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4월 01호 Packaging News

한국패키징단체총연합회 임시총회 개최

송경석 신임회장 선임

(사)한국패키징단체총연합회(회장 송경석·이하 KPO)가 지난 12일 오전 임시총회를 열었다.
임시총회에는 한국패키징단체총연합회 송경석 신임 회장을 비롯해 각 단체장 및 실무 책임자가 참석했다.
총회 안건으로는 ▲감사보고 ▲2022년도 사업실적 및 수지결산 의결 ▲2023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의결 ▲신임회장 선출 ▲기타의견사항 순으로 진행됐다.
송경석 회장은 KPO 신임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됐으며, 전헌수 한국포장기술인협의회 회장은 감사로 선임됐다. 송경석 신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부터는 코로나19로 침체됐던 분위기를 다시 활성화시키겠다. 지금부터 하나씩 연구하고 회원 여러분들과 대화하며 일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많은 조언 부탁드린다”면서 “회원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하는 등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PO 사무국은 앞으로 단체 간 활발한 교류를 위한 사업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대한민국 패키징대전 시상식(4월18일), 한국포장학회 춘계학술대회(4월19일~20일) 등 각 단체의 행사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한국패키징단체총연합회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소재 갈비사랑에서 2023년 임시총회를 열었다.

 

제 17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 시상식 개최

18일 오전 일산 킨텍스 1전시장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가 주관하는 ‘제 17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KOREA STAR AWARDS 2023)’ 시상식이 오는 18일 오전 10시40분부터 일산 킨텍스 1전시장(1층 3홀 입구 Seminar F)에서 열린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패키징기술인 및 기업인, 단체, 학계 등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하며 패키징 우수제품(기술) 시상, 공로자 포상, 단체사진 촬영, 수상작 관람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은 국내패키징(포장) 산업의 기술개발 및 패키징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하여 포상함으로써 관련 종사자의 사기 진작 및 기술 개발 의욕을 고취하고,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획되었다.
시상식은 기업, 학생, 공로부문으로 나눈다. 기업부문에는 한진(그린와플)이 영예의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다. 이어 퀀텀인더스트리(DTR Film[High Barrier Evoh Coex Film]), 나노메카(위조 방지 라벨), 연우(ECO Up&Down), 대상(봉제형 종이 쇼핑백을 적용한 올페이퍼 선물세트 패키지), 농심(슬라이드 핸들 용기) 등 이상 5개 기업이 산업부장관상을 수상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상은 한국컨테이너풀, 아워홈, 네오플러스, 어라운드블루, CJ제일제당, 신세계푸드, 크라운제과, 에이에스피티, 코웨이, 아이피씨 등이 차지하였다.
이외에도 부천시장상(신원피앤피, 한제피앤에스), 한국패키징단체총연합회장상(삼양식품, 엘지화학, 연우, 오뚜기, 삼성전자),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써모랩코리아, 컬리, 유상, 뉴로팩, CJ대한통운, 탭스인터내셔널, 아워홈, 유래코, 한국제지, 롯데웰푸드, 칼렛바이오, 한국인삼공사, 빙그레) 등이 우수 기업들에게 주어진다. 공로부문에는 신명이노텍 문근식 대표, 아이피씨 신정열 대표가 선정돼 산업통산자원부 장관표창을 받는다.

▲제 17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 시상식이 오는 18일 오전 일산 킨텍스 1전시장에서 열린다.

 

