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01호 Global Packaging News

중국, 선포장식품의 라벨 표시 면제 공고

유통기한, 영양성분, 제조지역 등 면제 가능

중국 식품정보센터는 ‘식품안전국가표준 선포장식품 라벨통칙(GB7718-2011)’, ‘식품안전국가표준 선포장식품 영양성분 라벨통칙(GB28050-2011)’, ‘식품표시관리규정’ 등 선포장식품 관련 라벨링 표준 규정에 명시된 면제 기준을 정리하여 공고했다.
중국으로 수입되는 선포장식품은 제품명, 원산지, 내용량·규격, 배합표, 생산일자 또는 유통기한, 보관방법, 수입자 혹은 판매자 정보, 제품 유형, 영양성분표 그리고 신식품 원료의 사용법 및 첨가 제한량 등 기타 기재가 필요한 정보를 중문으로 표시한 라벨을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일부 식품의 경우 유통기한, 영양성분, 제조지역 또는 제조업체 정보 등을 라벨에 표시하지 않아도 되는 면제 기준이 적용된다. 따라서 중국으로 식품을 수출하고자 하는 식품기업은 라벨 표시 정보의 면제 기준을 확인하고, 이를 활용하여 수출 식품의 중문 라벨을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선포장식품의 라벨 표시 면제 항목의 첫 번째는 유통기한의 표시가 면제되는 제품 유형으로, 알코올 도수 10% 이상 음료, 식초, 식용 소금, 고체상태의 설탕(백설탕, 분당, 홍탕, 빙탕 등, 단당류 제외), 조미료 등이다.
두 번째는 영양성분의 표시가 면제되는 제품 유형으로, 신선식품(포장된 생고기, 생선, 신선 채소 및 과일, 알류 등, 그리고 건조버섯, 건조과일, 건조채소 등 기타 조미료가 첨가되지 않은 건조제품), 알코올 함량 0.5% 이상 음료, 총 표면적 100㎠ 이상 또는 최대 표면적 20㎠ 이상인 포장 식품(유리병을 재포장한 식품일 경우 유리병에 정보를 인쇄할 수 없으면 영양성분 라벨 표시 면제 가능), 즉시 제작하여 판매하는 식품(단 식품 가공업체가 생산〮가공하여 상점, 마트, 프랜차이즈, 소매점 등으로 배송하는 선포장식품 제외), 포장한 음용수, 하루 식용량 10g 혹은 100mL 이상의 선포장식품(단 제품 라벨에 영양정보가 있을 경우(단백질 3.3% 이상 등), 영양강화제 및 수소첨가 식물성 기름을 사용한 경우, 라벨에 영양성분에 관한 설명이 있는 경우 영양성분 표기 면제 대상에서 제외) 등이다.
세 번째는 제조지역의 표시가 면제되는 기준으로, 제조업체 주소가 실제 제조공장인 경우 또는 제조업체와 법적 책임자의 주소가 동일할 경우, 제조지역 정보의 표시가 면제될 수 있다. 단 그룹사의 계열사 또는 제품의 법적 책임을 지는 그룹사의 명칭과 주소를 사용하는 경우, 실제 제품을 생산하는 계열사나 제조업체의 주소를 표시해야 한다. 또 위탁 생산의 경우 위탁 기업의 명칭과 주소를 표시해야 한다.
네 번째는 제조업체 정보의 표시가 면제되는 기준이다. 수입 선포장식품의 경우, 제조업체의 명칭과 연락처, 제품 표준 코드, 품질 등급의 표시가 면제될 수 있다. 다만 원산국(원산지) 정보와 중국 등록 대리업체, 수입업체, 또는 유통업체의 명칭 및 주소, 연락처를 반드시 표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소포장 식품의 라벨 표시 면제 항목으로, 총 용기 면적 10㎠ 미만 선포장식품의 경우, 배합표, 보관방식, 식품생산허가증 번호, 제품 표준코드 등의 표시가 면제될 수 있다. 다만 제품명, 함량, 제조업체(혹은 유통업체)의 명칭, 주소, 제조일자, 유통기한 등은 반드시 표기해야 한다.

 

