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 최봉규 (주)천일 대표이사
“세계 시장에 K-패키징의 우수함을 널리 알릴 것”
▲ 최봉규 (주)천일 대표이사
지난해 11월 26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제10회 라스틱산업의 날 기념행사에서 최봉규 (주)천일 대표이사가 ‘자랑스러운 플라스틱산업인상’을 수상했다. 1991년 3월 광주광역시 하남공단에 플라스틱 포장재 전문기업 천일산업으로 포장업을 시작한 최봉규 대표이사는 2010년 평동산단에 (주)천일을 설립, 다양한 기능성 포장재와 친환경 포장재를 선보이며 국내 포장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최 대표이사를 만나 친환경 포장과 기능성 포장에 대한 도전을 계속해서 하고 있는 이유, 그리고 그 성과와 향후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절박함에서 탄생한 신기술
“우리 업계에 다른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제가 이번에 수상하게 된 것은 행운이 따른 것이라 생각한다. 더불어 창업 직후부터 지 숨쉬는 필름, 산소차단(EVOH)필름, 증기배출 파우치, 매직커트필름, 수성 접착 및 수성 그라비어인쇄, 트리플 텐덤 설비 등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한 것을 높이 평가해주신 것이라 생각해 더욱 기쁘다.”
최봉규 (주)천일 대표이사는 30여 년간 플라스틱 포장재를 생산하며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해온 일이 업계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아 더욱 기쁘다고 ‘자랑스러운 플라스틱산업인상’을 수상한 소감을 밝혔다.
광주광역시 평동산단에 위치한 (주)천일은 식품포장 전문 제조사로 친환경 포장, 기능성 포장 등 높은 기술력으로 정평이 나있는 기업이다. 이 때문에 풀무원, CJ제일제당, 대상, 오뚜기, 팔도, 신세계푸드, 해태, 롯데, SPC, 샘표 등 국내 굴지의 식품기업에 포장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업계 최초로 수성 그라비어인 및 수성 드이 래미네이션, 5층 코어 텐덤 설비 등의 공정과 공법을 사용한 친환경 포장재를 양산하며 국내 친환경 포장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봉규 대표이사는 “지금은 고속전철이 계통되고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공단 전체가 많이 살아났지만, 초창기에는 사업하기 어려운, 굉장히 취약한 지역이었다. 일반 기업 마인드로는 성공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보다 앞서가는, 남이 하지 않는 일을 해 자리를 잡아야겠다는 절박함을 가지고 시작했다”고 포장업을 시작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천일을 업계에 알린 대표제품 ‘숨쉬는 필름’도 그 절박함에서 탄생한 것이라고 한다. 최 대표이사는 “경쟁우위의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고심 끝에 열침을 개발했고, 미세 천공의 ‘숨쉬는 필름’을 개발하는 것에 성공했다. 이 필름이 캐시우(cash cow) 역할 하면서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 ‘숨쉬는 필름’에서부터 시작한 천일의 기술 개발의 역사는 ‘산소차단성 EVOH필름’, ‘증기배출 파우치’, ‘매직커트필름’, ‘수성 접착 및 수성 그라비어인쇄’, ‘트리플 텐덤 설비’ 등을 거쳐 미래로 이어지고 있다. 최 대표이사는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수성(水性)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
“과거에는 즉석밥 리드에 사용하는 EVOH필름을 전량 수입했는데 우리가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천일의 트리플 텐덤 설비는 총 7층까지 동시 합지가 가능하다. 기존 제품보다 경쟁이 등 높다. 난부 상품화 하고 있는데, 미국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신기술, 신제품을 상품화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수백, 수천 번의 시도와 도전을 해야만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천일의 트리플 텐덤 설비 역시 수년간, 수십억의 개발비용을 들여 개발한 설비로 개발 과정이 쉽지 않았다. 최봉규 대표이사는 “도전의 어려움은 알지만 성공의 기쁨, 인정의 기쁨을 알기에 결코 도전을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그의 도전정신은 수성 그라비어인쇄와 수성 드라이 래미네이팅에서 꽃을 피웠다.
포장업계에서는 수십 년 전부터 수성 그라비어인쇄와 래미네이팅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도입에 성공한 기업이 없었다. 그만큼 쉽지 않은 일이었다. 최 대표이사는 “당시 친환경포장이 필요하고 그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것을 은 사들이 알고 었만 나서 실행하는 사람이 없었다. 창업부터 함께한 직원들이 유기용제 냄새로 꽉 찬 공장에서 일하는 모습에 미안한 마음이 들어 ‘나부터 시작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수성에 도전했다”며 “힘들게 수성 그라비어인쇄기를 찾아서 공장에 들여놨는데 불량품이 계속 나왔다. 수성 인쇄기만 들여온다고 해서 수성 그라비어인쇄가 실현되는 것은 아니었다. 2년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비용 손실도 컸다. 그 모든 과정을 거치고 지금은 정상 운영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수성 그라비어인쇄기가 원활하게 돌아가는 현장을 공개하며 “한발 앞서 친환경 포장인쇄에 성공하면서 고객에게 친환경 포장재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작업 환경도 개선되었고 정부의 환경 규제로터도 자유로워졌다. 고 끝 보람이 무인지 제로 느끼는 이다”고 웃어였다.