환경부, 1회용품·포장재 감량 및 재활용촉진 우수사업자 공모

4월 30일까지 전자메일 또는 우편 접수

환경부가 자원순환의 날(9월6일)을 맞아 재활용 촉진 등 환경보전에 기여한 우수사업자 또는 기관을 발굴해 포상한다.
자원순환 우수사례의 대외 확산을 위해 마련된 이번 공모에는 1회용품 및 포장재 사용 감량, 포장폐기물 발생 억제, 다회용기 사용 촉진, 포장재 재질·구조개선, 국내 발생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포장재 사용 등 관련 실적 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기타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공모기간은 4월 3일부터 4월 30일까지다.
우수사업자 공모 신청서는 환경부(www.me.go.kr) 또는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www.pkg.or.kr) 홈페이지를 통해 양식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신청서 작성 후에는 전자메일(lee94@pkg.or.kr)이나 우편(서울 서초구 바우뫼로37길 18 제이프러스빌딩 2F)으로 제출하면 된다. 제출서류는 공모신청서를 비롯해 정부포상 후보자 추천서, 공적조서, 공적요약서, 정부포상에 대한 동의서, 자체검증확인서, 기타자료 등이다.
접수 완료 후에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조사, 3차 최종평가 절차를 거쳐 선정되며, 최종 평가 시에는 업체별 감량, 재활용촉진 효과성, 창의성, 확산가능성 등의 요소를 점검할 계획이다.
결과는 2023년 5월 31일까지 최종평가가 완료되면 6월 중순 우수사업자에 한해 개별통보로 발표될 예정이다. 우수사업자 및 단체에 대해선 정부포상(2곳)과 환경부장관표창(7곳)이 주어진다. 한편 공모내용 등 자세한 접수 관련 사항은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044-201-7416) 또는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02-6948-8742)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환경부가 재활용 촉진 등 환경보전에 기여한 우수사업자 또는 기관을 발굴해 포상한다.

 

KAIST, 이산화탄소에서 바이오 플라스틱 20배 이상 뽑아내

생명화학공학과 이현주 교수·이상엽 특훈교수 공동연구팀 성과

KAIST 연구진이 이산화탄소로부터 높은 효율로 바이오 플라스틱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KAIST는 생명화학공학과 이현주 교수와 이상엽 특훈교수 공동연구팀이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 전환과 미생물 기반의 바이오 전환을 연계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해 이산화탄소로부터 높은 효율로 바이오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유사 시스템 대비 20배 이상의 세계 최고 생산성을 보여준 해당 연구 결과(논문명: Biohybrid CO2 electrolysis for the direct synthesis of polyesters from CO2)는 국제 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3월 27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이산화탄소의 효율적인 전환을 위해 고효율 전극 촉매 및 시스템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전환생성물로는 주로 탄소 1~3개의 화합물만이 제한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일산화탄소, 포름산, 에틸렌과 같은 탄소 1개의 화합물이 비교적 높은 효율로 생산되며 이 밖에 에탄올, 아세트산, 프로판올과 같은 여러 개 탄소의 액상 화합물도 만들어질 수 있으나 이는 더 많은 전자를 필요로 하는 화학반응 특성상 전환 효율 및 생성물 선택성이 크게 낮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이현주 교수와 이상엽 특훈교수 공동연구팀은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과 미생물을 이용한 바이오 전환 기술을 연계해 이산화탄소로부터 바이오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전기화학-바이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전기화학 전환반응이 일어나는 전해조와 미생물 배양이 이루어지는 발효조가 연결된 형태로 전해조에서 이산화탄소가 포름산으로 전환되면, 이 포름산을 발효조에 공급해 커프리아비더스 네케이터(Cupriavidus necator)라는 미생물이 탄소원으로 섭취해 미생물 유래 바이오 플라스틱인 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polyhydroxyalkanoate, PHA)를 생산한다.
기존 하이브리드 콘셉트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기화학 반응의 낮은 효율 및 미생물 배양 조건과의 차이 등의 문제로 생산성이 매우 낮거나 비연속적 공정에 그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동연구팀은 기체 상태의 이산화탄소를 이용한 기체 확산 전극(gas diffusion electrode)으로 포름산을 만들었다. 그리고 미생물의 생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전기화학 반응이 충분히 일어나도록 하는 전해액이자 동시에 미생물 배양 배지로 이용할 수 있는 ‘생리적 호환 가능한 양극 전해액(physiologically compatible catholyte)’을 개발해 별도의 분리 및 정제과정 없이 바로 미생물에게 공급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로부터 만들어진 포름산을 포함하고 있는 전해액이 발효조로 들어가 미생물 배양에 쓰이고 전해조로 들어가 순환되도록 하여 전해액과 남은 포름산의 활용을 극대화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필터를 설치해 전극 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생물이 걸러진 전해액만이 전해조로 공급되고 미생물은 발효조 안에만 존재하도록 하는 두 시스템이 잘 연계되면서도 효율적으로 작동되도록 설계했다.
개발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이산화탄소로부터 세포 건조 중량의 83%에 달하는 높은 함량의 바이오 플라스틱(PHB)을 생산했다. 이는 4㎠ 전극에서 1.38g의 PHB를 생산한 결과로 세계 최초 그램(g)수준의 생산이며 기존 연구 대비 20배 이상의 생산성이다. 또한 해당 시스템은 연속 배양(continuous culture)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추후 다양한 산업공정으로 응용 또한 기대된다.
KAIST 이현주 교수와 이상엽 특훈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바이오 플라스틱뿐만 아니라 다양한 화학물질 생산에 응용될 수 있는 기술로서 앞으로 탄소 중립을 위한 핵심 기술로 많은 활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기화학-바이오 하이브리드 시스템 모식도 및 사진.

