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2월 01호 Packaging News

투명페트병, 식품용기용 재생원료 기준 완화

환경부, 개정안 행정예고

환경부는 투명페트병을 원료로 하는 식품용기용 재생원료의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자 ‘식품용기 사용 재생원료 기준’을 개정하고 20일간 행정예고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2년부터 투명페트병을 세척, 분쇄, 용융하는 물리적인 가공과정을 거친 재생원료를 다시 식품 용기인 투명페트병 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준을 정비한 바 있다.
재생원료로 제조된 식품용기의 안정성에 대해 국민의 우려가 높은 점을 고려해 별도 수거된 투명페트병만 식품용기용 재생원료로 제조할 수 있도록 하고, 선별시설과 재활용 시설도 식품용기용으로 지정된 시설에서만 제조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준을 엄격히 했다.
하지만 공동주택(아파트) 등에서 별도 수거된 투명페트병의 양이 연간 전체 출고량의 7.5%에 불과해 식품용기용 재생원료 생산량이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재생원료 공급가격도 신제품 용기 생산 원료보다 높아 식음료업체들이 재생원료 사용을 주저하게 만든 주요 요인이 됐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 식품용기 사용 재생원료 기준 개정안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재질의 플라스틱과 혼합수거된 투명페트병을 원료로 사용하더라도 식품안전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표준화된 재활용 시설 및 운영기준을 제시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혼합수거된 투명페트병을 재활용하는 경우 ‘뚜껑 및 라벨 제거→ 1차 광학선별→ 파쇄→ 비중분리→ 3회 이상의 세척과 탈수→ 열풍건조→ 2차 광학선별→ 먼지제거→ 금속선별’과 같은 표준화된 과정과 운영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업체는 자사가 생산한 재생원료가 식품용기용 재생원료 품질기준을 충족시키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공인시험분석기관의 품질 결과를 월 1회 제출하도록 했다.
아울러 이번 개정안에는 무인회수기를 통해 수거된 투명페트병을 별도 수거된 투명페트병으로 인정하는 등 관련 기준을 명확히 했다.
한편 유럽연합(EU) 등 세계 각국은 식품용기 등 플라스틱 용기 제조 시 재생원료 사용을 의무화하는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세계적 조류에 맞춰 2030년까지 투명페트병 등 재생원료 사용 비율을 3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번 개정안이 올해 상반기 중 시행되면 식품용기용 재생원료로 재활용 가능한 투명페트병의 물량이 대폭 늘어나고 경제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식품용기 재생원료 시장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혼합수거된 투명페트병을 선별해 재생원료를 생산하는 것을 허용하더라도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안정성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기존 환경부·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련한 2중 검증체계가 잘 지켜질 수 있도록 기준 준수 여부 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식품용기 사용 재생원료 기준’을 개정하고 20일간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종이백 유상화

판매액 지역사회 환원

스타벅스가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종이 쇼핑백과 다회용백을 유상 제공하기로 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20일부터 ‘종이 쇼핑백’을 사이즈 관계없이 100원, ‘음료 제공용 다회용 백’은 500원에 유상 제공하는 새로운 쇼핑백 운영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음료, 푸드, MD 등 구매한 물품을 외부로 가지고 나가는 고객의 편의를 고려해 종이 쇼핑백이나 다회용 백을 무료로 제공해왔다.
이번 새로운 정책은 해마다 늘고 있는 종이 쇼핑백과 다회용 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스타벅스는 올 한 해 사용량을 전년 대비 50% 감축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무게로 환산하면 약 320톤의 사용량이 감축되는 것으로, 물 1343만 리터를 절약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 526톤을 줄인 것과 맞먹는 효과다.
스타벅스는 앞으로 종이 쇼핑백과 다회용 백 판매 금액의 일부를 환경 기금으로 조성하고 이를 지역사회에 기부한다는 방침이다.
종이 쇼핑백이나 다회용 백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은 주문 시 해당 품목이 포함된 금액을 결제하면 되며, 종이 쇼핑백이나 다회용 백만 별도로 구매하거나 사용한 쇼핑백의 교환 및 환불은 제한된다. 종이 쇼핑백은 최대한 여러 번 사용될 수 있도록 재질의 내구성을 한층 강화했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환경 보호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고객의 일상 속 친환경 소비 문화 정착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왔다.
지난 2011년 매장 내 취식 고객에게 다회용 컵을 제공하는 ‘일회용 컵 없는 매장 캠페인’을 시작으로 2018년 환경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종이 빨대를 제공하는 자율 협약을 맺는 한편, 같은 해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리드도 도입했다.
개인 컵 이용 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22년 1월부터 개인 컵 음료 할인 혜택을 기존 300원에서 400원으로 대폭 강화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스타벅스에서 개인 컵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16.2%나 늘어난 2940만 건으로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23년 한 해 고객에게 제공된 혜택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38억원에 이른다.
김지영 스타벅스 코리아 ESG팀장은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개인용 다회용 백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새로운 쇼핑백 운영 정책을 선보인다”라며 “앞으로도 스타벅스는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통해 고객이 일상 속에서 손쉽게 친환경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진흥원, E-순환거버넌스와 자원순환 업무협약

