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4월 02호 Packaging News

(사)한국포장기술사회, ‘연포장재의 단일재질 변화와 대응 방안’ 세미나 개최

JK머티리얼즈의 친환경 단일재질 ‘BOPE’ 소개

(사)한국포장기술사회(회장 이한영)가 4월 28일 서울시 강남구 성홍타워 세미나실에서 ‘연포장재의 단일재질 변화와 대응 방안’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노은경 한국환경공단 제품EPR운영부 과장의 ‘포장재 재질·구조 기준 개정’, ▲이한영 (사)한국포장기술사회 회장의 ‘연포장재 재활용 현황과 유럽 순환경제(CEFLEX) 및 설계 가이드라인(D4ACE)의 소개’, ▲민경웅 JK머티리얼즈 대표이사의 ‘국내 연포장재 단일재질 개발 현황 및 전망’ 등의 발표가 있었다.
노은경 한국환경공단 과장은 “지난 2월 28일 포장재 재질·구조 기준이 개정됐다. 개정 내용을 잘 숙지하고 재평가를 받아야만 하는 기업들은 9월 30일까지 EPR등록 시스템에 꼭 신청하길 바란다”라며 개정 내용과 신청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이한영 한국포장기술사회 회장은 “연포장재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유럽 등 해외 사례를 통해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대응하길 바란다”라며 “연포장재의 경우 사용 후 소각되는 비율이 80%가 넘는다. 리사이클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재활용이 용이한 단일재질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단일재질 연포장재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민경웅 JK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현재 개발 중인 BOPE에 대해 소개하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그린워싱(green washing) 이슈가 생기지 않도록 필름 제조사가 제대로 된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하고 시장에 제공해야만 한다. 이번 BOPE필름 개발은 순환경제 이행의 일환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민 대표이사는 “이번에 소개한 BOPE는 7월부터 양산되는데, 양산화 후에도 연구는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 BOPE의 성능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연구·개발해 레토르트포장에 적용할 수 있는 물성을 구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사)한국포장기술사회(회장 이한영)가 4월 28일 서울시 강남구 성홍타워 세미나실에서 ‘연포장재의 단일재질 변화와 대응 방안’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노은경 한국환경공단 제품EPR운영부 과장, 이한영 (사)한국포장기술사회 회장, 민경웅 JK머티리얼즈 대표이사가 질의응답시간을 가지고 있다(왼쪽부터).

 

자원순환산업인증원, 플라스틱 고품질 재활용 촉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폐플라스틱 재생원료의 고품질 인증체계 구축공동 추진

자원순환산업인증원(원장 강용)은 4월 5일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이사장 김상훈), KOTITI시험연구원(원장 이상락), 한국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이광옥)와 함께 생산·소비단계의 재생원료 사용 확대, 고품질 재활용기술 개발 및 표준화 등 폐플라스틱의 순환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서울 서대문구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협약 주체들은 국내·외 각종 플라스틱 규제 환경 속에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제품의 시험분석·평가·인증 및 기술 협력 등 고품질 재활용을 함께 촉진하고자 뜻을 모았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환경부와 산업통산자원부에서 발표한 탄소중립을 위한 ‘K-순환경제 이행계획’에 플라스틱이 7대 핵심 품목으로 포함되면서 업계의 재활용 기술개발과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 중 하나로 추진됐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자원순환산업인증원은 우수재활용제품(GR) 인증과 연계한 재생원료 품질인증체계 구축 및 관련 제품의 품질기준 마련 등 폐플라스틱 재생원료의 사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인증제도 정비 및 지원책을 마련한다.
또한 자원순환산업인증원은 고품질 재생원료 이용 확대를 위한 재생원료 추적성 인증체계 기반 마련, 재활용 사용비율 계산법과 표시 강화 등 인증제도를 정비해 산업계의 재활용제품 표준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강용 자원순환산업인증원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재활용제품의 기술혁신 및 품질기준 수립과 산업통상자원부의 GR 인증 취득을 지원해 산업계의 환경 경쟁력을 높이고 한국형(K)-순환 경제 사회로의 전환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재활용제품(GR, Good Recycled) 인증은 재활용 제조기술을 개발해 재자원화를 통해 품질성능이 우수한 제품에 부여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법정 임의 인증제도를 의미한다.

