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4월 01호 Global Packaging News

‘세계 최대 규모’ 제과전시회 ISM 개최 임박!

독일 쾰른 4월 23일~25일, 70개국 1,200개社 참가 ‘트렌드 한눈에’

업계 트렌드, 모르고 보는 것과는 천지 차이! – 지속 가능성
최근 지속 가능성과 환경 문제에 대한 국내시장의 관심이 높다. 친환경, 비건, 대체식품 등 유행처럼 번지던 문제의식이 이제는 사회 전체가 염두에 두는 이슈가 되었다. 한국은 후발주자인 만큼 참신한 아이디어가 부족한 상황이다. 해답은 해외 시장에 있다.
국제 제과전시회 ISM 2023(International Sweets and Biscuits Fair)은 제과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다각도로 제시한다. 제과업계가 맞닥뜨린 어려움 속에서 제품의 제조, 포장, 유통 등 전 과정의 지속가능성에 관한 영감을 제공한다. 전시가 진행되는 3일 동안 Expert Stage에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23일 일 | 소비 트렌드 반영한 혁신 제안
제과 시장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전시 첫날 Expert Stage에 방문해야 한다. 식물성 상품에 관한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과 비건 타깃 제품 개발에 관한 전문적 견해를 통해 세계적인 제과 시장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

24일 월 |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
난관을 변화와 기회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도록 업계 전문가가 시장 분석과 예측을 제공한다. 인플레이션이 유럽 제과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국제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 (Euromonitor)’의 리서치 분석가 트리스탄 호버가 강연할 예정이다.

25일 화 | Top10 트렌드와 밸류체인
국제 식품외식산업 시장조사기관 이노바 마켓이 F&B 업계의 2023년 트렌드 Top10을 제시한다. 지속가능성, 공급망의 투명성, 에너지 공급 등 제과업계의 현실적 문제에 관한 대책은 전시 마지막 날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한 해를 이끌어갈 트렌드와 제품 콕콕 집어주는 ISM 어워즈 – 간편식
올해 소비자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을 유인책은 무엇일까. 식음료 업계에서 대용식 경쟁 열기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1인 가구 비율이 33.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 코로나 엔데믹과 함께 일상으로의 회복이 이루어지고 있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더욱 관심을 사고 있다.
간단하면서도 영양이 풍부한 시리얼, 그래놀라, 에너지바 등 다양한 식사 대용식이 ISM 2023에서 공개된다. 특히 올해는 통밀 제과제품이 Consumer Awards에서 주목받고 있다. 식사 대용식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면 전 세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를 눈 여겨 보자.

ISM Awards
당해 제과산업에 가장 뛰어난 혁신 제품을 선정함으로써 업계가 주목해야 하는 이슈를 보여주는 ISM Awards는 전시 첫날인 23일 진행된다. 전문가의 관점을 통해 앞서 가는 제품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Consumer Awards
소비자가 직접 선정하는 ‘올해의 제품’은 Consumer Awards에서 선보인다. 지금 당장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파악하기에 제격이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Consumer Awards는 25일 전시 마지막 날 진행된다.

반짝이는 신선함과 이색적인 아이디어 공간 5.2홀
국내 제과시장의 트렌드 변화 속도는 단연 세계 1등이다. 혁신과 새로움에 익숙한 MZ세대를 겨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팝업스토어와 메타버스,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창의적 마케팅 전략과 이전에는 없던 미각적 경험의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5.2홀의 Lab 5 by ISM, New Product Showcase, Finest Creation은 제과업계의 모든 기업이 야심차게 준비한 독창적 아이디어와 기획을 선보이는 자리다. 지난 회 New Product Showcase에서 2위를 수상한 네덜란드의 Mitsuba는 아시아 지역에서 오랫동안 소비되어 왔던 ‘김’을 활용한 과자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Lab 5 by ISM
5.2홀에 위치한 Lab 5 by ISM은 참신함과 놀라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낮카밤바(낮에는 카페, 밤에는 바)’ 콘셉트에 착안한 이색 공간에서 전 세계 업계 관계자들과 쾰른에서만 맛볼 수 있는 ‘쾰쉬’(쾰른식 맥주)를 즐겨보자.

