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01호 Packaging News

Interview / 윤철주 CJ대한통운 미래기술담당 경영리더

“먹물분사형 바코드로 3천 5백만 박스 라벨 없앴다”

최근 CJ대한통운이 박스 측면에 라벨 부착 대신 먹물분사형 바코드를 사용함으로써 친환경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첨단화·자동화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친환경 포장 방식을 적용하면서 물류업계에 수준 높은 ‘ESG 패키징’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배송박스에 먹물분사형 바코드를 사용해 지난 3년간 3천 5백만장의 코팅라벨을 없앴다고 밝혔다. 실제 먹물은 아니지만 오징어가 먹물을 뿜듯이 잉크를 분사한다고 하여 물류현장에서는 ‘오징어먹물 바코드’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본지에서는 CJ대한통운의 윤철주 미래기술담당 경영리더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먹물분사형 바코드 표기, 주문별 최적 박스 투입, 종이 포장부자재 사용 등 ‘ESG 패키징’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윤철주 CJ대한통운 미래기술담당 경영리더

Q. 먼저 본인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원 석사까지 산업공학 베이스로 기업물류를 전공하고 2004년도에 CJ GLS에 입사하여 현재까지 CJ그룹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RFID 무선 전자태그 전문 엔지니어로 관련 업무를 진행하였고, 물류컨설팅과 물류 자동화설계 기획 등의 업무를 거쳐 현재는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에서 미래기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이사항으로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 주재로 근무하면서, 중국의 물류사업 환경과 중국 기업들의 물류 자동화/포장 기술을 접할 기회가 있었고, 덕분에 관련 경험을 살려 자동화/포장기술 관련글로벌 기업들의 최신 트렌드를 국내 기술과 접목하여 빠르게 국내 물류 포장 환경을 개선하는 데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Q.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CJ대한통운의 물류 혁신을 주도하는 조직으로, 물류 기술 첨단화를 위한 로봇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광범위한 기술을 국내 환경에 맞게 개발하고 복합적으로 검증 적용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TES는 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 Solution의 약자로, 글로벌 물류의 혁신 리더를 지향하는 CJ대한통운의 핵심역량을 의미합니다.
TES물류기술연구소는 융복합 물류 로봇 기술과 물류자원 센싱 기술을 통해 물류 영역 전반의 자동화를 선도하고 스마트 물류를 구현하며, 과학적 분석 기법을 기반으로 최적의 물류센터 운영 모델을 설계합니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통합물류 IT 시스템과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최적의 물류솔루션을 지원합니다.

Q. 최근 귀사에서 발표한 먹물분사형 바코드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배송박스 측면에 라벨 부착 대신 박스 표면에 잉크로 표기하는 바코드를 말합니다. 실제 먹물은 아니지만 오징어가 먹물을 뿜듯이 잉크를 분사한다고 하여 물류현장에서는 ‘오징어먹물 바코드’라는 별칭으로 불립니다. CJ대한통운이 지난 3년간 배송박스에 먹물분사형 바코드를 사용해 없앤 코팅 라벨은 무려 3천 5백만장에 달합니다.
여러 종류의 상품을 함께 포장하는 이커머스 물류 특성상 박스 측면에 바코드를 표기하는 일은 필수입니다. 물류센터에서 작업자가 박스에 담아야 할 상품의 종류와 수량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박스에 표기된 바코드를 스캔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물류업체의 경우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작업자가 플라스틱 박스에 담아온 후 배송할 박스로 옮겨 담기 때문에 별도의 라벨에 바코드를 인쇄하여 박스에 부착합니다.
반면 CJ대한통운은 자동제함, 바코드 표기 기술과 빅데이터 역량을 결합해 라벨 부착 과정을 없앴습니다. 자동제함기가 박스 하단을 접으면 잉크 분사기가 박스 측면 골판지 표면에 바코드를 자동으로 새깁니다. 이후 CJ대한통운이 분석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주문에 맞는 최적 박스가 물류현장에 투입됩니다. 타업체들과 달리 물류과정 처음부터 배송박스가 사용되기 때문에 상품을 다른 박스에 옮기거나 별도의 라벨에 바코드를 인쇄해 부착하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CJ대한통운은 이커머스 물류를 수행하는 센터들에 이 프로세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비록 박스에 부착된 조그만 라벨이 하나 사라진 것이지만 CJ대한통운은 ‘소·확·친(소소하지만 확실한 친환경)’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가로, 세로 길이가 각각 7㎝, 5㎝인 라벨을 기준으로 CJ대한통운이 없앤 3천 5백만개 라벨과 밑장 총면적은 축구장의 34.3배 규모입니다. A4 용지 1장이 라벨 16개 크기와 유사하고 A4 용지 1만 장 생산에 30년생 나무 한 그루가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총 438그루의 30년생 나무를 살린 셈입니다. 라벨 제작에 수반되는 플라스틱 필름 코팅, 접착제 등으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까지 고려하면 친환경 효과는 이보다 2~3배 이상 높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박스에 부착하는 라벨 바코드(좌)와 CJ대한통운의 박스 표면에 새기는 먹물분사형 바코드(우)

