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3월 01호 Packaging News

(사)한국포장기계협회, 제28차 정기총회 개최

14대 회장에 이시영 ㈜영테크팩 대표이사 선임

(사)한국포장기계협회는 2월 28일(월) 서울시 금천구 협회 사무국 회의실에서 ‘제28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코로나19 변형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회원들의 안전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대면행사가 아닌, 최소 인원 참석(임원, 수상자 등)과 정관에 의해 회장에게 위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총회에서는 제27기(2021년도) 사업실적 보고 및 결산에 대한 승인과 제28기(2022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 제14대 회장 및 임원 선임이 있었다.
2022년도 주요 사업으로 협회는 코리아팩 2022 전시 등 국내외 전시사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보고했다. 또한 회원사 홍보를 위한 오프라인, 온라인 협회지 활성화와 회원사간 친목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하반기부터 진행하여 회원사간 친목을 바탕으로 더욱 단단한 협회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었다.
또한 제13대 김종철 회장의 임기 만료에 따라 제14대 신임 회장으로 이시영 ㈜영테크팩 대표이사가 선임되어 앞으로 3년간 협회를 이끌게 되었다. 이시영 신임 회장은 (사)한국포장기계협회에서 이사와 부회장, 수석부회장직을 수행하며 그동안 협회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이취임식에서 임기를 마친 김종철 회장은 퇴임사를 통해 “그동안 협회를 운영해 나가며 많은 도움을 주신 임원분들과 회원사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랑과 따뜻한 시선으로 협회를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시영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회장이라는 자리가 매우 무거운 자리임을 알고 있다”며 “임기 동안 협회 발전과 회원사간의 단합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총회에 앞서 지난 2021년 무역의날에서 1천만불 이상 수출의 탑을 수상한 회원사에 대한 황금손 트로피 수여식이 있었다. (주)흥아기연(5천만불), (주)카운텍(2천만불), (주)리팩(2천만불), (주)한영넉스(2천만불), 농심엔지니어링(주)(2천만불) 등 총 5개 회원사가 수상하였다.

▲ (사)한국포장기계협회는 2월 28일(월) 서울시 금천구 협회 사무국 회의실에서 ‘제28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시영 신임 회장(좌)과 김종철 13대 회장(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애경산업, ‘스파크’에 단일 포장재 도입

단일소재 포장재로 플라스틱 자원선순환 가속

SK지오센트릭이 애경산업의 대표 세탁세제 브랜드 ‘스파크(SPARK)’ 제품에 단일 포장재를 공급했다고 2월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스파크 3kg 리필제품에 사용되던 포장재는 기존 복합재질에서 SK지오센트릭이 개발 및 생산한 단일재질 포장재로 변경된다. 양사는 단일소재 변경으로 재활용 비율을 높이고, 그만큼 탄소배출량이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기존 복합재질로 만든 포장재는 나일론과 폴리에틸렌필름의 다층 복합소재로 제작돼 재활용이 불가, 일반쓰레기로 소각·매립해야 했다. 이를 SK지오센트릭이 만든 저밀도 폴리에틸렌(Low Density Polyethylene, LDPE) 단일재질 포장재로 대체하면 분리배출과 재활용이 가능해진다. SK지오센트릭은 기존 나일론이 가진 충격에 견디는 성질과 인쇄가 쉬운 점 등의 장점을 추가로 결합해 동일한 수준 품질을 만들어냈다.
양사는 연간 약 45만개의 스파크 리필 포장재가 복합재질에서 단일재질로 대체되고 이를 통해 연간 약 1.7톤 이상의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활용 비율도 높아져 플라스틱 자원선순환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3월 ‘친환경 패키징 개발 및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생활용품·화장품 패키징 단일 소재화, ▲백색·투명 패키징 개발, ▲플라스틱 용기 회수 및 재활용 캠페인 등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이번 스파크 포장재 교체 도입은 이 협력의 성과 중 하나다.
양사는 스마트 액체세제 브랜드 ‘리큐(LiQ)’ 리필제품에도 재활용 포장재(PIR-LLDPE)를 도입한 바 있다. 나아가 친환경 포장재 개발 및 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가기로 했다.
SK지오센트릭 장남훈 패키징 본부장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 및 재활용이 용이한 포장재 개발을 지속 확대함으로써 ‘폐플라스틱 & 탄소 제로(Zero)’ 전략의 실행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SK지오센트릭이 개발·생산한 단일재질 포장재가 적용된 애경산업 ‘스파크’ 제품

 