New Product Showcase
New Product Showcase에서는 업계 변화를 선도하는 혁신 제품과 새로운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출시된 지 1년 미만의 제품들 중 가장 반응이 뜨거운 제품만 엄선했다.

Finest Creations-hand crafted
새롭고 톡톡 튀는 달콤한 아이디어가 가득한 공간. 소규모 업체들의 독특하고 참신한 ‘리미티드 에디션’ 제과를 5.2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ISM 2023 티켓 구매는 공식홈페이지(www.ism-cologne.com)에서 가능하다. 관련 사항은 주최사인 쾰른메쎄의 공식 한국대표부 라인메쎄(02-798-4102, shyu@rmesse.co.kr)에 문의할 수 있다.

▲ 세계 최대 규모의 제과전시회 ISM이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한다. 사진은 ISM 2020 당시 전경.

 

2023 홍콩 국제 프린팅&패키징 박람회 개막

4월 19~22일 개최, 최신 인쇄 및 패키징 솔루션 소개

아시아 최고의 무역 박람회 수도인 홍콩에서 인쇄 및 포장 박람회가 열린다. 최근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완화돼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해지면서 세계적인 무역상들이 속속 홍콩으로 모여들고 있다.
홍콩무역발전국(Hong Kong Trade Development Council·HKTDC)과 CIEC 전시회(HK) 유한회사가 공동 주최하는 ‘2023 홍콩 국제 인쇄&포장 박람회(2023 Hong Kong International Printing & Packaging Fair)’가 오는 4월 19일부터 22일까지 홍콩 컨벤션 센터(HKCEC)에서 열린다.
홍콩 국제 인쇄&포장 박람회는 혁신적인 포장 디자인과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전문 인쇄 및 디지털 인쇄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 하이라이트로 보석, 시계, 화장품, 향수, 패션 액세서리, 와인, 미식 및 프리미엄 선물과 같은 명품에 대한 최신 혁신 기술을 포함한 ‘프리미엄 인쇄 및 포장 솔루션’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린 프린팅&패키징 솔루션’ 존에서는 혁신적이고 친환경적인 인쇄 및 패키징 재료와 솔루션으로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인쇄 및 포장 전시회와는 별도로 바이어와 업계 관계자들은 주요 이슈와 인쇄 및 포장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를 중심으로 박람회 기간 동안 열리는 일련의 세미나와 포럼에도 참석할 수 있다.
한편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는 국제 인쇄&포장 박람회를 포함해 ▲홍콩 선물&프리미엄 박람회 ▲홈 인 스타일 ▲홍콩 국제 가정용 직물 및 가구 박람회 ▲패션 인 스타일 등 총 5개의 라이프스타일 제품 쇼가 함께 마련된다.
5개 박람회에는 전 세계에서 온 총 3,500명 이상의 관계자들이 참여하며 가장 이상적인 원스톱 소싱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양한 제품과 트렌드가 전시되어 있는 이번 박람회에는 관계자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과 함께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hktdc.com/event/hkprintpackfair)를 통해 알 수 있다.
또한 HKTDC의 온라인 스마트 비즈니스 매칭 플랫폼인 Click2Match는 전시 시작일인 19일부터 29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거래 관계자들을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 EXPOITION+ 하이브리드 모델은 언제 어디서나 글로벌 트레이더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새로운 무역 박람회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한편 EXPOITION+는 HKTDC 주관의 박람회, 스마트 비즈니스 매칭 플랫폼 Click2Match, Intelligence Hub 산하의 온라인 세미나, hktdc.com 소싱 플랫폼 등 4가지 주요 전시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중소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프로모션의 유연성과 효과를 높이고 공정 기간 연장, 플랫폼 확대, 기회 확대 등의 혜택을 24시간 제공한다.

