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포장협회, 제31차 정기총회 개최
제24회 한용교포장인상 시상식도 열려
(사)한국포장협회(회장 임경호)는 2월 25일 서울시 금천구에 위치한 협회 회의실에서 ‘포장인의 날’을 기념해 제31차 정기총회와 제24회 한용교포장인상 시상식을 화상회의 형식으로 개최했다.
협회는 총회에서 2020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보고와 함께 2021년도 사업계 및 산(안)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해 협회는 ▲포장 원·부자재 표준원가 조사, 해외 포장제품 사용업체 조사 등의 조사사업, ▲K-PRINT 2020 홍보부스 운영 등의 전시사업, ▲제33기·제34기 포장기술관리사 교육, 유관단체의 포장 관련 교육과 연계한 교육 개발 등의 교육사업, ▲일본 ㈜가공기술연구회와 한국 에이전트 협약, 대구대학교와 가족회사 협약, 터키 바이어와의 화상 상담회 진행 등의 국내외 포장 관련 기업 및 단체와의 교류사업 등, ▲2020년도 회원 수첩, 포장재 B2B사이트 ‘PACKKO’, E-catalog 등 회원사 홍보물 제작 및 유포 등을 통해 회원사들의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올해는 ▲포장 원·부자재 표준원가 조사 및 홍보, 회원사 통계 및 실태조사 등의 조사사업, ▲러시아 모스크바 포장인쇄전 및 터키 유라시팩의 한국관 구성, 인도 뭄바이 포장전 참가, 국내 포장 관련 전시 참가 등의 전시사업, ▲포장기술관리사 교육 강화를 위한 교재 보완, 포장 세미나 공동 주최 등의 교육사업, ▲ 각종 분과위원회, 지역모임 등의 개최, 화상 상담회 진행 등의 회원사 지원사업 등을 통해 회원사 및 국내 포장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임경호 세미산업(주) 대표이사의 회장직 연임 안건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2023년까지 제15대 회장직을 맡게 된 임경호 포장협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사)한국포장협회 회장이라는 중요한 직책을 또 다시 맡겨주신 회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전임 회장님들이 쌓아온 빛나는 업적을 이어받아 우리나라 포장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회원사들의 내실 있는 발전을 도모할 수 있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협회 사무국에 화상회의실을 구축하고 무료로 개방해 회원사 누구라도 항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도 협회가 회원사들을 비롯한 포장기업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회 이후에는 제2회 (사)한국포장협회 회장상과 공로패에 대한 수여식이 있었다.
먼저 공로패는 박영식 ㈜삼성잉크 회장이 수여받았다. 박 회장은 1967년 삼성잉크를 설립해 그라비어잉크를 주력으로 개발해 우리나라 인쇄 잉크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전자·의료·건축자재 등 전문화된 분야로의 확대와 친환경 ‘Alcohol Soluble Urethane Ink’를 개발해 특허를 취득하는 등 다종다양한 잉크제품의 품질 혁신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우리나라 포장산업의 기을 층 높이는 것에 공헌했다. 박 회장은 (사)한국포장협회의 이사, 감사를 역임한 바가 있다.
이어서 제2회 (사)한국포장협회 회장상은 리드(캡), 콘 보디, 양갱 내포지 등을 제조하는 포장전문기업 ㈜진명하이텍을 이끌고 있는 김보철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김 대표이사는 2020년부터 협회의 화성지역모임 지부장 직을 역임하고 있다.
이날 제24회 한용교포장인상 시상식에서는 연구개발 부문에 허정현 ㈜한국알미늄 기술연구소 소장이, 수출진흥 부문에 김영배 씨오택 대표이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장학생 부문에서는 연세대학교 패키징학과의 이남걸 학생과 대구대학교 식품공학과의 허 원 학생이 장학금을 수여받았다.
한국포장협회 한용교 명예회장이 희사한 재원으로 운영되는 한용교포장인상은 포장인들에게 연구의욕을 높이 자긍을 고취시켜 포장산업을 발전시키고자 지난 1996년 제정됐다.
▲ (사)한국포장협회(회장 임경호)는 2월 25일 서울시 금천구에 위치한 협회 회의실에서 ‘포장인의 날’을 기념해 제31차 정기총회와 제24회 한용교포장인상 시상식을 화상회의 형식으로 개최했다.
