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1월 02호 Packaging News

투명페트병, 식품용기용 재생원료 기준 완화

환경부, 개정안 행정예고

환경부는 투명페트병을 원료로 하는 식품용기용 재생원료의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자 ‘식품용기 사용 재생원료 기준’을 개정하고 20일간 행정예고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2년부터 투명페트병을 세척, 분쇄, 용융하는 물리적인 가공과정을 거친 재생원료를 다시 식품 용기인 투명페트병 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준을 정비한 바 있다.
재생원료로 제조된 식품용기의 안정성에 대해 국민의 우려가 높은 점을 고려해 별도 수거된 투명페트병만 식품용기용 재생원료로 제조할 수 있도록 하고, 선별시설과 재활용 시설도 식품용기용으로 지정된 시설에서만 제조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준을 엄격히 했다.
하지만 공동주택(아파트) 등에서 별도 수거된 투명페트병의 양이 연간 전체 출고량의 7.5%에 불과해 식품용기용 재생원료 생산량이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재생원료 공급가격도 신제품 용기 생산 원료보다 높아 식음료업체들이 재생원료 사용을 주저하게 만든 주요 요인이 됐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 식품용기 사용 재생원료 기준 개정안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재질의 플라스틱과 혼합수거된 투명페트병을 원료로 사용하더라도 식품안전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표준화된 재활용 시설 및 운영기준을 제시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혼합수거된 투명페트병을 재활용하는 경우 ‘뚜껑 및 라벨 제거→ 1차 광학선별→ 파쇄→ 비중분리→ 3회 이상의 세척과 탈수→ 열풍건조→ 2차 광학선별→ 먼지제거→ 금속선별’과 같은 표준화된 과정과 운영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업체는 자사가 생산한 재생원료가 식품용기용 재생원료 품질기준을 충족시키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공인시험분석기관의 품질 결과를 월 1회 제출하도록 했다.
아울러 이번 개정안에는 무인회수기를 통해 수거된 투명페트병을 별도 수거된 투명페트병으로 인정하는 등 관련 기준을 명확히 했다.
한편 유럽연합(EU) 등 세계 각국은 식품용기 등 플라스틱 용기 제조 시 재생원료 사용을 의무화하는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세계적 조류에 맞춰 2030년까지 투명페트병 등 재생원료 사용 비율을 3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번 개정안이 올해 상반기 중 시행되면 식품용기용 재생원료로 재활용 가능한 투명페트병의 물량이 대폭 늘어나고 경제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식품용기 재생원료 시장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혼합수거된 투명페트병을 선별해 재생원료를 생산하는 것을 허용하더라도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안정성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기존 환경부·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련한 2중 검증체계가 잘 지켜질 수 있도록 기준 준수 여부 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식품용기 사용 재생원료 기준’을 개정하고 20일간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사)한국환경포장진흥원, 2024년 정회원 및 준회원 모집공고

오는 2월 8일까지 이메일 신청

(사)한국환경포장진흥원이 2024년 정회원 및 준회원을 모집한다.
정회원 신청자격은 포장 및 디자인 관련 대학, 기업, 단체에서 포장 및 디자인 업무 5년 이상 근무한 자 또는 위 자격에 상응하는 자격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에게 주어진다.
준회원의 경우 포장 및 디자인 관련 대학, 기업, 단체에서 포장, 디자인 업무 관련 근무자, 친환경 포장 관련 정보 교류를 원하는 자, 본원에서 진행하는 그린패키징 공모전에 작품을 출품하여 특선 이상 상을 받은 자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가입요령은 신청서 양식을 기재해 본원 이메일(info@keppi.org)로 송부하면 된다. 이후 기재된 사항에 대해서는 적격 심의를 거친 후 결과가 통보된다. 서류 제출기한은 오는 2월 8일까지다.
정회원은 총회에 참석해 본원 사업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이사회 추천에 의한 본원 임원에 대한 피선거권이 부여된다. 또한 본원 사업의 포장 및 디자인 관련 심사위원 참여기회와 본원이 공동 주관하는 위탁 연구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는 특전이 부여된다.
준회원은 가입 5년 후 정회원 신청 자격이 부여되며, 한국환경포장진흥원 장학금 및 장학생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환경포장진흥원 전화(02-865-7880)와 fax(031-284-8032)로 문의할 수 있다.

