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8월 02호 Packaging News

(사)한국공업포장협회, 창립 19주년 행사

협력과 우의 다져

(사)한국공업포장협회(회장 송경석)이 지난 8월 19일 수안보상록호텔에서 창립 19주년 행사를 가졌다.
송경석 회장은 기념사에서 “협회가 최고의 기술인을 양성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굳건히 자리잡을 수 있음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발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회원들의 단합과 협력을 위한 골프대회와 우수회원사 표창, 우수사원 표창, 제5회 자격 검정시험 우수성적자 표창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충일 (사)한국포장기술사회 회장은 축사에서 “한국공업포장협회가 포장업계의 구심점으로 역할을 기대하며, 다양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공업포장협회 회원사를 비롯하여 포장관련 단체 등 1백여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협회는 2023년 창립 20주년을 더욱 알차게 준비할 예정이다.

▲ (사)한국공업포장협회 창립 19주년 행사

 

(주)친환경포장기술시험연구원, 과대포장 검사 전문기관으로 지정

8월 2일부터 과대포장 검사 진행

환경부(장관 한화진)가 8월 2일 (주)친환경포장기술시험연구원(KIEP, 대표이사 이한영)을 ‘제품의 포장재질·포장법에 관한 검사 전문기관’으로 지정 고시했다고 친환경포장기술시험연구원이 밝혔다.
친환경포장기술시험연구원은 포장분야의 환경문제와 정책에 관련된 시험 및 검사를 목적으로 설립된 전문기관으로, 지난 5월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공인검사기관’ 인정을 취득한 바 있다.
이번에 「제품의 포장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 제5조 1항 제3호에 따른 환경부 지정 검사 전문기관이 됨에 따라 KST 1303 포장공간비율 및 환경부령 제933호의 제품포장규칙의 검사항목에 대한 KOLAS 인정을 취득한 국내 유일한 검사기관이 됐다.
이한영 친환경포장기술시험연구원 대표이사는 “그동안 검사기관 부족과 검사물량 급증으로 인한 검사시간 지연 등 여러 문제가 있었다”며, “KIEP가 새롭게 전문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포장 관련 기업들의 불만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환경부가 (주)친환경포장기술시험연구원(KIEP)을 ‘제품의 포장재질·포장법에 관한 검사 전문기관’으로 지정 고시했다.

 

동서식품, 경남 창원공장에 스마트 팩토리 가동

생산공정 자동화 시스템의 고도화 통해 제품 생산성 및 안전성 향상 기대

동서식품(대표 이광복)은 자사 커피 제조공장인 경상남도 창원공장에 스마트 팩토리를 본격 가동한다고 7월 29일 밝혔다. 동서식품의 스마트 팩토리 도입은 2020년 인천 부평공장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최근 소비자들의 기호가 세분화됨에 따라 생산하는 제품의 종류가 늘어나면서 기존 공정의 자동화 수준을 높여 제조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부각됐다. 이에 동서식품은 2020년 5월, 커피 제품을 생산하는 부평, 창원공장에 418억 원을 투자해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부평공장에 스마트 팩토리를 먼저 가동하면서 제조 단계를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하며 공정을 개선하고 표준화해 생산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이번 창원공장의 스마트 팩토리는 부평공장의 앞선 사례를 참고해 보다 세밀하게 분석한 각 공정 데이터와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토대로 한 단계 발전시킨 시스템을 구축했다. 제품의 생산 계획, 설비의 상태, 재고 상황에 이르기까지의 정보를 토대로 공정 진행의 판단을 사람이 아닌 시스템이 하도록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동서식품은 지난 2015년부터 부평, 창원공장과 동서식품 연구소의 인력을 주축으로 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스마트 팩토리의 도입을 추진해왔다. 특히 미라콤아이엔씨 등 전문 솔루션 기업과 함께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면서 체계성과 완성도를 보다 높였다.
동서식품은 이와 같은 제조 공정의 자동화 시스템을 바탕으로 제품 생산 효율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화 시스템과 방대한 빅데이터를 연동해 정확한 수요예측이 가능해 제품 생산 시기부터 수량까지 최적화할 수 있다.
동서식품 창원공장 원동한 공장장은 “앞으로 첨단 기술의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고품질의 커피 제품을 적시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동서식품이 자사 커피 제조공장인 경상남도 창원공장에 스마트 팩토리를 본격 가동한다.

 