Q. 이외에도 ESG 패키징을 위해 CJ대한통운에서 기울이고 있는 노력들이 있다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CJ대한통운은 첨단기술을 활용해 포장재 사용량을 최적화하고 종이 소재 포장부자재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패키징을 통해 ESG 경영에 적극 앞장서고 있습니다.

‘박스 추천 시스템’과 ‘이종합포방식’으로 패키징 최적화

CJ대한통운은 소비자들이 주문한 상품의 종류와 크기, 수량에 맞춰 최적 사이즈의 박스를 추천·사용하는 ‘박스 추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풀필먼트센터에 입고되는 모든 상품의 체적과 무게를 측정해 데이터로 축적하고 있으며, 소비자 주문이 들어오면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 박스를 도출해 물류 현장에 투입합니다.
이와 함께 ‘서로 다른 종류의 상품을 함께 포장’하는 ‘이종합포(異種合包)방식’으로 패키징을 최적화하고 있습니다. 물류과정 처음부터 배송박스가 투입되기 때문에 보관존에서 가져온 여러 종류의 상품들을 다른 박스에 옮길 필요 없이 바로 함께 포장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소비자가 물티슈 2개와 세정제 2개를 주문할 경우, 시스템이 각 상품들의 체적을 합하여 4개 상품 총부피에 맞는 최적 박스를 지정합니다. 작업자는 작업 스크린에 표시된 상품 종류와 수량에 맞춰 이 최적 박스 안에 4개의 상품을 함께 넣습니다. 만약 상품 종류에 맞춰서만 포장한다면, 소비자 1명의 주문임에도 불구하고 물티슈 박스 따로, 세정제 박스 따로 작업이 이뤄져 2개의 박스가 사용되고 그만큼 포장부자재 사용량도 증가할 것입니다.

▲ 소비자 주문에 맞춰 최적 박스를 물류 현장에 투입하는 ‘박스 추천 시스템’

3D 스캔으로 박스 빈 공간 측정해 완충재 최적량 투입…종이 소재 부자재 사용

CJ대한통운은 3D 비전 스캐너로 상품이 담긴 박스 내 빈 공간을 측정해 완충재 투입량을 계산하여 로봇팔로 완충재를 넣고 있습니다. 사람이 육안으로 박스 안을 살피고 감(感)으로 하는 수작업 방식보다 훨씬 정교하게 최적량의 완충재를 넣을 수 있어 과대포장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CJ대한통운은 외부충격으로부터 상품을 보호하기 위해 박스 빈 공간에 넣는 완충재부터 낱개 상품을 보호하기 위한 개별 포장재, 박스를 봉함하는 테이프까지 플라스틱 비닐이 아닌 종이 소재를 사용해 친환경 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 3D비전 스캐너로 박스 내 빈공간을 측정하는 모습

상품 체적 데이터와 주문정보 조합으로 박스 크기 재설계하는 ‘빅데이터 패키징’