 

식품진흥원, E-순환거버넌스와 자원순환 업무협약

폐전기·전자제품 자원순환 프로그램에 동참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영재)은 E-순환거버넌스(이사장 정덕기)와 지난 26일 E-Waste Zero 실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순환거버넌스는 환경부 인가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식품진흥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폐전기·전자제품 자원순환 프로그램에 동참,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 이행과 친환경 경영실천에 앞장서기로 했다.
협약을 통해 식품진흥원은 원내 발생하는 폐전기 및 전자제품과 임직원 소유의 불용 전자제품을 일괄 수거, E-순환거버넌스로 인계한다. E-순환거버넌스는 폐기 전자제품 회수와 친환경적 재활용을 맡는다.
김영재 이사장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체계 구축으로 탄소 저감활동에 기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친환경 문화 조성뿐만 아니라 식품업계의 ESG 활동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E-순환거버넌스와 E-Waste Zero 실천업무 협약을 맺었다.

 

한국환경공단, ISCC협회와 글로벌 플라스틱 규제 등 협력 강화

재생원료 사용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롯데시티호텔에서 ISCC협회와 한국형 재생원료 사용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SCC협회는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지침에 부합하는 지속가능성 및 저탄소제품에 대한 국제 인증제도인 ISCC인증을 소유하고 있는 기관이다.
이날 협약식은 한국 기업의 재생원료 사용을 지원하고, 오는 3월 29일부터 시행되는 재생원료 사용비율 표시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재생원료 사용비율 표시제도’는 국내 발생한 폐플라스틱으로 생산된 재생원료를 일정 비율 이상으로 사용한 제품·용기의 제조자에게 그 사용 비율을 제품·용기에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향후 양 기관은 한국의 재생원료 시장에 적합한 인증체계 구축을 위한 정보공유, 한국 기업의 ‘ISCC PLUS 인증(바이오·자원순환 원료가 이용된 공산품과 소비재에 대해 그 원료 사용 내역을 증명)’ 활성화 지원, 관련 회의의 공동 개최, 글로벌 플라스틱 규제 및 재생원료 인증과 관련한 정보교환 등을 추진하게 된다.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재생원료 사용표시제도와 함께 국내 기업의 재생원료 사용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탈플라스틱을 위한 재생원료 사용을 적극 지원해 순환경제 사회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환경공단은 ISCC협회와 재생원료 사용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일회용 플라스틱 78% 식품 포장…음료 포장 가장 많아

그린피스 보고서 발표, 일회용 플라스틱 배출량 1위 롯데칠성음료

국내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중 78.3%가 식품포장재이며, 이중 절반 가까이 되는 양이 생수‧음료류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린피스는 지난 24일 ‘2023 플라스틱 배출 기업 조사보고서 – 우리는 일회용을 마신다’를 발간하고 생수 및 음료류에서 가장 많은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이 나온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중 식품 포장재 비율이 78.3%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폐기하는 일회용 플라스틱의 대부분이 식품 포장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수 및 음료류에서 식품 포장재의 48.1%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전체 일회용 플라스틱에서는 37.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우리가 버리는 일회용 플라스틱의 3개 중 1개가 일회용 음료에서 나오는 것. 특히 생수 및 음료류는 4년 연속 가장 많은 배출량을 발생시키는 카테고리로, 변화가 가장 시급한 제품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 배출량이 가장 높은 생수 및 음료류 기업 순위를 공개했다.
1위는 롯데칠성음료가 차지하여, 2021년부터 3년 연속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2위는 삼다수를 제조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3위는 코카콜라가 차지했다. 온라인 유통사로 유일하게 쿠팡이 순위권에 올랐다. 쿠팡은 탐사수라는 PB상품 만으로 4위를 차지했으며, 포카리스웨트를 제조하는 동아오츠카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5개 기업에서 배출한 생수 및 음료류 플라스틱 폐기물은 전체 생수 및 음료류 플라스틱 폐기물 3만 2,373개 가운데 9,964개로 30.8%를 차지했다.
이번 플라스틱 배출량 조사에는 시민 2,084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이 일주일 동안 폐기한 일회용 플라스틱 총 8만 6,055개였으며, 1인당 약 41.3개의 일회용 플라스틱을 폐기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보고서는 시민들이 일주일간 자신이 사용하고 버린 플라스틱을 1주일 동안 앱에 기록하는 플라스틱 배출량 조사 결과를 분석한 보고서다. 플라스틱 배출량 조사는 그린피스가 주요 플라스틱 배출 기업에 플라스틱 배출량 감축을 촉구하기 위해 2020년부터 4년째 진행하고 있다.

