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PET필름 반덤핑조사 최종 판정
대만·태국·UAE산 PET필름에 5년간 덤핑방지관세 부과 연장 결정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위원장 장승화)는 9월 16일 제415차 회의를 개최하고 대만, 태국 및 UAE산 PET필름에 대한 반덤핑조사 최종판정과 중국산 더블레이어 인쇄제판용 평면모양 사진플레이트(이하 더블레이어 오프셋인쇄판)에 대한 예비판정을 심의하고, 중국산 폴리에스테르 장섬유 완전연신사에 대한 산업피해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선 무역위원회는 코오롱인더스트리(주), 에스케이씨(주), 효성화학(주), ㈜화승케미칼, 도레이첨단소재(주)가 요청한 대만, 태국 및 UAE산 PET 필름의 덤핑방지관세부과 종료 재심사 건에 대해 덤핑방지관세 부과를 종료할 경우 덤핑 및 국내산업 피해가 지속 또는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정하고 향후 5년간 3.19%~60.95%의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해 줄 것을 기획재정부장관에게 건의하기로 결정하였다.
PET필름은 테레프탈산(TPA)과 에틸렌글리콜(EG)을 중합(重合)하여 만든 면상 필름으로, 포장용, 산업용, 광학용, 그래픽용 등 다양한 용도의 고부가가치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2019년 기준 국내시장 규모는 약 1조 원대(약 30만 톤 외) 달하고, 장 국내산이 약70%대, 재심사대상물품(대만, 태국 및 UAE산)이 약 10%대, 기타국 수입산이 10%대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대만, 태국 및 UAE산 PET필름은 2018년 4월 30일부터 덤핑방지관세 3.67%~60.95%가 부과 중으로, 지난 2020년 10월 28일 반덤핑조사 개시 이후, 이해관계인 회의(‘21.4월), 공청회(‘21.6월), 현지실사 검증(‘21.7~8월) 등 공정하고 투명한 조사 절차를 거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방어권을 보장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종판정하였다.
무역위원회가 이번 최종 판정결과를 기획재정부장관에게 통보하면 기획재정부장관은 조사개시일(‘20.12.24.)로부터 12개월(‘21.12.24.) 이내에 덤핑방지관세 부과 연장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다음으로 무역위원회는 제일씨앤피(주)가 요청한 중국산 더블레이 오프셋쇄판 대한 핑사과 로 인한 국내산업의 실질적 피해가 경미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예비긍정판정을 하고 향후 본 조사를 거쳐 최종판정을 내리기로 결정하였다.
더블레이어 오프셋인쇄판은 도서·신문·전단 등 오프셋인쇄용 인쇄판(알루미늄판에 감광액이 코팅된 제품)으로, 시장규모는 2020년 약 800억 원(약 2만 톤), 점유율은 중국산 80%대, 국내산 10%대로 구성되고 있다. 참고로 싱글레이어 오프셋인쇄판은 2017년 9월 7일부터 반덤핑관세를 부과 중이다(8.7810.32%).
무역위원회는 중국산 더블레이어 오프셋인쇄판이 정상가격 이하로 수입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동종물품을 생산하는 국내산업이 입은 실질적인 피해가 경미하지 않다고 판단하였으며, 관련 이해관계인들의 의견에 대해 종합적인 검토 및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현지 실사, 공청 등 최종 정을 위 조사와 차 계하기로 하였다. 국내 산업피해 조사대상기간(‘17년~20년) 동안 덤핑수입물량이 증가하고 국내 시장점유율도 상승하였으며 이로 인해 국내 동종물품의 판매량 감소, 시장점유율 하락, 영업적자 지속 등 피해가 발생하였다.
무역위원회는 향후 3개월간(2개월 연장가능) 국내외 현지 실사, 공청회 등 본 조사를 실시한 뒤 덤핑방지관세 부과 여부를 최종 판정할 예정이다.
환경부, 유통매장 스트레치필름 역회수, 재생필름 생산 착수
이마트·자원순환연대와 물류용 스트레치필름 회수 및 재활용 공동선언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9월 6일 오전 이마트 본사(서울 성동구 소)에서 ㈜이마트, (사)자원순환사회연대와 께 ‘스레치름 회수 재활용 확대’ 공동선언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서 ㈜이마트는 물류포장용 스트레치필름 사용을 최소화하되 불가피하게 사용한 스트레치필름은 회수하여 재활용하고, (사)자원순환사회연대는 이를 확인하여 사업 성과를 홍보·확산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마트는 물류센터 및 점포에서 사용 후 폐기되는 스트레치필름 전량을 자체적으로 회수해 유화(油化) 과정을 거친 뒤 재생 스트레치필름으로 재생산하여 사용하는 시범사업에 돌입한다.