▲ 최봉규 ㈜천일 대표이사는 “K-푸드가 생각보다 빨리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K-푸드를 더 빨리, 더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K-패키징이 뒷받침해야만 한다. 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능력이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하루빨리 종식돼 세계 시장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밝혔다.
ESG경영 실천 등 열정적 경영활동
최봉규 대표이사는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고 환경을 배려한 생산활동을 할 뿐만 아니라 회적 책임을 가고 봉사활을 꾸준히 하 기업인으 유명하다. 최근 경영 트렌드가 되고 있는 ESG경영을 30년 전부터 실행하고 있는 것이다.
2012년부터 광주지방경찰청 외사협력자문위원회 위원으로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일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광산경찰서 안보협력위원회 위원으로서 탈북민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각종 국제체육대회의 서포터즈 단장과 (재)광산장학회 이사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와 밀착해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 광주전남·제 주 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수석부회장, (사)한중남미협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산업계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왕성하게 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이냐는 물에 최 대표이사는 마라톤”이고 답했다. 대표사는 지금까지 마라톤 코스를 100회 이상 완주한 마라톤 전문가이다.
“CEO가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책무이자 의무이다. 건강관리를 위해 마라톤, 철인 3종 경기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더욱이 스포츠와 경영은 닮은 부분이 많다. 기술력이나 건강이나 노력한 만큼 정직하게 쌓인다. 그리고 모두 의지가 없으면 못한다. 목표를 세우고 한걸음씩 꾸준히 전진하는 것에서 전율을 느낀다.”
최 대표이사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10km 이상 달린다. 마라톤은 건강, 여행, 봉사라고 생각한다.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은 기본이고, 달리기를 하면서 지역의 구석구석을 내 발로 직접 둘러보며 소소한 삶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시각장애인 페이스메이커(pace-maker) 역할을 하며 봉사도 하고 있다. 특히 후천적 장애로 인해 삶이 어려운 사람에 희망을 주고 삶의 의를 만들어주며 나 자 많은 힘을 얻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중남미 비롯한 글로벌시장 공략
최봉규 대표이사의 열정적인 걸음은 글로벌시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2014년부터 미국의 식품기업에 포장재를 수출하고 있으며, 2017년 중남미의 엘살바도르에 위치한 CELPAC사와 기술 이전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그 결과 2015년에 수출 백만불탑을 수상했고, 수출요망중소기업에 지정되었으며 2021년에는 수출 삼백만불탑을 수상했다.
최 대표이사는 “중남미에서 기술 이전 요청이 잇달아 왔다. 쿠바 정부가 합작 투자기업을 만들자 의뢰하도 했고 엘살바도르의 필름 제조사에 기술 이전을 달라는 청을 해왔다”며 “엘살도르 CELPAC은 근무하는 직원 3천명이 넘는 기업으로, 신 만든 플라스틱필름으로 연포장을 만들고 싶어 했다. 특히 레토르트포장에 관심이 많았는데 기술력이 부족해 많은 실패를 겪었다고 하더라. 천일의 기술력을 필요로 해 2017년 100만 불 기술이전 협약을 맺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교류가 많이 줄어들었는데 팬데믹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활발히 교류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이사는 “해마다 50억 이상 설비 및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그 결과, 천일의 기술력은 세계 어느 시장에 내놓아도 뒤처지지 않는다. 아니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 강한 포장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K-푸드가 생각보다 빨리 세계시장 선점하고 있다. K-푸드를 더 빨리, 더 널 알리기 위해서는 K-패키징이 뒷받침해야 한다. 그 역을 충분히 수행할 력이 있다. 코나19 팬데믹이 하루빨리 종돼 계 시장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끊임없이 도전해야 하는 것이 기업의 숙명이다. 위기를 마냥 피할 수는 없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든, 큰 장벽에 가로막히든 어려움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야 한다. 중요한 건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있는가, 또한 의지가 있느냐 이다. 천일은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한국포장협회, 제37기 포장기술관리사 교육생 모집
3월 21일부터 6월 3일까지 진행
(사)한국장협회(회장 임경호)는 제37 포장기술관리사(Packaging Professional) 통신교육생을 집한다.
이번 교육은 3월 21일부터 6 3일까지 11주간 진행되며, 접수마감은 3월 18일(금)까지이다.
수강료는 일반 포장관련 기업, 연구소 및 단체는 40만 원, 포장협회 회원사는 32만 원, 포장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4년제 또는 2년제)은 20만 원이다.
교육관련 문의 및 신청은 (사)한국포장협회(TEL 02-2026-8655)로 하면 된다.
▲ 제37기 포장기술관리사 교육내용 및 일정
신명이노텍, 따뜻한 설 연휴위해 만두 기부
양원, 고아원 등 300세트 선물
㈜명이노텍(대표이사 문근)이 2022년 1월 설 연휴를 맞이해 양로원, 고아원 등에 만두세트 300개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동사는 ‘성녀 루이제의 집’에서 운영하는 양로원에 100세트를, ‘성심원’ 고아원에 100세트를, 화성 행복나눔푸드마켓에 100세트 등 만두 총 300세트를 기부했다.
신명이노텍 관계자는 “설 명절을 주위 어려운 분들과 함께 따뜻하게 보내기 위해 매년 기부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신명이노텍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부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 ㈜신명노텍(대표이 문근식)이 2022년 1 설 연휴를 맞이해 양로원, 고아 등에 두세트 300개 기부했다. ‘성심당’에 기부한 만두세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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