 

환경재단 ‘친환경 포장완충재 제조’ 스타트업 등 지원

환경 스타트업 육성 ‘GREEN WITH 유’ 프로젝트 진행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최근 DB손해보험과 함께 환경 분야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GREEN WITH 유’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GREEN WITH 유는 환경재단과 DB손해보험이 환경 분야에서 혁신적인 비즈니스 솔루션을 보유한 소셜 벤처를 발굴, 지원, 육성하는 프로젝트이며 환경부가 후원한다.
이번 GREEN WITH 유 1기에 총 300여 팀이 지원한 가운데 서류 심사와 1, 2차 PT 심사를 거쳐 최종 6개 기업이 선정됐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테라블록(폐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기술로 플라스틱 원재료인 재생 TPA, 재생EG 제조) ▲어스폼(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버섯균사체와 농어업폐기물 활용한 친환경 포장완충재 제조) ▲에코엘(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정 개선을 통한 탄소저감) ▲위플랜트(산불피해 복원용 생분해성 스마트포트 제조) ▲파일러니어(지능형 전력망을 통한 스마트 전기차 충전 솔루션) ▲마린패드(바다 나노섬유 친환경 흡수체를 이용한 기저귀/생리대 제작) 등이다.
선정된 기업에겐 엑셀러레이팅 교육 10회, 개별 코칭 6회, 사업화 자금 4,000만원이 지원된다. 엑셀러레이팅 교육은 브랜드 마케팅, 사회적 가치 측정, 세무/회계 등 스타트업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으로 구성되며, 스타트업 코칭 전문 기업 언더독스(대표 조상래)가 진행한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환경 분야의 사회적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라며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더 많이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임팩트를 도출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환경재단은 환경 분야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GREEN WITH 유’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인천 옹진군 ‘농산물 포장용기 사업’ 지원 실시

주민협의회 개최 ‘농산물 브랜드 신뢰’ 논의

옹진군(군수 문경복)은 지난달 21일과 28일 영흥면, 북도면을 각각 방문해 ‘농산물 포장용기 지원사업’ 주민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는 옹진농협 관계자, 포장용기 제작업체가 함께 참석해 지원대상인 농가 작목반 회장단을 비롯한 마을 주민대표들에게 보다 구체적인 설명과 의견을 전했다.
농산물 포장용기 지원사업은 옹진에서 생산된 농산물에 ‘옹진자연’ 공동브랜드 이미지가 삽입된 규격화된 포장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옹진군 농산물의 신뢰도를 높이고, 옹진군 브랜드를 홍보하는 데에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진행되지 못했던 주민협의회를 개최한 만큼 각 농가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만족할 수 있는 농산물 포장용기가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옹진군은 지난달 21일과 28일 ‘농산물 포장용기 지원사업’ 주민협의회를 개최했다.

