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01호 Packaging News

환경부, 강남구 일대에서 다회용기 시범사업 추진

서울시-배달앱(요기요)-외식업계와 업무협약 체결

앞으로 서울시 강남구 일대 음식점에서는 음식을 배달하거나 포장 판매할 때 소비자가 원하면 1회용기가 아닌 다회용기를 사용할 수 있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11월 9일 오전 서울시청(서울시 중구 소재)에서 서울특별시, 서울시자치구청장협의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위대한상상(배달앱 요기요 운영), 잇그린(다회용기 세척업체)과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정기 환경부 차관과 조인동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을 비롯해 이성 자치구청장협의회장, 강석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부회장, 강신봉 위대한상상 대표이사, 이준형 잇그린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비대면 소비로 음식배달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1회용 플라스틱 폐기물도 증가함에 따라 배달·포장에 주로 쓰이는 1회용기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강남구 일대 음식점 60여 곳이 참여하며, 배달앱인 ‘요기요’를 이용하여 다회용기로 배달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소비자는 ‘요기요’ 앱을 통해 다회용기 사용 음식점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음식 주문 시 다회용기를 선택(이용료 1,000원)하면 1회용 플라스틱 용기 대신 스테인리스 다회용기에 담긴 음식을 다회용 가방에 배달받을 수 있다.
음식을 먹고 난 후 스마트폰 카메라로 다회용 가방에 부착된 정보무늬(QR)코드를 비추면, 다회용기 수거를 신청할 수 있는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이후 다회용 가방에 용기를 담아 문 앞에 내놓으면 전문 세척업체가 회수하여 위생적으로 세척·살균소독 하여 다시 음식점에 가져다준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우선 내년 1월까지 시범사업 지역 내 100곳 이상의 음식점이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범사업 결과를 평가·보완하여 강남구뿐만 아니라 서울의 다른 자치구로도 확산시킬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과 함께 음식 배달·포장에 사용되는 1회용품 감량을 위해 제도개선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음식 배달·포장 시 1회용품(수저·포크 등) 무상제공을 제한하는 내용으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 다회용기 사용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1회용기보다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다회용기 배달이 보편화될 수 있도록 여러 방안들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사업 방식을 지속적으로 보완하여 다른 지역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11월 9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서울특별시, 서울시자치구청장협의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위대한상상(배달앱 요기요 운영), 잇그린(다회용기 세척업체)과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 등 소비기한 표시제도 적용시기‧품목 구체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령‧시행규칙 일부개정안 입법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현재 식품 등에 표시되는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11월 5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식품 등 폐기물 감소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제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소비기한 표시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으로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이 지난 8월 17일 개정됨에 따라 법률에서 위임된 사항과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기 위한 것이다.
유통기한(sell-by date)은 제품의 제조일로부터 소비자에게 판매가 허용되는 기한을, 소비기한(use-by date)은 식품 등에 표시된 보관방법을 준수할 경우 섭취하여도 안전에 이상이 없는 기한을 말한다.
소비기한 표시제는 국민 인식 전환과 업계의 준비 등 제도의 안정적 시행을 위해 유예기간을 두어 2023년부터 본격 시행되며, 식품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유통과정에서 품질관리 강화가 필요한 일부 품목과 그 품목의 시행시기(8년 이내의 범위)를 하위법령에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개정안에서 위생적 관리와 품질유지를 위해 냉장 보관기준 개선이 필요한 품목을 우유류로 정하고, 우유류에 대해서는 2031년부터 소비기한 표시를 적용할 수 있다.
아울러 법률 개정과 ‘식품의 기준 및 규격’(식약처 고시)의 개정에 따라 변경된 용어(소비기한, 식품유형 등) 등을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일치시켰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기한 표시제도로 전환됨에 따라 소비기한에 대한 충분한 인식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대국민 홍보를 추진하고 유통과정에서 식품 안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법제처 식약처 누리집(www.mfds.go.kr) → 법령‧자료 → 입법‧행정예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포장기술사회, 장안대학교 융복합패키징과 산학협력 협약 체결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전문 인력 양성 위한 상호 교류

