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1월 01호 Global Packaging News

팬데믹 이후 미국 식품 소비 패턴의 변화

집에서 요리할 식재료 구매율 333% 증가

글로벌조합컨설팅기업 액센츄어(Accenture)는 미국의 식음료 기업들이 지난 18개월 동안 극적으로 변화된 온라인 거래 환경에 적응해야 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이전부터 대기업 식품 및 음료 회사들은 온라인 운영과 데이터 분석을 잘 결합하여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처한 소규모 회사들에게 이미 시장 점유율을 잃고 있었다. 코로나 이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되어 대기업 식품 및 음료 회사들의 성장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여전히 팬데믹 기간 동안 소비자들이 어떤 새로운 습관과 행동을 고수할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들의 변화하는 선호도와 기대치가 기존의 알고 있던 규범을 넘어서고 있으며 미래의 식품산업 형태에 윤곽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팬데믹 기간 일어났던 온라인 거래의 엄청난 가속화는 온라인 판매가 급성장하고 가까운 미래에 팬데믹 이전 수준 이상을 유지될 예정이다. 액센츄어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동안 신규 혹은 기존 전자상거래 쇼핑객들 사이에서 집에서 요리할 음식 재료를 구매하는 고객은 333% 증가했다고 한다.
특히 음식과 관련하여 전자상거래의 단계적 변화가 다른 행동 변화와 함께 어떻게 진행되는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온라인 구매자들은 소비가 계속 될지에 대해 전보다 더 많이 의식하고 있고 절반 이상의 구매자가 팬데믹 이전에 비해 환경 보호에 대해 더 많이 집중하고 있다고 액센츄어는 말하였다.
그들은 소비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식품 회사를 찾고 있다. 3분의 2 이상은 회사가 보다 의식적으로 소비하기 쉽도록 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온라인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과 진정한 양방향 소통을 할 수 있는지가 사업의 핵심이다.
또한 소비자가 자신의 구매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웰빙과 연결되는 것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건강한 삶이 핵심적 가치로 떠오르고 있다. 대다수의 소비자(70%)가 건강에 대한 접근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고 싶어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힘든 18개월의 팬데믹을 보낸 이후에도 여전히 식품을 구매할 때 위안과 기분 전환을 염두에 두고 구매하고 있다.
액센츄어는 2016년부터 이러한 추세를 추적해 왔으며 특히 작년부터 구매 결정에 영향력을 미치는 소비자의 비율이 극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확인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정기적인 식품 배송서비스는 소비자들의 4분의 1의 주요 고려사항이 되었다. 이는 2016년에 비해 2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이러한 사업 모델은 정기적인 배송이 소비자의 구매 유혹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인도의 우유배달(Milk Basket)은 여기서 엄청난 글로벌 잠재력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밀키트와 같은 ‘Do it yourself(DIY : 직접 스스로 요리하기)’ 모델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로 현재 소비자의 60% 이상이 가끔 이용을 하겠다고 했으며, 네슬레(Nestle)는 영양가 있는 재료와 간단하게 셰프 스타일로 요리를 할 수 있는 프레슬리(Freshly) 밀키트에 투자했다.
편리함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중요한 요소이다. 기존 또는 신규 레스토랑에서 테이크아웃 및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Do it for me(나만을 위한 요리)’ 개념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지속성과 편의성이 조합된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이 급부상하고 있다.
식료품점에서 모양이나 흠집으로 상품성이 없어 그냥 버려지던 상품을 먹기에는 최상품이지만 생긴 건 못생긴(Imperfect Foods) 과일과 채소를 골라 고객의 문 앞까지 배달해 주는 신개념 비즈니스가 생겨나고 있다. 이 식품 회사는 소비자 채널, 정기 배송 및 스마트 가정배달 그리고 온라인 채팅 서비스 및 비디오 자습서와 같은 영역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팬데믹이 끝난 후에도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물론 실제로 마트에서 구매하는 것이 비즈니스의 핵심이지만 온라인 쇼핑과 실제 구매의 융합을 기대해볼 만 하다.
액센츄어에 따르면 회사들이 가상 기술을 두 배로 늘려 점점 더 현실적이고 모든 감각을 동원하여 실제 세계와 더 긴밀하게 연결해 ‘실제 가상현실(Real Virtualities)’을 만들고 있다고 보고했다. 소매 및 소비재 회사의 최고 경영진 10명 중 9명은 가상 환경을 만들기 위한 기술에 투자하고 있으며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우리는 기업들이 훨씬 더 강력한 온라인 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개인 건강 및 개인 맞춤형 상품을 분석하는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회사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보다 ‘과학 중심의’ 서비스에 중점을 둘 것이다.
이와 같은 새로운 트렌드의 핵심은 식료품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변화를 파악하고, 현재의 불확실성을 통해 식품 회사가 빠른 속도로 혁신하고 그 속도에 맞춰 변화하며 회사 목적에 부응한다면 기존의 편리함, 천연 자원의 효율성, 좋은 영양가 있는 식품과 새로운 사회적 인식 및 윤리적 관행을 결합한다면 소비자 요구에 부흥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기업이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하기 때문에 큰 혼란이 올 수 있지만 이것이 오늘날 식품 및 음료 산업이 있는 곳이다. 식품 혁신의 물결을 타고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기업에게는 엄청난 기회가 올 것으로 보인다.