 

LG화학-CJ대한통운 ‘플라스틱 비닐 필름 재활용’ MOU 체결

전국 물류 네트워크 활용한 재활용 생태계 구축

LG화학이 국내 최대 물류 업체인 CJ대한통운과 물류센터 포장용 랩을 재활용하기 위해 손잡았다.
LG화학은 6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플라스틱 자원 재활용 및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CJ대한통운은 전국의 물류센터에서 버려지는 포장용 랩을 수거해 LG화학에 전달하고, LG화학은 이를 PCR(Post-Consumer Recycle) 기술을 통해 재활용 랩으로 만들어 CJ대한통운에 공급하기로 했다.
포장용 랩(스트레치 필름, Stretch Film)은 물류센터 및 산업현장에서 적재된 물건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데 사용된다. 대부분 폴리에틸렌(PE) 제품이다. LG화학은 이달 재활용 랩 1,000롤 공급을 시작하고, CJ대한통운에서 추가로 수거되는 포장용 랩을 재활용해 공급량을 증가시킬 계획이다.
LG화학과 CJ대한통운의 친환경 프로젝트는 언택트 시대에 급증하고 있는 배송 폐기물을 줄이고,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물류센터에서 발생하는 포장용 랩을 효과적으로 수거하는 재활용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폴리에틸렌 시장의 폐기물 수거량은 연간 80만 톤에 달하지만, 재활용이 가능한 재생수지는 약 30만 톤에 불과하다. 재활용률이 40% 수준으로 나머지 폐플라스틱 자원은 소각·매립 및 폐연료화 되고 있기 때문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업계의 노력과 관련 생태계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LG화학 PO(폴리올레핀) 영업담당 한석희 상무는 “전국 물류센터에서 회수 가능한 포장용 랩 재활용을 통해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탄소저감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지속가능성 전략의 일환으로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기저귀 및 바닥재를 출시했고,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리모컨, 셋톱박스 등을 선보였다. 또, 지난 3월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 착공을 통해 탄소 중립 및 자원 선순환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한석희 LG화학 상무(왼쪽), 김희준 CJ대한통운 ESG담당(오른쪽)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세계 ‘폐지 재사용’ 친환경 쇼핑백·포장지 도입

잉크사용 최소, 나무 1만 1000그루 보호

신세계백화점이 4월부터 폐지를 재활용해 만든 쇼핑백과 포장지를 도입한다.
신세계는 13개 점포와 본사에서 버려지는 6,000t 가량의 종이와 박스를 모아 친환경 쇼핑백·포장지를 만든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신세계에 따르면 친환경 쇼핑백·포장지 도입 시 연간 600만장의 종이 사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나무 1만1,000 그루를 보호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발휘한다.
잉크 사용도 최소화했다. 쇼핑백과 포장지 겉면에 1가지 색만 활용하는 1도 인쇄를 적용했으며, 신세계 특유의 ‘S’ 알파벳과 체크 디자인을 살렸다. 재사용된 박스만을 사용하면 쇼핑백 강도가 낮아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서류 등 강도가 높은 폐지를 혼합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매장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쇼핑백을 시작으로 VIP 라운지용을 비롯한 다른 쇼핑백도 올해 안에 모두 교체할 방침이다.
한편 신세계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친환경 패키지 기준’을 마련해 자원 선순환에 앞장서고 있다. 친환경 패키지 기준은 플라스틱 제로·100% 재활용 가능 패키지를 목적으로 만든 자체 친환경 시스템이다. 재생소재 사용 여부와 재활용 가능 정도를 조합해 최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 미흡과 같이 5등급으로 구분했는데, 이번 재활용 쇼핑백·포장지는 ‘폐지 함유율 100% 재생지’를 사용해 만들어 친환경 패키지 기준의 최상위 등급을 만족시켰다.

