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2월 02호 Global Packaging News

England, 1회용 플라스틱 금지

더 광범위한 플라스틱 감축 전략 요구

영국, 잉글랜드에서도 스코틀랜드와 웨일스에 이어 나이프와 포크, 숟가락 및 접시, 쟁반 등 1회용 플라스틱용품이 금지될 것이라고 정부가 확인했다. 그러나 이러한 금지가 언제부터 발효될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테레즈 코피 환경부장관은 이번 조치가 미래 세대를 위해 환경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운동가들은 이 금지를 환영했지만, 더 광범위한 플라스틱 감축 전략을 요구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잉글랜드에서는 매년 11억개의 일회용 접시와 40억개 이상의 플라스틱 나이프, 포크, 숟가락들이 사용되고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종종 분해되지 않고 수년 동안 매립지에 묻혀 있을 수 있다. 식품 위생 측면에서는 유용할 수도 있지만, 결국 쓰레기가 돼 토양과 물을 오염시키게 된다.
환경식품농촌부(Defra)는 이러한 금지 방침을 확인했지만 공식 발표는 지난 1월 14일 이뤄졌다. 환경식품농촌부에 따르면 잉글랜드인들으 1인당 18개의 일회용 플라스틱 접시와 37개의 플라스틱 나이프, 포크, 숟가락 등을 사용하는데 재활용되는 것은 10%에 불과하다.
코피 장관은 주로 테이크아웃 음식과 음료와 관련된 다양한 1회용 플라스틱 제품들이 우선 금지될 것이라며, “새 금지는 수십 억 개의 플라스틱 조각 오염을 막고 미래 세대를 위한 자연환경 보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도 지난해 6월부터 비슷한 금지가 이뤄지고 있다. 잉글랜드는 2020년 1회용 플라스틱 빨대, 교반기, 면봉 등을 금지했다. 또, 웨일스는 지난해 12월 비슷한 금지법을 승인, 2023년 후반 시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금지는 슈퍼마켓이나 상점에서 사용되는 1회용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정부는 다른 방법으로 그것들을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피스 영국 지부의 메간 랜들스는 이러한 금지를 환영했지만,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USA, 식품 포장 전면 라벨링에 대한 FDA 소비자 조사 예정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

FDA는 식품 포장 전면에 영양 정보를 전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에 대한 소비자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FDA는 2023년 지난 1월 26일에 해당 안건에 대한 공공의 의견 수렴을 위해 연방공보(Federal Register)에 연구 프로젝트 공지를 게시하였다.
FDA는 최근 인구 조사 결과와 일치하는 연령, 성별, 교육 및 배경 등의 요소를 고려하여 3,000명의 미국 거주자에게 온라인 설문지를 제공하기 위해 계약자를 고용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에게는 포장 전면 라벨의 다양한 형식이 제시되며, 참가자들은 이를 보고 제품 내용, 라벨 인식 및 구매 의도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게 된다.
식품 포장 전면 라벨링은 오랜 기간에 걸쳐 논의되고 있다. 2011년 소비자브랜드협회와 식품산업협회(FMI)는 Facts Up Front 프로그램을 자발적으로 실시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칼로리, 포화지방, 나트륨, 총 당류 및 잠재적으로 유익한 영양소에 대한 전면 표기 양식을 제시하고 있다. 2012년 푸드 네비게이터(Food Navigator)에 게재된 기사에 따르면 FDA는 Facts Up Front 프로그램이 공중 보건 목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 프로그램을 지지하였다.
지난 8월 공익과학센터(Center for Science in the Public Interest; CSPI)는 SNAP 영양교육관리자협회(Association of SNAP Nutrition Education Administrators) 및 주 공중보건영양사협회(Association of State Public Health Nutritionists)와 함께 FDA에 식품 포장 전면에 간단한 영양 라벨을 표기하는 것을 의무화하도록 청원하였다. CSPI는 행동 연구에서 현재의 Facts Up Front 라벨링이 소비자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리서치 플랫폼 어테스트(Attest)의 연구에 따르면 소비자의 9%만이 포장 전면 라벨을 사용하여 6개 시리얼 바 중 가장 건강한 제품을 식별할 수 있었다고 한다. CSPI는 더 간단하고 명확하며, 필수적인 라벨링이 소비자 선택을 잘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FDA는 이를 테스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연방공보에 게재된 내용에 따르면 다양한 디자인(https://www.reginfo.gov/public/do/DownloadDocument?objectID=121242801)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테스트할 디자인 중 일부는 Facts Up Front와 매우 유사하며, 일부는 단색이고 일부는 신호등과 같은 색상으로 제품의 포화 지방 등의 함량의 높고 낮음을 표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소비자에게 제품의 영양 성분을 알리기 위해, 단어, 색상, 수량 또는 백분율을 사용하여 포장 뒷면 영양성분표의 작은 버전과 같은 디자인도 포함되어 있다.
소비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포장 전면 라벨링에 대한 정밀 조사가 필요할 수 있지만 현재의 방법은 한 가지 측면에서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Facts Up Front를 사용하여 21,096개의 제품을 조사한 2020년 마케팅 저널(Journal of Marketing)의 연구에서는 포장 전면 라벨링과 식품의 영양 품질 개선 사이의 관계를 발견하였다.

