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8월 01호 Global Packaging News

인도네시아, ’24년 10월부터 할랄표기 의무화

수출업체 및 제조사 주의 필요

할랄 라벨이 부착된 식품에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것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소셜 미디어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고 있다.
본 동영상은 제품 포장지 앞면엔 할랄 라벨이 부착되어 있지만, 포장지 뒷면 성분 함량에는 0.5% 알코올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에 인도네시아 네티즌들의 다양한 반응을 얻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7분짜리 이 동영상은 43만명이 시청했고 9천개의 ‘좋아요’ 버튼이 눌렸으며 500명의 네티즌이 댓글을 남겼다.
일부 네티즌들은 알코올 함량이 도취 효과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이 제품이 할랄 인증을 받아도 문제없다 주장하면서 인니인들이 즐겨먹는 과일 중 하나인 두리안에도 소량의 알코올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할랄 인증에는 문제없다고 인터뷰에 응했다.
또한, 인니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무슬림 기관인 울라마 협의회 권고사항에 따르면 식품의 최대 알콜 함유량 허용치가 0.5%이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하면서 울라마 협의회 의장 아스로룬 니암 숄레(Asrorun Niam Sholeh)는 식품에 알코올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규정은 2018년 울라마 협의회 권고 사항 10조에 기재되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울라마 협의회 권고사항에 따르면 식품에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더라도 할랄 인증을 받을 수 있는 몇 가지 조항이 있는데, 그중 한 가지는 발효식품에 함유된 알코올 또는 에타놀 성분이다.
발효식품에 함유된 알코올은 하람(이슬람 계율에 따르지 않는 금기사항)에 속하지 않고 의학적으로 해롭지 않다고 하면서 이 동영상에 나오는 식품은 한국산 쌀떡이며 방부제에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것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입장표명을 했다.
한국의 떡 제조업체는 미생물 성장을 방지하고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소량의 에탄올(쌀떡에 사용된 에탄올은 물로 희석하여 0.5%의 농도)을 사용하고 있다.
인니 울라마 협의회 권고사항 조항 중 알코올 및 에탄올이 함유된 음료와 식품이 할랄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은 음료의 경우 ▲카므르를 함유한 모든 음료 제품은 금기, ▲알코올/에탄올이 0.5% 이상 함유된 발효 음료는 금기, ▲알코올/에탄올 0.5% 미만 함유 및 의학적으로 무해한 조건을 충족 시 할랄 인증 가능, 식품의 경우 ▲카므르를 함유한 모든 식품은 금기, ▲알코올/에탄올이 함유된 발효 식품은 제조 과정에서 하람(금기사항)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인체에 무해할 시 법적으로 할랄 인증 가능, ▲알코올/에탄올이 첨가된 발효 식품은 제조 과정에서 하람(금기사항)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인체에 무해할 시 법적으로 할랄 인증 가능으로 되어 있다.
’24년 10월 인도네시아의 할랄표기 의무화에 즈음하여 할랄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 할랄과 하람의 정의와 구분을 명확할 필요성이 있는 시점이다.
특히, 한국 농식품의 인기가 상승함과 동시에 K-FOOD에는 주정과 돈육 성분이 포함된 경우가 많아 할랄인증의 유무와 원재료의 성분까지 철저히 따지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 수출업체 및 제조사의 주의가 보다 철저하게 요구된다.

▲ 할랄 라벨이 부착된 식품에 알코올 성분이 함유돼 화제가 된 동영상

 