‘빅데이터 패키징’은 상품별 체적 데이터와 주문정보를 조합해 박스 크기를 재설계하고 주문에 맞춰 최적화된 박스를 사용하는 CJ대한통운만의 차별화된 패키징 기술입니다. CJ대한통운은 군포 풀필먼트센터 상품들을 대상으로 소비자들이 3개월간 주문한 상품의 종류와 수량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112억 가지 경우의 수를 조합하여 9종의 최적화된 박스 크기를 찾아냈습니다. 그 결과 배송박스 평균 크기가 10% 축소됐으며 이에 따라 완충재, 테이프 등 포장부자재 사용량도 함께 감소됐습니다. CJ대한통운은 향후 군포 외 다른 풀필먼트센터에도이 기술을 적용하여 센터별 맞춤형 박스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 CJ대한통운이 사용 중인 종이 포장부자재

Q. 최근 물류산업과 물류기술의 동향 및 전망에 대에 말씀해 주신다면?
국제로봇연맹(IFR)의 통계에 따르면, 제조업 근로자 1만명당 로봇 대수를 나타내는 ‘산업용 로봇 밀도’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는 바로 대한민국입니다(‘세계 로봇 보고서 2021’에서 한국의 로봇 밀도가 932대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 세계 평균 126대의 7.4배). 그만큼 제조업에서는 활발히 활용되는 로봇이 물류산업에서는 이제 막 도입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곧 향후 물류 로봇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물류산업은 노동과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기술과 데이터 중심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습니다. 특히 물류산업에서 로봇이 수행할 역할은 작업자의 힘든 작업을 대체하는 것입니다. ‘로봇이 사람처럼’ 움직이면서 하루 최대 20km를 걸어야 하는 이동 작업, 단순 반복적으로 화물을 들어 옮기는 작업, 박스에 담긴 물품을 다른 박스로 옮기는 작업을 대신하는 등 한층 정교하면서도 지치지 않는 로봇이 작업자의 피로와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향후 CJ대한통운의 계획 및 목표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2020년 CJ대한통운이 필요로 하는 ‘12대 핵심기술’을 선정, 당사 기술 역량의 현수준을 분석하고 선도사 수준 이상으로 빠르게 도약하기 위한 연도별 기술 도달 목표 등을 정리하여 2021년 ‘TES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였습니다. CJ대한통운이 글로벌 선도사 수준의 기술 역량을 확보한 경쟁력 있는 SCM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TES 마스터플랜을 실행할 것입니다.
아울러, 이커머스 시장 성장에 따라 배송박스, 포장부자재 사용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패키징 작업 효율성과 친환경 효과를 동시에 높이는 것은 시대적 소명이 되고 있습니다. CJ대한통운은 패키징에 특화된 자동화 기술과 환경친화적인 프로세스를 도입·확대함으로써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물류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입니다.

 

(사)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ESG경영·친환경포장 사용 확대 업무협약 체결

친환경 포장기술 확산 기대

(사)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이사장 이찬희, 이하 공제조합)은 2022년 10월 7일 농심 등 재활용의무생산자 대표 6개 기업 및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원장 조영태, 이하 KCL)과 ESG경영 및 친환경포장 사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외 친환경포장 정책과 포장기술의 확산을 통하여 기업의 ESG경영 수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친환경포장의 사회적 확산을 위한 효율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차원에서 추진되었다.
포장분야 ESG 수요기업인 농심,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LG생활건강, 매일유업, 남양유업, 한국인삼공사가 포장재 재활용의무생산자로 참여하여 친환경 포장 사용 확대와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이행을 다짐하였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공제조합과 재활용의무생산자, KCL은 친환경포장재 사용확대를 위한 교육·홍보와 함께 친환경 포장분야 공동연구 수행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재활용의무생산자는 재활용이 용이한 재질·구조 개선 등 친환경포장재 사용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KCL은 친환경포장재 연구조사와 기술개발 등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공제조합은 제도· 정책여건이나 교육·홍보를 적극 지원하고 국내외 친환경포장 제도와 정책조사, 공동 학술대회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ESG기업 지원을 위한 친환경 포장 기술지원 서비스 확대 ▲기업 수요와 연계한 친환경 포장분야 공동연구 수행 ▲친환경포장 수요기업 관련 공동 교육, 홍보, 조사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 촉진을 위한 정책과 기술개발 등이다.
이찬희 공제조합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재활용이 용이한 재질·구조 개선과 친환경 포장재 사용 확대를 위해 기업·연구소가 손을 맞잡은 모범사례로써 의미가 깊다”고 하면서, “친환경 포장기술의 저변확대를 위해 보다 많은 기업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 LG생활건강 이중규 이사,매일유업 임기백 팀장, 농심 김보규 상무, 공제조합 이찬희 이사장,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조영태 원장, 남양유업 남기현 상무, 한국인삼공사 이상원 전략실장,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한재호 이사가 ESG경영 및 친환경포장 사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인천광역시, ‘2022 글로벌 바이오플라스틱 컨퍼런스’ 개최