폐전기·전자제품 자원순환 프로그램에 동참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영재)은 E-순환거버넌스(이사장 정덕기)와 지난 26일 E-Waste Zero 실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순환거버넌스는 환경부 인가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식품진흥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폐전기·전자제품 자원순환 프로그램에 동참,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 이행과 친환경 경영실천에 앞장서기로 했다.
협약을 통해 식품진흥원은 원내 발생하는 폐전기 및 전자제품과 임직원 소유의 불용 전자제품을 일괄 수거, E-순환거버넌스로 인계한다. E-순환거버넌스는 폐기 전자제품 회수와 친환경적 재활용을 맡는다.
김영재 이사장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체계 구축으로 탄소 저감활동에 기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친환경 문화 조성뿐만 아니라 식품업계의 ESG 활동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E-순환거버넌스와 E-Waste Zero 실천업무 협약을 맺었다.

 

깨끗한 나라 친환경 신사업

폐 스티로폼 재활용

제지기업 깨끗한나라가 지속 가능한 스티로폼 원료 상용화에 성공하며 신소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깨끗한나라는 스티로폼(EPS·발포폴리스티렌)을 100% 재활용한 ‘EPS 마이크로펠릿(Micro Pellet)’ 기술을 협력업체와 함께 개발해 지난달부터 EPS 마이크로펠릿 양산에 본격 돌입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깨끗한나라에 따르면 EPS 마이크로펠릿은 사용한 스티로폼을 0.8mm도 안 되는 작은 알갱이 형태의 펠릿(Pellet·압출해 만들어진 작은 조각)으로 생산해 신재(Virgin Plastic)와 혼합하면 스티로폼으로 재생산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다.스티로폼은 가공이 쉽고 가벼워 실생활에서 흔히 포장용 완충재로 사용된다. 하지만 폐기할 때 자연분해가 어렵고, 사용 후 버려진 스티로폼들은 폐기물로 쌓여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환경오염 주범으로 지목받는다.깨끗한나라는 폐스티로폼 문제를 해결하고 기존에 석유 기반의 새 스티로폼 원료 투입량을 줄여 탄소 저감에 기여하는 지속 가능한 생산방식을 구현했다. EPS 마이크로펠릿을 사용할 경우 기존 스티로폼 신재 1kg당 생산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도 72% 이상 감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깨끗한나라는 온실가스 순배출을 제로화한다는 탄소중립(Net Zero) 글로벌 정책에도 동참하게 됐다.EPS 마이크로펠릿은 재활용이지만 기존 스티로폼과 동일하게 전자제품, 차량부속품을 비롯한 중량물의 완충재로 사용할 수 있다. 다른 친환경 소재보다도 가볍고 우수한 완충 성능으로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특히 친환경 EPS 마이크로펠릿을 50% 투입해 생산된 스티로폼은 2030년부터 포장재의 재활용 원료 비율을 35%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의 포장재 규제를 충족해 수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조두영 깨끗한나라 신사업팀장은 “깨끗한나라의 기술 혁신으로 재활용임에도 새 제품과 동일한 성능의 친환경 소재 EPS 마이크로펠릿은 환경오염 해결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국내 제조업의 환경 규제 대응력도 한층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택배포장 대혼란