한솔제지-풍림P&P, 친환경 종이용기 도입 MOU

오뚜기 카레도 친환경 포장

한솔제지의 친환경 종이소재와 포장재가 오뚜기의 식품 용기에 적용된다.
한솔제지는 지난 2월 21일 오뚜기 계열사인 풍림P&P와 친환경 종이용기 및 포장재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풍림P&P는 오뚜기의 식품 용기와 포장재 등을 생산하는 식품 포장재 기업으로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따라 포장재 생산의 전 공정에 친환경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풍림P&P는 식품 포장에 한솔제지가 만든 친환경 종이용기 및 포장재를 도입하고 종이소재 적용 영역을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풍림P&P는 우선 종이용기 및 종이 뚜껑 등에 한솔제지의 친환경 종이용기 제품인 ‘테라바스(Terravas)’를 적용한다. 테라바스는 한솔제지의 친환경 브랜드로 컵, 용기, 빨대 등에 사용가능하다. 기존의 플라스틱 계열 코팅 종이용기와 달리 자체 연구개발한 수용성 코팅액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양사는 레토르트, 파우치, 면 포장 등에 친환경 종이포장재 ‘프로테고(Protego)’의 적용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프로테고는 알루미늄, 비닐 소재 포장재를 대체할 수 있는 종이포장재로 고차단성과 친환경성이 특징이다. 특히 내수성, 내유성이 좋아 취식 후 세척을 할 때 쉽게 음식물이 제거돼 재활용성도 높다는 강점이 있다.
한철규 한솔제지 대표는 “앞으로도 식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이소재의 지속가능한 포장이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친환경 소재기업으로의 입지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철규(오른쪽) 한솔제지 대표와 이동규 풍림P&P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 화학적 재활용 페트 적용 ‘제주삼다수’ 생산체계 구축

‘제주삼다수 RE:Born’ 생산으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추진

페트병 내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가 예고된 가운데 이르면 연내 지속적인 재활용이 가능한 재생 페트병에 담긴 제주삼다수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김정학)가 상업용으로 적합한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를 적용한 ‘제주삼다수 RE:Born(가칭)’의 생산체계를 구축해 2만여 병을 생산 완료했다고 2월 7일 밝혔다.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는 수거한 투명 페트병을 화학반응으로 분해해 회수된 원료로 만들어진 페트(PET)다. 반복적으로 재활용해도 식품 접촉 용기의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어 페트병을 다시 페트병으로 사용하는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 형태로 플라스틱 자원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핵심으로 손꼽힌다.
현재 식품위생법 상 식품 용기로 사용할 수 있어 원료의 대량 공급 체계가 갖춰지는 대로 상품화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제주 삼다수는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 적용 제품인 ‘제주삼다수 RE:Born(가칭)’을 개발, 친환경 생수병 라인업 구축을 완료했다. 이후 환경부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통해 수질 및 용출테스트를 진행, 생수 용기로서의 안전성과 적합성을 인정받았다.
‘제주삼다수 RE:Born(가칭)’의 페트는 SK케미칼의 ‘스카이펫(SKYPET)-CR’을 30% 사용했으며 양사가 공동개발했다. 향후 공동연구를 통해 재생 원료의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제주개발공사는 앞으로 ‘제주삼다수 RE:Born(가칭)’을 활용해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내 삼다수 체험관에서 어린이들의 친환경 교육 및 홍보를 할 예정이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불확실성이 높아진 현재, 지속가능성이 경영의 기준이 되고 있으며 ‘환경 경영’은 지속가능성의 핵심축이자 기업의 필수 과제”라면서 “원료 공급 및 생산의 안정화를 거치는 대로 상용화해 친환경 라이프를 지향하는 고객들께 선보이고 ‘한국형(K)-순환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개발공사는 친환경 경영 비전인 ‘그린 홀 프로세스(Green Whole Process)’에 따라 ▲친환경 제품 생산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6월 무라벨 제품인 ‘제주삼다수 그린’을 시작으로 물리적 재활용 페트(MR-PET),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 바이오페트(Bio-PET) 등 소재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환경 소재 개발과 동시에 페트병의 무게를 줄이는 경량화 연구를 통해 203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줄인다는 방침이다.

▲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김정학)가 상업용으로 적합한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를 적용한 ‘제주삼다수 RE:Born(가칭)’의 생산체계를 구축해 2만여 병을 생산 완료했다.

 

LG화학-고려대, 친환경 소재 기술 개발 손잡았다

생분해 플라스틱, 플라스틱 재생 등 공동연구

LG화학이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와 친환경 소재 기술 개발에 나선다.
LG화학은 서울 성북구 고려대 본관에서 신학철 부회장과 정진택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소재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MOU)’을 2월 17일에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고효율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정 ▲차세대 배터리 소재 등의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특히 천연물을 이용해 해양에서 자연분해되는 플라스틱 소재 등 친환경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과대학 산하에 공동 연구센터인 ‘LG화학-고려대 친환경 소재 산학협력센터’를 설립하고, R&D 교류회 및 상호 자문 활동과 함께 산학 장학생 선발 등 우수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 지원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LG화학은 2025년까지 10조 원을 투자해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바이오 등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고려대와의 협업으로 관련 원천 기술 확보 및 상용화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고려대는 이번 협약에서 LG화학을 고려대의 가족기업인 KU크림슨기업으로 위촉했다. KU크림슨기업으로 지정되면 고려대로부터 최고 수준의 밀착형 산학협력 지원을 받게 된다.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은 “양 기관 간의 연구 협력 체결과 더불어 LG화학을 고려대의 가족인 KU크림슨기업으로 위촉한 뜻깊은 날”이라며 “이번에 신설되는 산학협력센터를 거점으로 양 기관 간 진취적인 교류를 지속하는 가운데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우리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친환경 기술 개발에 기업과 학교가 함께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LG화학은 고객의 삶을 혁신하는 지속가능한 기술 개발을 목표로 친환경 소재 연구와 우수인재 양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LG화학은 서울 성북구 고려대 본관에서 신학철 부회장과 정진택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소재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2월 17일에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