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02호 Global Packaging News

EU 포장재 등 만들 수 있는 해초에 주목

지속가능한 원료

프랑스의 식품 원료 공급업체인 알게아(Algaia)는 브르타뉴(Bretagne)에 위치한 본사로부터 불과 몇 킬로미터 떨어진 바다에서 어업 중인 지역 어부들로부터 신선하고 재생가능한 산지의 해초 바이오매스(biomass)를 공급받아 지속가능한 고품질의 식물성 식품 원료를 발 이다.
해초는 지속가능한 식품 원료로, 다양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갈조류는 유전자 변형의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관개, 비료, 농약이 필요 없고 재생 가능하며 생장을 위한 이산화탄소 흡수율이 지상 식물보다 5배나 더 높아 현재 지구온난화에 대항할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지속가능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품질면에서 해초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채취 가능하나 특히 칠레와 프랑스는 식용 해초의 품질 관리를 매우 엄격히 하고 있다. 해초는 할랄(Halal), 코셔(Kosher), 알레르기 프리 식품으로 분류된다.
EU가 2021년부터 대체 제품이 있는 일회용 플라스틱의 사용을 금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현재 유럽에서는 플라스틱을 대체할 친환경 제품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에 알게아도 일회용 빨대와 컵 등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를 대체할 수 있는 해조류를 이용한 생분해성 친환경 플라스틱 솔루션을 연구·개발 중이다. 특히 해초로 만든 생분해성 용기는 내용물과 함께 먹을 수 있어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알게아는 유럽의 플라스틱 대체제 스타트업 낫플라(Notpla)와 제휴하여 해초를 이용한 지속가능한 패키지 솔루션을 진행 중이다.
건강과 지속가능한 먹거리가 화두가 된 유럽에서 식물 기반 식품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푸드 테크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오늘날 최고의 지속가능한 식품 원료로 주목받고 있는 해초를 이용한 식물 기반 식품의 연구가 한창이며, 쓰레기 제로를 위한 식물 기반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대체제 개발도 함께 진행 중이다.
유럽에서는 식품 원료로서의 해조류에 대한 품질 및 안전성 기준 매우 엄격하므로 한국 수출업체들은 해조류를 이용한 식품 원료 개발 시 관련 규정에 각별히 유의해야 함은 물론, 지속가능한 재료를 사용한 플라스틱 대체재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여 전 지구적인 쓰레기 제로 움직임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캐나다, 신선 과일 및 채소 관련 식품안전 요건 수정안 발표

이력추적 필요요건에 맞춘 라벨링 부착해야

캐나다 식품검역청(CFIA)은 식품안전 강화를 위해 캐나다 식품안전규정(SFCR)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기존 14개의 식품 규정을 하나로 통합한 것으로 2019년 1월부로 발효되었다.
SFCR은 신선 과일 및 채소를 비롯한 다양한 식품에 적용된다. 또한 이는 식품 거래와 관련된 면허와 등록, 이력추적 및 예방관리 등에 관한 활동의 필요조건에 대해 정의하고 있다. 일련의 활동이 적용되는 식품은 신선 과일 및 채소에 한한다.
먼저 면허는 2019년 1월 15일부터 발효되었으며, 신선 과일 및 채소의 제조, 가공, 처리, 보존, 등급, 포장 및 표시(label)에 관한 주(州) 간 교역 및 수입·수출시 면허를 발급받아야 하고, 재배만 할 때에는 필요하지 않다. 면허를 취득하고 싶은 업체는 면허가 필요한 활동, 시설의 위치, 면허를 취득하고자 하는 식품의 종류 등의 내용이 담긴 신청서를 CFIA에 제출해야 한다.
예방통제계획서(Preventive Control Plan, 이하 PCP)는 허가된 상품의 교역을 진행하고 있는 업자뿐만 아니라 재배하고 기르는 농가 모두 2020년 1월 15일까지 PCP를 수립하여 제출해야 한다. PCP 요구사항은 식품 안전 위협을 예방하, 오염되거나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식품이 캐나다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특히 연간 총 식품 판매량이 10만 달러 이상인 면허소지자 혹은 주(州)간 무역으로 10만 달러 이상의 연간 판매를 달성한 재배업체들 모두 2020년 1월 15일까지 PCP를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이력추적 요구사항은 면허 소지자와 교역하는 모든 자에게 적용된다. 요구사항은 모든 업체가 이력추적정보를 라벨링에 표기하고 있는지를 포함하며, 이는 2019년 1월 15일부터 발효됐으나 신선 과일 및 채소를 재배하는 자들은 2020년 1월 15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품질 관리와 추적을 위해 제품에 명시되는 로트 코드(Lot Code)를 포함한 사전 포장된 식품의 라벨링은 2020년 1월 15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관련 업체는 2021년 1월 15일까지 현재 소지하고 있는 포장을 소진할 때까지 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전에 존재한 면허 및 중재 규정(Licensing and Arbitration Regulations)에서의 면허는 현재 SFCR과는 무관하다. 따라서 신선 과일 및 채소의 분쟁 조정 단체(Dispute Resolution Corporation)가 필요하게 됐는데, 이는 무역 마찰을 줄이고 공정한 무역을 지향하기 위한 것이다.
캐나다는 2008년 식중독으로 20명 이상이 사망한 사건 이후 식품안전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규정들을 재정비하였으며, 특히 SFCR은 올해 1월 15일부터 시행되면서 다양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SFCR의 등장은 캐나다 식품 산업 전체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캐나다에 식품을 수출하는 업체는 해당 규정을 상세하게 잘 인지하고 있어야 하며 시행일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실행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번에 추가된 내용은 신선 과일 및 채소에 관한 것으로 2021년 1월 15일까지 기존에 존재하는 포장지는 사용할 수 있고, 그 이후 이력추적 필요요건에 맞춘 라벨링 부착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日 계산대 비닐봉투 전면 유료화

식물성 봉투 등은 유료화 예외

일본 정부가 불과 반년 만에 비닐봉투의 유료화를 의무화하는 제도의 지침을 마련했다.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환경 문제에 임하는 자세를 대외적으로 나타내려는 데 목적이 있다.
일본 정부가 비닐봉투의 유료화를 명확히 내놓은 것은 올해 6월에 열린 G20회의에서 일본이 의장국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다. 지구의 과제로 남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가 화제가 되면서 각국 대표에게 에 대처할 것임을 선언했다.
일본 환경성은 계산대 봉투 유료화에 대해 당초 포장용기재활용법과 같이 기존 법의 개정을 포함해 검토할 뜻을 내비쳤지만, 포장용기재활용법의 행정명령을 연내에 개정해 대응하게 되었다. 행정명령은 부처의 판단으로 단시간에 신속한 개정이 가능하기에 이러한 배경을 등에 업은 것으로 보인다.
제25회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에서는 일본의 석탄화력발전이 도마에 올랐다. 많은 외국인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림픽 시기에 실시하기로 하여, ‘환경 후진국’이라는 낙인이 찍힐 것을 막겠다는 뜻도 보인다.
반년 만에 내놓은 제도에는 애매함이 남아있다. 계산대 비닐봉투의 가격 설정이나 그에 따른 비닐봉투 매출의 용도는 사업자가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 물성 봉투 등 환경 친화적인 산대 비닐봉투는 유료화 대상 외인 것으로 결정되었지만, 판별이 어렵다는 견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