지난 2대와 3대에 이어 총 3회째 회장직 맡아 아시아 물류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광역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플라스틱산업협동조합, 인천대학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석유화학협회가 공동 주관한 ‘2022 글로벌 바이오플라스틱 컨퍼런스’가 9월 14-15일 양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미국, EU, 일본, 중국 등의 생분해 플라스틱 전문가 5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생분해 플라스틱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국내 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생분해 플라스틱은 바이오 플라스틱의 한 종류로 일정 조건의 환경에서 90% 이상 생분해되도록 설계된 플라스틱으로, 글로벌 시장은 연평균 33.5%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 최신 환경동향 및 이슈, ▲생분해 플라스틱과 순환경제, ▲국내외 기술동향 및 ESG 사업동향, ▲화이트바이오 연대협력 협의체 등을 중심으로 생분해 플라스틱산업의 글로벌 확대를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들이 모색됐다.
이와 함께 부대 행사로 국내 기업들의 기술 및 제품을 소개하는 전시부스를 운영하고, 취업박람회 등의 행사도 진행됐다.
박종태 인천대학교 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온실가스 저감 등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과 플라스틱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정부, 지자체 및 산·학·연과 정보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이번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 행사가 생분해 등 바이오플라스틱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산업계 비전을 구체화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산업부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은 환영사에서 “탈플라스틱으로의 전환 요구, 탄소중립 이행 의무 등 대내외적 여건은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바이오플라스틱 산업은 우리 화학업계가 반드시 나아가야 할 길”이라며, “미래 먹거리 산업의 육성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개발, 자금·제도개선 등의 지원과 함께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현장의 애로 해소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첫날(14일) 오전 강연에서는 ▲지속가능한 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생분해 플라스틱 산업 육성 중심, 산업부), ▲화이트바이오산업 육성 비전과 전략(인천시),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동향 및 쟁점(외교부)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오후에는 ▲글로벌 최신 환경동향 및 이슈, ▲생분해 플라스틱과 순환경제를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둘째날(15일)은 ▲생분해 플라스틱 국내외 기술동향 및 ESG 사업동향을 주제로 한 다양한 강연과 종합 토론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다.

▲ ‘2022 글로벌 바이오플라스틱 컨퍼런스’가 9월 14-15일 양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됐다.

 