▲국내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중 78.3%가 식품 포장재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쓰레기 늘리는 ‘명절 선물 과대포장’ 집중 점검

과태료 최대 300만원 부과

서울시가 설 연휴를 맞아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 매장의 과대포장 단속에 나선다.
이번 단속은 오는 2월 16일까지 진행되며, 특히 2월 1일까지 대형 유통업체가 밀집된 서울 강남구와 성동구, 영등포구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이 진행된다.
단속은 25개 자치구와 전문기관으로 구성된 합동 점검팀이 맡았으며, 주로 음식료품류와 화장품류, 잡화류, 전자제품류, 종합제품 등의 포장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상품의 포장 횟수와 제품 크기 대비 포장 공간 비율을 초과한 과대포장이 의심되면 최대 3백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추석 명절 기간에도 과대포장 집중 단속을 벌여, 과대포장 제품 17건을 적발하고 판매 업체에 약 1,5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
정미선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과대포장은 자원 낭비와 쓰레기 발생 등 환경 문제를 야기한다”며 “유통업체의 자발적인 포장재 사용 감축 노력 등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선물 과대포장 현장점검 모습

 

오뚜기, 설 앞두고 포장업체 등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113억원 현금 지급 “자금 부담 해소에 도움 되길”

오뚜기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하도급 대금 약 113억원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OEM사, 원료업체, 포장업체 등 32곳으로, 이들은 정상 지급일보다 평균 50여일 빠르게 대금을 받을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하도급 대금 조기 지급이 자금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오뚜기는 협력사와 관계를 긴밀하게 유지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2015년부터는 동반성장펀드를 마련해 협력사와 대리점들이 시중 금리보다 낮은 이자로 대출을 받아 경영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친환경 포장기술로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즈’

테이프리스 택배포장 솔루션, 이커머스 부문 본상

CJ대한통운은 친환경 택배 포장기술로 세계포장기구(WPO)의 ‘2024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즈’에서 이커머스 부문 본상을 받았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의 ‘테이프리스 택배포장 솔루션’은 ‘원터치 박스’와 ‘테이프형 송장’ 2가지 기술로 구성되며, 박스 포장 과정에서 플라스틱 소재 테이프를 제거한 친환경성과 포장 작업 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존에는 택배 박스를 테이프로 봉인한 뒤 송장을 붙였지만, 테이프형 송장은 테이프로 따로 봉인할 필요가 없어 포장 시간을 약 10%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소비자가 박스를 열면서 자연스럽게 송장을 제거해 개인정보 보호 효과도 있다.
한편 올해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즈에는 41개국 435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국내에서는 CJ대한통운을 포함해 10개 기업이 수상했다. CJ대한통운의 테이프리스 택배포장 솔루션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을 받았다.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 김경훈 소장은 “연간 택배물량이 40억 상자를 넘어섰기에 친환경 패키징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요건”이라며 “패키징 기술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CJ대한통운이 ‘2024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즈’에서 이커머스 부문 본상을 받았다.

 

써모랩코리아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즈’서 본상 수상

에코라이너, 국내외 어워즈 3관왕

㈜써모랩코리아(대표이사 최석)가 세계포장기구(WPO)에서 개최한 ‘2024 월드스타 글로벌 패키징 어워즈(Worldstar Global Packaging Awards)’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패키징과 물류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써모랩코리아는 종이로 제작돼 분리배출이 가능한 친환경 패키징 제품 ‘에코라이너(Eco-Liner)’로 본상을 수상했으며, 이번 수상을 통해 패키징 관련 국내외 최고 권위의 어워즈에서 3관왕을 달성하게 됐다. 해당 어워즈는 세계 각국의 패키징 어워드에서 수상한 제품만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앞서 써모랩코리아는 에코라이너로 ‘2023 코리아 스타 어워즈(Korea Star Awards)’에서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을 수상해 참가 자격을 획득하였다. 이와 함께 ‘2023 아시아 스타 어워즈(Asia Star Awards)’에도 출품,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에코패키지(Eco Package)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에코라이너는 폐종이로 만들어 분리수거가 가능하고, 자원의 재순환을 실현한 친환경 패키징이다. 폐종이로 만든 종이 단열재 기술을 적용해 제품 사용 시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량을 30% 이상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되며, 스티로폼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단열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최대 32시간까지 유지하는 보냉력으로 스티로폼 대체제로 적합하다.
최석 써모랩코리아 대표는 “에코라이너가 국내외 어워드에서 3관왕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친환경 패키징 기술뿐만 아니라 패키징의 디지털 전환(DX)을 주도하여, 패키징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패키징 ‘에코라이너’