▲신세계백화점은 4월부터 버려지는 종이·박스로 친환경 쇼핑백과 포장지를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한진, 친환경 포장재 ‘그린와플’로 국무총리상 수상

100%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종이로 제작

한진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가 주관하는 ‘제 17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Korea Star Awards 2023)’에서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다.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은 패키징 산업 발전과 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기업과 제품에 수여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패키징 부문 시상식으로 시상식은 오는 4월 1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친환경 포장재 ‘그린와플’이다. 그린와플은 환경을 생각하는 ‘그린’과 충격을 흡수하는 포장재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촘촘한 모습의 ‘와플’ 이미지를 담은 친환경 포장재다.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종이로 제작되었으며, 테이프 대신 조립만으로 포장이 가능해 간편하다. 택배박스 안에서 제품의 손상 없이 안전하게 고정시켜주는 벌집 모양으로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디자인됐다.
그린와플은 에코라이프패키징과 공동 개발하였으며 제조 기술에 대한 공동특허 출원 신청도 완료했다. 현재는 소비자와 기업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상품군에 적용하도록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그린와플은 소상공인 및 1인 창업자와 함께 친환경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동행 플랫폼 그린온한진 홈페이지(greenonhanjin.co.kr)와 에코라이프패키징에서 운영하는 날개박스 홈페이지(wingbox.kr)에서 ‘그린와플+날개박스 SET’ 구성으로 구매 가능하다.
한진 관계자는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친환경 제품 소비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에코슈머가 증가하고 있다. 그린와플 도입 후 택배 포장에 대한 고객 만족 후기가 증가하는 만큼 향후 친환경 패키징 개발에 앞장서며 가치소비 확산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이 제 17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친환경 포장재 그린와플.

 

현대홈쇼핑, 상품포장에 재활용 종이테이프 도입

‘수용성 접착제’ 적용해 박스와 함께 버릴 수 있어

현대홈쇼핑은 환경부 인증을 받은 친환경 종이테이프를 ‘라씨엔토’ 등 현대홈쇼핑 패션 자체 브랜드(PB)와 단독 판매 브랜드 물량 100만개 상품 포장에 도입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현대홈쇼핑이 도입한 테이프에는 수용성 접착제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시중 종이테이프 중 유일하게 100% 재활용이 가능해 환경부의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배송 박스에서 제거할 필요 없이 종이류로 그대로 배출하면 되기 때문에 소비자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홈쇼핑 측은 올해 하반기에 연간 약 2,000만개에 달하는 현대홈쇼핑 전체 배송 물량에 친환경 종이테이프를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임태윤 현대홈쇼핑 고객만족담당 상무는 “연간 현대홈쇼핑 물량 포장에 쓰이는 테이프를 이어 붙이면 1만 6,200km에 달한다”며 “향후 전면 도입 시 축구장 8개를 덮을 수 있는 면적의 일반 테이프 폐기물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현대백화점그룹의 통합 ESG 브랜드인 ‘리그린(Re.Green)‧위드림(We.Dream)’ 추진 전략의 일환으로 친환경 관련 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환경부 인증을 받은 친환경 종이테이프를 도입했다.

 