홍콩, 수입 식료품을 집까지 배달해 주는 온라인 플랫폼 인기

한국 고품질 농산물의 홍보 및 수출 기회

홍콩은 어느 지역이든 슈퍼마켓이 가까이 있어 늘 편리하게 장을 볼 수 있지만, 하루하루가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장을 보러 가기에도 귀찮고 피곤한 날이 있는데, 이러한 이들의 편리와 건강 트렌드에 맞게 최근 홍콩에서는 Welcome, Park n Shop, Panda Mart 및 Deliveroo 등의 유명 플랫폼 외에도 신선하고 우수한 수입 식료품을 집까지 편리하게 배달해 주는 온라인 플랫폼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The Grocery Club은 홍콩의 유명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인 Ecriture, Amber, Estro, Cultivate 등을 포함 200여개의 식당에 채소, 고기, 해산물 등을 공급하고 있는 Bravo Fine Foods의 신선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으로, 요리 전문가들에게 인정받고 유명 셰프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식품 전문 브랜드로서 주로 유럽에서 수입하며 홍콩으로 도착한 재료는 Ap Lei Chau 창고에서 다시 한 번 품질 검사를 실시하여 식료품을 판매하고 있다.
What’s In은 친환경 포장과 유기농 농산물로 유명한 곳으로 화학물질 사용을 최소한으로 하는 전용 농장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하며,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친환경 포장을 사용하여 소비자 판매 가격을 30-40%까지 줄임으로써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What’s In은 페닌슐라, 만다린 오리엔탈, 포시즌스 등의 레스토랑들과 협력을 하고 있어 판매되는 식자재의 품질 또한 5성급 수준이다.
Eat Fresh에서는 홍콩 유기농 자원센터(HKORC), USDA 및 IFOAM이 승인하여 신뢰 가능한 현지 농장 디렉토리를 기반으로 구축된 홍콩 신계지역의 유기농 농장에서 직접 재배하고 엄선한 채소들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 또한 대형유통매장 제품에 비해 저렴하고 품질 또한 우수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구매 가능하다.
Grower Choices는 뉴질랜드의 골드 키위, 네덜란드의 로메인 상추 등을 비롯해 전 세계의 제철 과일과 채소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또한 홍콩 현지 토마토 농장 및 유기농 농장에서 재배되는 토마토와 채소들도 판매하고 있으며, 주문 다음날 바로 배송이 가능하고 무료 배송 최소 가격 또한 저렴한 편이다.
Freshie HK은 페루, 대만, 미국 및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의 농장들과 협력하여 배달 날짜 전날 직전 홍콩에 도착한 신선한 농산물을 집까지 바로 배송하는 시스템으로 세계 각지의 당일 재배 농산물을 다음날 배송 받아 볼 수 있다.
Lyfegreen은 100여 곳의 유기농 농장에서 재배되는 200여 가지의 과일과 채소를 일주일에 한 번씩 배달해주는 정기 구독 형식으로 운영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매주 배송되는 품목이 바뀌기 때문에 1년 단위로 구독 시 전 세계 각지의 과일과 채소를 다양하게 받아볼 수 있다.
홍콩에서 이미 널리 알려진 Feather & Bone은 홍콩 도시 내 정육점-식당-식료품점의 혼합 매장 형식으로 도시 내 11개 지점 및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신선 농산물부터 국제적인 전문 브랜드 제품까지 취급하며, 품질 보장을 위해 전 세계의 농부들과 직접 협력하여 제품 선택 테스트까지의 정밀한 과정을 거쳐 엄선된 제품만을 판매하고 있다.
급변하는 라이프 스타일과 코로나로 인해 홍콩 소비자들은 점점 높은 삶의 질을 추구하게 되면서 일반 대형유통매장의 제품만으로는 홍콩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신선한 야채와 고품질 과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쇼핑 방식에도 큰 변화가 생기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게 한국 농산물도 다양한 유형의 온라인 신선 야채 및 과일 플랫폼과 협력 및 마케팅을 진행하여 한국의 고품질 농산물의 홍보 및 수출에 힘써야 할 것이다.

▲ 홍콩에서는 신선하고 우수한 수입 식료품을 집까지 편리하게 배달해 주는 온라인 플랫폼이 인기다.

 

태국, 친환경 제품에 주목하고 있는 소비자들

생분해성 상품 패키지 등 친환경 제품으로 점차 전환

태국 전문 조사 기관인 Kasikorn Research Center(K-research)에 따르면 환경 문제가 소비자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태국 소비자들의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기존 제품에서 환경문제를 완화하는 생분해성 상품 패키지, 에너지 절약 장치 등의 친환경 제품으로 점차 전환되어가고 있는 추세다.
K-research에 따르면 태국 소비자들은 제조업체가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기대하고 있으며 기업들의 그런 노력이 제품에 대한 신뢰를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응답 결과가 나왔다. 또한, 태국 소비자의 약 66.3%가 일반 제품보다 20% 이상 비싸지 않은 가격 내에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그리고 태국 소비자의 약 71.4%가 친환경 식음료 구매에 대한 관심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투자자의 95.8%가 기업들이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기업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투자자의 72.8%가 재생 에너지와 관련된 사업에 투자하는 데 관심이 있으며 생명공학(50.1%), 식품 및 음료(46.7%)가 그 뒤를 이었다.
K-research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분야는 협력해야하며 소비자들이 친환경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태국 소비자들은 식품 구매 시 맛도 중요한 구매요인이지만 환경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친환경 기반의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친환경 제품은 일반 제품의 가격보다 높은 편이므로 소비자가 구매 결정을 할 때 도움을 주는 정보 즉, 제품이 환경에 어떻게 완화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지 관련 기업들의 고민이 필요한 시기이다.
리서치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소비자들은 기존 가격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친환경 제품 구매를 선호한다. 이러한 이유로 친환경 제품의 합리적인 가격설정과 소비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취득하고 공감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개발 및 정보제공방식이 향후 기업차원에서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 태국 소비자들은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자료: The Nation Thai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