환경부, 재활용 어려운 포장재는 분담금 더 낸다

‘재활용 어려움’ 등급 포장재,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분담금 할증 부과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페트병 등의 포장재가 재활용이 쉬운 재질과 구조로 개선될 수 있도록 재활용 용이성 등급*과 연계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 재활용 쉬운 재질·구조를 사용하도록 유도하고자 2019년부터 도입된 제도로, 재활용 용이성에 따라 최우수, 우수, 보통, 어려움의 4개 기준으로 등급 부여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는 제품이나 포장재의 제조·수입업자에게 사용 후 발생하는 폐기물에 대해 일정량의 회수 및 재활용의무를 부여하는 제도이다.
재활용의무생산자는 회수·재활용의무를 직접 또는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이하 공제조합)에 위탁하여 이행할 수 있으며,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분담금(이하 재활용 분담금)은 재활용의무생산자가 회수·재활용의무를 공제조합에 위탁하는 경우 회수와 재활용에 필요한 적정지원금을 공제조합에 납부하는 금액이다.
지금까지 재활용 분담금은 재활용이 쉽고 어려움과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됐지만, 2021년 출고·수입분부터 ‘재활용 어려움’ 등급을 받은 포장재는 20% 할증된 분담금이 부과된다.
이번에 적용되는 품목은 ‘재활용 어려움’ 등급을 받은 페트병과 ‘재활용 어려움’ 등급의 포장재 중 ‘평가결과 표시 적용예외*’에 해당하는 품목이다.
* 알루미늄이 부착된 종이팩, 과실주 및 위스키의 포장에 사용되는 유리병 등
해당 품목의 2021년 전체 출고·수입량은 약 82만 7,000톤이며 이 중 ‘재활용 어려움’ 등급을 받은 약 9만 9,000톤(12%)이 재활용 분담금 할증 대상이다. 할증 대상에 포함된 포장재 제조·수입업자 1,056곳은 총 17억 9천만원(1곳당 평균 170만원)이 부과된다.
분담금 할증으로 모인 재원은 현행 분담금과 분리하여 별도 회계계정으로 관리되며, 포장재 재질·구조 개선 촉진을 위해 ‘재활용 최우수’ 등급으로 평가된 포장재를 대상으로 혜택(인센티브) 지급에 우선 활용한다.
혜택 지급 대상이 되는 품목은 ‘재활용 최우수’를 받은 페트병이며, 전체 출고·수입량 대비 2.2%에 해당하는 1만 8,000톤으로 재활용 분담금 단가의 50%를 연말까지 지급받게 된다.
혜택 제공 후 잔여 재원은 포장재 재질·구조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R&D) 추진, 재생원료 사용 활성화 등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 1월 1일 출고·수입분부터 분담금 할증 적용품목을 유리병, 종이팩, 금속캔 등 모든 생산자책임재활용(EPR) 대상 포장재로 일괄적으로 확대한다.
마재정 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은 “재활용 분담금이 재활용 용이성 등급과 연계되면 재활용이 어려운 포장재가 재활용이 보다 쉬운 재질과 구조로 개선될 것”이라며, “일상에서 사용하는 포장재가 더 많이 재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interpack 2023’, 한국 설명회 개최

알아야 할 정보 및 지원 서비스 공유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포장산업전시회 인터팩(Interpack 2023) 한국 설명회가 지난 10월 6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 4층 메이플홀에서 개최됐다.
Interpack은 포장이 필요한 모든 분야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로 3년 주기로 개최되나, 지난 2020년도는 팬데믹으로 한 차례 취소되어 6년 만에 개최된다. 이를 위해 내년 5월 전시회 개최를 앞두고 베른트 야블로노브스키(Bernd Jablonowski) 메쎄 뒤셀도르프 부사장과 마쿠스 루스틀러 (Markus Rustler) 참가사 위원회 회장이 직접 한국 잠재 방문객들에게 전문 정보를 전달했다.
이번 한국 설명회는 먼저, 가장 최근에 개최된 2017년 전시회의 데이터를 통해 참가사, 참가국, 방문객 수, 전문미디어기자 수, 면적 등을 소개하며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더불어 전 세계 식품 산업 및 제약 산업의 성장률과 소비재와 식품 프로세싱 포장 기계의 성장률을 2021년(기준) 자료를 통해 소개함과 동시에 업계의 순환경제, 자원 관리, 디지털 기술, 제품 안전성을 핫토픽으로 정해 그 내용을 전달했다.
이어, Interpack 2023의 역사, 전시 분야, 지리적 이점과 함께 Oline, TV, APP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전개될 마케팅 전략을 소개했다. 또한, 포장업계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인사이트와 혁신적 패러다임을 제시할 토론회와 컨퍼런스 그리고 특별전 계획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설명회 이후에는 두 연사와 질의응답 시간과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를 가졌다.

▲ 메쎄 뒤셀도르프 한국대표부 라인메쎄 박정미 대표

▲ 마쿠스 루스틀러(Markus Rustler) Interpack 2023 참가사 위원회 회장(왼쪽)과 베른트 야블로노브스키(Bernd Jablonowski) 메쎄 뒤셀도르프 부사장(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