 

美 웨스트록, RTD 포장 등 생산시설 확장

노스캐롤라이나 아칸소와 아시아 시설

웨스트록 커피 컴퍼니(Westrock Coffee Company)가 아칸소 콘웨이에 위치한 새로운 시설을 인수해 사업을 확대하고 음료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지난해 12월 17일 발표했다.
웨스트록은 콘웨이 시설을 인수해 증축할 예정이다. 단계별 증축이 모두 끝나면 미국 내 최대 규모 시설로서 그 위용을 자랑할 전망이다. 또 웨스트록은 노스캐롤라이나 콩코드의 추출물 제조 능력을 확대하고 말레이시아에 마련한 새로운 시설을 곧 가동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 및 중동·북미(MENA)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
스콧 포드(Scott Ford) 웨스트록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웨스트록은 완제품을 늘리고 최종 음료 패키지 솔루션을 추가하는 한편 지리학적 사업 범위를 확대해 고객 수요 증가에 대처하고 있다”며 “웨스트록의 성장에 힘입어 전 세계 고객, 농민 파트너, 직원, 직원들이 살고 있는 지역 사회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에 발표한 시설 확장 계획은 웨스트록이 글로벌 커피·차·추출물 통합 공급망을 구축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해 농민 파트너의 삶의 질을 높이고 고객의 성공을 뒷받침한다는 사명을 착실히 완수하고 있다는 또 다른 증거”라고 덧붙였다.
아사 허친슨(Asa Hutchinson) 아칸소 주지사는 “웨스트록은 많은 아칸소 직장인들과 전 세계 사람들에게 활기를 불어넣는 음료를 제공한다”며 “용도 변경을 거친 콘웨이 시설 확장과 이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웨스트록의 성장은 물론 아칸소가 일하기 좋은 장소라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웨스트록은 약 4만 8,000㎡ 규모의 콘웨이 시설 인수안을 최종 승인했다. 웨스트록은 콘웨이 시설을 통해 커피, 차, RTD(인스턴트 음료, ready-to-drink) 제품을 개발·생산·유통할 예정이다. 웨스트록은 캔이나 병에 담은 콜드브루(cold brew) 커피, 라떼, 모둠(assorted) 차, 주스형 제품, 1인용 커피컵 등 다양한 음료 및 제품을 좀 더 효율적으로 생산·포장할 수 있도록 설계한 첨단 로봇을 포함한 각종 최신 설비를 콘웨이 시설에 도입할 계획이다. 새로운 음료 솔루션을 그 자리에서 창안·시험·생산할 수 있도록 첨단 품질 보증 및 제품 개발 연구소도 통합하기로 했다.
콘웨이 시설이 웨스트록의 글로벌 제품 혁신, 제조, 포장을 뒷받침하려면 다양한 전문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1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1단계 증축이 끝나면 최대 5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이후 약 250명을 신규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웨스트록은 콘웨이 시설 운영직에 최대 연봉이 약 10만달러에 이르는 노련한 전문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웨스트록은 콘웨이 시설에 힘입어 아칸소에서 다진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웨스트록은 현재 아칸소 리틀록에 사무소를 마련했으며 노스리틀록에서 생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웨스트록은 노스캐롤라이나 콩코드에 위치한 커머셜 파크(Commercial Park) 시설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웨스트록은 추출물 제조 시설인 커머셜 파크 시설을 확장하면 추출물, 차, 허브 제품 수요 급증으로 인한 전례 없는 성장세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웨스트록은 2개의 완전 자동화 생산 라인을 추가해 전체 추출물 가공 능력을 5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병 제품 제조 및 포장 프로세스도 현대화한다. 콩코드 시설 업그레이드는 2022년 말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위치한 약 8361제곱미터 규모의 2개 시설이 곧 가동을 시작한다. 올해 초 말레이시아는 2022년 1분기에 완제품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웨스트록은 싱가포르에서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새로운 시설에 힘입어 로스팅 역량은 물론 아태 및 MENA 지역을 대상으로 한 커피 및 추출물 솔루션의 제조·포장·물류 역량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 커피 교역 및 수출 부문에서 긴 역사를 지닌 웨스트록이지만 미국 밖 로스팅·제조·포장 시설은 조호바루 시설이 최초다.

