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01호 KOPA News

(사)한국포장협회, 연포장분과위원회 가져

간접비용 늘어도 적용 어려워

(사)한국포장협회(화장 임경호) 산하 연포장분과위원회(위원장 김창순)가 지난 10월 8일 협회 회의실에서 분과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와 주변 경기 상황의 변동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회원 간 협력을 바탕으로 생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특히 최근 들어 환경문제, 설비문제 등 원자재를 제외한 간접비용이 갈수록 늘어남에도 이에 대한 비용이 판매비용에는 적용이 안 돼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연포장분과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회원사의 간접비용 발생과 증가요인을 조사하여 간접비를 줄이고 판매비용에 일정부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분과위원회는 다음 모임에서 간접비에 대해 논의하고 내년도 운영방안에 대한 구상도 하기로 했다.
협회는 간접비 항목과 비용을 파악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연포장분과위원회는 지난 모임에서 사장단회의와 영업부서장회의를 통합하여 운영하기로 하고 지난 8일 첫 회의를 가졌다.
김창순 위원장은 “분과위원회에서 생산이고 현실인 주제를 논의함으로써 회원 대다수가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포장분과위원회는 12월 10일(목) 협회 회의실에서 송년모임을 겸해 2020년 결산과 2021년 전망에 대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 (사)한국포장협회(화장 임경호) 산하 연포장분과위원회(위원장 김창순)가 지난 10월 8일 협회 회의실에서 분과위원회를 열었다.


Interview / 최대광 (주)동양잉크 대표이사

“한국형 친환경잉크로 친환경 연포장인쇄문화 주도”

우리나라 잉크산업의 시작이자 미래라고 말할 수 있는 (주)동양잉크. 동사는 1948년 창업 이래 72년간 쉬지 않고 신기술을 쏟아내며 국내 잉크시장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한 동양잉크를 이끌고 있는 최대광 ㈜동양잉크 대표이사를 만나 국내 잉크시장, 특히 연포장 관련 잉크시장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최대광 (주)동양잉크 대표이사는 “친환경 알코올타입 잉크를 선보이는 등 연포장인쇄의 친환경화를 위해 선두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포장인쇄 친환경화에 앞장서

“일제강점기에는 모든 인쇄용 잉크가 일본에서 수입됐었다. 해방 직후부터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전면 금지되면서 인쇄잉크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그래서 선친께서 1948년 서울 용산구 원효로에서 인쇄잉크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동양잉크는 그렇게 시작했다.”
최대광 ㈜동양잉크 대표이사는 올해로 창업 72년을 맞은 우리나라 대표 종합잉크제조사 동양잉크의 시작을 이렇게 소개했다.
최 대표이사는 “1968년에 골판지잉크를 개발, 본격적으로 생산하면서 포장업계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었다. 이후 오프셋잉크, UV잉크와 관련한 기술을 개발하고 판매를 지속하면서 지류포장인쇄시장에서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고 설명했다.
동양잉크는 국내 초로 수성 그라비어잉크를 개발한 기업으로 유명하다. 연포장인쇄의 친환경화에 앞장선 기업이다. 최 대표이사는 “수성 그라비어잉크를 20여 년 전 처음으로 개발했을 때와 지금은 완전히 다르다. 당시 국내 시장은 친환경잉크에 대한 수요가 거의 없어서 사업을 보류해야할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화평법, 화관법 등의 시행으로 친환경 그라비어잉크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특히 국내 잉크제조사의 대부분이 용제형 잉크를 주로 생산하기 때문에 동양잉크의 친환경잉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친환경 알코올타입 잉크를 선보이는 등 연포장인쇄의 친환경화를 위해 선두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양잉크는 2017년에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에 제 3장을 세우고, 식품포장용 그라비어잉크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명이 넘는 동사 기술연구소에서 친환경 그라비어잉크를 개발하고 있다. 유해 용제를 사용하지 않는 알코올 베이스 그라비어잉크 ‘Eco-Pure’시리즈를 출시하는 것에 성공, 연포장시장에서 친환경 인쇄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국내 최초 친환경 그라비어잉크 개발