한화솔루션, 바이오 PVC 상용화 추진…‘착한 플라스틱’ 시장 개척

제품개발·생산·판매위한 8개社 합동 MOU…4월부터 생산

한화솔루션이 국내 PVC 업계 대표기업들과 손잡고 바이오 PVC(Bio-balanced PVC) 상용화에 나선다.
한화솔루션은 7개 PVC 가공업체와 ‘탄소저감을 위한 바이오 PVC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한화빌딩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한화솔루션 남이현 대표를 비롯해 동신포리마 박영대 대표, 두리화학 최백규 대표, HDC 현대EP 정중규 대표, 원풍 서승민 부회장, 제일벽지 박식순 회장, TSC 황웅선 대표, 파워랩 김영민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화솔루션과 각 가공업체는 협약을 통해 국내 최초로 바이오 PVC를 적용한 바닥재·벽지·파이프·타포린·랩 등의 제품 생산에 나선다. 한화솔루션은 이달 4월부터 울산과 여수 공장에서 바이오 PVC를 생산해 각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바이오 PVC 기반의 제품 생산과 가공을 위한 유럽연합 기준의 지속가능성 인증인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를 취득하고 각 가공업체의 인증을 지원하는 등 본격적인 시장 개척을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PVC는 주로 건자재의 재료로 쓰이는 대표적인 플라스틱 소재다. 기존 석유 등의 화석원료 대신 식물성 원료로 제조하는 바이오 PVC는 공정상에서 탄소가 적게 발생할 뿐 아니라 폐식용유 등을 재활용할 수 있어 보다 친환경적이다.
세계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은 2022년 말 기준 200만 톤에서 2027년 약 600만 톤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식물성 원료 기반의 플라스틱 도입을 적극 추진함에 따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솔루션 정두영 PVC 사업부장은 “바이오 PVC 등 친환경 제품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수요와 고객 요청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각 분야에서 선두에 있는 PVC 업계 대표기업들과 함께 경쟁력 있는 바이오 PVC 기반의 제품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7개 PVC 가공업체와 탄소저감을 위한 바이오 PVC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칠성음료, 지난해 판매 생수 중 절반이 ‘무라벨’

지난해 3,970만 상자 판매, 비중은 51% 차지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아이시스8.0 ECO’를 비롯한 무라벨 생수가 회사 생수 판매량의 51%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롯데칠성음료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위해 2020년 1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무라벨 생수는 플라스틱 라벨 사용량을 줄이고 분리배출 편의성은 높인 제품이다.
롯데칠성음료 무라벨 생수 판매량은 출시 첫 달 4,000상자로 시작해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출시 첫해 137만 상자가 판매됐다. 2021년에는 전년 대비 18배가 증가한 2,425만 상자가 팔렸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약 64% 증가한 3,970만 상자가 판매됐다.
롯데칠성음료 전체 생수 중 무라벨 생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2%에서 2021년 32%, 지난해 51%로 증가하며 출시 3년 만에 전체 생수 중 절반 이상 판매되며 주력 패키지로 자리 잡았다.
무라벨 생수는 지난해 약 5억3000만개가 판매됐다. 라벨 한 장당 무게로 보면 1.5L와 2L는 0.8g, 500㎖는 0.3g으로 무게로 환산하면 총 232톤의 포장재 폐기물이 줄어든 셈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앞으로도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실천적 ESG 경영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무라벨 생수가 회사 생수 판매량의 5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아이시스8.0 ECO.

 

동성케미컬, 친환경 생분해 포장재 파일럿 공장 착공

오는 10월까지 울산공장 내 1만㎡ 부지 활용

동성케미컬은 울산공장에서 바이오 폴리머 파일럿 컴플렉스(Bio Polymer Pilot Complex) 기공식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오는 10월까지 울산공장 내 약 1만㎡ 부지에 생분해 포장재 사업을 위한 바이오 폴리머 파일럿 컴플렉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동성케미컬은 에어캡, 비드폼, 기능성 필름, 시트폼, 점·접착제 설비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양산 기술을 확보하고 지난해 론칭한 생분해 포장재 브랜드 ‘에코비바(ECOVIVA®)’를 국내 최초 온라인 물류 포장 토털 솔루션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에코비바 일부 제품은 상용화를 완료하고 국내 식품기업과 도서물류 업체에 납품을 시작했다.
생분해 포장재는 석유화학 원료인 PE(Poly Ethylene) 기반의 포장재와 비교해 생산·폐기 과정에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낮고 해양 미세 플라스틱 저감 효과가 있다. 또한 자연 분해되는데 수백 년 이상 소요되는 일반 플라스틱 포장재와 달리 일정한 온도와 미생물 조건에서 6개월 이내 90% 이상 자연 분해된다.
이만우 동성케미컬 대표는 “미래 신사업 중 하나로 바이오 플라스틱을 낙점하고 생분해 포장재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며 “바이오 폴리머 파일럿 컴플렉스 착공을 시작으로 생분해 포장재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어 ESG 경영을 강화하고 고객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성케미컬은 울산공장에서 바이오 폴리머 파일럿 콤플렉스 기공식을 열었다.