가이드라인 없이 규제

오는 4월 30일부터 시행되는 ‘일회용 택배 포장 규제’ 탓에 유통업계가 혼란에 빠졌다. 규제 적용을 두 달 남짓 앞두고 환경부가 기본 가이드라인조차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예정됐던 가이드라인 발표를 두 달 가까이 아무 해명도 없이 미루고 있다.해당 규제는 ‘과대 포장’을 막기 위해 일회용 택배 포장 용기 안의 빈 공간과 포장 횟수를 제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두 달 안에 이에 맞춰 택배 포장 방식을 바꿔야 하는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등 대형 택배사와 쿠팡 컬리 등 e커머스, 식품·화장품사, 소상공인 등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일각에선 환경부가 현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밀어붙였다가 결국 철회한 ‘종이빨대 사태’가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환경부가 ‘제품의 포장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 일명 일회용 택배 포장 규제를 발표한 건 2022년 4월이다. 작은 용량의 제품 하나를 시켜도 큰 상자에 포장하는 과대 포장 문제가 불거지면서다. 개정안의 핵심 내용은 택배 포장 용적의 빈 공간을 50% 이하로 규제하고, 제품 자체 포장을 제외한 택배 포장 횟수를 한 번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다. 판매자가 소비자에게 제품을 보내기 위한 목적으로 발송하는 모든 택배가 대상이다. 가로·세로·높이 합이 50㎝ 이하인 택배는 예외다. 단 현장 혼란을 줄이기 위해 법 시행을 2년간 유예하고, 지난해 12월까지 제품 크기·특성별로 세부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하지만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법 시행이 두 달 남짓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환경부는 아직까지 택배 포장 규제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기업들에 전달하지 않았다.특히 밀키트처럼 냉장·냉동이 필요한 가공식품 배송 비중이 높은 e커머스업계의 우려가 크다. 이들 식품은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아이스팩 등 보랭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택배 포장 규제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보랭재는 ‘빈 공간’에 해당한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제품 파손을 방지하기 위한 완충재도 마찬가지다. 예컨대 택배 공간의 40%를 제품으로, 30%를 보랭재나 완충재로 채우면 위법이다. 포장 용적이나 횟수를 위반해 적발되면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업계는 2년간 ‘제품 보호에 필수적인 아이스팩이나 완충재 등은 빈 공간에 포함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했지만 환경부로부터 아무런 대답도 듣지 못했다. 한 e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여름철엔 식품이 쉽게 상해 제품 용량 대비 보랭재를 많이 넣고 있는데 법규를 위반할 가능성이 커 딜레마에 빠졌다”고 토로했다.
각 제품의 크기에 맞는 택배 상자를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 것도 업체로선 부담이다. 특히 준비가 미비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법 시행 후 대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란 지적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법을 준수하려면 현재보다 3~4배 많은 규격의 상자가 필요하다”며 “구입 비용뿐 아니라 상자 보관, 재고 관리 시스템 변경까지 감안하면 두 달 안에 준비하는 것은 무리”라고 했다.과대포장을 줄여야 하는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제품별로 다른 세부적인 지침과 추가 유예 기간 등 준비 기간을 줘야 한다는 게 업계 입장이다. 한 대형 식품사 관계자는 “외부 충격에 약한 제품은 완충재를 충분히 넣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용적률과 포장 횟수를 넘길 수 있다”며 “제품별로 용적률을 다르게 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하지만 환경부는 추가 유예나 별도 계도 기간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추가 유예나 별도 계도 기간 운영 계획은 없다”며 “업계, 전문가와 논의해 빠른 시일 내 현실적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 친환경 포장기술로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즈’

테이프리스 택배포장 솔루션, 이커머스 부문 본상

CJ대한통운은 친환경 택배 포장기술로 세계포장기구(WPO)의 ‘2024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즈’에서 이커머스 부문 본상을 받았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의 ‘테이프리스 택배포장 솔루션’은 ‘원터치 박스’와 ‘테이프형 송장’ 2가지 기술로 구성되며, 박스 포장 과정에서 플라스틱 소재 테이프를 제거한 친환경성과 포장 작업 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존에는 택배 박스를 테이프로 봉인한 뒤 송장을 붙였지만, 테이프형 송장은 테이프로 따로 봉인할 필요가 없어 포장 시간을 약 10%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소비자가 박스를 열면서 자연스럽게 송장을 제거해 개인정보 보호 효과도 있다.
한편 올해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즈에는 41개국 435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국내에서는 CJ대한통운을 포함해 10개 기업이 수상했다. CJ대한통운의 테이프리스 택배포장 솔루션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을 받았다.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 김경훈 소장은 “연간 택배물량이 40억 상자를 넘어섰기에 친환경 패키징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요건”이라며 “패키징 기술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CJ대한통운이 ‘2024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즈’에서 이커머스 부문 본상을 받았다.

 

써모랩코리아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즈’서 본상 수상

에코라이너, 국내외 어워즈 3관왕

㈜써모랩코리아(대표이사 최석)가 세계포장기구(WPO)에서 개최한 ‘2024 월드스타 글로벌 패키징 어워즈(Worldstar Global Packaging Awards)’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패키징과 물류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써모랩코리아는 종이로 제작돼 분리배출이 가능한 친환경 패키징 제품 ‘에코라이너(Eco-Liner)’로 본상을 수상했으며, 이번 수상을 통해 패키징 관련 국내외 최고 권위의 어워즈에서 3관왕을 달성하게 됐다. 해당 어워즈는 세계 각국의 패키징 어워드에서 수상한 제품만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앞서 써모랩코리아는 에코라이너로 ‘2023 코리아 스타 어워즈(Korea Star Awards)’에서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을 수상해 참가 자격을 획득하였다. 이와 함께 ‘2023 아시아 스타 어워즈(Asia Star Awards)’에도 출품,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에코패키지(Eco Package)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에코라이너는 폐종이로 만들어 분리수거가 가능하고, 자원의 재순환을 실현한 친환경 패키징이다. 폐종이로 만든 종이 단열재 기술을 적용해 제품 사용 시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량을 30% 이상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되며, 스티로폼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단열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최대 32시간까지 유지하는 보냉력으로 스티로폼 대체제로 적합하다.
최석 써모랩코리아 대표는 “에코라이너가 국내외 어워드에서 3관왕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친환경 패키징 기술뿐만 아니라 패키징의 디지털 전환(DX)을 주도하여, 패키징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패키징 ‘에코라이너’