▲ 2023 홍콩 국제 인쇄&포장 박람회가 4월 19일부터 22일까지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낭비방지법과 친환경 패키징으로 변화하는 프랑스 음료 시장

佛 플라스틱 규제로 발생하는 수요와 신규기술 및 동향 주시해야

낭비방지법 제정 배경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플라스틱 용기 중 30%를 재생 플라스틱으로 사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2018년 플라스틱 탈피 전략을 발표했으며 플라스틱 포장재 재활용 수준을 2025년까지 50%, 2030년까지 55%로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따라 프랑스에서는 2016년부터 시행된 음식물 쓰레기배출금지법 또는 식품낭비금지법이라고 불리는 Garot법 적용과 함께 2020년부터는 낭비방지법(Agec,=loi anti-gaspillage pour une economie circulaire)이 공포되어 더 많은 기업과 업체들이 법의 영향을 받게 됐다. 일반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에서도 환경오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규제가 포함됐다.
낭비방지법은 크게 ①일회용 플라스틱 퇴출 ②소비자 교육 ③낭비 방지·재사용 장려 ④일정 시간 후 새 제품을 구매하도록 만드는 계획적 비개발 방지 ⑤친환경적 생산체계 확대 등 다섯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이 중 첫 번째 테마인 일회용 플라스틱 퇴출은 2021년부터 2040년까지 5개년 단위의 4단계 실행계획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2021년부터 2025년까지는 ‘3R 전략’이 진행 중이다. 프랑스 정부는 이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산업계, 소비자, 환경단체 등 이해당사자의 참여와 조정을 거쳐 단계적이고 현실적인 탈플라스틱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프랑스 정부의 ‘3R 전략’
3R 전략이란 탈플라스틱 정책을 위한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재사용, 재활용을 의미한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목표는 프랑스 정부가 강조해온 ‘3R(Reduce, Reuse, Recycle)’ 원칙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다음과 같다.

▲2025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 사용량 20% 감축, 최소 절반 이상 재활용 통해 감축 ▲2025년까지 불필요한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 100% 제거 ▲2025년 1월 1일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 재활용 100% 달성

프랑스 정부의 탈플라스틱 목표
2021년부터 주기적으로 발표되고 있는 프랑스 정부의 낭비방지법 세부사항은 다음과 같다.

▲2021년 1월부터 빨대 및 일회용 식기, 테이크아웃용 컵 플라스틱 뚜껑, 발포 폴리스티렌, 스티롤수지 상자 사용금지, 음식용 꼬치 등 생활 플라스틱 용품의 사용을 전면 금지시키며, 공공시설에서 플라스틱병 무료 제공하는 것과 일회용 비닐 백 생산 및 수입 또한 금지 ▲2022년 1월부터 1.5kg 이하 과일과 채소 판매 시 비닐봉투 금지, 생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 티백을 비롯한 패스트푸드점의 플라스틱 장난감 배포 금지.
▲2023년 1월부터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회용 용기사용 금지, 2023년 4월부터는 상점의 종이 영수증도 소비자가 요구하지 않는 경우 제공 금지 예정 ▲2024년부터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된 의료용품과 기구에 대한 판매 금지 예정 ▲2025년 1월 1일부터 일회용 PET 음료수병에 최소 25%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의무 부과, 신형 세탁기에 플라스틱 미세섬유 필터 장치 장착 의무.
▲2026년 1월 1일부터 물로 씻어내는 화장품(샴푸, 염색제, 샤워젤, 클렌저 등) 중 미세플라스틱 함유 제품 판매 금지 ▲2030년 1월부터 일회용 PET 음료수병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비율 30% 확대 ▲2030년부터 플라스틱 일회성 병 수 50% 감소 ▲2040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전면 금지.

