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02호 Packaging News

환경부, 종이팩 재활용 활성화 한다

공동주택 6만 가구 대상 ‘종이팩 분리배출 시범사업’ 착수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지자체, 민간기업과 함께 종이팩을 종류별로 모아 각기 재활용하는 종이팩 회수·재활용 체계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종이팩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종이팩 분리배출 시범사업’을 2021년 12월부터 시행하고, 추가적인 종이팩 회수 경로를 발굴하기 위한 민관 협력을 강화한다.
‘종이팩 분리배출 시범사업’은 남양주시, 부천시, 화성시와 세종시 내 66개 공동주택 단지(6.4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일반팩과 멸균팩을 구분하여 투입할 수 있는 종이팩 전용수거함과 봉투를 배부하고, 분리배출된 일반팩과 멸균팩은 해당 지자체의 책임 아래 서로 섞이지 않도록 수거하여 각기 재활용한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1단계 사업)에 이어 2022년 2월부터 전국 공동주택 100만 가구, 대량배출원 300곳을 대상으로 사업 규모를 확대하는 2단계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올바른 종이팩 회수·재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시범사업 성과를 토대로 이르면 2022년 하반기부터 전국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전국 공동주택 대상 확대 적용에 앞서 환경부는 월 단위로 지자체별 분리수거 및 재활용 실적을 점검하고 그 결과를 제도 개선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대량 수거가 어려운 지역 등 시범사업에 따른 회수·재활용 체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민간 부문과 협력하여 택배를 활용한 종이팩 회수에도 나선다.
환경부는 지난해 11월 10일에 매일유업, 삼육식품, 서울우유, 연세우유, 정식품, 에스아이지(SIG)콤비블록, 테트라팩코리아, 닥터주부,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등 9개 기관과 택배를 활용한 종이팩 회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종이팩은 고품질 펄프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화장지의 좋은 원료가 될 수 있지만, 재활용률은 16%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파지와 함께 배출되어 재활용되는 과정에서 잔재물로 처리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면서 상온보관이 가능한 멸균팩 출고량이 크게 늘면서 그간 일반팩을 중심으로 구축된 종이팩 재활용체계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멸균팩에 사용된 알루미늄박과 황색 펄프가 재활용제품의 품질과 백색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페이퍼타올 등 일부 용도를 제외하고는 재활용이 어렵다는 것이 제지업계의 일반적인 입장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종이팩을 배출 단계에서부터 종류별로 분리하면 파지 재활용 비용은 낮추고 재활용제품의 품질은 높이면서 종이팩 자체의 재활용률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영태 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종이팩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며 “종이팩이 고품질의 원료로 재활용될 수 있도록 씻고, 펼치고, 말려서 배출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포장재공제조합, 분리배출 모범시설 선정·포상

지자체, 공동·단독주택 등 3개 부문 총 12개소 선정

(사)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이사장 이찬희, 이하 공제조합)은 ‘2021년도 재활용 가능자원 분리배출 모범시설 공모전’을 개최하여 12곳을 선정·포상하였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공모전은 재활용 가능자원을 최대한 회수·재활용하기 위하여 분리배출 모범사례를 발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자 2021년 6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었다.
관련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분리배출 모범시설 평가위원회는 분리배출 자원순환체계 구축, 품목별 분리배출량, 주민 홍보·교육 및 구성원 참여도 등을 심사기준으로 1차 서면평가와 2차 현장평가를 합산하여 총 12곳의 분리배출 모범시설을 선정하였다.
지자체부문의 최우수상은 인천광역시 서구청, 공동주택부문 최우수상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일동미라주더스타 아파트, 단독주택부문 최우수상은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 펭귄마을협동조합이 각각 선정되었다.
‘인천시 서구청’ 지자체는 스마트 순환자원 회수센터인 ‘서로e음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이 깨끗하게 분리배출하는 재활용품에 대하여 품목별 무게를 측정하여 현금 또는 지역화폐(서로e음)로 주민에게 유가보상하는 재활용품 거점수거시설이다.
‘온양일동 미라주더스타’ 아파트는 분리수거용기 설치개수가 56개에 달하며, 특히 우유팩 별도 배출로 재생휴지로 교환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입주민 자원봉사자 7명이 매일 우유팩을 수거하여 용량별로 분류작업을 하고 있는 점이 돋보였다.
‘펭귄마을협동조합’ 단독주택은 펭귄마을의 마스코트인 ‘펭이’와 ‘펭식이‘ 캐릭터를 활용하여 분리수거의 중요성과 홍보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우유팩, 플라스틱, 캔을 일정수량 이상 모아오면 종량제 봉투 또는 세제로 증정하는 제로웨이스트샵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21년도 재활용 가능자원 분리배출 모범시설 공모전’ 시상식은 공제조합 주최로 지난해 11월 29일 엘타워에서 부문별 수상자와 동반인, 공제조합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찬희 공제조합 이사장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사회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분리배출에 동참하여 귀중한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려는 노력이 미래 세대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분리배출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재활용 가능자원의 회수·재활용체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이사장 이찬희, 이하 공제조합)은 ‘2021년도 재활용 가능자원 분리배출 모범시설 공모전’을 개최하여 12곳을 선정·포상하였다.

