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7월 01호 Global Packaging News

인도네시아 정부, 식품 포장재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

환경산림부-식약청, 관련 규제 신설 예정

인도네시아 정부는 향후 건강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중요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조치는 인니 식약청이 특정 재질의 포장지를 사용한 식품에 대한 관리정책을 발표할 당시 발표되었다.
2022년 6월 2일 개최된 환경 관련 웨비나에서 인니 환경산림부 폐기물감축국장 우장 솔리힌 시딕(Ujang Solihin Sidik)은 식약청이 국민 건강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앞으로 폐기물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또한 고려되기를 원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인니 식약청 정책 측면에서도 환경산림부와 식약청의 시너지가 필요한 시기라 강조했다.
포장 제품에 대한 유통 허가 승인이 되기 전 식약청이 환경산림부에 이에 대한 정보 공유를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환경산림부가 식약청에 환경 영향에 대한 권장사항을 제공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미비했다.
환경산림부는 포장 제품 유통 허가를 승인하기 전에 식품 포장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식약청과 의사소통을 시작하려고 노력할 것이라 발표했다.
폐기물 관리에 대해 환경산림부 폐기물감축국장은 재사용 가능한 포장재가 일회용 포장재와 비교하여 훨씬 적은 폐기물이 발생하기 때문에 포장재 중 가장 높은 등급의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플라스틱 포장재의 재활용률은 평균 7%에 불과하며, 재활용된 플라스틱 포장재마저도 한번만 재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인니 산업계는 현재 다른 유형의 플라스틱보다 PET 재활용에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PET 또는 일회용 플라스틱 유형이 약 23~24%로 재활용률이 가장 높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환경에 미치는 포장재의 영향에 점차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했으므로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한 식품을 수출하는 것이 미래 수출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향후 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와 식약청에서 식품 포장재 관련 규제가 신설될 것에 대비하여 국내 식품수출업계의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日 쌀·밀짚,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변신

쌀을 원료로 한 ‘라이스레진’ 등장

기존 석유유래 플라스틱은 자연 상에서 분해되지 않거나 분해에 장기간의 시간이 소요되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렇기에 전 세계적인 친환경 기조에 힘입어 최근에는 바이오매스 자원을 원료로 하여 자연 상에서 분해될 수 있도록 제작한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는 주로 옥수수와 사탕수수 등 해외 작물을 이용한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이 사용되고 있지만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활용하기 쉬운 ‘쌀’이나 ‘보리’를 원료로 한 탈 플라스틱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일본 내 주식회사 바이오매스레진홀딩스에서는 쌀을 원료로 하는 생분해 플라스틱 ‘라이스레진’을 개발하는 것에 성공했다. 이는 일본 최초의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으로 쌀 함유량이 최대 70%로 구성되어 있어 석유 화학제품의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사용되는 쌀은 폐기대상이 되는 정부 비축미나 식용에 적합하지 않은 수해를 입은 쌀 혹은 묵은쌀이나 쌀 정미업체 등에서 발생하는 파쇄된 쌀 등 사료로도 활용할 수 없어 폐기되는 쌀 등이 대상으로 플라스틱으로서 활용된다.
생분해성과 더불어 석유 사용 감축 등 지속가능한 개발 측면이나 이산화탄소 절감, 쌀 소비량 증대 등 여러 가지 문제 해결에 긍정적인 장점을 지니고 있어 더욱 주목할 만하다.
특히 업체에서는 향후 도쿄도 전체 면적의 2배가 넘는 경작포기 농지를 활용해 라이스레진용 쌀 재배를 확대해 휴경농지 활용과 동시에 농업을 지원하면서 저가격으로 안정적인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광역연계사업추진기구(Regional Partnership Agency)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밀짚을 활용한 빨대를 만드는 농가와 이를 다루는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생산부터 소비, 폐기에 걸쳐 전 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가격은 10개 330엔, 100개 1,650엔으로 다 쓴 밀짚 빨대는 지역에서 수거해 분쇄 후 퇴비로 생산자들의 흙으로 돌려보낸다. 순환형 자원으로 재활용해 자원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실현하고 있다.
2021년 30만개를 제조했지만 2022년에는 300만개를 목표로 6월 웹사이트를 개설해 일반 개인용 소비도 노리고 있으며 이미 음식점 및 환경이벤트 등의 판매 촉진용 홍보품으로 도입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일본은 한국과 비슷하게 쌀 소비량보다 쌀 생산량이 훨씬 높은 국가이다. 그렇기에 쌀을 하나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개발될수록 사업은 확대될 것이다. 최근 원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식품이나 생활용품 등 많은 분야에서 가격이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대체 플라스틱은 환경문제뿐만 아니라 제조, 공급, 수요 등 산업문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되어 여러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전 세계적인 환경문제 개선과 더불어 원료 공급 측면에서 자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바이오매스 자원기술은 앞으로 더 주목받아야 할 분야라고 생각된다.