 

CJ제일제당, 친환경 포장재 개발…‘올리브영’ 배송 도입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 적용

CJ제일제당은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를 적용한 비닐 포장재를 개발해 올리브영 즉시 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 상품 포장에 도입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세포 안에 쌓는 고분자 물질이다. 토양과 해양을 비롯한 대부분 환경에서 분해된다. CJ제일제당이 개발한 포장재는 기존 비닐 포장에 주로 쓰이고 있지만, 환경호르몬 등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는 PVC(폴리염화비닐) 없이 생분해성 소재로만 만들어졌다.
CJ제일제당은 PVC를 대체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 PHA 등 생분해성 소재로 일반 비닐과 비슷한 물성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PHA가 적용된 비닐 포장재는 무겁거나 모서리가 뾰족한 상품이 담겨도 찢어지지 않는 내구도, 담긴 물건이 비치지 않는 차폐성, 송장 스티커가 떨어지지 않는 접착성 등을 갖추게 됐다.
이 포장재는 현재 경기도에 위치한 올리브영의 도심형 물류거점(MFC) 2곳에 도입돼 인근 지역 오늘드림 배송에 쓰이고 있으며, 향후 타지역으로 확대 적용도 검토 중이다.
이승진 CJ제일제당 White BIO CIC 경영리더는 “더 많은 소비자에게 미래 소재인 PHA를 선보이고 상용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재 적용기술 개발로 다양한 분야에 활용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CJ제일제당은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해 올리브영 즉시 배송 서비스에 도입했다.

 

무림P&P, 친환경 코팅 기술 특허 보유 스타트업 ‘나누’와 맞손

펄프몰드에 친환경 코팅 기술 도입 ‘내수·내열성’ 강화

무림P&P는 탈플라스틱 시장 확대를 위해 친환경 코팅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나누’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펄프몰드 ‘moohae(무해)’는 천연 생(生)펄프로 만들어 위생적이면서 우수한 내수·내열성을 갖췄으며, 호텔 어메니티 패키지·치킨박스 등 여러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무림P&P 관계자는 “일반 종이 제품 대비 내구성이 높고 재활용할 수 있어 식품 용기뿐 아니라 포장재·완충재 등 다방면에 쓰이고 있다”며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최초로 펄프몰드에 생분해 가능한 친환경 수용성 코팅액을 활용한 기술을 적용해 내구성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수·내열성과 강도를 강화하면 컵라면 등 뜨거운 음식 용기를 비롯해 전자레인지용 즉석 조리 식품 용기까지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만능 친환경 제품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임용수 무림P&P 펄프몰드 사업부 대표는 “친환경 코팅 기술을 적용한 펄프몰드를 필두로 여러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올해 펄프몰드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 설립된 나누는 자원 업사이클링 친환경 용기와 포장재 등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펄프몰드 코팅 장치 및 이를 활용한 코팅 방법’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에는 공공기술 활용 청년기술창업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무림P&P는 친환경 코팅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나누’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유씨엘-NOTRAC, 친환경 패키징 양산 착수

2·4분기부터 에코 어메니티 양산

유씨엘이 친환경 패키징 전문기업 NOTRAC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오는 2·4분기부터 친환경 패키징 및 에코 어메니티 양산에 착수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NOTRAC은 최근 엠와이소셜컴퍼니(MYSC)의 그린임팩트 펀드 투자 유치에 성공해 친환경 패키징 솔루션 사업에 동력을 얻게 됐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이번 파트너십은 화장품 업계와 호텔 업계의 지속가능성과 소비자 편의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플라스틱 보틀을 종이로 대체한 NOTRAC의 혁신적인 종이팩 기술과 유씨엘의 고도화된 화장품 제조 기술이 만나 일회용 플라스틱 등 친환경이 아닌 소재를 대체한다는 전략이다.
유씨엘 관계자는 “혁신적인 종이팩 디자인과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통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소비자에 편리함과 위생을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화장품, 개인위생, 케어 제품 패키지 및 호텔 어메니티 재활용률을 높이고 친환경 소비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OTRAC은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기업으로 3R(재활용, 재사용, 회복)을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추구하고 있다.

▲유씨엘이 NOTRAC과 함께 친환경 패키징 및 에코 어메니티 양산에 착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