이 시범사업으로 인한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량은 연간 1,660톤, 온실가스 감축량은 연간 1,613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마트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물류포장용 스트레치필름의 역회수를 통한 자원순환 방안 모색한는 점에서 의가 있다.
한편 환경부는 플라스틱 제품·포장재의 회수 및 재활용 확대와 고부가가치 재활용 촉진을 위한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식품용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수거사업’을 시행한 것에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모은 플라스틱을 다시 식품용기로 제조하기 위한 재생원료 품질·인정기준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마련 중이다.
올해 7월에는 생산자책임재활용(EPR) 의무대상에 산업용 필름 등 플라스틱 제품군을 추가하기 위한 ‘자원재활용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해당 제품의 생산자에게 적극적인 회수·재활용 의무를 부여하여 관리할 계획이다.
▲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9월 6일 오전 이마트 본사(서울 성동구 소재)에서 ㈜이마트, (사)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스트레치필름 회수 및 재활용 확대’ 공동선언 협약식을 가졌다. 서영태(오른쪽부터) 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 강승협 이마트 지원본부장,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장재공제조합, 환경산업기술원과 탄소중립 위한 포장재 개선 MOU
포장재 순환이용성 개선제도 운영 등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이사장 이찬희)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유제철)과 9월 16 오전 서울 은평구 한국환산업기원에서 ‘탄소중립을 위 포장재 개선 MOU 체식’을 가졌다.
양 기관은 포장 분야의 탄소중립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포장재 감량과 재활용성 향상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업을 대상으로 한 포장재 재질·구조 설계 가이드북 집필과 포장분야 국가표준 개발 등 포장재의 순환이용성 개선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 유제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좌)과 이찬희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이사장(우)이 9월 16일 포장분야의 탄소중립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 티케케미칼 생분해 라스 생산
친환경 생분해 소재(PBAT) 개발 및 사업협력을 위한 MOU
LG화학이 티케이케미칼과 손잡고 생분해 플라스틱 생산에 나선다.
LG화학은 9월 10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삼라마이다스(SM)그룹의 자회사인 티케이케미칼과 ‘친환경 생분해 소재(PBAT) 개발 및 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PBAT(Poly 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는 자연에서 산소, 열, 빛과 효소 반응으로 빠르게 분해되는 석유 기반의 합성 플라스틱으로, 땅에 묻으면 6개월 안에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다. 농업용 비닐, 일회용 봉투 등 다양한 소재에 적용된다.
티케이케미칼은 폴리에스터(PET), 트칩(PET-Chip), 스판덱 등을 제조하는 내 화학섬유 소재전문기업으로, 주 사업인 PET의 경우 차별화된 품질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양 사는 연내 계약을 체결하고 2022년 하반기까지 국내에 PBAT 생산 라인 구축 및 제품 생산을 목표로 한다.
이번 업무 협약은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본격 전환하고 있는 LG화학과 기존 폴리에스터 중심의 사업을 넘어 새로운 성장 엔진을 발굴하고 있는 티케이케미칼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이번 협력을 통해 친환경 제품의 포트폴리오 확대는 물론, 전략적인 투자로 PBAT 제품 출시를 앞당겨 시장에 조기 진입하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 LG화학은 지난달 대산 공장에 연내 연산 5만톤 규모의 PBAT 공장을 착공하고 2024년터 본격 양산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힌 있다.
양 사는 앞으 LG학이 개발 중인 ‘해양생해성소재(PBSAT)’ 등 환경 생분성 소재 생산을 위한 양산 체계 구축은 물론, 친환경 소재 사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왼쪽부터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과 김병지 티케이케미칼 대표이사가 업무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고려대와 ‘친환경 에너지 연구센터’ 설립 업무협약 체결
자원 순환형 포장지 개발 등 환경 소재 기술 강화
삼성전자가 려대와 환경 생활가전 루션 개발을 위해 산학 협력 나선다.
삼성전자와 고려대는 8월 31일 서울 성북구 소재 고려대 공학관에서 이기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 김용찬 고려대 공과대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에너지 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앞으로 차세대 가전의 핵심 트렌드인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전문 기술 워크숍, 세미나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이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현장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가전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연구 과제는 ▲재생 플라스틱 사용 확대와 자원 순환형 포장지 개발 등 친환경 소재 기술 강화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주요 가전의 핵심 부품 에지 고효율화 ▲지구온난화지수(GWP) 낮은 환경 냉매 적용을 위한 에어컨 요소 부품 발 등 크게 3가지로,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기술 협력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한다.
이를 위해 ▲기계공학 ▲전기전자공학 ▲화공생명공학 ▲신소재공학 ▲건축사회환경공학 ▲산업경영공학 등 다양한 학과가 참여해 융합 기술 과제를 기획하고 연구할 예정이다.
▲ 왼쪽부터 이기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과 김용찬 고려대 공과대학장이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