LG화학-유한킴벌리, ‘지속 가능한 제품 개발 위한 소재 혁신 MOU’ 체결

원료 생산부터 고객 경험 반영하는 친환경 신소재 연구 개발 시스템 구축

LG화학은 유한킴벌리 본사에서 LG화학 신학철 부회장과 유한킴벌리 진재승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지속 가능한 제품 개발을 위한 소재 혁신 업무 협약(MOU), 그린 액션 얼라이언스(Green Action Alliance)’를 체결했다고 8월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사는 ▲친환경 소재 적용 혁신 제품 개발 및 시장 확대 ▲신소재 적용 제품에 대한 사용자 경험 공유 및 반영을 통한 고객 맞춤형 소재 및 제품 개발 확대 ▲친환경 소재(바이오·생분해·재생 원료가 일부 혹은 전체 포함된 소재)의 안정적 공급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양 사는 친환경 수요가 높은 위생용품에 고객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해 친환경 소재와 신제품 개발을 가속할 방침이다. 또 원료 개발 단계부터 고객 목소리를 반영해 자연 유래 흡수체, 생분해 소재, 재생 포장재 등 사용자 관점에서 친환경 제품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세계 최초로 ISCC PLUS 친환경 국제 인증을 획득한 Bio-balanced SAP(고흡수성 수지)을 유한킴벌리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유한킴벌리는 기저귀 제품(하기스 네이처메이드 오가닉)을 출시하는 등 성공적으로 유한킴벌리와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양 사는 유아 및 성인용 제품에 친환경 소재를 확대 적용하며 프리미엄 친환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Bio-balanced SAP(Super Absorbent Polymer)는 식물성 바이오 원료가 적용된 고흡수성 수지로, 자기 무게의 약 200배에 해당하는 물을 흡수하며 주로 기저귀 등 위생용품에 사용된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LG화학의 지속 가능 소재 기술력과 유한킴벌리의 제품력이 고객을 위한 자원 순환 경제 구축과 탄소 중립 실현을 앞당기는 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전폭적인 투자와 기술 지원으로 양 사의 협력 체계를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킴벌리 진재승 대표이사는 “환경친화적 제품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실제 소비자 사용 제품으로 전환하도록 하는 것이 혁신이며, 이를 위해서는 기업 차원을 넘어선 산업계 전반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LG화학과의 협력은 환경성과 제품력을 높여 다수의 소비자와 함께 기후 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앞당기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LG화학과 유한킴벌리가 ‘지속 가능한 제품 개발을 위한 소재 혁신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지오센트릭, 사빅과 고기능성 화학제품 생산에 2천억원 공동투자

울산 넥슬렌 공장 대폭 신·증설해 글로벌 친환경수요 선점

SK지오센트릭이 증가하는 고기능성 화학제품 시장수요 선점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글로벌 화학기업 사빅(SABIC)과 공동투자에 나선다. SK지오센트릭 기술력과 사빅의 원료 경쟁력이 만나 고기능 화학제품 시장서 시너지를 창출할 전망이다.
SK지오센트릭은 사빅과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법인 SSNC(SABIC SK Nexlene Company, 이하 SSNC)가 울산시와 함께 8월 23일 울산광역시청에서 고부가 화학제품 공장 신·증설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SSNC는 국내 자회사인 한국넥슬렌을 통해 울산시 울주군 청량읍 사평로 1 일원 1,322㎡ 부지에 오는 2024년 7월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자, 고기능성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 생산공장을 신·증설한다.
SSNC는 SK지오센트릭과 사빅이 지난 2015년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한국넥슬렌은 SSNC의 100% 자회사다. SSNC는 한국넥슬렌에 총 6,051억원을 투자해 6만 8,100㎡ 규모의 공장을 설립, 연간 21만톤의 넥슬렌(Nexlene)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신·증설로 연간 생산량은 43% 가량 늘어난 30만톤에 이르게 된다. 생산물량의 90% 이상은 수출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사미 무함마드 알-오사이미(Sami Mohammed Al-Osaimi) SSNC 회장, 이태근 SSNC 대표 등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SSNC와 울산시는 고기능 화학제품 넥슬렌의 글로벌 공급 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넥슬렌은 지난 2010년 SK지오센트릭이 에틸렌을 원료로 개발한 고기능성 제품이다. 다음 세대를 위한 화학제품이라는 뜻인 넥슬렌엔 국내 최초로 촉매·공정·제품 전 과정 독자기술이 적용됐다. 넥슬렌은 일반 폴리에틸렌 제품 대비 위생성, 투명성, 강도 등이 뛰어나고 우수한 밀도범위를 가져 다양한 제품으로의 2차 가공이 용이하다. 이번 투자는 최근 완성차 및 태양광 등 고부가 친환경 소재 수요가 급격히 높아지는 데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결정됐다.
한국넥슬렌은 넥슬렌을 이용한 고기능성 제품인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 폴리올레핀 플라스토머(POP), 선형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을 생산하고 있다. 그동안 다우케미칼 등 글로벌 석유화학업체들이 독점해 왔던 분야서 한국넥슬렌이 우수한 고기능성 제품을 개발, 독점구도를 깨트리며 약진하고 있다.
이번에 신-증설되는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는 탄력성과 내충격성이 매우 우수해 플라스틱 물성을 강화하는 자동차 경량화 부품에 주로 쓰인다. 타 제품 대비 전력손실을 줄일 수 있어 태양광 발전 필름제작용으로도 사용된다. 또한 폴리올레핀 플라스토머(POP)는 우수한 밀봉성으로 위생성이 높아 의료용과 식품 포장재 등에 사용된다. 외부물질과 차단성을 높여 품질 유지 기간을 늘려주는 특성이 있다.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글로벌 고기능성 화학제품(POE/POP) 시장은 매년 5%대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김종일 한국넥슬렌 대표는 “자체 개발 넥슬렌 제품을 이용한 자동차 경량화 소재, 태양광 소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 글로벌 공급 선도를 위한 증설 투자가 시작되어 기쁘다”며, “넥슬렌의 우수한 제품력은 물론 친환경 효과에 이르는 장점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은 “SSNC의 이번 투자결정이 주력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산업수도 울산의 위상을 회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공장 신·증설과정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SK지오센트릭이 사빅과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법인 SSNC가 울산시와 8월 23일 고부가 화학제품 공장 신·증설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