시사점

FDA는 현재 계획하고 있는 식품 포장 전면 라벨에 대한 소비자 조사 이외에도, “Healthy” 기호에 대한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나 조사들이 중요하긴 하지만, 반드시 실행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식품 포장 전면 라벨링을 규제하기 위한 FDA의 절차가 시작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현재는 소비자 조사가 어떠한 결과를 보여줄 지 그리고 이것이 실제적인 변화로 이어질 지의 여부가 중요한 시점이다.

참조 :
FDA plans consumer study on front-of-pack labeling
https://www.fooddive.com/news/fda-plans-consumer-study-on-front-of-pack-labeling/641252/

Federal Register Notice
https://www.reginfo.gov/public/do/PRAViewIC?ref_nbr=202008-0910-021&icID=253321

 

Sri Lanka, 6월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컵 등 금지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조치

인도양의 섬나라 스리랑카가 환경과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오는 6월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대부분의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스리랑카 정부는 지난 2월 14일(현지시간) 빨대, 컵, 포크, 스푼 등 7가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에 대해 6월부터 생산, 수입, 판매,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둘라 구나와르다나 내각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2021년 8월 구성된 전문가 패널의 조언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해당 전문가 패널은 그동안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이 환경과 야생동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왔다고 이코노미넥스트 등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앞서 스리랑카는 2017년 생분해성이 아닌 플라스틱 봉투 사용은 이미 금지했다. 환경운동가들은 그간 스리랑카의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가 주거 환경은 물론 야생동물에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고 주장해왔다.
실제로 죽은 코끼리와 사슴 등 야생 동물을 부검하면 위에서 많은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나와르다나 대변인은 “야생 코끼리와 사슴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은 후 죽었다는 보고도 있다”고 말했다.
2020년 기준으로 스리랑카에는 7천 마리의 야생 코끼리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당국은 코끼리 생태계 보호를 위한 법도 도입한 상태다.
한편, 남아시아에서는 인도가 지난해 7월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퇴출했고, 네팔의 호텔업계는 내년 12월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

▲ 플라스틱 쓰레기가 뒤섞여있는 쓰레기장에서 먹을 것을 찾고 있는 스리랑카 코끼리들

 

Thailand, 폐플라스틱 수입 제한

2025년부터 전면 수입 금지

태국이 폐(廢)플라스틱 수입 제한에 돌입했다.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을 단계적으로 줄여 2025년에는 전면 금지한다.
22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 제한 정책을 내각이 승인했다고 정부가 전날 밝혔다. 올해에는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사용하는 자유무역지구 내 14개 업체만 수입이 허용된다. 내년에는 수입량을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2025년에는 전면 금지한다.
정부는 공기와 물을 오염시키고 시민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선진국 쓰레기 홍수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동남아시아 각국은 최근 선진국의 플라스틱 폐기물 수출로 몸살을 앓아왔다. 세계 재활용 폐기물의 절반 정도를 처리하던 중국이 2018년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을 중단하면서 세계적인 ‘폐기물 대란’이 벌어졌다.
이후 선진국 플라스틱 페기물이 동남아로 밀려들었다. 환경오염 등 각종 문제가 불거지자 태국 정부는 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폐플라스틱 관련 대책을 마련해왔다.
쓰레기 매립지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을 꺼내 재활용하는 방안과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 등 태국 내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정책도 추진된다. 당국에 따르면 태국에서는 연간 약 200만t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나오며, 이 중 약 4분의 1만 재활용되고 있다.

