구조가 돼 안타깝다.”
김 대표이사는 가장 타까운 점으로 덕적 영을 못한다는 을 았다. 그는 “정당하게 경쟁하고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성공하는 것이 너무 어려운 구조이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주5일 근무제를 20여 년 전에 도입했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었었다. 당시 수출을 많이 했는데 유럽이나 미주의 거래처들은 토요일, 일요일 모두 쉬더라. 시간 조정만 제대로 하면 우리도 주5일 근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도입했다.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그정도 대접은 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기업들이 주말도 없이 2교대, 3교대 근무를 시키니 생산량 차이가 점차 커졌다. 그래서 한동안 고전했는데 주5일 근무제를 끝까지 고수했다. 오늘날 주5일 근무가 당연한 일이 된 것을 보면, 우리가 앞서 나갔을 뿐 잘못된 길을 선택한 것은 아니라는 것 증명된 것이라 생한다”라 설명했다.
김 표이사는 ‘투경영·원칙경영·책임경영’을 진우아이앤피의 비전으로 내세우고 동사뿐만 아니라 업계 전체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영선 (주)진우아이앤피 대표이사는 “그동안 우리 업계는 너무 가격경쟁에만 몰두해 기술 개발 및 연구에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높은 질로 고객사의 파트가 되다
그는 “진는 영업사원이 없다. 거래처 사람과 일 없이 술 먹고 밥 먹고 하지 않는다. 미국이나 유럽의 거래처와 거래를 하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 미국 기업 담당자에게는 용건 없이 메일이나 전화를 하면 안 된다. 제품과 관련한 명확한 용건이 있어야만 연락이 가능하다. 제대로 된 물건을 만들고 전시회 등을 통해 세일즈를 하지 방문하거나 전화하지 않는 것이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다. 우리 제품이 최고 기술로 만든 최고의 제품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고객사에 소개하면, 제품 자체로 충분히 선택받을 수 있다. 그렇게 거래가 시작되면 정기적으로 제품 품질을 점검하기만 하면 된다. 핵심은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일정하게 제할 수 있는 기술이다”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상 고객이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한다. 원하는 것 개발 및 생한 이후에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정한 품질의 제품을 꾸준히 제공하면 저절로 고객사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우주로 가는 기술’ 개발
김영선 대표이사는 최근 알루미늄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것을 우려했다. 2차 전지 등 배터리 쪽에서 알루미늄을 쓸어가기 때문에 포장 쪽으로 가져올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김 대표이사는 “조만간 알루미늄 포장재를 사용하지 못할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면 알루미늄 포장재를 대체할 수 있는 포장재가 있는가? 일본은 투명PET 하이배리어성 포장재 개발을 이미 완료했. 언제든 대할 수 있다. 우리나라 실은 어떠한가? 동안 너무 가격경쟁에만 몰두 기술 개발 및 구에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영선 대표이사는 진우아이앤피의 궁극적인 목표는 “우리 식구, 직원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일터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람이 일을 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일만 하다가 죽을 수는 없다. 꿈과 희망이 있어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일터 만들기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주로 가는 진우의 기술은 그 일환이다. 과거 세계로 가는 기술을 목표로 했는데 이제 세계로 가는 것은 어느 정도 이뤘다고 생각한다. 요즘 돈만 있으면 계일주여행을 할 수 있지 않는가. 꿈과 희망을 가져만 우주여을 갈 수 있다. 론 머스크와 조프 베이조스가 우주여행에 도전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사실 우리 포장기술은 지금이라도 우주에 갈 수 있다. 우주식품포장을 이미 개발했기 때문이다. 우주로 가는 기술을 목표로 희망차게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오리온, ‘착한포장 프로젝트’ 베트남에서도 실시
잉크 도수 낮춰 88톤 잉크 절감
오리온이 베트남에서 생산·판매되는 제품 포장재의 잉크 사용량을 줄이는 환경친화적 포장재 개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국내에서 중적으로 추진해오던 ‘착한포장 프로젝트’를 중국 이어 베트남 글로벌 시장서도 확대 시행하는 것이다.
오리온 트남 법인은 현지 인 제품인 ‘고소미(지명 : 구떼 Goute)’, ‘고래밥(현지명 : 마린보이 Marine boy)’, ‘정글보이’ 등 5개 브랜드의 필름 포장재 인쇄 도수를 낮춰 생산을 시작했다. 포장재 인쇄 도수가 6~8도 제품은 3도 이하로, 3~4도 제품은 2도 이하로 각각 줄였다. 이를 통해 연간 약 88톤의 잉크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환경보호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격 인상 없이 제품의 양을 늘리는 착한포장 프로젝트를 베트남에서도 실시하고 있다. 오리온은 베트남에서 판매되는 고소미를 가격 변동 없이 10% 증량하는 등 환경 보호와 함께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오리온은 중 법인에서도 2017년부터 ‘초코파이(현지명 : 하오리요파이 好麗友派)’, ‘큐티파이(현지명 : 큐티파이 Q派)’, ‘스윙칩(현지명 : 하오요우취 好趣)’ 등 대 브랜드를 대상으로 름 포장재 디자인을 단순화시켜 인쇄도수를 줄인 바 있다.
오리온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제품의 포장재 크기와 잉크 사용량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제품의 양을 늘려 소비자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는 착한포장 프로젝트를 지속해오고 있다. 최근 7년간 포장재 개선과 원가 절감 노력 등을 통해 얻은 이익으로 ‘초코파이’, ‘포카칩’, ‘오!그래놀라’,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등 국내 주요 제품을 가격 인상 없이 증량해왔다.
2017년에는 협력회사와 공동으로 유해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은 환경친화 잉크를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8년 초코파이, 포카칩 총 12개 제품의 포이 제과업계 최로 환경부의 녹색 증을 획득한 바 있.
2019년부터는 렉소 방식의 인쇄설비를 통해 잉크 사용량을 기존 대비 50% 가량 절감해 환경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생산, 설비, 관리 등 6개 부서의 실무 담당자들로 구성된 ‘그린 TFT(Green Task Force Team)’를 신설해 글로벌 차원의 탄소배출 통합관리와 개발·생산·판매·폐기 전 과정에 걸친 친환경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청주 공장이 온실가스 절감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 금상을 2년 연속으로 수상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온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국내를 넘어 중국, 베트남 등 해외 법인에서도 친환경 활동을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룹차원에서 친환경 경영을 심화해 글로벌 ESG 경영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리온이 베트남에서 생산·판매되는 제품 포장재의 잉크 사용량을 줄이는 환경친화적 포장재 개선을 진행한다. 국내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오던 ‘착한포장 프로젝트’를 중국에 이어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확대 시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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