 

한국포장수출입협회, 특별 공로패 및 감사패 수여

창립 10주년 기념

한국포장수출입협회(회장 김치곤)는 창립 제10주년을 맞아 협회 창립 시 공로가 지대한 ㈜HPM글로벌 고 방시영 회장에게 특별공로상을, 창립 후 협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경연전람 김영수 대표에게 감사패를 수여하였다.
협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지난해 12월 21일 양사를 직접 방문하여 수여했다.
먼저 우리나라 포장산업의 수출 촉진을 위해 2011년 11월 협회를 창립하고 2020년 4월 작고하시기까지 8년 5개월간 회장직을 역임하면서 협회의 단합과 해외시장 개척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HPM글로벌 고 방시영 회장에게 특별공로상을 수여했다. 수상은 미망인 ㈜HPM글로벌 정원영 회장이 대신했다.
이와 함께 협회 창립부터 물심양면으로 크게 협조하여 협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경연전람 김영수 대표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 한국포장수출입협회(회장 김치곤)는 창립 제10주년을 맞아 협회 창립 시 공로가 지대한 ㈜HPM글로벌 고 방시영 회장에게 특별공로상을, 협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경연전람 김영수 대표에게 감사패를 수여하였다.

 

DL케미칼, 친환경 소재 ‘디파인’으로 세계포장기구(WPO) 수상

원재료 절감 효과 및 우수한 자원재활용률

DL케미칼은 자사의 차세대 메탈로센 폴리에틸렌 제품인 ‘D.FINE(이하 디파인)’이 세계포장기구(WPO)가 선정하는 ‘2022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12월 24일 밝혔다.
WPO는 1968년에 포장 관련 협회 및 기업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비영리 국제기구로 1970년부터 패키징기술 발전에 공헌한 혁신적 제품들을 시상해오고 있다. 이번에 DL케미칼은 지난해 5월 대한민국패키징대전(KOREA STAR AWARDS 2021)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경력을 바탕으로 ‘디파인’ 제품을 출품했다.
올해 ‘2022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에는 전 세계 37개국에서 출품한 240개의 패키징 신기술이 수상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으며, ‘디파인’은 ‘포장 원료 및 재료’ 부분에서 원재료 절감 효과 및 자원재활용률 등 탁월한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의 영예를 안았다.
‘디파인’은 DL케미칼이 세계 두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차세대 메탈로센 폴리에틸렌 제품이다. 기존 메탈로센 폴리에틸렌 대비 향상된 물성을 바탕으로 한 원재료 절감 효과가 특징으로 ‘디파인’을 원료로 사용하면 기존보다 더 튼튼하면서도 두께는 25% 얇아진 산업용 포장백의 생산이 가능하다. 가공성 역시 우수해 산업용 필름 외에도 식품 및 생활용품 포장 및 농업용 필름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재활용률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일반적인 재활용 원료 사용률은 20~30%이나 ‘디파인’을 사용하면 재활용 원료를 50% 이상 사용해도 신품 수준의 품질 구현이 가능하다.
이진호 DL케미칼 기초소재 사업본부 본부장은 “디파인은 탁월한 원료 절감효과 및 업계 최고 수준의 재활용률을 통해 가장 현실적인 친환경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번 수상은 디파인이 전 세계 포장업계에서 친환경 포장 원료로 인정받은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