 

Germany, ISM 2023 오는 4월 개최

제과 기자재 전시회도 동시 개최

국제 제과 전시회 ISM 2023이 오는 4월 23일에서 25일까지 3일간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다. 총 6개의 홀에서 초콜릿, 비스킷, 스낵류, 아침식사 대용의 간편식과 유기농 제품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홈베이킹 유행에 맞추어 생지와 냉동 제과류까지, 더욱 확장된 제품 스펙트럼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70개국 1,200여개 업체가 참가 예정으로 올해도 역시 제과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세계적인 제과기업 벨기에의 바로니(Baronie), 이탈리아(Loacker), 스페인의 발로르(Valor), 오스트리아의 마너(Manner), 덴마크(Toms) 등의 참가는 ISM 2023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또한, 32개의 국가관과 더불어 중국,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대만 업체까지 대거 참가하면서, 올해는 ISM의 국제성이 더욱 돋보일 예정이다.
특히 ISM 2023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올해의 키워드 “Encourage. Enable. Excite!”에 있다. 최근 국제 곡물가격 급등과 원유 가격의 인상으로 제과업계가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에 이를 타개하기 위한 공론장의 필요성이 두드러졌다. ISM 2023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기조 속에서 해결책 모색을 위한 업계 내 국제적 협력과 교류에 강조점을 찍는다.
그 일환으로 “인플레이션이 유럽 제과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국제 시장 조사 기관‘유로모니터(Euromonitor)’의 리서치 분석가 트리스탄 호버가 강연을 할 예정이다. 강연은 전시 첫날인 23일 Expert Stage에서 진행된다. 전시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Expert Stage에서 식자재 유통 연구 디지털 플랫폼 시드트레이스(Seedtrace)가 에너지 위기와 원자재 공급 및 조달 문제에 관한해결책을 제시한다,
본격적인 코로나 엔데믹 체제로의 전환을 맞이하는 해 인만큼 올해의 트렌드를 한발 앞서 파악하여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 ISM 2023은 제과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해답과 올해의 소비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유일무이한 기회다.

[혁신 제품 특별 전시 “New Product Showcase”]

제과 산업의 트렌드를 “선견(先見)과 선점(先占), 그리고 선도(先導)”하기 위해서는 ISM의 “New Product Showcase”에 주목해야 한다. 업계 변화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제품과 새로운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New Product Showcase”는 ISM에 방문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다. 지난 회 2위를 수상한 네덜란드의 Mitsuba는 아시아 지역에서 오랫동안 소비되어 왔던 ‘김’을 활용한 과자로 이목을 집중시켰다.New Product Showcase는 ISM 전시장 내 5.2홀에서 전시된다.

[트렌드를 보여주는 제과 시상식ISM Award와 ISM Consumer Awards]

매년 개최되는 ISM의 대표 행사 “ISM Award”는 올해 더욱 특별하다. 전문가가 당해 제과산업의 혁신에 크게 기여한 제품을 선정하는 ISM Award와 더불어, 전시회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의 투표를 기반으로 수상작을 선정하는 ISM Consumer Awards가 처음으로 개최되기 때문이다. 이로써, 전문가의 관점에 대중의 시선이 더해져 한 해의 트렌드를 더욱 면밀히 살펴볼 수 있게 되었다.

[이색적인 경험의 공간 Lab 5]

올해 ISM의 하이라이트는 5.2홀에 위치한 “Lab 5”이다. “특별한 경험”을 테마로 꾸며진 Lab 5는 최적의 비즈니스 장소이다. 올해는 “낮카밤바(낮에는 카페, 밤에는 바)” 콘셉트에 착안하여, 낮에는 기존의 Coffee Bar로 운영되는 Lab 5가 오후에는 쾰른지역 대표 맥주를 제공하는 쾰쉬(Kölsch)바로 바뀐다. 편안한 자리에서 다양한 업계 관계자가 ‘소통’할 수 있도록 이색적인 방편을 마련한 것이다. 또한, 제품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샘플체험과 신규 업체와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
ISM은 제과기자재 전시회 “프로스윗츠쾰른(ProsweetsColonge) 2023”과 동시 개최된다. 이로써, 제과 산업의 원자재 생산부터 포장까지 전 과정의 관계자 간 더욱더 활발한 네트워킹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사항은 ISM 주최사 쾰른메쎄의 공식 한국 대표부 라인메쎄㈜(02-798-4102, shyu@rmesse.co.kr)에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