(사)한국포장기술사회(회장 이한영)는 장안대학교(총장 김태일)가 2022학년도에 신설하는 융복합패키징과와 친환경포장기술시험연구원(원장 이한영) 등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친환경포장기술시험연구원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융복합패키징과 학과장 김서현 교수와 한국포장기술사회 및 친환경포장기술시험연구원 이한영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국가와 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식과 정보를 교환하며 유기적 관계를 통해 상호 발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포장기술사회 및 친환경포장기술시험연구원과 장안대학교는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우수한 첨단 전문 인력 양성과 교육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연구 활동과 지식 정보의 교환 및 위탁 교육을 통해 상호 발전적 산학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시설 기자재 및 실험·실습 기자재를 공동 활용해 교수 현장 연수와 학생 현장 실습에 협조해 학생들의 취업 연계를 도모하기로 협약했다.
장안대학교 융복합패키징과 학과장 김서현 교수는 “2022학년도에 신설하는 융복합패키징과는 21세기 신산업 분야로 나서게 될 패키징 분야에서 현장의 지식과 기술 위주의 교육을 실현하고자 한다”며 “최첨단 패키징 기술과 미래 환경 보호를 실현하는 친환경 포장재 사용 확대에 이바지하는 인재 양성 목표에 가장 적합한 산학협력을 맺게 돼 큰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친환경포장기술시험연구원은 친환경 포장재 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국포장기술사회 이한영 회장이 설립한 연구기관으로 2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 왼쪽부터 장안대학교 융복합패키징과 학과장 김서현 교수와 한국포장기술사회 및 친환경포장기술시험연구원 이한영 회장이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2021 대한민국 친환경 패키징 포럼 개최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위한 친환경 패키징’ 주제

환경 문제의 심각한 원인이 되고 있는 포장재를 친환경으로 바꾸기 위해 100여 개의 관련 기업과 정부, 학계가 공동 대응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이 참여하고 있는 ‘2021 대한민국 친환경 패키징(Packaging) 포럼’이 지속가능한 순환경제를 위한 친환경 패키징을 주제로 지난 11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 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 포럼은 2019년 포장재 등 폐플라스틱이 일으키는 환경오염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 민·관·학이 그 해결을 위한 방법론과 실제 추진 경과 등을 공유하고, 당면 문제 해결방안과 상호 협력 및 지원 필요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장으로 발전했다.
이번 포럼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오프라인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포럼 기간 동안 약 100여개 기업, 정부기관, 학계 등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해 친환경 패키징 및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각자 추진 중인 사업 및 솔루션, 연구개발 경과 등에 대해 공유하고 활발하게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번 포럼에 참여한 기업과 정부, 학계는 생활형 폐플라스틱 쓰레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포장재를 친환경으로 대체해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구축하는데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택배·배달 및 개인 위생을 위한 수요 증가로 대두된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 필요성에 공감한 환경부 및 산하기관 등 정부 관심과 참여도 크게 늘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축하 영상으로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패키징 업계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한 장관은 영상에서 “포장 폐기물을 줄이려는 여러 기업들의 노력이 우리 사회의 탄소중립과 순환경제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으며, 정부도 자원순환 전 과정에서 적극적인 제도 개선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폐자원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은 축사를 통해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민·관·학이 서로의 목소리를 내고 또 들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써 친환경 포럼이 지속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과 SK지오센트릭은 ESG 경영에서도 ‘환경(Environment)’ 영역에 방점을 찍고 경영활동의 모든 우선순위를 두면서 정부 및 산업계·학계 리더들의 경험과 노력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1일차에 ▲순환경제와 ESG 경영, ▲소비재산업의 ESG 경영을 위한 자원순환 활동, ▲순환경제를 위한 플라스틱 재활용 솔루션, 2일차에 ▲ESG 경영과 패키징 재사용 활동, ▲친환경 패키징 표준과 활용, ▲환경 영향 및 바이오·제지 패키징산업 등 총 6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SK지오센트릭은 1일차 순환경제를 위한 플라스틱 재활용 솔루션 세션을 주관했다. 동사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열분해 등 화학적 재활용 추진 전략을 비롯해 국내 기계적 재활용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소개했다.
현대자동차 및 코카콜라 등은 각각 자동차·식품업계에서의 플라스틱 재활용 동향과 솔루션을 소개하는 한편, 환경부는 화학적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공유하고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이외에도 화장품·물류·바이오·제지업계 국내외 대표 기업들은 각자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 활동과 자원순환 사례에 대해 공유하고, 정부기관 및 학계는 현재 진행 중인 연구와 정책 개선 방안 등에 대해 소개하며 관련 논의를 통해 최적의 방안을 모색했다.
행사에 참석한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은 “차별화된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활용해 도시유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감과 동시에 플라스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11월 3일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2021 대한민국 친환경 패키징 포럼’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열 왼쪽에서 다섯 번째(가운데)부터 조명래 前환경부 장관,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