 

CJ제일제당, 친환경 포장재 개발…‘올리브영’ 배송 도입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 적용

CJ제일제당은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를 적용한 비닐 포장재를 개발해 올리브영 즉시 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 상품 포장에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세포 안에 쌓는 고분자 물질이다. 토양과 해양을 비롯한 대부분 환경에서 분해된다. CJ제일제당이 개발한 포장재는 기존 비닐 포장에 주로 쓰이고 있지만, 환경호르몬 등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는 PVC(폴리염화비닐) 없이 생분해성 소재로만 만들어졌다.
CJ제일제당은 PVC를 대체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 PHA 등 생분해성 소재로 일반 비닐과 비슷한 물성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PHA가 적용된 비닐 포장재는 무겁거나 모서리가 뾰족한 상품이 담겨도 찢어지지 않는 내구도, 담긴 물건이 비치지 않는 차폐성, 송장 스티커가 떨어지지 않는 접착성 등을 갖추게 됐다.
이 포장재는 현재 경기도에 위치한 올리브영의 도심형 물류거점(MFC) 2곳에 도입돼 인근 지역 오늘드림 배송에 쓰이고 있으며, 향후 타지역으로 확대 적용도 검토 중이다.
이승진 CJ제일제당 White BIO CIC 경영리더는 “더 많은 소비자에게 미래 소재인 PHA를 선보이고 상용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재 적용기술 개발로 다양한 분야에 활용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CJ제일제당은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해 올리브영 즉시 배송 서비스에 도입했다.

 

무림P&P, 친환경 코팅 기술 특허 보유 스타트업 ‘나누’와 맞손

펄프몰드에 친환경 코팅 기술 도입 ‘내수·내열성’ 강화

무림P&P는 탈플라스틱 시장 확대를 위해 친환경 코팅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나누’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펄프몰드 ‘moohae(무해)’는 천연 생(生)펄프로 만들어 위생적이면서 우수한 내수·내열성을 갖췄으며, 호텔 어메니티 패키지·치킨박스 등 여러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무림P&P 관계자는 “일반 종이 제품 대비 내구성이 높고 재활용할 수 있어 식품 용기뿐 아니라 포장재·완충재 등 다방면에 쓰이고 있다”며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최초로 펄프몰드에 생분해 가능한 친환경 수용성 코팅액을 활용한 기술을 적용해 내구성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수·내열성과 강도를 강화하면 컵라면 등 뜨거운 음식 용기를 비롯해 전자레인지용 즉석 조리 식품 용기까지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만능 친환경 제품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임용수 무림P&P 펄프몰드 사업부 대표는 “친환경 코팅 기술을 적용한 펄프몰드를 필두로 여러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올해 펄프몰드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 설립된 나누는 자원 업사이클링 친환경 용기와 포장재 등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펄프몰드 코팅 장치 및 이를 활용한 코팅 방법’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에는 공공기술 활용 청년기술창업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무림P&P는 친환경 코팅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나누’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유씨엘-NOTRAC, 친환경 패키징 양산 착수

2·4분기부터 에코 어메니티 양산

유씨엘이 친환경 패키징 전문기업 NOTRAC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오는 2·4분기부터 친환경 패키징 및 에코 어메니티 양산에 착수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NOTRAC은 최근 엠와이소셜컴퍼니(MYSC)의 그린임팩트 펀드 투자 유치에 성공해 친환경 패키징 솔루션 사업에 동력을 얻게 됐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이번 파트너십은 화장품 업계와 호텔 업계의 지속가능성과 소비자 편의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플라스틱 보틀을 종이로 대체한 NOTRAC의 혁신적인 종이팩 기술과 유씨엘의 고도화된 화장품 제조 기술이 만나 일회용 플라스틱 등 친환경이 아닌 소재를 대체한다는 전략이다.
유씨엘 관계자는 “혁신적인 종이팩 디자인과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통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소비자에 편리함과 위생을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화장품, 개인위생, 케어 제품 패키지 및 호텔 어메니티 재활용률을 높이고 친환경 소비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OTRAC은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기업으로 3R(재활용, 재사용, 회복)을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추구하고 있다.

▲유씨엘이 NOTRAC과 함께 친환경 패키징 및 에코 어메니티 양산에 착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