동양잉크는 국내 오프셋잉크시장 1위 자리에 안주하지 않았다. 2017년 국내 최초로 친환경 그라비어잉크를 개발하고 그라비어잉크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대광 대표이사는 친환경 그라비어잉크사업이 녹록치 않았다고 회고했다. “당시 연포장업계는 친환경잉크에 관심이 없었다. 우리가 오프셋잉크시장 1 기업이고, 친환경 그라비어잉를 개발했다고 소개를 해도 테스트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친환경잉크의 품질에 대한 의문은 높고, 친환경인 쇄에 대한 수요는 거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최 대표이사는 포기하지 않고 해외시장으로 눈길을 돌렸다.
그는 “우리나라에는 친환경 그라비어잉크와 관련한 규격, 기준조차 없었다. 품질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일본에서 ‘에코마크’를 획득했다”며 “우리나라도 친환경 잉크와 관련한 객관적 기준과 평가방법을 하루 빨리 마련해야만 한다. 오프셋잉크의 경우, 이미 갖추고 있다. 그라비어잉크 관련 기준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기업 최초로 동양잉크가 획득한 일본의 ‘에코마크’는 상품의 라이프사이클 전체의 환경 부하가 적으며 환경보전에 도움이 된다 인정된 상품에 붙여지는 환경 라벨로, 엄격하고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해야만 발급된다. 일본 에코마크를 획득한 동양잉크의 ECO-DY 잉크는 에탄올을 주 용제로 한 친환경 베이스 잉크로 인쇄 안정성 및 경화 안정성, 후가공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대표이사는 에코마크라는 날개를 달자마자 친 환경잉크기술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관련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제품 알리기에 나섰다. 동시에 끊임없는 제품 테스트 등을 거듭해 친환경잉크와 관련한 영업실적을 착실히 쌓아나갔다. 최 대표이사는 “화관법과 화평법의 시행을 앞두고 시장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동양잉크가 친환경 그라비어잉크부문에서 가장 앞서가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입소문이 많이 나 제품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초기에 잉크 영업에 많은 어려움이 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 결과, 실제로 우리 잉크를 사용하는 업체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러 고객사들의 응원이야말로 동양잉크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형 친환경잉크에 자부심 가져

EU를 비롯한 대다수 선진국들은 친환경잉크를 사용한 인쇄가 보편화 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그라비어잉크의 용제로 MEK, 톨루엔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들 용제들은 인쇄 작업자나 소비자에게 유해성분을 전달할 수 있다는 우려를 안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알코올 베이스 그라비어잉크, 친환경 플렉소잉크, 수용성 그라비어잉크 등 친환경잉크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최대광 대표이사는 “여러 친환경잉크 중서도 기존 그라비어잉크의 작업성을 유지하면서 친환경 성능을 가지고 있는 알코올 베이스 그라비어잉크와 알코올 베이스 플렉소잉크에 주목해야 한다”며 “인쇄기 변경이나 설비 규제가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국내 인쇄소들이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는 한국형 친환경잉크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동양잉크 연구진은 지속적으로 친환경잉크기술을 발전시켜나갈 것이며, 식품포장의 친환경화를 위해 끊임없이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를 준비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다

“오늘날 디스플레이 기술의 발전으로 출판업의 침체, 친환경 이슈에 따른 수요 변화, 환경 관련 법규 강화 등으로 경영환경이 빠르게 변화하 있다. 이처럼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미래를 예측하면서 기업 역량을 키워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최대광 대표이사는 경영철학으로 동사의 사훈 중 하나인 “춘경파종불수회(春耕播種不收悔)”를 꼽았다. 그는 “봄에 밭을 갈고 씨를 뿌려야 후회가 없다는 뜻이다. 미래를 미리 준비하지 않고 계속해서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오늘날의 경영환경에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동양잉크는 오프셋잉크를 시작으로 골판지잉크, UV잉크, PCB잉크, 모바일용 베젤잉크, 그라비어잉크 등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지속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시장을 개척하며 사업분야를 다양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환경에서는 특별한 노하우보다는 기본에 충실하고, 시장을 주의 깊게 바라보며 꾸준히 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동양잉크는 ‘색채문화를 창조하는 글로벌 1등 친환경기업’을 목표로 정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택트시대, 친환경 포장에 주목해야