▲ 웨스트록이 로스팅 및 RTD 포장 등 주요 생산시설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에로겐과 캔시노바이오, 세계 최초 흡입형 코로나19 백신 MOU

에어로졸화된 백신, 컵 디스펜서로 기도 흡입

에로겐®과 캔시노바이오가 수 개월간의 공동 개발 작업 끝에 에로겐의 전매특허인 진동 메쉬 에어로졸 약물전달기술을 활용한 캔시노바이오의 재조합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콘비데시아™(Recombinant Novel Coronavirus Vaccine Convidecia™)에 대한 개발 및 상업적 공급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에어로졸화된 백신은 컵 디스펜서를 통해 환자의 기도로 직접 흡입된다. 이런 경로는 호흡기 바이러스인 코로나19의 자연 감염 경로를 모방한 것으로 점막 면역을 생성해 추가적인 이점도 기대된다.
캔시노바이오가 진행한 임상 3상의 중간 결과에 따르면 콘비데시아™는 1회 접종 후 14일 만에 95.47%의 중증 질환 예방 효과를 보였다. 에어로졸 흡입 경로를 따른 접종은 백신 양을 상당히 적게 사용하므로 결국, 같은 양으로 훨씬 많은 환자에게 접종할 수 있어서 주사형 접종보다 캔시노바이오 백신을 사용하는 게 비용 면에서 효과적이다.
존 파워(John Power) 에로겐 최고경영자 겸 설립자는 “전 세계는 효과적이고 저렴하며 세계적인 확장이 가능하고, 세계적으로 대규모 백신 접종이 가능한 솔루션이 시급하다. 에로겐과 캔시노가 착수한 선구적인 개발로 이 모든 요구를 충족하는 시스템과 수십억 명을 접종할 수 있는 역량이 생겼다”고 말했다.
캔시노바이오 회장 겸 최고경영자인 유쉐펑 박사는 “2013년에 시작된 우리 회사와 에로겐과의 파트너십은 이후 약 10년 동안 에오로졸 약물 공급의 가능성을 높여왔다. 흡입형 코로나19 백신 공급에 대한 혁신적인 개발은 두 회사의 협업 덕분이다. 에어로졸화된 백신은 점막 면역을 자극하여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따라서 집단 면역을 빠르게 구축하고 세계적인 대유행의 종식을 앞당길 수 있는 해결책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캔시노바이오는 중국에서 상업 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며, 중국 이외의 국가를 대상으로 한 추가 임상도 준비 중이다. 파트너십의 상업적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 에로겐과 캔시노바이오가 세계 최초의 흡입형 코로나19 백신 공급 위해 개발 및 상업적 공급 파트너십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