▲ 임경호 (사)한국포장협회 제15대 회장이 취임사를 말하고 있다.
(사)한국포장협회, 제35기 포장기술관리사 교육생 모집
3월 22일부터 6월 5일까지 진행
(사)한국포장협회(회장 임경호)는 제35기 포장기술관리사(Packaging Professional) 통신교육생을 모집한다.
이번 교육은 3월 22일부터 6월 5일까지 11주간 진행되며, 접수마감은 3월 19일(금)까지이다.
수강료는 일반 포장관련 기업, 연구소 및 단체는 30만 원, 포장협회 회원사는 24만 원, 포장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4년제 또는 2년제)은 15만 원이다.
교육관련 문의 및 신청은 (사)한국포장협회(TEL 02-2026-8655)로 하면 된다.
▲ 제35기 포장기술관리사 교육내용 및 일정
(사)한국포장협회, HP와 친환경 연포장 인쇄 웨비나 개최
오는 3월 10일 eDM초대장 통해 참여
(사)한국포장협회(회장 임경호)가 3월 10일 오전 10시에 HP와 함께 연포장 인쇄 관련 웨비나를 개최한다.
‘2021년 주목해야 할 친환경 연포장 인쇄 & 트랜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웨비나에서는 HP코리아의 인쇄전문가들이 ▲2021년 주목해야 할 연포장산업 트랜드, ▲연포장산업에 적합한 ‘HP 인디고 25K 디지털 인쇄기’ 및 성공사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웨비나는 한국포장협회(kopa1991@daum.net) 또는 HP(이현송 차장 hyun-song.lee@hp.com)로 참석메일을 보낸 후 eDM초대장(URL 포함)을 받아 사전등록을 하면 참여할 수 있다.
한국포장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최신 정보를 접하는 것이 쉽지 않아 이번 웨비나에 많은 포장인들이 참여해 연포장 인쇄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 최신 산업 동향을 얻어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번 웨비나와 관련한 문의는 한국포장협회 사무국(전화 02-2026-8655)으로 하면 된다.
인터뷰 / 임동준 (주)동성산업 회장
“88년 인생을 담은 자서전, 후대에 제대로 전달하고파”
지난해 말 임동준 (주)동성산업 회장이 자서전 ‘상산 임동준의 세상사는 이야기-바쁜 사람 늙지 않는다’를 출간했다. 자서전에는 임 회장 고향과 가족, 친구 이야기부터 삼민화학공업(주)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경험한 초창기 국내 포장산업, (사)한국포장협회 4대 회장을 역임하며 겪은 초기 한국포장협회 활동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임동준 회장을 만나 자서전 발간 배경과 소감 등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 지난해 말 임동준 (주)동성산업 회장이 자서전 ‘상산 임동준의 세상사는 이야기-바쁜 사람은 늙지 않는다’를 출간했다. 임 회장이 자서전을 소개하고 있다.
Q. 자서전 ‘상산 임동준의 세상사는 이야기 – 바 사람은 늙지 않다’의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며 돌아온 삶에 대해 자주 생각하게 되었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기록해 남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
개인적으로 88세 미수(米壽)를 기념해 자서전을 발간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지난해 그 목표를 달성해 매우 기쁘다.
Q. 말씀하신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기록하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지만, 실천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자서전을 발간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예전부터 기회가 되면 살아온 길을 돌아보고 정리해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 그러나 어려운 일이라 엄두를 못 내고 있었다. 그데 나주 씨 종친회 모임에서 임춘식 교수를 만나면서 기회를 만났다.
내가 종친회 회장직을 수행하고, 다음 회장을 임춘식 교수가 맡으면서 인연이 만들어졌는데, 어느 날 임 교수가 “회장님, 자서전 준비는 안하십니까? 개인적 자료가 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포장산업 역사 면에서도 가치 높은 자료가 될 것입니다”라며 자서전 발간을 권유했다.
임 교수는 한국노인학회 회장직을 역임하며 실버세대의 삶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매우 높은 분이다. 저술서만 30권이 넘는 작가이기도 해 자서전 집필에 적임자라고 생각했다.
Q. 자서전을 준비하는 과정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기억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십니까?