최대광 대표이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 들면서 포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원래 경제활동은 기본적으로 사람들 간의 밀접한 교류에서 발생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맞이하게 된 언택트시대에는 사람 간의 물리적 접촉이 없는, 비접촉방식의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식품포장산업은 앞으로 욱 성장할 것이다. 상품이 이동할 때에 상품 외관을 보호하고 상품 상태의 안전성을 유지하며 소비자의 건강을 지켜주는 포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최 대표이사는 포장의 친환경성에 대한 관심도 증폭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동양잉크가 인쇄기업에게 고품질은 물론, 소비자 안전성까지 고려한 친환경잉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조력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아직 친환경잉크는 작업성과 범용성 측면에서 기존 그라비어잉크에 비해 부족함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차이를 없애는 것이 동양잉크의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인쇄기업들도 변해야 한다. 인쇄 작업성과 원가 절감보다 소비자의 건강과 환경안전성, 생산자의 작업환경 등을 우선시해 적극적으로 친환경잉크 사용을 확대해만 한다. 이는 결국 포장산업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며, 소비자가 포장업계를 더욱 신뢰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나아가 해외시장 개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최 대표이사는 “친환경이라는 큰 흐름이 포장산업에 코앞으로 다가와 있다. 친환경 소재, 친환경 잉크, 친환경 접착제, 친환경 인쇄기계, 친환경 인쇄방식 등으로 빠른 속도로 전환되고 있다. 소비자 역시 친환경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많은 기업들이 동양잉크와 함께 하길 바란다. 동양잉크와 상의하고 공동으로 연구하면서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보다 쉽게 해결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 최대광 (주)동양잉크 대표이사는 “동양잉크 연구진은 지속적으로 친환경잉크기술을 발전시켜나갈 것이며, 식품포장의 친환경화를 위해 끊임없이 투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롯데알미늄, 2차전지용 양극박 공장 증설

총 사업비 280억 원 투자, 안산1공장에 생산라인 증설

롯데알미늄이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 확대에 나선다.
롯데알미늄은 9월 14일 경기도 안산 단원구 반월산업단지에 소재한 롯데알미늄 안산1공장에서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라인 증설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사에는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 및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가 참석했으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예방수칙을 준수하여 진행됐다.
양극박은 2차전지의 필수소재로, 2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 활물질을 지지하는 동시에 전자의 이동 통로역할을 하는 소재이다. 또한 높은 열전도성으로 전지 내부의 열 방출을 돕는 역할을 한다.
총 사업비 280억 원이 투입된 이번 증설을 통해 롯데알미늄의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능력은 1만 2,000t으로 대폭 증가하게 되었다. 특히 기존의 식품용 알루미늄박 생산라인과는 분리된 양극박 전용 생산설비를 도입하고, 디지털기술(DT) 기반의 품질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안정적인 품질 확보 및 제품 생산효율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교현 화학BU장은 기념사를 통해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전기차용 2차전지 양극박 시장을 선점할 수 있록 국내외 생산라인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라며 “반세기 동안 축적된 알루미늄박 생산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최고의 양극박 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의 종합 포장 소재기업인 롯데알미늄은 알루미늄박 및 약품·식품 포장재, CAN·PET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전기차시장 확대에 따라 전기차 2차전지용 양극박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유럽 등 선진국 중심의 온실가스 배출규제 강화로 인해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롯데알미늄은 선제적으로 해외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헝가리 터터바녀(Tatabanya) 산업단지 내 6만㎡ 부지에 1,100억 원을 투자하여 연간 생산규모 1만 8,000t에 이르는 전기차용 2차전지 양극박 생산공을 건설 중이다. 내년 말 완공 시 롯데알미늄은 연간 3만t 규모의 양극박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롯데알미늄은 “국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미국의 양극박 수요 증가에 대응함과 동시에 전기자동차산업의 요충지인 헝가리에 생산기지를 건설하여 유럽의 친환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는 등 글로벌 사업전략을 적극적으로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롯데알미늄은 9월 14일 경기도 안산 단원구 반월산업단지에 소재한 롯데알미늄 안산1공장에서 2차전지용 양극박 산라인 증설 준공식을 열었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왼쪽에서 네 번),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이사(왼쪽에서 세 번째) 등 관계자들이 행사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