▲ 쌀을 원료로 하는 생분해 플라스틱 ‘라이스레진’으로 만든 젓가락, 클리어파일, 부채, 배지(시계방향).

 

독일 ‘Wire/Tube 2022’ 전시회 성료

지속가능성 분야 집중 조명

국제 와이어, 케이블, 튜브, 파이프 업계 최대 전시회인 ‘Wire/Tube(와이어 및 튜브) 2022’가 지난 6월 20일부터 24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와이어 및 튜브를 합쳐 50개국 1,822개 참가사가 출품하였고, 9만 3,000sqm의 거대 규모로 열렸다. 국내에서도 573명의 방문객이 독일 와이어/튜브 전시회를 찾았다.
올해 전시회는 에코메탈투어라는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지속가능성, 친환경 개발이라는 최신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 에코메탈투어는 이 분야의 혁신기술을 지닌 참가사를 방문객들이 가이드와 함께 방문하는 행사로, 이를 통해 신기술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참가사에게 홍보 기회를 주고 방문객과의 미팅을 주선해 비즈니스 확장을 도왔다.
또한 에너지 효율성 극대화, 녹색전환(GX)과 같은 최신 트렌드도 놓치지 않았다. 전시장 3홀에 마련된 전문가 포럼(Expert Meeting)에 타이센크루프스틸, 잘츠기터, 스위스스틸그룹, Heine + Beisswenger 등의 글로벌 리딩기업이 다수 참여했다. 이들은 자사의 혁신 프로세스에 대한 로드맵을 참관객과 공유하며 업계에 영감과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이 전시회는 와이어 및 튜브 산업분야에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와이어 분야는 와이어 제조·가공 기계류, 제품 및 제조기술, 패스너 및 스프링 제조기술에서부터 측정, 제어, 테스팅 엔지니어링까지 포괄적으로 다룬다. 튜브산업의 경우 특히 석유, 가스, 중수, 폐수, 식품, 화학물질 등 다양한 산업의 핵심 요소인 만큼 광범위한 분야의 혁신 기술·제품이 출품됐다.
우리나라에서 총 30개사가 참여했는데 와이어 분야에는 고려제강, 효동기계, 득영 등 16개사가 참가하고 튜브파트에는 세아제강, 하이스틸 등 14개 업체가 참가했다. 국내 와이어, 케이블, 튜브, 파이프 산업을 이끄는 기업이 다수 참가하여 만족스러운 비즈니스 성과를 보였다.
최고의 국제성을 자랑하는 독일 뒤셀도르프 와이어/튜브 차기 전시회는 2024년 4월 15일부터 19일에 개최된다. 전시회 관련 문의는 공식 한국대표부 라인메쎄(info@rmesse.co.kr, 02-798-4343)로 연락하면 된다.

▲ 국제 와이어, 케이블, 튜브, 파이프 업계 최대 전시회인 ‘Wire/Tube(와이어 및 튜브) 2022’가 지난 6월 20일부터 24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