A. 2018년부터 비했다. 자료를 수집하는데, 막상 모으려고 하니 많이 부족했다. 기록을 하기 위해 기억을 끄집어내려 하니 더 생각이 안나 막막했다. 그래서 수시로 메모했다. 일상생활 중에서도 기억이 불쑥 떠오를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메모를 했다. 그 메모가 모여 자서전이 되었다.
하나둘 모아온 자료와 메모들을 임 교수에게 넘겨드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서전 집필이 쉽지 않을 것이라 걱정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친우에게 연락이 왔다. 임 교수가 나 몰래 나에 관한 인터뷰를 진행한 것이다. 지인 인터뷰를 통해 자서전에 다양한 소리를 담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책이 나오고 인터뷰에 응해준 지인들과 임 교수를 초대해 식사 대접을 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하고 싶다.
Q. 자서전을 읽으면 회장님께서 가족과 고향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떠십니까?
A. 나이가 들수록 옛 추억이 떠오르고 옛날이야기에 집착하게 된다. 1954년 대학을 진학하면서 고향을 떠나 고향에서 지낸 시간보다 타향에서 보낸 시간이 더 길지만,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은 크다. 그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다. 그래서 고향마을 발전을 위해 마을회관에 기부, 경로당을 세우기도 했다.
재밌게도 나이를 먹을수록 어렸을 때 기억은 또렷해진다. 요즘처럼 눈이 많이 올 때는 대나무로 만든 스키를 타기도 하고 썰매를 타며 동네를 휘젓고 다닌 기억이 많이 난다.
Q. 또한 자서전을 통해 우리나라 포장산의 시작점, 태동기를 볼 수 있습니다. 당시 모습은 오늘날의 포장산업과 많이 다릅니다.
A. 형님이랑 비료공장을 하다가 포장 일을 시작했다. 모든 일은 시작할 때가 가장 고생스럽다고 생각한다. 전혀 모르는 분야인 데다가 돈이 있어서 시작한 것이 아니었다. 투자를 받아 했기 때문에 심적 부담이 컸다.
일이 너무 힘들어서 괜히 시작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당시 제약회사에 은박 포장지를 납품하는데 차가 없었다. 지금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차가 없다고 하면 회사에 화물차가 없다고 생각할 텐데 그게 아니라 60년대에는 말 그대로 길에 자동차가 거의 없었다. 짐을 실어 나를 차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그 무거운 은박 롤을 어깨에 메고 버스를 타고 납품로 가야했다. 수레와 같은 운반기구도 없어서 맨몸으로 3층 건물을 걸어 올라 배달했는데, 여름이면 땀이 비 오듯이 흘러 온 몸이 젖을 정도였다. 지나고 나니 고생한 일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Q. 아쉬운 점이 있으십니까?
A. 출간한 책을 다시 읽어보니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인다. 자료 수집이 쉽지 않았다. ‘더 일찍부터 준비를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 만들 수 있는 최선의 결과물이라 생각한다.
지나고 나면 ‘그때 왜 그랬을까’, ‘이렇게 했으면 조금 더 좋아지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과 후회가 항상 생긴다. 한국포장협회 회장을 하고 나서도 ‘임기 중에 더 회원수를 늘렸어야 하는데’라는 아쉬움이 있지만 후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법이다.
내 좌우명이 ‘절대 패배는 없’이다. 꾸준히 노력하면 해낼 것이 없기 때문에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도전하고 노력한다.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Q. 같은 길을 걸어온 포장 원로분들에게 자서전 발간을 추천하십니까? 자서전 발간에 팁을 주신다면?
A. 개인적 생각이지만 추후에 계속해서 우리 포장업계에서 자서전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힘은 많이 들지만 그만큼 성취감도 크다. 자서전은 나 개인의 역사이자 우리나라 포장산업의 역사가 될 수 있다. 후대에 알리고픈 이야기를 모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자서전을 집필할 필요가 있다. 어느 원로분이 자서전을 발간하려 했는데, 결국 못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용기를 내서 만들기를 바란다. 후대에 보다 다양한 이야기 전달할 수 있를 희망한다.
팁이라고 하면 앞서 말한 것처럼 평소 메모를 하는 것이다. 기억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면 기억이 안 나더라. 부담 없이 평소에 문득 생각나는 것을 메모해두면 그것이 곧 자료가 된다.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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