테트라팩, ‘2021 테트라팩 인덱스’ 발표

코로나19 펜데믹 후 변화된 행동과 태도 조사

글로벌 식품 전처리 및 포장기술 선도기업 테트라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소비자의 생활 방식과 행동 변화에 대해 분석한 ‘테트라팩 인덱스 2021(Tetra Pak Index 2021)’ 결과를 발표했다.
테트라팩 인덱스는 식품음료산업을 둘러싼 전 세계 소비자들의 행동과 태도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테트라팩이 매년 실시하는 연구 조사다. 올해는 시장조사기관 입소스(Ipsos)와 함께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9개국의 5만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정량조사 및 정성조사를 실시했다.
테트라팩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소비자들은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물론, 외부와 교류를 가치 있게 생각하게 됐다. 식음료를 공유하는 경험이 이 같은 교류에 중요하게 작용하게 됐다.
세계적 대유행 기간 개인적, 경제적, 환경적 불안을 경험하면서 건강, 음식, 지역 사회, 지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물론,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자발적인 행동에 나선 것이다. 건강과 식품 시스템의 취약점이 드러나면서 안전한 식품의 확보 역시 최우선 과제가 됐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해양 오염(83%), 지구 온난화(78%)를 가장 많이 언급하는 등 환경에 대해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응답 항목은 음식물 쓰레기(77%)나 식품 접근성(71%)을 보다 많이 언급됐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절반(49%)에 해당하는 소비자들은 일상에서 내리는 결정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돌포 오리브(Adolfo Orive) 테트라팩 회장은 “올해 테트라팩 인덱스는 소비자들이 보다 회복력 있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추구하게 되면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라이프스타일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인사이트를 담아내고 있다”며 “가정식,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것 등 전통적인 가치가 다시 중요해진 것을 알 수 있었다. 팬데믹은 지역 사회를 향한 행동의 필요성을 일깨워 줬고 책임 있는 소비를 주요 트렌드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들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려면 장기적인 계획과 모든 이해 관계자들의 조직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유엔은 이미 2020년대를 ‘행동의 10년’이라고 부르며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테트라팩은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동시에 식량 확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전 세계의 식품 시스템이 사회의 요구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테트라팩은 건강한 식품에 대한 접근성 증대, 식품 폐기량 감축, 지속가능한 가치사슬 구축이라는 세 가지 핵심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테트라팩은 지난 20개월간 행동에 제약을 경험했던 소비자들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식이요법을 시도하거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재활용을 실천하고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등 자발적으로 행동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응답자의 62%는 자신이 먹고 마시는 제품의 품질에 더욱 주의를 기울인다고 답변했다. 응답자의 54%는 팬데믹 이전보다 음식물 쓰레기를 덜 배출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72%는 ‘나 같은 개인’부터 당장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미래 세대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특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가정에서 배출되는 쓰레기 문제가 더욱 가시화되자 생활 습관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5%)은 음식물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더 신중하게 식사를 계획한다고 답했다.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46%)는 팬데믹 이후 상자, 유리 및 플라스틱 등의 재활용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2명 중 1명(50%)은 기후 변화 대응에 개인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내년까지 더 많은 양의 재활용을 실천할 것이라고 답했다.
테트라팩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기업 또한 이 같은 행동이 정착될 수 있도록 기여하길 기대하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3분의 1(35%)이 팬데믹 이전보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는 브랜드를 더 자주 선택한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50%)이 식료품 포장과 관련해 친환경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61%는 식음료 기업들이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팬데믹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지역사회와의 교류에 대해 더욱 주위를 기울이고 교감하게 됐다. 친구, 가족은 물론 주변과 교류하는 것을 가치 있게 인식하고 있다. 특히 식음료를 함께하는 경험이 이 같은 교류를 즐겁게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마지막으로 테트라팩은 코로나19로 대대적이고 급격한 변화와 희생을 감수해온 소비자들이 식단이나 식재료를 선택함으로써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개선하는 등 팬데믹이 초래한 불안감을 타개하기 위해 스스로 방법을 찾아 나섰다며 분명한 것은 소비자들이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생활 속에서 행동에 나서고 있으며 기업 또한 이에 동참하길 기대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FSC, 소비자는 기후 변화·산림 동식물 멸종 우려 증가

지속가능성, 가격·브랜드만큼 중요 요소

독일에 본사를 둔 FSC®(국제산림관리협의회)가 최근 전 세계 15개국 1만 2,000명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FSC에 따르면, ‘질병·건강에 관한 염려’에 이어 ‘기후 변화’를 걱정거리로 꼽은 응답이 2번째로 많았다. 이전 2017년 조사와 비교해 환경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높아졌으며, 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즉각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산림문제만 따로 보면, 동식물의 멸종에 대한 우려와 산림 손실로 인한 기후 변화 가속에 대한 우려가 증가했다.
소비자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과 우려는 구매 시 어떤 제품을 선택할지 결정할 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80%이상의 소비자가 종이나 목재 제품을 살 때 산림 파괴에 연관된 기업의 제품이면 사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또한 86%가 생물 다양성을 해치는 제품을 사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70%는 가능한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목재 제품을 살 경우 동물과 식물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하도록 관리되는 숲에서 나온 원료로 만든 제품을 고르는 것이 제품의 품질만큼 중요한 구매동기였고, 종이나 포장 제품의 경우 제품 품질보다 더 중요한 구매 요인이라고 답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이런 선택을 할 때 신뢰할 수 있는 제3자 인증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독립적인 인증은 구매자의 제품 선택에 영향을 미치며, 거의 80% 소비자가 지속가능성 제품 정보가 독립적인 조직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 결과는 신뢰할 수 있는 친환경 라벨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 보다 커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기업의 사회적, 환경적 영향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으므로 브랜드는 소비자가 신뢰하는 인증 제도를 채택해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제레미 해리슨 FSC 최고 마켓 책임자는 “소비자 통찰력은 FSC에 매우 중요하다. 이번 조사 결과 소비자들이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데 숲의 역할이 중요함을 잘 알고 있으며 해결의 하나로 FSC를 인식하고,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FSC 라벨은 친환경을 실천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도와주는 도구로 인식됐다. FSC 인증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FSC가 숲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라 믿고 있으며, 70%가 이 라벨을 보면 제품을 사고 싶다고 응답했다. 따라서 브랜드나 유통업체들은 FSC 인증 제품을 사용해 지속 가능한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다.
이 결과는 FSC의 인지도와 신뢰도가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알려주며, 지속 가능한 소비를 실천하고자 하는 강한 트랜드를 나타냈다. 소비자의 54%는 정부와 기업을 포함한 다른 어떤 단체보다 산림을 보호하는 FSC의 역할에 대해 높은 수준의 신뢰를 표명했다. 에코 라벨에 대한 긍정적인 맥락에 힘입어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의 가치에 대해 소비자에게 영감을 주는 기업과 브랜드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