프랑스 정부의 탈플라스틱 정책이 프랑스 음료시장에 끼치는 영향과 사례

①프랑스 천연탄산수 브랜드 바두아(Badoit)
2023년 3월부터 프랑스 천연탄산수 브랜드 바두아(Badoit)가 빨강색과 초록색 병으로 대표되어 왔던 제품의 패키징을 친환경 패키징으로 대체했다. 기존 병은 색을 입혔기 때문에 재활용이 복잡하고 재활용을 해도 식품 외의 용도로만 사용될 수 있었는데 새로 제작되는 병은 투명한 색이고 일반적인 방식으로 재활용될 수 있기에 재활용 후에도 다시 병을 제조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또 페트병 뚜껑이 일회용 용기에서 분리되지 않는 형태인 일체형 캡(병뚜껑)으로 생산을 결정했다. 바두아를 생산하는 다논(Danone) 그룹은 추후 100% 재활용, 재사용 혹은 퇴비화가 가능한 재질로만 제품을 생산해 프랑스 순환경제 시스템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②E.Leclerc의 생수 라인 Montagne Laqueuille
프랑스 유통업체 E.Leclerc의 PB 상품인 Marque Repère의 생수 라인은 이미 100%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 중이며 2021년에 물병 세트 구매 시 붙어있는 플라스틱 겉포장을 제거하고 대신 접착제를 붙여서 기존의 손잡이 역할을 하도록 했다. 접착제 또한 식품/식물성 제품에 사용 가능하도록 허가받은 성분이며, 플라스틱 페트병의 재활용을 방해하지 않는 접착제다. 2022년부터는 일체형 뚜껑을 출시해 생수병 몸체에서 분리되지 않아 재활용이 좀 더 유용하도록 생산라인을 바꾸었다.

③코카콜라 유럽(Coca-Cola Europacific Partners)
코카콜라 유럽 또한 변화에 발맞춰 일체형 뚜껑이 부착된 제품들을 지난해부터 프랑스 시장에 유통하고 있다. 코카콜라 측은 2025년까지 포장재를 100% 재활용할 수 있도록 생산하며 2030년까지는 포장재 생산 시 최소 50% 재활용된 재료를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2030년까지 판매되는 모든 캔과 병을 모아 재활용 및 재생산할 예정이며, 포장재에 최소 50% 재활용 재료를 사용할 예정이다.

④펩시코 프랑스 (PepsiCo France)
프랑스에 진출해있는 미국 PepsiCo 그룹도 2025년까지 모든 제품 생산의 50%를 재활용된 플라스틱으로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PepsiCo 그룹은 펩시, 마운틴듀, 트로피카나, 립톤 아이스티 등의 음료를 만드는 식품회사로 이미 트로피카나는 2019년부터 음료수 병 제작을 재활용된 플라스틱으로만 생산하고 있다. 회사의 목표는 2025년까지 표장재를 100% 재활용 가능, 생분해 혹은 퇴비화 가능하게 생산할 예정이며 플라스틱 포장재의 50%를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시사점

프랑스 정부는 낭비방지법 등에 의거해 2025년 1월 1일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 재활용 비율 100%를 목표하고 있으며 204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전면 금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산업계, 소비자, 환경단체 등 이해 당사자의 참여와 조정을 거쳐 현실적인 탈플라스틱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국내 기업은 프랑스 진출 시 프랑스 정부의 플라스틱 규제에 따라 발생하는 대체 수요와 신규기술 및 혁신 동향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친환경 및 재활용 소재 제품이 빠르게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식품 포장재, 식음료 용기 등 식품 제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비즈니스가 도래할 것이므로 바이오 플라스틱 포장재 등 다양한 방식의 포장재 개선을 통한 유럽시장 진출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친환경/재활용 소재 제품이 빠르게 일반화되면서 제품의 친환경성 특성, 즉 혹은 재활용 플라스틱 인증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의무 적용이 아니지만 2024년 의무화가 시작되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며 우리나라 수출기업도 이 상황을 염두에 두고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다.

▲사진 왼쪽부터 다논 그룹의 천연탄산수 바두아, E.Leclerc의 PB 상품인 Marque Repère 생수 라인, 일체형 뚜껑.