▲ 왼쪽부터 강용 자원순환산업인증원 원장, 이광옥 한국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김상훈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이사장, 이상락 KOTITI시험연구원장이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재)전남테크노파크, 바이오 플라스틱 상용화를 위한 지역기업 R&D 지원

케이씨(주)와 Bio-PTT 활용한 포장필름 상용화

(재)전남테크노파크(원장 유동국)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2022년 중견기업육성지원사업(R&D)’과 관련해 전남도에 위치한 케이씨주식회사(전남 목포 소재)의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을 원료로 하는 탄소저감형 가공식품포장 레토르트파우치 필름개발’ 과제가 공모에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케이씨주식회사를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 이폴리텍주식회사(여수), 순천대학교(순천), 전남테크노파크 화학산업센터(여수) 등 산학연이 참여해 2025년까지 3년간 사업비 15억 원을 투입하여 바이오 플라스틱을 활용한 식품용 포장필름 생산기술 개발 과제를 추진한다.
주관연구개발기관인 케이씨는 기초정밀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중화학공업의 중견기업으로, 신소재 원료부터 필름사업까지 고부가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필름사업분야의 경우 다층 공압출 이축연신필름을 제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개발 과제의 핵심인 Bio-PTT필름의 경우, 현재 식품포장용 레토르트파우치에 사용되는 다층의 필름(PET필름+접착층+ Nylon필름)을 단층(Bio-PTT필름)으로 대체하는 동시에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기존 포장재와 비교하여 중량 감소(24%이상 감량), 제조비용 감소(26%이상 절감), CO2 발생(81%이상 저감)을 감소시키는 등 상업성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실현하는 세계 최초 상용화 기술개발 과제라 할 수 있다.
Bio-PTT(Bio-PolyTrimethylene Terephthalate)는 옥수수 등 바이오매스에서 추출한 친환경 원료를 활용하여 제조한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Bio함량 37%이상)이다.
한편 전남테크노파크는 이번 기술개발 과제와 더불어 석유화학산업의 탄소중립을 목표로 기존의 석유화학 소재를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과 연료(에너지)로 전환하려는 전남도의 화이트바이오 산업육성 정책에 따라 올해 말 준공될 여수 삼동지구의 분해성 고분자소재 상용화 지원센터를 통해 화이트바이오 분야 시제품 생산, 인증 지원, 기업 R&D 지원 등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 바이오매스 플라스틱 상업화 연구개발 과제 개요도

 

LG화학-이너보틀-CJ대한통운, 자원 순환 플랫폼 구축 MOU 체결

플라스틱 자원을 빠르고 완벽하게 100% 재사용

LG화학은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국내 혁신 스타트업인 이너보틀(Innerbottle), CJ대한통운과 함께 ‘2022 자원 순환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LG화학 이민종 Sustainability1 담당, 이너보틀 오세일 대표, CJ대한통운 허신열 경영리더가 참석했다.
LG화학이 구축하는 에코 플랫폼은 ‘소재(LG화학)→제품(이너보틀)→수거(CJ대한통운)→리사이클(LG화학·이너보틀)’로 이어지는 구조로, LG화학이 제공한 플라스틱 소재로 이너보틀이 화장품 용기를 만들고, 사용된 이너보틀의 용기를 CJ대한통운이 회수한 뒤 다시 LG화학과 이너보틀이 원료 형태로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LG화학의 플라스틱 소재만으로 단일화된 용기를 전용 시스템을 통해 수거하고 재활용하기 때문에 플라스틱 자원을 빠르고 완벽하게 100% 재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가 이너보틀의 온라인 화장품 리필숍 ‘이리온(Ireon)’ 웹사이트 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품 리필을 신청한 뒤 현관 앞에 사용한 제품을 놓아두면 CJ대한통운 택배 기사가 이를 수거하고 새로 충전된 리필제품을 배송한다.
이너보틀은 수거한 제품 용기를 재사용하기 위한 세척작업을 진행한다. 수거된 용기 중 더 이상 재사용하지 못하는 용기는 LG화학이 구매한 후 리사이클링을 통해 깨끗한 원료로 재탄생한다.
기존 오프라인 리필숍은 소비자가 리필할 수 있는 거점으로 용기를 들고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이리온(Ireon)은 온라인으로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클릭 한번 만으로 제품 리필과 용기 수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리온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모두 이너보틀 솔루션이 적용된 전용 리필 용기에 담겨있다. 외부 플라스틱병 안에 풍선처럼 수축하는 실리콘 파우치를 이중으로 넣은 친환경 용기로, 내부 파우치에만 내용물이 담기기 때문에 외부 플라스틱 용기는 간단한 세척 후 재사용할 수 있다. 또한 외부 용기의 경우 일상에서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소재로 제작하기 때문에 쓰레기 저감 및 탄소 감축 효과 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LG화학은 CJ대한통운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하는 자원순환생태계 구축을 완성할 수 있었으며, 석유화학 사업에서 탄소배출을 감축하는 친환경 제품의 사업화를 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이너보틀의 실리콘 파우치를 LG화학이 생산하는 NB라텍스로 대체하는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재활용이 불가능한 OTHERS 화장품 외 용기를 LG화학이 생산하는 재생 원료인 PCR(Post Consumer Recycle), ABS(고부가합성수지), EP(엔지니어링플라스틱) 등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로 대체할 계획이다.

▲ LG화학과 이너보틀(Innerbottle), CJ대한통운이 ‘2022 자원 순환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CJ대한통운 허신열 경영리더, 이너보틀 오세일 대표, LG화학 이민종 부문담당이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