 

싱가포르, 음료 용기 재활용 ‘보증금 정책’ 시행 예정

2025년 4월부터 음료 캔·병에 보증금 10센트 부가

싱가포르는 쓰레기 감소 및 재활용률 증가를 목표로 2025년 4월부터 음료 캔·병에 보증금 10센트(한화 약 100원)를 부가하는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2025년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시행기한 내에 잔여 재고 물량 판매가 가능하나 7월 1일부터는 음료 포장에 싱가포르 10센트 보증금 마크 및 바코드를 포함한 라벨링 부착이 필수다. 해당 정책은 150ml에서 3L 이하의 음료를 대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단 매장 내 제조 음료 및 특수 의료 음료의 경우 정책 시행에서 예외 대상으로 분류된다.
또한 매장 규모 200sqm(약 60평) 이상인 400여 군데 유통매장을 의무 수거 거점으로 지정해 소비자가 빈 캔·병을 반납할 시 부과된 보증금 반환이 가능하다. 추후에는 호커 센터, 학교, 주유소, 쇼핑몰이 추가 수거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으나 의무사항은 아니다.
싱가포르 환경청에서는 식품업체 F&N과 협업해 2019년 10월부터 공병 투입 시 쿠폰을 제공하는 재활용 자판기를 쇼핑몰 및 공공장소 등에 설치해 시범 운영 중이다. 공병 10병 투입 시 Anywheel 자전거 무료 시승권, ActiveSG 운동시설 크레딧, STAR$ 쇼핑 및 식사 시 사용 가능한 크레딧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2021년 싱가포르 국내 재활용률은 10년 중 최저치인 13%를 기록하였으나 재활용 정책을 통해 2030년까지 국내 재활용률을 30%까지 증대할 계획이다. 2022년에 발표한 비닐봉지에 5센트(한화 약 50원)를 과금하는 정책을 2023년 7월 3일부터 대다수 유통매장에서 시행할 예정으로 재활용률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유통매장 FairPrice, Dairy Farm, Sheng Siong, Prime에서 시행될 예정이며 온라인 및 편의점은 정책 시행 예외대상이다. 하지만 7-Eleven, H&M, Watson, Guardians 등에서는 자발적으로 시행 중이다.

시사점 및 전망

싱가포르는 자원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존 등 ESG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는 추세다. 한국 음료 수출업체는 싱가포르 정부 정책에 맞는 용기 라벨링 사전 준비를 통해 제도 시행 후 한국산 음료가 정상적으로 유통될 수 있도록 대비책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2019년 싱가포르 환경청에서 진행한 재활용 캠페인에 참가하는 시민들의 모습.

 

러시아 대통령, 플라스틱 포장 대신 ‘종이 포장’ 이용 지시

露 수출 시 제품 패키지 신경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은 식품 및 가공산업 기관들과 무역 및 호텔-레스토랑 사업 분야의 기업들이 플라스틱 제품 대신 일회용 종이 포장 이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방안 채택을 지시했다.
지시령 원문에는 ‘러시아 정부는 군산복합체의 요구 충족을 포함하여 특정 유형의 셀룰로스 및 그 가공품의 생산 발전과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시민, 식품 및 가공산업 기관들, 무역 및 호텔-레스토랑 사업 분야 기관들의 일회용 종이(판지) 패키지, 포장, 식기의 이용 비중 확대를 위한 조처를 한다’고 되어있다.
해당 보고서는 2023년 6월 1일까지 제출되어야 하며, 책임자에 미하일 미슈스틴(Mikhail Mishustin) 총리가 지명되었다.
앞서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플라스틱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고 국내 생산을 제한하는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바 있다. 해당 부처의 목록에는 28개의 플라스틱 제품이 언급되어 있으며 이 제품들은 생물분해성 유사물, 유리, 종이와 목재로 만든 제품으로 대체해야 한다. 특히 일회용 식기, 플라스틱 용기, 컵, 봉지, 면봉이 포함된다.

시사점

러시아 정부에서 플라스틱 포장재의 이용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있으므로 한국 기업들은 러시아 제품 수출 시 이를 고려하여 제품 패키지를 신경 쓸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